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08 13:45:58
Name 쿨희
Subject 프로리그와 토토
요즘 프로리그를 보면 지난 리그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팀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성적이 평준화 됐다고나 할까요?
요즘엔 정말 누가 이길지 예상하기 힘들더군요.
모든 팀들이 기업후원을 받고 안정적인 훈련환경이 조성된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식으로 생각의 흘러가자 토토가 떠올랐습니다.

과거에도 이 얘기가 있었지만 아무래도 비스폰팀들이 많았기 때문에
'승부조작에 대한 유혹이 클수밖에 없다'는 의견과 함께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대세였지요.
하지만 이제는 모든팀들이 후원을 받고 있지요.
이 문제는 더 이상 토토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또 다른 문제로는 '승부조작이 타 스포츠에 비해 매우 쉽다'점이 있습니다.
고의적인 실수도 알아내기 힘들고...
비슷한 정신스포츠인 바둑의 경우
큰돈이 오가는 내기등에서는 이런 승부조작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잘은 모릅니다. 그냥 이런저런 바둑소설과 바둑만화에서 들은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배팅방법의 조정으로 '억제'할 수는 있습니다.
1인이 거액을 배팅하는 경우를 막고,
거액을 배팅할 수 없도록 동시판매량을 제한하는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뭐 위에 적은 승부조작 예방책이야 이미 시행되는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고 스포츠배팅이 시행된다면 이 분야 전문가분들이 더 좋은 방안을 마련하겠죠.)

이런 스포츠배팅은 프로리그와 매우 잘 맞아 떨어집니다.
배팅의 가지수가 많기 때문이죠.
개인리그의 경우 다전제가 아닐경우에는
결국 A승 혹은 B승의 2가지 경우밖에 없습니다.
예전 게시물중에도 스타리그에 토토를 접목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글이 있었는데
개인전에 접목하는 방안으로 점수제와 시간제라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만
복잡한면도 있고 딱 떨어지는 결과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문제가 있긴 합니다.
--------------------------------------------------------------------------------------------------------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sn=off&ss=on&sc=on&keyword=토토&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323
--------------------------------------------------------------------------------------------------------
하지만 프로리그의 경우
1.최종스코어 맞추기>(3:0) (3:1) (3:2) >3가지
2.세트별 스코어 맞추기>(승승승)
                                 (패승승승)(승패승승)(승승패승)
                                 (패패승승승)(패승패승승)(패승승패승)
                                 (승패패승승)(승패승패승)
                                 (승승패패승)
                                 >10가지
(이걸... 일일이 구하다니.. OTL 음.. 공식세워서 구하는게 더 힘든가??)
뭐 대충 이정도의 가지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배팅의 가지수가 많을 수록 수익이 잘 나오는 법이지요
단순 스코어 맞추기가 이정도 가지수라면 괜찮은 편 아닐까요?

그리고 개인리그의 경우 '개인'의 경기이기 때문에 승부조작의 위험이 더욱 크지요.
하지만 프로리그의 경우 팀 전체를 매수하는 일이 아니라면 승부조작을 하기 어렵습니다.
한 두 선수를 매수해서는 프로리그의 결과를 만들수는 없으니까요.

토토의 장점은 팬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경기 자체에 관심을 갖는게 더 좋지만 말입니다)
특히 경기수가 많아질 07년도의 경우 더욱 그렇게 될겁니다.
비방송경기라도 나오게 된다면 토토라도 있어야 관심이 가지 않을까요?

(여담입니다만, 비방경기를 위해 각 방송사는 중계2진을 만들어서 VOD서비스만이라도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실시간으로요. 더불어 디지털 TV가 대중화 되고 서비스가 다양해진다면... 어쩌면 안방티비에서도 2진의 중계방송을 보게 되는 시대가 올수도 있겠네요.)



07년도 협회의 계획안에 대해 우려의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로리그의 판을 키우는 일도 물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선 수익산업을 만들어 판을 키우기 위한 내실을 다지는 것이 먼저 아닐까요?
오직 기업스폰에만 목을 메고있는 협회를 바라보며 안심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지금이라도 수익산업을 진행해 판이 커지는 07년도에 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왠지 07년도 방안때문에 더욱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벨로시렙터
06/11/08 14:06
수정 아이콘
확실히 토토라는것을 도입하면, 협회도 돈벌기 쉽고, 팬입장인 저희들은 즐길수 있어 좋고, 윈윈이긴 합니다만.

왠지 꺼림칙.. 한건 뭘까요 ;
06/11/08 14:08
수정 아이콘
협회에서도 나름대로 구상하고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축구나 농구 등에 비해서 저변이 낮고, 팬 층의 연령이 다소 낮은 관계로 수익성이 얼마나 나올지를 생각해봐야겠죠. 법 적인 문제는 없는지도 검토해봐야 할테구요. 하지만,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입장료 수입을 거둘 수 없는 현 상태에서 어떻게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타나토노트
06/11/08 14:08
수정 아이콘
스포츠로 인정을 우선 받아야죠.
토토는 위험합니다. 다른 프로스포츠와 달리 스타크래프트는 몇명만 작당하면 충분히 결과나 경기내용등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는 있겠지만 자기가 찍었던 팀이 지기라도 한다면 후폭풍은...(몇주전에 한국이 시리아랑 비겨서 한바탕 난리난것만 생각하면^^;;)
wkwpgodiwl
06/11/08 14:13
수정 아이콘
최고의 쓰나미는 '마재윤쓰나미'겠네요. 아 그리고 현재 프로리그는 엔트리가 경기직전에 공개되니 배팅시간의 압박도 있을것 같습니다. 분명 협회에서는 가장 좋은 수익사업이니 분명 여러모로 고려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허가가 쉽게 나지 않을듯 합니다만;
06/11/08 14:31
수정 아이콘
토토는 너무 위험해요
농구에서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승부조작 스캔들이 생길수도 있고 절대 반대... ...
The xian
06/11/08 14:41
수정 아이콘
토토 문제는 E-Sports가 그것을 안 보는 이들에게까지도 스포츠로 인정을 우선 받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구경플토
06/11/08 14:42
수정 아이콘
저도 득보다 실이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한 산골소녀가 광고 출연 후 어떤 사고를 겪었는지 아실겁니다. 그 얼마 안되는 (사람 목숨에 비해서 말입니다) 출연료 때문에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돈이 개입되면 별의 별 벌레같은 인간들이 꼬이기 마련이고,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06/11/08 14:51
수정 아이콘
토토가 시기상조인 가장 큰 이유는..보는 사람과 실제 하는 사람이 일치
하지 않는점에 있습니다. 만약 일치해도 문제죠. 초등,중등학교에서
스타 토토..이야기가 당연시된다면..이거참..
Eye of Beholder
06/11/08 15:50
수정 아이콘
스타 마케팅의 주 타겟이 10대- 경제력이 없는 20대 초반에 꽤나 맞춰져 있기 때문에, 토토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도 부정적인 여론이 많겠죠.
06/11/08 16:19
수정 아이콘
음... 경제력이 있는 20대와 30대가 마케팅의 주 대상이 된다면 고려해볼만도 할까요?
얼마전에 '게임세대가 직장인이 되다'라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슬슬 논의가 시작될만한 시기는 분명한것 같아요.
라구요
06/11/08 18:13
수정 아이콘
너무 지나친 상상들이 크시군요..
토토로 채택될 확률도 거의 없을뿐더러..
오히려 이기회에 당당히 E-Sports의 저변을 확대할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들은 왜 못해보셨는지?..
적어도, 야구/축구 비시즌 기간만이라도 해볼수있는 상상아닌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090 t1이 아닌 SK telecom의 선택(?) [28] 뷁원4270 06/11/15 4270 0
27088 오늘 조형근 선수를 보고, 임요환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습니다. [18] 다주거써4366 06/11/15 4366 0
27087 SKT1 선수들.. 그래도 화이팅 입니다.. [11] 삭제됨3657 06/11/15 3657 0
27086 [잡담] 관련 팩트 + 입장 + 잡소리 [27] ijett4146 06/11/15 4146 0
27085 이번 SK의 선택과 집중. 그리고 다른 팀들도 같은 방향을 간다면.. [16] 내스탈대로3686 06/11/15 3686 0
27083 SK Telecom T1의 선택, 협회 그리고 서바이버예선............... [3] 닉넴바꿨다ㅋ3652 06/11/15 3652 0
27082 SK T1의 개인리그 선택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38] 김호철4306 06/11/15 4306 0
27081 개인리그 통합은 어떻습니까. [21] 도마뱀3669 06/11/15 3669 0
27080 SK의 입장 [12] 그래서그대는3697 06/11/14 3697 0
27079 SKT1의 이번 사건의 문제점들. [77] 나의입장3771 06/11/14 3771 0
27077 [K, m, c의 험악한 대화] 험악한 뒷담화 2 [3] Ntka4351 06/11/14 4351 0
27076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41] The xian3640 06/11/14 3640 0
27075 sk의 입장표명이 나왔군요 [383] 夢想家8374 06/11/14 8374 0
27073 서바이버리그 결과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6] Sohyeon3918 06/11/14 3918 0
27072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서른다섯번째 이야기> [15] 창이♡3903 06/11/14 3903 0
27071 MBC게임 서바이버 예선 최종결과입니다. [19] 부들부들4817 06/11/14 4817 0
27070 내일 하는 듀얼예선....... [31] SKY923901 06/11/14 3901 0
27069 논란의 중심에 선수는 없다. [8] 어린완자 ♪3530 06/11/14 3530 0
27068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2007시즌은 4월에 시작합니다. [26] 제로벨은내ideal4215 06/11/14 4215 0
27067 개인리그 통합관점에서 본 이번 사건. [41] KuTaR조군3599 06/11/14 3599 0
27066 프로리그 팀전 섬맵은 어떻습니까? [15] 포로리4169 06/11/14 4169 0
27065 e스포츠는 이미 팬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52] 아유4604 06/11/14 4604 0
27063 [잡담] 팩트 + 잡소리 [50] ijett3932 06/11/14 393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