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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14 18:07
패닉에 열광하지않을수 없게했던 음반입니다.
저와 전혀 다른 취향을 가진 그녀와 거의 유일하게 공감했던 음반이기도 하고.. 이 음반때문에 그들의 공연도 갔었고..특정 노래의 가사를 자신의 공연장에서도 부르지 못하는 모습도 목격했었지요... 요즈음...참...알고있던 것들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04/03/14 20:34
앗 lovehis 님 글이닷... 잘 읽고 갑니다. lovehis 님 역시 ^^ 저에게는 아직 어렵게 생각되네요 . 하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중... 패닉 의 춤추고 싶은날 무언가가 담겨있는 심오한...
04/03/14 22:16
이젠 lovehis 님의 글에는 무조건 클릭하게 되는군요. ^^
다만 아쉬운게 패닉의 원 노래를 못 들어봐서 그런지... 뭔가 심오한 뜻이 있는 모양인데 잘 이해가 안 되네요. (역시 난 60점이야! 척 보면 알아야 하는데... ㅠㅠ;;;) 그래도 어쨋든 대충 이해는 됩니다. 그리고 음율의 느낌도 좋구요. ^^
04/03/14 22:25
이 댓글은 음악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패닉 2집. 한국 가요사에 길이 남아야 할 명반입니다. 사전심의 제도가 폐지되고 곧 나온 자축의 축포였지만 '벌레'와 '마마'의 가사들은 어떤 이들을 너무 많이 자극했습니다.(혹은 너무 많이 자극했다고 사람들이 이야기했습니다.) 삽시간에 이들은 패륜아 비슷한 오명까지 쓰게되었고 목소리를 낮추어 '가사는 중요한게 아니다'라는 (아마도 마음에는 없었을) 일종의 자기변명을 계속 되뇌어야 했습니다. 사전심의를 폐지해야 된다고 하던, 94년쯤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가사분석을 위주로 하며 저항정신을 부르짖던 평론가 양반들은 작당이라도 한 듯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사전심의 폐지이후 곧바로 이런 노래가 나오는건 보수층을 자극할 우려가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는 알 수 없는 말만 간간히 튀어나왔을뿐. 평론가 양반들, 당신들은 그때 너무도 비겁했습니다. 음악이 당신들의 취향에 맞지 않았는지 어쨌는지는 알수 없지만 최소한 가사로만 놓고 보자면 당신들이 주장하던 바에서 몇걸음 더 앞질러버린, 김진표의 직설과 이적의 모호해 보일수도 있는 상징과 은유가 멋지게 어우러진 이들의 '가사'는 당신들이 지지했어야 했습니다. 이 알수없는 침묵의 카르텔 이후, 저는 평론가 양반들 당신들을 도저히 신뢰할 수 없었습니다. 이적과 김진표의 이후 작품들이 지리멸렬하다고 욕을 먹었고, 먹고 있을지언정 이때의 그들은 이때의 당신들보다는 훨씬 더 앞서나가 있었습니다. ' 살찐 돼지들과 거짓 놀음밑에 단지 무릎 꿇어야 했던 피흘리며 떠난 잊혀져간 그들 다시 돌아와 이제 이 하늘을 가르리. (짓밟고 서 있던 그들 거꾸러 뜨리고 처음으로 겁에질린 눈물흘리게 하고 취한 두눈으로 서로서로의 목에 끝도 없는 밧줄을 엮게 만들었지.) 자, 일어나. 마지막 달빛으로 뛰어가봐. (모두가 반길수는 없겠지만, 그 자신이 그 이유를 제일 잘알겠지만.)' - 패닉 2집 [밑] 2번트랙 'UFO' 중에서 - ps : lovehis님, '... 세 아들들에 대하여'도 링크 부탁해도 될런지...^^
04/03/14 23:03
manic// 저 역시 패닉2집을 명반 중에 명반이라고 생각 합니다. 태입을 사서 늘어질 정도(사실은 안 늘어짐) 까지 듣고... CD도 사고...
정말 버릴 노래가 하나도 없는 엘범이였죠...
04/03/14 23:06
좋은 글에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근데 두번째 아들은 쌍둥이군요!! 세번째 아들 이야기에도 두번째 아들로 되어있네요. 세째 아들이 어디갔나 찾고 있었습니다^^;
04/03/16 14:51
이 노래.. 처음 라디오에서 개그맨박준형씨가 소개를 하며 틀어주었을때 막연히 무섭다고 느꼈었는데.. 지금도 들으니 왠지 소름끼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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