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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19 18:09:55
Name [NC]...TesTER
Subject [픽션]raDIO StaR ④
7. 2008년 3월의 어느 날

2월에 있었던, LGT에서 개최한 아마추어 대회에 WGM과 NoWind가 참여를 했다. 물론 우승은 못했다. CJ의 연습생이 우승을 거뭐줬고, WGM이 3위를 차지했다. 5위까지는 주는 준프로게이머 자격에 가까스로 WGM과 5위를 차지한 NoWind가 우선은 준프로게이머 자격을 획득했다. 사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 둘은 포로게임단 연습생보다 한 수 아래의 실력을 갖은건 사실이다. 내 눈엔 고우러쉬나 나다 보다 더 뛰어나 보였지만 그래도 현실은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다. 3위 상금인 300만원은 우리에겐 너무나 큰 돈이였다. 난 기꺼이 그 상금 모두를 WGM에게 주었다. 그대신 한 번 쏘기를 권했을 뿐.

난 3000만원 짜리 다세대 지하에 우리의 숙소를 구했다. 거실은 작았지만 방이 3개였다. 여기서 우리 6은 동고동락을 시작하는 것이다. 난 이때 피시방 알바를 그만뒀다. 이젠 이들과 함께 해야하며, 연습상대를 찾야하는 임무 또한 생겼다. 엠비씨와 이네이쳐 감독에게 부탁하여 그들의 연습생과 우리의 게이머간의 연습을 주선시켜, 끈임 없는 연습이 시작됐다. 모프로게이머의 소개로 우린 추가적으로 2명의 게이머를 같은 식구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 둘은 서로 친구 사인데, 재수를 하다 끝내 게임을 끈치 못하고 이 판에 발을 들여 놓은 놈들이였다. 한 놈은 플토 유저이고, 한 놈은 저그 유저였다. 이 둘의 실력은 기존의 5명과는 상당한 갭을 가지고 있었다. 고수이기는 하지만, 대회에 나갈 정도의 실력과는 꽤 거리가 있었다. 사실 NoWind와 gershin을 팀플 조합으로 쓸 예정이였지만, 워낙 게이머층이 얇다 보니 난감한 부분이 많았었다. 난 이 둘을 팀플 조합으로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세컨더리로 말이다. 그 둘은 21살 동갑내기로, 플토 유저는 gOOd_Man이란 아이디를 쓰고, 컨트롤이나 전략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한 물량 위주의 게임을 즐겨한다. 그의 친구인 저그 유저는 pinktiger라는 아이디를 쓰고, 목동 체제를 선호하는 놈이였다. 이젠 우린 모두 8명이다. (날 포함해서) 팀 이름도 만들어야 했기에 우린 좁은 방 한칸에 모여 서로의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팀 이름은 어느 누구의 의견도 채택될 수 없다. 이미 내 머릿 속에 아주 오래 전부터 만들어 놓은 이름이 있기에. 우리 팀 이름은,

GP : Genesis’ Punishers

모 그룹 제너시스에 약간의 도움을 받아 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표하고 싶었고, 상대방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퍼니셔를 사용했다. 이제부터 우린 제너시스 퍼니셔스, GP라는 팀명을 갖게 됐다.

<GP : Genesis’ Punishers>
WGM[gM] : 랜덤, 주장
Xighter : 테란
NoWind : 저그
gershin : 플토
queenNcool : 테란
gOOd_Man : 플토
pinktiger : 저그

서서히 각종 이판과 관련된 커뮤니티와 누리꾼들은 황제의 귀환 준비에 들떠 있었다. 약 7개월 남은 그의 군복무 기간이 박서 만큼이나 그들의 펜에게도 길게 느껴졌다. 저그를 압살했던 그였기에, 이판의 대표 아이콘이였기에, 재대 후 성공한 게이머가 없었기에, 스타일리쉬한 게이머가 사라져 가고 있기에 등등 펜들이 그를 애타게 기다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프로리그 2부리그는 올 7월에 그 1회 대회를 출범한다. 공식적으로 확정 된 팀은 총 5팀에 협회에서 평가하고 있는 2팀이다. 그 팀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팀이다. 난 사실 그 기준에 탈락하리라고는 생각지도 않는다. 실무 작업을 하는 친구가 있고, 그 친구의 말을 믿었기 때문이다. 친구가 나에게 했던 말이다.

“협회에서는 2부리그 창설 해놓고도 심히 걱정이야. 많은 팀 참여 안할까봐. 그래서 길드나 아마추어 중심으로 하겠다고 언론에 퍼뜨린거야. 실제 5개 팀도 뭐 스폰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협회에서 무지하게 노력했거든. 너 처럼 순수 한 개인이 나서서 하는 건 있지도 않고, 원래 목표가 10개였는데, 턱도 없으니, 넌 무조건 될꺼야. 그리고 니네 팀엔 실력 괜찮은 애 많잖어.”

빈 말이라도 고마웠다. 그리고 한편으론 두려웠다. 협회의 속내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나이기에, 이 판의 미래가 걱정된거다. 물론 내 친구도 걱정이 들지만 말이다.

결국 친구의 말대로, 그렇게 흘러 총 7개의 아마추어 중심의 프로리그 2부리그가 창설된다. 정식 명칭과 팀들은 아래와 같다. 기존 프로리그는 2008 Puma 프로리그이다.

<2008 Puma Half-1리그>

NHNackers(스폰서 : NHN 계열 회사)
i Navi Navigateen(스폰서 : 디지털큐브)
LGT Science Game Club(스폰서 : LGT)
e Citizen(스폰서 : 대구광역시+대구유선방송사)
신한 뱅커(스폰서 : 신한은행)
PGRegulars(스폰서 : 커뮤니티+2개 길드 연합)
Genesis’ Punishers (스폰서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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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_-V
06/10/21 21:54
수정 아이콘
스폰서 : 없음의 압박....

pgr차원에서도 스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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