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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18 16:13:11
Name kips7
Subject 스타크래프트 유저( 팬)층의 변화........

요즘 방송을 봐도

초등학교 3~4학년 쯤되는 어린이들도 꽤 많이 보입니다...

정말 스타크래프트 가   이렇게 까지  유저층이 다양했었나 ?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초창기 98년 여름 오리지날   시절..


당시에 배틀넷 초극강 고수들은 대부분 20대였습니다..

아직 pc 방이  거의 없을 시절입니다...(  저는 부산에 사는 부산대 앞에 pc 방이

한군데 있었습니다 -_-;;  인터넷 되는 pc 방)

이 때만해도  시간당 2500~ 3000원이였고... 그나마 싼 야간정액이 10000원...( 8시간에)

대부분이 어느정도  취미생활에 돈을 투자할 여유가 있는 대학생들이였죠...

79년생들은 이때 대학교 1학년이였고.. 78, 77  76년생들은 군대가 있을 때고..

( 재미난것이.. 79년생 초고수 출신들이 참많습니다... 그리고  건너 뛰어서 75년생

팀플 초고수 유저들도 제 기억에 상당히 많군요...)

그당시  21살이였던 저는  가끔 pc 방에 밤샘이라도 가면..... 75년생 형들과 참많이 겜

을 했더랬죠.. 대부분  배틀넷 초고수들이였고.....



지금 가장 많은  팬을 차지하는   중고생들은 어떠했냐면...

( 이때는 pc 방도 부산에 별로 없어서   몇군데 동시에 모입니다...

토요일 낮 같은 경우엔  줄서서 2시간씩 기다려서 게임하고... 순번 적힌 번호표도 받고)

한 시간에 2~3천원이나 하는데 그들에겐  게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물론 지금 처럼  집집마다 인터넷선이  깔리게된건 한참 후에 일이지요..

그러한 이유로  나이 많은(?) 20대 중반들이 배틀넷 대부분의 초고수유저층을 차지하게

된 것이죠...

(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봉준구 선수나 장경호선수.. 둘다 고1때  스타가 나왔었죠..

얘기를 들어보니  pc방 주인이  거의 공짜로 게임 시켜줬다고 하더군요.. 불법이긴해도

야간에 pc 방에서 밤새기도 하고요...)



요즘은 어떤지..??   배틀넷가서 나모모에서  굉장히 잘한다 싶어서

물어보면 죄다  고1~2년생이더군요..


워크래프트를 볼때.. 저는   선수 프로필을 보고  경악했었죠..( 스타보다

워크래프트가 특히나 선수층이 어리더군요..)

1988년생  1987년생....  저랑 10살차이군요... 아무튼 이 나이대  유저들이

온게임넷 4강 결승  국가대표.. 등등......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유인봉선수가 88년생인가요??

이제 고1올라간다던데.. 아무튼.. 이 선수 나이가 11살때 스타가 나온건가요???


솔직히 저는 스타는 초등학교나 중학교1~2년생들이  극강 고수가 되기는

굉장히 힘든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이유를 말하자면.. 너무 길어서..생략)

크레이지 아케이드처럼 대부분 유저가 초등학생인것과 비교 할수 없는거죠.......


설날에  사촌 동생  꼬맹이들도  집에오면 제 컴퓨터 잡고   막 스타합니다

보면  잘하진 못해도.. 저렇게 어린애가 하는거 보면 참 신기하죠....



불과 2년 전만해도  온게임넷 스폰서 잡는게 쉬운일이 아니였었죠..

그것때문에 1~2주 늦춰 지기도 했었고... 온게임넷 게시판에 걱정의 글도 올라오기도했고


그때  인기가 없었나??  그건 아닙니다.. 임요환선수가 최전성기였던 2001년이였고..

암울종족 테란이  급부상 할때의 시절이거든요...

요즘은 어떤가요??   스폰서가 줄을 선다고 합니다.... 좋은 일이죠..


이러한 현상의 가장큰 이유는  유저( 팬)층의 하향화가 아닌듯싶습니다...

기존 20대 중심의 팬층에서

10대 초반까지 열혈한 팬층을 넓히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가 더 올라가는

현상까지 발생합니다..

( 솔직히 2000년 말만해도 스타가 1~2년 갈까 그랬었죠.. 그때 나타난 임요환선수..

솔직히 지금의   인기에 가장 큰몫을 한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없었다면.. 지금의

온게임넷이 있었을까? 할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미친선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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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18 16:19
수정 아이콘
게임을 오래 봤다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나이는 어린 편입니다. 제가 처음 게임을 보기 시작할 때만 해도 저만한 나이에 게임을 보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걸로 압니다.('여학생'에 국한해서지만요.) 그 희소성(?)을 즐겼던 것이 엊그제같은데. 이제 많이 변해버렸네요ㅠ.ㅠ
04/02/18 16:23
수정 아이콘
유인봉선수는 아마 89년생일 껍니다... 생일이 빠른듯..
04/02/18 17:00
수정 아이콘
제 사촌동생만 봐도 (저랑 띠동갑입니다만...) 처음엔 쥐뿔도 모르면서 배넷에서 깝치는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 -) 말그대로의 '초딩'이었는데, 1-2년 후엔 꽤 실력자가 되어 있더군요,,, 게임 자체의 이론 (유닛 특성이라던가, 업그레이드의 효과 등)을 무시하고 본능적으로 감을 익혀 가는 걸 보면서, 적응력은 어린 아이들이 더 빠르지 않나 싶었습니다 ^^
Marionette
04/02/18 17:10
수정 아이콘
저랑 4년(만으로따지면 3년3개월이지만)차 나는 제 동생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더군요. 같은 게임을 접해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이상하게도 동생이 더 좋은 성과를 내더군요, 스타는 말할것도 없고, RPG나 기타 스포츠게임 등등, 그녀석이 싫증을 내서 그 게임을 그만두지 않는 한 저보다 더 잘하더군요.
하지만 유일하게 예외인 게임이 있으니 바로 삼국지시리즈!! 동생이 잘 안하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아직 저를 따라올려면 멀었죠.
Vegemil-180ml
04/02/18 18:01
수정 아이콘
주니어네이버 어린이배 스타리그.. 잘하던데요-_-;;;;
강은희
04/02/18 18:54
수정 아이콘
최근에 팀플하다 안 사람이 초딩이라는 사실에 경악;;래더 1500점에
3000승 ㅠ.ㅠ..
04/02/18 19:31
수정 아이콘
저는 하나로 통신배때 스타 접하고 엄재경의 스타이야기를 보면서 스타를 배웠다는...
NewTypeAce
04/02/18 20:07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중,고등학생들 학교끝나고 집에오면 뭐 특별히 할 일없지않습니까? 뭐 친구만나서 놀거나 어디놀러다닌거이외엔 거의 게임이엇습니다. 요즘 중고생들도 그런겁니다. 하교하고 집에서 주로하는게 거의 게임이다 보고 하는 인구수도 많다 보니 잘하게되는겁니다. 예전 오락실 비디오게임 고수들이 피씨로 다 넘어온거죠
04/02/18 20:25
수정 아이콘
장경호 선수..는 여의도의 레x pc방에서 전속으로(?) 했던 듯합니다.
(저는 그 pc방은 잘 안가서 한 두번 밖에 못봤군요.)
(지금은 연락은 안되지만, 중학교 동창입니다^^ 그땐 나름대로 친했는데 말이죠)

제가 원년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이 지역이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지만..같은 또래에 전략게임 하는 애들이 꽤 많았습니다^^; 물론 초등학생들은 보지 못했지만요.

요즘은 확실히 폭이 넓어졌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이히리비디
04/02/19 01:14
수정 아이콘
쥬니어네이버배.. 대부분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던데.. 예선 1위로 통과했다는 선수의 개인화면을 보니, apm이 적어도 250은 나올 것 같더군요. 물론 apm이 실력과 직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솔직히 놀랐습니다. 5,6 년째 꾸준히 스타를 하고 있는 저도 겨우 200을 넘긴 정도인데.. 아무튼 방송 첫 경험임을 감안할 때, 실력이 좋더군요.
04/02/19 14:14
수정 아이콘
글 쓰신분이 말씀하신 부산대앞 딱 한군데 피씨방 저희 고등학교 기술선생님이 차리셨던거죠 ^^;; 문득 생각이 나네요 처음 개업하고 몇달동안 월수가 3000만원대 이셨다고 -_-;;; 지금은 잘 계신가 모르겠네요 ㅡ0ㅡ;
대박리버
04/02/19 14: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중학생 정도 되고
온겜넷, 엠넷 꾸준히 보면서 하루 한두시간동안 꾸준히 하게되면
꽤나 실력자가 되있을듯 싶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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