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0/18 22:59:53
Name 안녕갑쎄요?
Subject 플토전 원햇처리? (스포일러 有)
일단 서지훈선수의 플레이는 정말 퍼펙트 했습니다~
드랍쉽 심리전으로 완벽히 반절 먹고들어가고 11시멀티 견제와 드랍쉽5기 타이밍에
들어가는 1시 멀티견제
정말 퍼펙트한 경기운영이었습니다.
고인규 선수도 2경기 이길수 있었는데 서지훈선수의 예리한 맵핑으로 멀티 하나 깨지는 바람에
아쉽게 됐네요

하지만 전 오늘 마재윤 선수의 플레이에 너무나 놀랐습니다.
2경기 블루스톰때도 그 안좋은 상황에서 엄청난 수비력으로 어? 설마? 라는 생각 까지 들게하더니
3경기... 저도 정말 오랜만에 봤습니다. 아니 플토전에서 원해처리 전략은 처음 보는것 같았습니다.
(프로리그,MSL,스타리그를 다 챙겨보진 않지만..)

전진 게이트 확인하고 선 스포닝하길래 "아 선스포닝플하고 앞마당 먹으려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샌가 발업이 완료된 저글링,,,그리고 마재윤 선수의 본진을 찍었을때 해처리가 아닌 레어로 변태중인
마재윤 선수의 본진..송병구 선수의 본진에 들어가 프로브를 한기씩 한기씩 잡아주는 저글링들

순간 "헉" 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런 반응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질럿 견제에도 완벽한 디펜스로 드론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플레이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모인 저글링,뮤탈리스크로 송병구선수의 본진에 난입해 결국엔 gg 를받아낸 마재윤선수.
대단했습니다.

원래 마재윤 선수의 팬은 아니지만 이번 경기를 보면서 "와 괜히 본좌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주현준 마재윤 윤용태 강민 서지훈 선수의 8강 진출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경기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중견수
07/10/18 23:03
수정 아이콘
역시 마본좌!! 라는 감탄이 나올만한 경기였죠. 원해처리 덜덜
펠릭스~
07/10/18 23:0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의표를 찌르는 원해처리와
송병구 선수의 공격적인 운영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거 같네요~~~

아마 전진 게이트가 아니였다면 다른 운영을 보여줬겠지만..
그런 우연적인 것들을 절묘하게 원해처리를 연주하며 승기를 잡는 걸 보면서..
마재윤 선수의 경기는 시청자를 긴장하게 하는 매력이 느껴져서 좋더군요...

그런데 정석 운영으로는 이제 저그가 플토를 상대할수 없나???
아니면 송병구 선수가 정석이 워낙 강한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던 한판입니다...
그리고 8강도 프로토스 전이네요..윤용태 선수 저그전도 엄청나다고 소문났던데..
8강도 기대됩니다...~~~
07/10/18 23:07
수정 아이콘
2경기는 상대 미네랄멀티 해처리 깨지기 직전에 히드라가 그쪽으로 이동하는거 같더니
정작 병력 올라오는 타이밍엔 마재윤 선수가 커세어를 의식해서였는지 히드라를 본진쪽으로 뺐더라구요,

히드라 가던길 계속 가서 성큰라인 끼고 싸웠으면 막았을텐데 아쉽네요~
lightkwang
07/10/18 23:08
수정 아이콘
이게 마본좌죠!! 전략 운영 컨트롤 삼박자가 갖추어진 마본좌!!
송병구 선수 아쉽지만 온게임넷을 기대해봅니다!
보라도리
07/10/18 23:08
수정 아이콘
재가 가장 최근 근래에 기억나는 원해처리 레어 플레이가 공군 조형근vs 팬텍 토스 아마 안기효 선수였던 걸로 팔진도 였나요? 저글링+러커 로 밀던게 기억나네요..
비공개
07/10/18 23:09
수정 아이콘
2경기는 원래 막을 수 있었는 데...
히드라를 좁은 길에 한 마리 홀드를 시켜둬서 다른 히드라들이 전장에 투입이 안 되서 뚫린거라고 마재윤 선수가 인터뷰에서 말하더라구요~.
안녕갑쎄요?
07/10/18 23:10
수정 아이콘
비공개// 님 저도 그 히드라를 보았죠.. 아 히드라 라고 했는데 정말 마재윤 선수 입장에선 아쉬웠겠습니다. 그만큼 송병구 선수가 마재윤 선수의 마음을 급하게 만든것도 있겟죠 ^^~
낭만토스
07/10/18 23:12
수정 아이콘
그래도 2경기에서 대단했던 건 송병구 선수의 커세어였습니다. 마재윤 선수 입장에서는 분명 역러쉬 할 기회인데 오버로드가 다 잡혀 버리니 후속타가 안 나올 수 밖에요.
3경기는 전율의 원해처리였습니다.
펠릭스~
07/10/18 23:14
수정 아이콘
8마리 였나 10마리의 저글링이 두팀으로 나눠서 활동하는거 보면서
참 요즘 프로게임어들 대단하다 싶더군요....
본진,해처리,2부대.... 이렇케 신경써야 하니까요...
정말 입스타를 현실화 시킨다는 마재윤 선수 답더군요~~
엘리수
07/10/18 23:19
수정 아이콘
저두 오늘 파이썬 경기 보면서 헉ㅡ.했습니다..뭐 달리 말이 필요할까요..^^
풀잎사랑
07/10/18 23:26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는 짐 싸들고 중국 연수라도 다녀와야 할 것 같네요..
펠릭스~님//윤용태 선수가 저그전이 송병구, 김택용 선수와 더불어 삼신기라 불리지만(개인적으로 김구현 선수까지 사신기라 칭하고 싶은;;)송병구 선수처럼 유독 마재윤 선수에게만 그리고 전패로 알고 있어요..
이번에도 2:0으로 지면 6:0이던가요..헐..그렇게 된다면 삼성과 한빛은 한시바삐 윤용태 선수와 송병구 선수의 비자발급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HoSiZoRa
07/10/18 23:28
수정 아이콘
원햇 레어를 본지가 얼마만인지... 그립네요...;;
그것의 밑바탕이 된것은.. 신들린 저클링 컨트롤...;;
07/10/18 23: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송병구 선수의 탈락이 아쉬운 순간입니다 'ㅁ';;
DynamicToss
07/10/18 23:39
수정 아이콘
이렇게 토스전을 잘하는 마재윤 선수가..
왜 김택용 선수에게 8:1 로 자주지는지.......스타계 최대의 미스터리 일듯^^
김택용 선수 정말 마재윤 선수 잡기 특화 유닛인가요 ;;
엘렌딜
07/10/18 23:39
수정 아이콘
근데 2경기에서 정말 오버로드 그렇게 잡히는거 보니깐 속이 타들어가더군요.
그 잡힌 오버로드 다시 뽑느니 자원 좀 투자해서 스포어 많이 지어놓고 오버로드 보호하면 안 되나요???
교전 중에 오버로드 찢는 플레이 정말 저그 유저 입장에서는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Go_TheMarine
07/10/18 23:42
수정 아이콘
전 오늘 저글링컨트롤을 보면서....장진남 선수가 생각나더군요. 장진남 선수가 컨트롤했다면....어땠을까 하던 생각이 들더군요.
장진남의 알고도 못막는 9드론이 갑자기 보고 싶어지던 게임이었습니다.
1해처리레어도 플토상대로 할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기에 역시 본좌군..하고 감탄했죠.
풀잎사랑
07/10/18 23:45
수정 아이콘
DynamicToss님//그것보다 오늘 송병구 선수 플레이보니깐 정말 김택용 선수가 얼마나 저그전 잘하는지 알겠던데요.
송병구 선수가 뒷담화에서 말했다시피 김택용 선수와 경기 나와서 얘기를 나눈적 있는데 저그가 김택용 선수가 말하는대로
딱딱딱 병력배치, 구성, 얼마나 되는지등 미리 예상하는데 정말 그대로 경기가 진행된다고 하더라구요.
토스유저인 제가 봐도 김택용 선수의 게릴라 플레이, 물량(물론 상대적인 물량이겠지만요), 타이밍, 그리고 확장력까지(타종족서는 송병구 선수가 위인듯..)김택용 선수가 확실히 한단계 앞서더군요.(그리고 김택용 선수의 방어력 또한 ㄷㄷ 저는 김택용 선수가 마재윤 선수의 찌르기에 끝나거나 휘둘리는 모습을 본적이 없습니다.)
마치 이윤열 선수의 토스전 앞벌처 뒷드랍쉽 후 탱크 3부대의 포스와 타 테란 게이머들을 보는것 같다랄까요.
언젠가 김택용 선수가 "저그전은 끝을 본거 같아요" 이런 인터뷰를 한적이 있죠. 게이머 입에서 이런말이 나올정도면 말 다한게 아닐까요 ^^;
p.s)개인적으로 대 저그전 경기력은 김택용>김구현>송병구>윤용태
07/10/18 23:56
수정 아이콘
산사춘님// 대진을 잘 모르시나보군요 -_-;
산사춘
07/10/18 23:58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자삭하겠습니다. 강민 선수는 4강에서 만날수 업군요.
07/10/19 00:22
수정 아이콘
송병구선수 자신의 말에 책임을 못졌군요.
꽃을든저그
07/10/19 00:48
수정 아이콘
저번리그부터 마재윤선수에게 극심한슬럼프 라고들 하지만.. 이 선수는 기본이 8강인가보네요. 얼마만에 원해처리 무탈을 봤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합니다. 아무튼 정말 대단한선수인듯.
낭만토스
07/10/19 01:11
수정 아이콘
자 송병구선수도 푸켓 한번 가죠.
밀가리
07/10/19 01:24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우승기원합니다.
07/10/19 01:24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승부사네요...
허클베리핀
07/10/19 02:07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마재윤선수는 해외파에 약하군요.. 푸켓과 중국...
07/10/19 02:55
수정 아이콘
전진투겟으로 입구를 좁혀 질럿홀드로서 저글링 난입을 막을 수 있었던 아카디아2에서는
전진2게이트가 엄청나왔었죠.
이번에는 선스포닝빌드의 저글링 난입을 막을 수 없는 맵이었기 때문에
송병구선수가 쉽게 휘말려버렸네요..
아니 저글링 난입이 허용됐다 하더라도 마재윤선수가 12풀이후 앞마당을 가져가는 선택을 했다면
송병구선수에게도 기회는 많았을테지만.. 본진투햇정도라도 해볼만 했을텐데 말이죠.

결국 12스포닝후 원햇플레이를 한 마재윤선수가 너무 잘했네요..
07/10/19 08:37
수정 아이콘
VOD 다시 안봐서 불확실하긴 하지만 저글링 난입 막을수 있는 상황에서 들여보낸게 큰 패인 같습니다.
분명 질럿한기가 입구로 가고 프로브도 입구언덕쪽으로 내려갔는데 프로브 잡고 올라갔나요?
송병구 선수 좋아해서 그런지 너무 아쉬워요 ㅠ 딴건안해도 미네랄 뒤로는 못돌게 파일런 하나만 지어도 피해가 확줄었을텐데...
현상수배
07/10/19 08:41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같은 저그인 우리 안심이는... 안심아~~~~ㅠ.ㅠ
설탕가루인형
07/10/19 09:15
수정 아이콘
사실 최근의 신인급 선수들은 잘 짜여진 완성형 빌드를 사용하지만
과거의 전략들에 대해 모르거나 약한 경우가 많은데 마재윤 선수는
거의 리그초창기 때나 볼 수 있었던 전략을 상황에 맞춰 완벽하게
소화하더군요. 정말 식은땀이 줄줄 나는 경기였습니다.
풀잎사랑
07/10/19 09:28
수정 아이콘
설탕가루인형님 말씀대로 마재윤 선수의 특이한 점입니다. 저그 예전 전략들의
사용에 무리가 없으면서 그에 따른 테란이나 토스의 고전전략을 별 무리없이
막아내는 점
또한 그것을 어찌 운영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는게 아니라 빌드나 타이밍, 유닛구성
등을 보면 파해법을 완벽히 알고 있는듯한 모습을 보면 참 놀랄때가 많습니다.
이점에선 마재윤 선수가 독보적이라 생각되네요.
그나저나 송병구 선수는 무결점의 총사령관이란 닉넴이 무색할때가 많을정도로
클래식한 상대전략에 말릴경우가 많더군요. 변형태 선수의 2팩이라던가 이번
마재윤 선수의 1햇이라던가..
이민재
07/10/19 10:59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의 상대방플레이에 맞춰가는플레이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해요;
07/10/19 11:11
수정 아이콘
맞춤식 운영의 대가 마재윤 역시라는 말밖에 안나오더군요.
오소리감투
07/10/19 11:37
수정 아이콘
괜히 본좌 소리 들었던게 아니었습니다.
올해 본 마재윤의 대 토스전 가운데 가장 식은땀흐르는 경기력이었어요..
원해처리 레어라니, 이건 거의 꿈도 못꿨는데...
목동저그
07/10/19 11:44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마재윤다운 경기를 했네요~ 그 상황에서 원해처리 레어 테크를 타는 판단력은 정말;; 확실히 본좌에게는 남들과는 무언가 다른 센스가 존재하는 듯 합니다.
07/10/19 12:51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이영호 선수와의 경기때였을겁니다. 그때 김동준 해설이 마재윤 선수가 '상대방이 뭘 하는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왜 지는지 모르겠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한적이 있었는데, 어제 경긴 정말이지 그런 '마재윤' 다웠습니다.
오야붕
07/10/19 13:32
수정 아이콘
원햇 발업저글링와 무탈콤보~
아 이거 당하는 입장에선 정말 짜증나는데... 역시 마본좌~
마술사
07/10/19 15:52
수정 아이콘
송병구선수가 전진게잇을 안했다면, 아마 마재윤선수는 선스포후 앞마당을 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송병구선수가 도박수를 던졌고, 마재윤선수는 그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빌드를 사용했죠. 빌드가 너무 크게 갈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그의 저런 운영 자체는 저도 배틀넷에서도 자주 당하는 패턴인데, 그다지 특이한 운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진게잇을 응징하는데는 굉장히 효과적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382 GOMTV MSL S3 김택용 vs 진영수 정리와 관전평 [7] 2초의똥꾸멍4727 07/10/20 4727 0
32381 김택용에 관한 생각 [4] 브랜드뉴4447 07/10/20 4447 0
32380 오늘 해설이 재밌네요 과연 MBC에게는 누가 완소? [27] 로바로바4665 07/10/20 4665 0
32379 김택용 MSL 의 새역사를 써내려가는것인가요? [5] 메렁탱크3884 07/10/20 3884 0
32378 진영수 vs 김택용 (초샤이어인 vs 완전체) [7] 앤써4257 07/10/20 4257 0
32377 이건 뭐........(스포) [10] 몽키.D.루피4260 07/10/20 4260 0
32376 이야......진짜 지상 최고의 테프전이네요!!!! [32] 리콜한방5488 07/10/20 5488 0
32374 카스퍼스키가 또 비명을 지르네요. [21] marchrabbit6780 07/10/20 6780 0
32373 오랫만에 스타를 '해'보았습니다. [14] 회전목마5128 07/10/20 5128 0
32372 스타 2] 고스트 저격 기술의 사거리입니다...(수정 완료!) [12] newromancer7887 07/10/20 7887 0
32370 [질문]대입 관련... [14] 고바우4551 07/10/20 4551 0
32369 멀리서 본 프로게이머... [10] CoralEyez4030 07/10/20 4030 0
32368 [AWL2007] 2차시즌 예선전 안내 및 공지 [1] 하만™4817 07/10/20 4817 0
32367 [수정공지] 게시판 정상화 관련 [8] 메딕아빠3964 07/10/20 3964 0
32366 10월 20일 9시 후로리그 결승전 [17] 성철v4004 07/10/20 4004 0
32364 IEST2007 경기결과입니다^^ [3] 김재승5091 07/10/20 5091 0
32363 현재까지의 IEST 우리나라 선수들 진행상황.. [13] 벨리어스5546 07/10/20 5546 0
32360 OSL 16강 김준영 VS 오충훈의 간단 시청기... [31] LieBe6363 07/10/19 6363 0
32357 재미로(?)보는 팀플랭킹 [6] 프렐루드3922 07/10/19 3922 0
32356 제겐 데스노트가 있습니다 [22] 점쟁이5366 07/10/19 5366 0
32355 어제 강민은 과연 박지수를 막을 수 없었을까? [29] 파란쿨픽스7492 07/10/19 7492 0
32353 신이여, 인간이 되소서.... (about July) [14] Observer_4801 07/10/19 4801 0
32352 [긴급공지] PgR21 서버작업 [5] 메딕아빠5318 07/10/19 531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