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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15 22:30:16
Name naphtaleneJ
Subject 두가지 의문. for STX SouL



1. 왜 그는...?


후기리그가 시작된 이래, vs CJ 경기만 빼고 모든 오프를 갔었던-그래봤자 세번이지만- 나로써는 한가지 의문이 있다.

주장인 한승엽의 부재다.

보통의 경우라면 주장은 모든 프로리그에 참관한다. 경기에 나서서 1승을 책임지기도 하고 경기에 나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다른 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준다. 그건 주장이라는 명찰을 단 자가 가지는 일종의 의무다. 다른 팀원들을 격려해 주고 팀의 분위기를 '이길 수 있는'것으로 만드는것. 힘들다면 힘든 일이지만 별 수 없다. 그들은 다름아닌 주장이므로.

그러나 STX SouL의 한승엽은 vs e-nature TOP team때도, vs LeCaf OZ때도 벤치에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기껏해야 vs CJ때만 얼굴을 보였을 뿐이다.
왜 그는 벤치에 얼굴을 보이지 않는걸까. 그 잘생긴 얼굴은 주장이여도 경기에서 보여주기 힘들만큼 비싼걸가. 표현이 약간 까칠하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수정은 하지 않겠다. 사실 이쯤에서 이런 생각이 슬슬 들어오기 시작한건 바로 오늘 이재호vs진영수의 경기였으니까.

테테전은 진영수선수의 약점이라 꼽힌다. 진영수선수의 테테전이 올해 많이 향상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썩 훌륭하다고 하기엔 역시나 부족한 점이 많으며 저그를 상대로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그가 유난히도 테테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것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오늘 그는 MBC game HERO의 강력한 테란카드인 이재호를 만나 깔끔하게 패배했다.

몰론 진영수선수의 출전은 박성준선수를 의식한 것이라고 예상된다. 그러나 과연 반드시 진영수선수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한승엽선수 역시 테란이고, 그 역시 저그전이 나쁘지많은 않다. 한승엽선수는 테란을 상대로도 괜찮은 카드고 만약에 테란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면 그가 나왔어야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영수선수가 나왔고, 결론적으로 패배했다. 이는 지나치게 박성준선수를 의식한 엔트리가 낳은 폐해라고 할 수 있을것이며 왜 한승엽선수가 나오지 않았나에 대한 의문을 주기에도 충분하다. STX SouL의 테란카드는 진영수선수뿐이 아니므로.

의문이 든다. 후기리그에 STX SouL이 네번째 경기를 패배로 마감한 이 시점에, 왜 그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것일까...





2. 타고난 잿더미인가 아니면 잠든 자객인가.


솔직히 말하자면 현 시점에서 나의 김남기선수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다. 그가 대 테란전에 막강한 포스를 보이며 스타리그에 진출하던 시점에 있어서만큼은 그는 분명 강력한 저그였고 거기에 의심할 여지는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스타리그에서 나약한 모습을 보이며 패한 이후로는 썩 훌륭하다고 할만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 전기 프로리그에서 강민선수를 상대로 거뒀던 승리역시 그가 잘했다기보다는 빌드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며(그 실례로 그는 계속해서 끔찍할정도로 멀티를 견제당하지 않았던가.) 그외에 그가 거뒀던 승리들 역시 그다지 매끄럽지만은 않았다.

오늘 역시 다르지 않았다. 유리한 상황이 계속되던 시점이였고 방어에 충실해야 할 타이밍에 이상하게 그의 병력들은 방어적이라기보단 공격적이였지만 그마저도 어정쩡한체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 한순간의 타이밍을 최근 강력한 기세를 내뿜고 있는 김택용선수가 놓칠 리 없었고 빠르게 앞마당을 지나 본진으로 들어간 그의 질럿들은 본진을 초토화 시키며 gg를 받아냈다.

경기전에 다른 STX SouL팬과의 대화가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남기선수가 운영은 좀 되니까...'

그러나 한순간의 방심은 패배를 부른다는걸 망각했는지 그의 방심은 곧장 패배로 이어졌다. STX SouL이 패배하게 된 원인이 되어버린 결정적 장면으로도 꼽힐 수 있을정도로 어이가 없었고 기가 막혔다. 사실 요새 김남기선수의 실력에 대해 의문을 품었던 나로써는 거기에 쐐기를 박는 격이였다.

왜 그는 듀얼토너먼트에서의 그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한것일까. 그때 불타오르던 모습은 단지 환상이였나. 그저 신기루였을 뿐인가. 지금의 그는 그저 불타오르고 난 뒤 남은 잿더미에 불과할 뿐. 더이상 그때 테란을 놀라게 하던 저그가 아니다.

그는 지금 잠자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제, 일어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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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viva
06/10/15 22:40
수정 아이콘
예민한 발언인지 모르겠으나, Soul을 볼때마다 언제나 쓴웃음을 짓곤 합니다.
그들도 다른 프로게이머들처럼 열심히 노력한다는 가정을 하더라도,
언제나 반짝하는 가능성만 보여주고는 일말의 재능마저 꺼져버리곤 합니다.

이러한 원인을 선수에 국한시키기에는 코칭 스태프나 감독의 문제가 아닌지 추측도 해보지만 아는바가 없어서 말을 삼키곤 합니다.

한승엽, 진영수, 김남기, 박상익, 박종수...

'한 때'는 기대했지만 지금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naphtaleneJ
06/10/15 22:46
수정 아이콘
elecviva님. 정말 반론할 여지가 없다는게 슬플정도로 정확한 지적이시네요. 그러나 아직까지는 일말의 희망을 남겨두고 싶은게 이 STX SouL의 팬같지도 않은 팬녀석의 바램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박종수선수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
풍운재기
06/10/15 22:49
수정 아이콘
변은종 선수와 조용호 선수도 소울에서 자란 선수들입니다..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봅니다.....
박종수 선수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었는데.......김남기 선수는 가장 최근에 스타리그를 밟았던 선수인만큼 그 경험과 느낌을 되살리길 바라고....나머지 선수들도 좀 더 화이팅을..(특히 한승엽 선수...전 한승엽 선수가 가장 성공할줄 알았습니다;;)
elecviva
06/10/15 22:51
수정 아이콘
마침 답글을 적다가 지웠습니다.
'현재' 소울의 게이머들의 자화상을 말씀드렸구요.
앞으로도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면 들쭉날쭉한 게임 컨디션과 부족한 유연성을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럿은깡패다
06/10/15 22:53
수정 아이콘
저는 한승엽 선수가 특출한 성적은 없어도 OSL, MSL 동시 탈락은 안 할 수준의 테란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둘 중의 하나에는 이름이 항상 올라가 있을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서 좀 아리송한게 사실입니다. 대체 뭐가 문제였던 걸까요..

STX팀에 대해 잘 모르지만, 팀이 유기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 측면을 극복하지 않는 한 여러모로 팀이 좀 어려울 듯..
06/10/15 22:55
수정 아이콘
선수들의 재능을 십분 살리지 못하는 것은, 스탭의 문제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STX 선수들만 보면 "아깝다"는 생각만 들구요.
06/10/15 22:55
수정 아이콘
저도...elecviva님과 같은생각입니다.....
한승엽선수가 처음 메이저 왔을때는 돌풍을 일으킬줄 알았죠....;;
이후도 계속 가능성 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그런기대가 싹 사라져버렸습니다..
풍운재기
06/10/15 22:58
수정 아이콘
제 말은......변은종 선수와 조용호 선수같은 경우는 이적 전에도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었다는 것이죠.....이미 소울에서 A급 선수 반열에 올라섰었다는 말입니다...박상익 선수도 OSL에서 놀 시절에 괜찮은 기량을 보였구요....이런 선수들을 키워낸 경험이 있는 스탭들인데...
현재 선수들이 딱히 마냥 스탭문제같진 않고..(혹시 그 사이 스탭들의 능력에 변화가...?)..그냥 참..뭔가 알수없는 약간의 답답함이 있을뿐입니다.
리키안
06/10/15 22:58
수정 아이콘
팀에 S급이라고 할 만한 플레이어가 없는 것도 한가지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CJ의 경우를 보면 예전부터 강민, 박태민 선수라거나 전상욱, 마재윤 선수같이 굉장히 걸출한 선수가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서지훈이라는 S급 게이머가 자리하고 있는 이유가 크다고 봅니다. 뭐 팬택이나 SKT를 들자면 이윤열, 임요환같은 선수들이 있구요. 배틀넷 공방에서 아무리 연습하더라도 아마추어 이상의 실력을 키우긴 힘든 것과 같은 맥락이랄까요..
elecviva
06/10/15 23:00
수정 아이콘
같은 맥락의 팀으로
이스트로(과거 이네이쳐)는 극복을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 눈으로는 그렇습니다.

유치하다 싶을 정도의 기사거리가 나돌았을 때,
이번에도 똑같겠거니 생각했던 저에게 침을 뱉더군요.

흐뭇하게 침을 닦아내며 그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반면 한빛은 몰락한 적이 없죠.
언제나 역동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가시권에 있고요.

언제나 Soul만은 그자리에 있습니다.
elecviva
06/10/15 23:11
수정 아이콘
풍운재기님// 저는 선수의 문제라는 주장에 반대합니다. 팀 분위기가 살아나면 두각되는 선수는 있기 마련입니다. 팀 분위기라는게 연습조건이 될 수도 있겠고, 게임 외의 마인드일 수도 있겠지만요.

무엇이 되든간에 재능이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코칭스탭의 역할입니다.

단적으로 MBCgame HERO를 보면 데뷔 당시 가장 유명했던 문준희 선수는 활약이 미비하지만 테란에서 저그로 종족마저 바꾼 박성준 선수, 실력이 나오지 않았고 팀을 바꾸면서까지 비상을 꿈꾼 박지호 선수 등이 있습니다. Soul보다 더 어려운 때도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주목받는 선수들을 갖고 있던 Soul이었습니다.
yooi-한승엽이라는 이름보다 이 아이디가 익숙합니다-는 언제나 많은 유저들에게 각광받았고 진영수 선수는 사고 칠 신인이었습니다.
기량있는 선수의 영입 등을 우선목적으로 삼던 팀들의 실패한 사례들은 이미 흔한 일입니다.
06/10/15 23:11
수정 아이콘
풍운재기님 //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풍운재기님이 지적하신 그런 느낌이,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STX의 몇몇 선수들이 훌륭한 게임센스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활약을 하지 못하는데 아쉬움을 느끼고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더 좋은 스탭을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리키안
06/10/15 23:12
수정 아이콘
지금의 이스트로 팀의 상승세는 팀이나 팬 입장에서 고무적인 일이지만 과연 극복을 했는지 어떤지는 좀 더 장기적으로 두고봐야 할 문제같습니다. 프로리그 성적이라면야 Soul은 과거에 결승까지 진출한 경험도 있죠.
몽상가저그
06/10/15 23:15
수정 아이콘
STX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로스터의 있는 선수들의 수는 모든 팀이 똑같지만...
팀에 등록되어 있는 선수들의 수를 보면 21명으로 젤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선수들이 너무 많다보니 신경을 쓰는 부분에서 분산이 되서 그런것 같기도 한듯하네요..
선수들의 숫자를 조금은 줄이고 선수마다 조금더 신경을 쓰는게 좋을 것 같다는 저의 작은 의견이었습니다
풍운재기
06/10/15 23: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리플을 써놓고 제 리플 내용이 조금 불편해 리플을 지웠는데, elecviva님과 sylent님께서
그 리플에 대한 답을 달아주셨네요. 리플 지운점 죄송합니다.
elecviva
06/10/15 23:20
수정 아이콘
리키안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그 어두운 터널을 뚫고 나오는 모습은 저에겐 큰 희망인 것 같습니다.
풍운재기
06/10/15 23:21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가장 가능성을 지닌 선수로 박종수 선수, 원래 기량을 가장 빨리 찾을 선수로 김남기 선수, 그리고............한승엽 선수, 이 세 선수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각각 프로토스, 저그, 테란 에이스로 자리잡아준다면.........
박종수 선수는 프로리그에서 처음 선을 보였을때의 그 긴장감을..김남기 선수는 스타리그 올라갔던 그 경험과 기분을...
그리고 한승엽 선수는 본래의 모습을.....프로리그 다 상향 평준화분위기인데....꼭 상향평준화에 일조하시기 바랍니다.
전 사실 소울팀 팬은 아닌데....어쩌다보니 이래저래 마음가는 선수가 많습니다..
필요없어™
06/10/15 23:28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군요. OSL 8강까지 갈 때 박상익 선수... 한참 잘나갔었는데 팀플로 돌려버리더군요. 이 선수 크게될줄 알았는데 팀플 전향 후 개인전 성적은 바닥을 치고 그나마 팀을 결승까지 올려놓는데 1등공신이었던 팀플 성적도 바닥을 치며 추락했습니다. 한승엽 선수를 보면 테테전 초반 운영을 보면 이윤열, 최연성을 압도했었죠. 그러나 중후반 운영이 취약했는데 그걸 오랫동안 극복 못했고 결국 슬럼프... 프링글스 1차 시즌에 올라왔었지만 다시 탈락.. 보완되면 정말 강력할 것 같은 선수인데 아쉽습니다.
MBC 팀리그를 보면서 좋았던게 뜰것같은 신인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제가 팀리그를 보면서 주목했던 선수들이 오영종, 박지호, 삼성전자 박성준, 박종수, 진영수 선수였습니다. 결국 다 스타리그 본선을 휘젓고 다니며 활약하고 있지만 박종수, 진영수 선수는 본선에 오르지도 못하고 예선에서 머무르고 있더군요. 이 선수들이 하루 빨리 빛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필요없어™
06/10/15 23:31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팀은 김원기 선수의 영입이 가장 큰 전력 상승 요인이라고 봅니다. 김원기 선수의 테란전, 토스전은 정말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기리그 때 김원기 선수의 개인전 활약 등으로 초반 활약하다가 저저전이라는 약점이 드러나면서 개인전 패배와 함께 팀의 패배까지 이어졌었습니다. 뭐 지금은 저저전도 극복하고 있는 모습이고 이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니 팀이 살아나는 분위기인것 같습니다.
골든마우스!!
06/10/15 23:32
수정 아이콘
음.. soul팬 분들에게는 조금 안 좋게 들릴 수 있겠습니다만; 친구에게 들은 기억으로는 SOUL 팀이 좀 심하게 말하면 연습생을 발로 뽑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네이쳐가 가장 연습생을 실하게 뽑아서 (fou 길드가 이네이쳐 전속 길드죠;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현재 체질개선에 성공한 듯 보입니다. 사실 표면적으로 보이는 선수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팀을 이끌어가고 현재의 팀에 좋은 연습 상대이며 전력이 되어줄 연습생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소울팀 너무 선수층이 얇아보여요^^; 연습생을 좀 실하게 뽑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를 위해서는 준비가 많이 필요하죠;)
naphtaleneJ
06/10/15 23:36
수정 아이콘
골든마우스!!님.. 뭐 연습생이라고 해서 꼭 프로가 되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지난 드리프트에선 배틀넷에서 꽤나 고수로 알려진 몇몇의 준프로들을 뽑았으니까요 ^^; 프로가 되느냐 못되느냐는 연습생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아니고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른 문제므로 거기에 대한 언급은 별로 하고싶지 않네요.
솔로처
06/10/15 23:39
수정 아이콘
진영수,박종수선수는 정말 크게 될 줄 알았습니다. 흠..
천재여우
06/10/16 00:09
수정 아이콘
그럼 선수는 좋은데 시스템이 문제인건가요?
변은종,조용호선수는 시스템이 좋은데로 가서 성공한경우고....(그렇게 단정지을수있을런지..)
06/10/16 00:16
수정 아이콘
박상익 선수가 무너지니까 팀 전체가 와르르 무너져 버린거겠죠...
모 그래도 이번 시즌은 전기리그 보다 나으니
06/10/16 00:18
수정 아이콘
진영수, 박종수, 김남기, 한승엽 선수등...소울 선수들을 굳이 지금 잘 나가고 있는 선수들과 비교하여 기죽일 필요있습니까? 치고 나오는 게 느린 만큼 한번 치고 나오면, 무섭게 변해버릴 지 어떻게 아나요?

후기리그도 다음 경기 이기면, 3승 2패로 플옵 계속 노릴 수 있죠. 후기리그를 나름 나쁘지 않게 출발한 팀인데...더 두고 보는 게 좋겠습니다. 그 후에 문제점을 지적해도 늦지 않을듯. 오늘도 소울팀 못한 거 아닙니다. 개인전 감각만 제대로 찾으면, 무서운 팀이 될 거 같은데 말입니다. 관점이 많이 다르군요.

에이스 결정전에 나갈 기회를 선수와 감독, 코칭스텝이 뜻을 모아 결정하는 것도 좋아보였고, ( 다른 팀들도 그렇게 결정하지만, 카메라에 진영수 선수가 열심히 얘기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맞나? ^^중견선수인 진영수 선수가 나서니까 분위기 좋아보이던데요.)

김구현 선수도 비록 지긴 했지만, 조금만 다듬으면...다음 경기에선 좋은 모습 볼 수 있을 거 같았구요. 김동준 해설위원이 승승장구 하는 신인한테 무거운 짐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에이스 결정전을 본 소감으로는... 다음 경기가 기대됩니다.

채찍보다 격려와 믿음이 더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소울팀이 그렇죠. 후기리그에서 보여주는 소울팀의 경기력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마요네즈
06/10/16 00:23
수정 아이콘
음.. 저 역시 다른 선수는 몰라도 박종수 선수는 크게 될줄 알았습니다.. 처음 나왔을때 참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던 선수라.. 프로리그에 처음 나와서 전태규 선수를 이겼을때의 기억이 생생한데 말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주목을 받았던 박지호, 오영종, 송병구, 박대만, 안기효, 박영민 등 많은 동료 프로토스 선수들은 나름대로 다들 잘나가고 있는데 말이죠..
음 생각해보니 가장 안타까운 선수는 박정길 선수네요.. 이 선수는 정말 프로토스 역사의 획을 그을거라고 장담했던 선수였었는데..
날라~~!
06/10/16 00:25
수정 아이콘
저는 진영수선수가 제일 아쉽더군요.
팀리그시절 팬택상대로 혼자서 3승할때만해도 1년안에 스타리그는올라갈줄알았는데 제자리걸음이죠....
06/10/16 00:33
수정 아이콘
오늘경기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또한 SouL의 팬으로서 선수들이 솔직히 너무 안타깝습니다. 될듯 될듯 한끝이 모자라네요 항상.... 이번에 진영수선수 MSL 꼭 진출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하네요. 누구든지 한명이 물꼬를 틀어줬으면 합니다. 김남기선수가 해줄 줄 알았는데 너무도 허무하게 스타리그에서 탈락해서...

그나저나 한승엽선수는 왜 안나오는지 모르겠네요..
o에코o
06/10/16 00:37
수정 아이콘
마요네즈// 박정길선수는 정말 저도 크게될줄알았는데 나름대로 그 전성기(?) ( 아마추어 대회 많이 우승하실때..) 때 심소명선수나 다른선수들 만나서 예선 통과 못한것이 한이 된다는;;;
닥터페퍼
06/10/16 00:48
수정 아이콘
STX에 부족한 것은 우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승이 없었던 팀들이 날아오르기는 쉽습니다. 언젠가 그 높은 곳이 우리차지가 될 거라는 기대가 있기때문입니다.

우승을 했었던 팀은 아무리 깊은 슬럼프에 빠져들었다고 해도 손쉽게 재기할수 있습니다. 우승이라는 금단의 열매를 맛보았기때문이겠죠.

우승에 근접보았던 팀이 우승이라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정말 힘이 든 일입니다. 최고의 자리로 오르지 못했다는 상실감과 이제는 하위권 선수들과, 팀과 다르다는 생각이 크게 자리잡기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타리그에 이런 징크스가 있습니다. 스타리그 진출 횟수가 늘어날수록 우승확률은 내려간다. 그 맥락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lecviva
06/10/16 02:00
수정 아이콘
조용히 키보드에서 손을 떼려 했으나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

프로리그에서 활약은 참 중요해졌습니다.
현재는 많은 팀들이 프로리그 중심으로 돌아섰고 이렇게 프로리그가 크게 대두된 시점은 모든 팀들이 스폰서 이상의 지원을 얻기 시작하면서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STX에게 제기하고 싶은 의문점은,

1. 프로리그 체제에 합당한 운영을 보여주고 있는가?
2. 번번히 실패하는 선수 육성의 이유는 무엇인가?

입니다.

첫 째로, 개인리그에서 Soul의 활약을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Soul의 이름을 보는 것은 오직 프로리그를 통해서 입니다. CJ를 예로 들면 그들은 언론을 통해서 개인리그에서 잘하는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잘한다는 논지를 펼칩니다. 그간의 CJ가 보여주는 색깔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Soul이 개인리그에서 활약이 없는 것은 프로리그 중심으로 체제를 개편해서입니까? 아니면 프로리그에서 성적이 나쁜 이유가 개인리그와는 무관하고 그저 자원이 충분하지 못해 모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인가요? 한 번의 우승 이후 극도의 침체기를 설명해야 합니다.

둘 째로, 한승엽 선수와 진영수 선수는 매우 각광받던 신인이었습니다. Soul이 저그의 명가였던 시절을 지나 명백한 차세대 신인이었습니다. 단적으로 정말 한승엽 선수만이 컨디션 난조를 보였는지 Soul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근래-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만큼 오래됐지만- Soul의 누구도 OSL 상위권에 진입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습니다. MSL도 한승엽 선수가 잠시 희망을 보여준 것이 전부입니다. 꾸준히 상위권을 노리거나 일정 부분 부족하더라도 일관된 플레이와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가 있긴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가능성을 점치고 에이스로 인정한 선수들조차 번번히 추락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진정 선수 본인의 문제입니까? 개인의 문제라고 하기엔 너무 빈번한 문제가 아닙니까?


언제나 응원합니다. 모순된 말이지만 모든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이 판에서 노력하는 누구든 응원하지 않은 적 없습니다. 1975년 Seligman이라는 학자는 무기력도 '학습'된다는 것을 개를 이용한 전기실험을 통해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학습된 무기력은 상황이 나아진다는 희망을 느끼지 못한채 우울감을 느끼고 유기체의 죽음으로 향해갑니다. 발전할 의지조차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Soul은 언제나 당신들을, 당신을 응원하는 이들을 좌절하게 합니다. 그 빈도가 너무도 잦아 차마 응원하기조차 겁이 납니다. 이미 Soul의 출현은 패배와 조건화되어 승리가 우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너무도 무기력한 그대들에게 고합니다. 이미 반복된 패배는 그대들을 응원하는 사람, 그대들의 패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학습되었습니다. 더 이상의 패배는 의지를 잃게 할 것입니다. 과거의 짧은 영광은 기록으로만 남을 것입니다. 이렇게 남는다면 누구도 그대의 편에 서지 못할 것입니다. 최소한 패배에 익숙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그것이 내가 Soul에게 바라는 일입니다.
forgotteness
06/10/16 02:21
수정 아이콘
확실한 1승 카드의 부재죠...
상위권에 있는 팀을 보면 전부 확실한 1승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는게 눈에 들어옵니다...

소울이 중위권 정도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것도...
김윤환 선수의 선전이 컸다고 보입니다...
나가면 무조건 이길것 같은 포스를 가진 선수가 불행히도 현재는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점이죠...

한승엽 선수, 진영수 선수, 박종수 선수등 좋은 선수들임에는 분명하나...
어딘가 2% 부족하다고 느껴지고...
그 부족함이 오랜시간 채워지지 않는게 더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팀과 선수 모두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을 해야할 것이고...
체질개선을 위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 과감한 결단과 개혁역시 필요합니다...

그런 조치가 없다면 소울의 비상은 그저 상상에서나 가능한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될것입니다...
그저 지금 소울은 조금 잘하는 유망주들이 모인 팀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 팀의 성패여부는 본인과 팀의 의지에 달려있겠죠...
만년 유망주냐, 아니면 한계를 뛰어넘은 소울의 비상이냐...
풍운재기
06/10/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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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viva님//어제밤에는 졸려서-_- 잘 몰랐는데, 자고 일어나보니..
음..전 소울팀의 문제를 선수탓으로 돌리지 않습니다. 느낌이, 선수쪽 문제만은 아닌것 같고. 스탭쪽 문제만도 아닌것 같고, 참 그 뭐랄까...정말 알수없는.....그런 느낌입니다.
06/10/16 11:59
수정 아이콘
저도 박종수 선수는 참 아쉽네요. 어제 경기도 그렇지만 잘할 때는 정말 센스가 빛나 보이거든요. 탄탄한 프로토스 선배들이 있다면 정말 대성할 수 있을 것 같은 선수인데... 무언가 스스로 벽을 못 넘어서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진영수 선수나 김남기 선수 같은 경우는 질 때 너무 무기력하게 지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과연 팀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지.. 요즘 모습을 보면 낭설이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는 것 같네요.
06/10/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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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소울 다시 일어납시다. 항상 아쉽게 패배만 할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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