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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12 00:49:54
Name daydreamer
Subject 그들에게서 돌아선다는것....
그냥 어딘가 토로하고 싶었습니다.....지금 내 마음을......

지난 프로리그,
MBC게임과의 완패이후,
그리고 다음날... 강민선수의 패배이후.
난 나를 위해 그들에게서 등을 돌렸습니다.

그들의 패배에 눈물흘리고 우울해하고,
그들의 승리에 기뻐하기엔.
난 이제 너무 지쳐버렸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들의 승패에 좌우되는 내 인생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그렇게 모질게 등을돌렸습니다.
하지만.... 문득문득 보이는 결과들에 전 또 가슴아파하고 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듯 아무렇지 않은듯하지만...
스타리그에서 프로리그에서 연이어 패배하는 그들을 보면서
난 또 예전처럼 아파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나도 모르게.....

정말 이제는 이러면 안되는데...
정말 이제는 모질게 등돌려야하는데...
나에겐 해야할 일들이 너무너무 많은데.....
하지만... 자꾸 그들에게 마음이 향합니다.
하지만 또 다시 돌아가면 그 힘든 시간을 감당해낼 자신이 없습니다.

KTF.... 잘해주십시오.
제가 훌훌털고, 저 사람들 잘하니까 내가 신경안써도되.
내가 관심 안보여도 잘하는 팀이니까 난 이제 신경안쓸꺼야.
이렇게 맘편하게 돌아설수 있게.... 제발 잘해주십시오.

KTF 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말... 우승....
그 꿈 멀지 않다는걸 보여주십시오.... 제발.....

제가 당신들에게 보낼수 있는
지금 제 위치에서 당신들에게 할수 있는 마지막 응원입니다.

KTF 매직엔스 파이팅!!!!

추신) 그냥 무언가 쓰고 싶었습니다. 그냥 끄적이고 싶었습니다.. 제 심정을...
오늘이 마지막이겠네요.. PGR에 발을 들이는 것이......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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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12 01:39
수정 아이콘
아직 두경기 했을 뿐입니다. 충격의 2연패지만 질만한 팀이었다고 생각되구요. 누구보다 KTF 팬들이 포기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성원과 응원 보내주세요
라비앙로즈
06/09/12 02:24
수정 아이콘
마지막 응원이란..가지마세요! ㅠㅁㅠ 이번 프로리그 시작하면서 느낀건 많이 상향평준화 되었구나, 라는 것입니다. 일단 보는데는 더 재미있더라구요 ^^(물론 2연패 하는거 보고는 안습이었지만...)

우리 포기하지 말아요 ^^ 적당히 즐기면서, 즐겁게 응원해요 !
06/09/12 04:17
수정 아이콘
ktf가 지난 준플레이오프에서 mbc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을때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었던 것이 바로 팀빌딩이었죠.
가장 많이 논의되었던 것중 하나가 억대연봉의 팀플멤버를 개인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새로운 팀플조합을 만드는 것이며, 또 하나는 신인을 육성하라는 내용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감독교체후 그러한 의도의 실험적인 엔트리가 있었는데,
글쎄.. 설마 그때 그렇게 주장했던 분들이 지금에와서 가타부타하지야 않겠지만
아무튼 기다릴 줄 아는 인내가 부족하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설사 후기리그를 버리면 어떻습니까?
지금 천적처럼 연거푸 ktf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리는 삼성칸도 전기리그는 버리다시피했고,
mbc나 t1도 많은 패배를 감수하며 신인과 새로운 조합을 꾸준히 기용했었는데..
ktf팬들(중 일부)은 ktf도 그러하기를 바라면서도 그것이 당장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듯 합니다.
물론, 현재상태에 대한 아쉬움은 있습니다.
실험엔트리가 실패하더라도 기존에이스가 어느정도 받쳐주면 허무함이야 덜하겠지요.
요즘은 오히려 에이스조차 스나이핑당하는 기분이 들 정도니까요.
때문에 상대의 허를 찌르려는 엔트리가 더더욱 실험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그러나 결과야 어쨌든 그러한 실험성과 도전성은 분명 ktf를 강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없는 엔트리는 분명 ktf를 상위권에 올려놓는 힘은 될 지언정
1등을 차지하기 위해선 조금 부족하다는 것이 지금까지 보여준 현실입니다.
ktf팬이 바라는 것은 만년 2등이 아니라, 1등일 테니까요.
이번시즌 내년시즌 꾸준하게 2등하는 것보다
차라리 이번시즌 어렵더라도 힘을 길러내서 다음시즌 1등하기를 바라는 것이.
광안리에서 '오늘도 선전했지만...'이라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 지름길이겠지요.

뭐, 겨우 두경기 치뤘을뿐인데 '다음시즌'을 운운하는 것은 성급한 면이 없지않지만,
너무 조급한 마음에 실망과 비판만으로 지금의 ktf를 평가한다면 '내일'을 기약할 순 없지 않을까요?
06/09/12 07:14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msl 패자전에서 살아남았습니다. 돌아서지 마세요. 지면 질수록 더 돌아서기 힘든 게...팬의 마음이죠. 글쓴분도 그래서 괴로운 거구요. 지금부터 연승하면 되겠죠~마음 편히 가지세요~
조각배
06/09/12 08:35
수정 아이콘
원래 높이 뛸려면 무릎을 굽혀야 합니다.
06/09/12 09:05
수정 아이콘
저도 매번 지는 그들의 모습을 볼때마다...이젠 스타 안봐야지..안볼거야...하면서도...경기가 있는 날이면...불이나케 집으로 달려가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우승하는날까지...응원하고 또 응원할겁니다~!
Peppermint
06/09/12 16:13
수정 아이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했죠...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 강민 선수의 팬이라면 모두들 해탈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KTF라는 팀의 팬이라는 입장에서는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해탈하세요. 해탈하시면 팬 생활이 즐거워집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거든요...
Dark_Rei
06/09/12 16:53
수정 아이콘
팬들이 먼저 포기하지 않는 한...선수들도 포기하긴 이르겠죠..
전 Peppermint님처럼 해탈의 경지까진 아니라서 졌을땐 여전히 극심한 좌절감에 빠지는...;;;;;
그렇더래도 포기는 없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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