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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27 20:40:27
Name 창이♡
File #1 메인.jpg (0 Byte), Download : 100
Subject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아홉번째 이야기>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아홉 번째 이야기.







그렇게 디스커넥트 창이 뜨고 디스창의 카운트가 끝나자

곧바로 다른 1번 녀석도 곧바로 디스를 걸어버려서

두 번씩이나 디스 창의 지루함을 맛보게 되었다


그런데 두 번씩이나 디스 창이 뜬 것 보다

저런 녀석에게 졌다는 게 괜히 열이 바쳤다



괜히 마우스에 손 대기가 싫었다


‘에이씨, 이 놈의 똥 마우스’


괜히 마우스에 화풀이를 했다



한편 신비는 갑자기 영웅이 되버렸다



“와 정말 잘 하세요”

“아 속이 다 시원하다 크크크크크크”

“근데 저런 놈들은 저렇게 발리고도 언젠간 또 오게 돼”

“맞아 맞아 크크크크크크”

“어이 너희들 그렇게 깝쳐 대더니 결국은 완전 당했네?”


옵저버로 못 들어간 몇몇 사람들도 있었는가 보다

게임 결과가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난리 났다 아주....


내가 그 두 녀석들을 다 이겼더라면

저런 찬사는 전부 다 나한테로 쏟아졌겠지?

내가 영웅이 되어 있었겠지?





한 판 이겼긴 이겼다만 상대가 그런 녀석이였기에

한 판 졌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워 미칠 것 같았다


아.... 그러고 보니 제일 못 하는 프로토스를 한 게 화근인가...

아....주종족을 골랐어야 했는데...... 미치겠네



“에이 원래는 저 해보지도 못 하고 끝날 구도였는데

제가 옵 체질이 아니라

좀 져달라고 귓말 보냈어요 흐흐”




“됐어 그런 동정....”


홧김에 이런 말을 쳐 놓고는 확 종료 버튼을 눌러 버렸다


좀 심했나...




지금 생각 해보니 본심은 아니다



아 십알 내가 왜 홧김에 그런 말을 하고 나가버렸지...



바로 다시 들어가기도 그렇다.....




이미 엎질러진 물.... 어떻하지....?




아씨 담배가.....

아 돈이랑 건강 생각해서 얼마 전에 겨우 겨우

금연 프로젝트 돌입 해서 악착 같이 참아 내서 끊었는데....



아 제길 왜 또 이 순간에 대충 뒤져봤더니 한 개피 보이는거야....


  

나는 우리 집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우리 집은 아파트는 아니고 그냥 3층짜리 빌라인데

우리 부모님이 이 건물 주인이다


우리 집은 1층이라 옥상까지 계단으로 걸어 올라갔다


옥상으로 올라 간 나는 옥상 난간에 팔꿈치를 갖다 대고

담배를 입에 물었다


‘칙칙’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였다



하....................

...............

........




아.......어떻하지......


스타크래프트 끊어 버릴까.......



하아.......... 그건 좀 힘든데....



들어가서 만약 그녀가 있다면 당최 어떻게 대하여야 될까...


가만....... 어차피 온라인으로 알게 된거고

안지도 그렇게 오래 되지도 않았는데....




불러도 씹어버릴까........

음 부르기는 할려나..........


다시 한 모금을 빨고 연기를 뿜었다


음.......


그냥............



아이디나 새로 만들어 버리자.....



그래 그래 그게 좋겠어


전적 관리에 신경을 워낙 쓰지도 않다 보니

전적도 안 좋고


또 다시 아이디 짓게 되면 더 좋은 아이디가

떠올라서 더 멋진 아이디로 활동 하게 될거야



그럼 그럼..........



어느 덧 태양은 저물어 갔고

하늘을 붉게 묽들어 가고 있었다





============================================

아마 몇몇 분 정도는 눈치 채셨을겁니다

메인 그림이 이번 아홉번째 이야기 끝 부분 장면이란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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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DiEDrOnE
06/09/27 21:27
수정 아이콘
음음... 19살에 금연 프로젝트를 통해 끊었다니 상당히 조숙(!)한 청년이로군요~ =3 =3 =3
지니-_-V
06/09/27 22:18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1편부터 내리 읽었습니다 ^-^;

그나저나 김해 사신다니 참 좁네요.; 전 어방동 삽니다만 후후..
06/09/27 23:03
수정 아이콘
지니님 저도 어방동 사는데..=_=;;

재밌네요 +_+
지니-_-V
06/09/28 00:24
수정 아이콘
오옷.. 은근히 김해 사시는분이 많으신가 보네요..
창이♡
06/09/28 19:33
수정 아이콘
NeVeRDiEDrOnE // 조숙이라 -_-a 흐흐흐

지니-_-V // 전 어방동 바로 옆 삼방동 -_-;;

ⓩero // 접때 바로 옆 동네 분이셨다는 거에 놀랐는데 같은 어방동사람이 한명 더 있네요 -ㅁ-;;;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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