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2/02 15:28:29
Name Crazy~Soul
Subject [관전평] Crazy~Soul의 관전평, 듀얼토너먼트 결승 '강민 vs 염보성'
많이 기대했고, 역시나 게시판에 말싸움을 불러일으킨
강민 대 염보성, 염보성 대 강민(정소림 캐스터 식으로 두번 불러줌 -_-)을 본 관전평을 적어봅니다.

참고로 저는 강민 선수 매우 좋아합니다.

1차전은, 못봤습니다 -_-;
TV 를 조금 늦게 틀었더니, 프로토스 본진에서 마린메딕이 드래군과 싸우고 있더군요. 그것도 드래군 2기랑 -_-;
바이오닉 당해서 GG 구나. 싶었습니다.

2차전, 맵은 신815
승부는 염보성 선수가 전략을 잘 짜왔으며, 강민선수에게 운이 몹시 안 따라줬다는 데서 갈렸다고 봅니다.
염보성 선수가 전에 인터뷰에서 신815 맵에서 8배럭으로 상대를 상당히 압박 줄 수 있는데
대각선만 나와서 보여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한 적이 있죠. 이번에 신815에서 8배럭이 괜찮다는 것을 잘 보여줬습니다.

일단 초반 상황이 너무 좋았습니다.
8배럭이 가장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가까운 가로방향에, 강민선수는 정찰을 일찍 했는데도 불구하고 반대로 도는 바람에 8배럭임을 확인할 수 없었고, 이에 반해서 염보성 선수는 정찰이 좀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에 발견해서(SCV 2기 였다는 점도 있지만 일단 운이 좋았다고 봅니다.) 강민 선수 본진을 충분히 볼 수 있었습니다.
타이트한 초반 압박 전략일수록 정찰운이 중요한데 염선수 운이 제대로 좋았죠.

강민 선수의 대처도 훌륭해서, 프로브 2기 정도의 피해로 막았습니다. 물론 미네랄 채취에는 조금 지장 받긴 했지만 그래도 질럿 한기도 없는 상태에서 선방했죠.
신815에서 프로토스가 질럿 뽑아주는 것은 필수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 경기같은 경우도 그렇고, 일반적으로 하듯이 드래군을 뽑자면 셔틀수송을 통해서만 견제를 갈 수 있기 때문에 어차피 견제 용도로 쓰지도 못하고 단점이 많은 것 같네요.

아무튼 강민 선수는 로보틱스까지 보여주고, 다템 드롭을 준비합니다. 염보성 선수는 어떤 식으로든 드랍이 올 것이라는 것을 눈치 챘기 때문에 과감하게 애드온도 붙이지 않고 2스타 레이스를 가구요.
상당히 좋은 판단이었는데 이것 역시 위치운 덕분에 보다 수월했습니다. 815 특성상 드래군은 본진 입성이 불가능하니 탱크 뽑지 않아도 셔틀만 잡아주면 되긴 하는데, 가로방향이니 사실 오는 길이 뻔해서 셔틀 요격이 보다 편하죠. 게다가 옵저버 요격을 위해서 스캔까지 일찍 달아주구요.

강민선수가 정찰업시 그냥 다템 드롭가면 망할것이다..라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도 질럿 1기가 본진 입성에 성공하고 2스타인 것을 봅니다. 강민 선수 응원하는 입장에서 매우 다행스러워하면서 일단 방어 후 확장을 선택하길 바랬는데, -_-;; 무리인 듯한 공격을 감행하네요. 다템2기와 드래군을 몰래 올리려는 시도.. 하지만 역시나 셔틀이 도중에 격추 당하고 덕분에 멀티도 늦어지고 할일 없어집니다.

게다가 레이스는 다수모여서 토스 셔틀 견제는 더더욱 쉬워졌고 토스는 다템 테크 올려서 손해만 보고 셔틀 헌납만 한 상태. 사실 여기서 경기는 이미 크게 기울었다고 봅니다.

이후 염보성 선수가 5시 쪽에 멀티를 하고(레이스를 다수 뽑았으니 가스 멀티를 할 수 밖에 없죠) 이를 효과적으로 견제하는 듯 했으나.. 그 사이 본진에 레이스 1부대 가량의 호휘하에 탱크 4기가 떨어지고, 모인 레이스는 은근히 강한 위력을 과시하며 질럿을 잡아주고.. 멀티는 날라갔으나 본진에서 병력적으로 큰 이익을 봅니다. 그리고 섬멀티도 하게 되죠. 뭐 사실상 강민선수도 패배를 직감했을 겁니다.
그 후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마지막 돌 던지는 심정으로 분노의 러쉬 한번 해보고 gg.

처음에 말했듯이 이 경기는 염보성 선수가 짜온 전략이 좋았는데다가 강민선수가 위치운 정찰운까지 안 따라 주면서 다소 일방적으로 진행된 것 같습니다. 염선수도 좀 찔리면 아플만한 구석들이 있었는데 운이 따라줘서 쉽게 진행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터렛 가격은 좀 너무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테란이 섬멀티를 일단 확보하게 되면 프로토스가 캐리어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말 도무지 손 쓰지 못한다는 게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3경기, 맵은 Ride of Valkyries
수비형테란에 최적화되었다고 할 수 있는,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캐테란맵'. 다음시즌에는 많은 수정이 가해지거나 빠질것으로 예상하지만 아무튼 이번 경기에는 쓰이게 되고.. 강민선수가 준비된 전략이 먹히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0:3 패배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강민선수의 프로브가 염보성 선수의 본진에 들어가서 가장자리쪽으로 몰래 진행하길래 혹시나 몰래 건물(!) 하고 긴장했지만, 가스러쉬였네요. 미리 가스통 지을까봐 센스를 발휘한 것이었습니다. 강민선수의 작은 움직임(?) 하나도 긴장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에 웃음이 나오더군요.

가스러쉬를 바탕으로 1게이트에서 나온 드래군임에도 불구하고 언덕위의 마린과 싸워주는 강민선수. 실드만 깎이게 왜 저러나 싶었는데 염보성 선수가 방심한 틈을 타고 슬찍 밀어내고 본진 입성까지 하네요. 사실 이건 절대 뚫릴 게 아니었습니다 -_-; 마린이 조금만 뒤에 빠져있었으면 되는 거였는데, 당해보지 못한 경우라고 당황한 것 같더군요. 아무튼 강민선수 분위기 좋고 앞마당까지 일직 가져가고 리버 준비합니다.

그런데.. 이 리버 활용이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리버를 탱크와 싸우는 데 쓸 줄이야 -_-; 물론 유혹이 갈만큼 허술해 보이는 방어라인이긴 했습니다만, 셔틀에 겨우 질럿 1기 리버1기밖에 없었는데 무방비 상태인 본진 scv 를 유린하는 게 훨씬 좋았을 텐데요. 상당히 큰 피해를 입할만한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본전치기하는 정도밖에 못합니다.
강민 선수 생각은 적당히 흔들어주고 병력 바꿔치기 해서 조금 더 먼저한 확장과 확보한 게이트를 바탕으로 발업 질럿으로 몰아친다..는 것 같았는데, 이 방법은 POS 선수에게는 쓰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이걸 매우 좋아하는 박지호 선수와 연습하면서 얼마나 많이 단련되었겠습니까 -_-; 눈치만 채면 적절한 마인과 탱크 배치로 결국 막힐 수 밖에 없는 전략이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강민선수의 운이 좀 따라줘서 마인이 적절하게 터져주고, 강민선수는 멀티 1개를 더 일찍 확보하면서 염보성 선수보다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 캐리어 일찍 가라고 속으로 빌었지만 안타깝게도 지상군 확보와 확장기지를 먼저 선택하네요. 염보성 선수는 맵에 최적화된 수비형 업글 테란 체제. 이 상황 되면서 속으로 졌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맵을 양분하기도 너무 쉽고, 토스가 멀티 견제하기도 어려운 이런 맵에서 수비형 테란을 뚫을 수도 없고 3/3업 테란군을 감당해 낼수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아니나 다를까.. 결국 늦게 캐리어 준비하는 동안 중앙에서 쭉쭉 밀리게 되고, 결국 싸워볼만한 캐리어를 모았을 타이밍엔 지상군이 조금씩조금씩 갉아먹히던 게 얼마 남지도 않게 됩니다.
대 테란전 최고의 조합이라 할 수 있는, '캐리어 + 지상군 + 템플러' 체제 마져도 안되는구나.. 정말 어안이 벙벙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강민선수의 '근성모드'가 발동될 줄이야!

개인적으로 근성같은 말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억지로 떠미는 듯한 이미지 때문에.. 그런데 강민선수의 근성은 정말 제대로 된 근성이었습니다. 어찌됐든 캐리어가 모였고 한동안 자원은 있으니 미네랄 다 쓸때까지 버티면 어찌될 지 모른다.
풀업 골리앗의 미사일에 스치기만 해도 캐리어 HP가 쭉쭉 깎이는 것을 보며 정말 안타깝기도 하고 역시 캐사기라는 생각도 하고, 아무리 저래도 안돼.. 라고 생각했는데.

염선수도 방심했던 것 같습니다. 차분히 풀면 될 공격을 다 이겼다고 생각하도 너무 가져다 붓더군요. 결국 자원이 다 떨어지고 대역전의 드라마가 나오게 됩니다.
사실.. 염보성 선수가 차분히 했으면 절대로 이길 수 없었습니다. 섬멀티에 골리앗 가져다 놓았으면 강민선수는 무조건 견제해야하는 입장이었고 갈때마다 골리앗이 8기 이상 내렸다면 갈때마다 캐리어가 1기이상씩은 터졌을 겁니다. 그런데.. 염보성 선수에게 게임을 조금 멋지게 끝내려는 마인드(엄재성 해설이 전에 지적했던 말이었죠.)가 있는 탓인지, 템플러가 있는데 지상 골리앗+드랍쉽 3대 분량의 골리앗 산개드롭으로 한번에 잡아버리려고 하다가 병력 손해를 많이 봤죠.

그리고.. 나중에 섬멀티 시도하면서 골리앗이 본진칠 때, 많은 분들이 시간 끄는 것이다라고 느끼셨겠지만. 사실 그 이상이었다고 봅니다. 캐리어의 진행 방향에 엔지니어링 베이가 떠 있떤 거 보셨는지요. 그거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멀티 방향으로 가든 아래로 내려오든 아무튼 중간에 평지를 지나칠 수 밖에 없으니 그때 요격한다..는 거였죠. 그런데 생각은 좋았는데 아쉽게도 한발 늦고 맙니다.

결국 템플러의 스톰을 바탕으로 강민선수가 힘겨운 승리를 장식했는데,
테란의 업그레이드에 조금은 하향 패치가 필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염보성 선수가 중앙에서 시즈모드 했다가 풀었다가 하면서 빠르게 전진하는 장면은 정말 이윤열 선수를 연상시키는 엄청난 장면이었습니다. 이 선수 정말 잘하는구나.. 싶더군요.
그나저나 글 자세히 쓰려니 지치네요. 지금부터는 조금 더 간략하게 써야겠습니다.

4차전, 개척시대.
러쉬거리가 가깝고 평지맵인만큼 토스의 초반압박이 상당히 매서운 맵이죠.
요번에는 강민선수에게 운이 따라줘서 매우 가까운 6시와 3시 방향이 나옵니다. 견제가 용이한 맵인만큼 강민선수는 질럿 1기 견제부터 달리기 시작합니다. 3마린+추가1마린과 SCV가 방어에 나섰는데 질럿 1기를 도운 영웅 프로브1기의 활약으로 끝끝내 마린 2기를 잡아내고, 탱크까지 무난하게 진행합니다.
그런데, 초반에 무난히 막고서 도대체 왜 벙커를 지었는지.. 좀 안타깝네요. 벙커가 아니었으면 2팩이 올라갔을 테고 마린+탱크+벌처라면 2게이트 러쉬거리가 가까운 만큼 굉장한 위력이었을텐데..

벙커를 지었다. 탱크도 1기 뽑았다.. 여기서 나온 방심 때문에 염보성 선수가 입구 뚫리고 맙니다. 그 이후는 1팩 병력으로 아무리 뽑아도 사실 방어 힘들죠.

강민선수의 과감성이 좋았고, 염보성 선수의 대처가 좀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초반에 어려운 맵인만큼 좀더 긴장해서 플레이하는 것이 좋을 싶습니다.

5차전, 다시 Rush hour II
이 맵..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맵입니다만, 프로토스 대 테란전에서는 영 아니라고 생각하는 맵입니다. 이 맵 유난히도 테란 대 저그전에 많이 나왔죠. 토스가 저그 상대로든 테란 상대론 상당히 힘든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테란전에서는 싸워줄만한 공터가 없고, 러쉬거리도 제법 되는데 길이 양갈래라서 토스 병력으로 극초반 드래군 견제를 제외하면 견제 해주기가 힘듭니다. 벌처에 순식간에 뚫리기 때문에.

초반 강민선수의 드래군으로 입구 뚫기는 3경기 라오발에서처럼 매우 좋았습니다. 염보성 선수는 막자마자 대놓고 멀티를 했는데, 이건 배째는 것도 아니고 아주 정확한 플레이었습니다. 강민선수는 2게이트 후 멀티로 시작해서 옵저버가 늦기 때문에 마인 박혀있는 길을 지나서 견제를 올 수가 없었죠.

그리고 리버가 견제를 준비하나 벌처 한기가 살아서 본진에 들어가 확인을 하고 터렛이 곳곳에 심어져 별 효과를 주지 못합니다. 그리고 적당한 병력이 모이자, 진출하며 멀티.
김창선 해설 등등은 중간에 오는 길을 너무 쉽게 열어줬다고 지적했는데.. 솔직히 토스가 이맵에선 어쩔 수가 없습니다. 벌처가 활동하기 굉장히 좋은 열린 공간에 두갈래 길이기 때문에 분산되어있으면 벌처 잔치나죠.

전에 박정석 선수의 듀얼 1라운드 경기 때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테란이 소수 탱크로 일찍 조이고 오는데도 토스가 어찌 대처할 수가 없습니다.. 박정석 선수는 그때 정말 우여곡절 끝에 이기긴 했지만, 상대가 신예선수고 좀 방심하기도 했고 일찍 끝내자는 마인드를 가진 선수(남북전쟁보다 타이밍 러쉬를 선호하는 성향의)라서 가능했다고 봅니다.

아무튼 이후 강민 선수가 스톰으로 재미보고, 리버로 탱크도 잘 막아보고 했지만 사실상 맵 자체가 토스 지상군이 싸우기에 너무 안 좋은 맵이라서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테란 선수의 실력이 출중하다는 가정 하에 성립하는 겁니다. 그만큼 염보성 선수의 기량이 출중하다는 말이 되겠죠.

제가 생각하는 이 맵의 해법은 캐리어인데.. (전에 안기효 선수가 최연성 선수를 상대로 보여줬죠. 길이 구불구불한만큼 캐리어의 치고 빠지기가 굉장히 용이하죠.) 염보성 선수는 이걸 염두에 둔 것 같더구요. 병력 얼마 뽑지도 않고 앞마당 이후 7팩으로 늘리더군요. 이렇게 하면 작정하고 뚫는데 조금 고생할 순 있어도 일단 팩토리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캐리어 상대하는 골리앗 뽑는 것도 금방이고, 일단 빠른 캐리어라는 전략이 일찍 발견된다면 쉽게 막히는 면이 많은 전략이니까요.

아무튼 이후 테란의 전진을 막으려고 강민 선수는 어쩔수없이 손해를 보는 전투를 하게 되고, 결국 gg 를 치게 됩니다.

- 경기를 보고난 느낌은, 염보성 선수 정말 대박급 물건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듀얼 결승에서 보여준 꼼꼼한 정찰, 수비력, 생산력, 전진과 컨트롤, 대처능력 등등을 볼 때 어느 한곳 최연성, 이윤열 선수에 비해서 떨어지는 게 없었습니다.
사실 신예 선수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지만, 게임한 경력으로보자면 신예인 선수 아무도 없습니다 -_-; 다만 무대에 서본 경험이 적어서 '제 기량을 발휘 못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미숙한 티가 좀 나는 것이죠. 그런데 염보성 선수는 처음 방송경기 때부터 제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듀얼에서 재재경기에 이어 1위결정전까지 거치는 과정에서 다전의 경험을 쌓아서 이제는 아주 익숙한 것 같습니다. 타임머신에라도 들어가지 않는 한 흔들리지 않을 것 같군요 ^^
관전평은 제가 강민 선수의 팬이라서 강민 선수 위주로 썼습니다만, 염보성 선수가 이긴 것이 분하지도 않고, 시드4번이라는 자리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S급에 가까운 경기에서, 토스가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너무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테란이 200 싸움 가면서 조금 꺼림직해 할 수 있는 카드가 토스에게도 한장 있어야 할텐데 아직도 묘연합니다.
나중에 여기에 관해서 따로 적어볼 예정이기도 한데, 골리앗의 업그레이드 효율을 현재의 4 -> 4 -> 4 에서 4 -> 2 -> 2 이런 식으로 순차적으로 낮춰서 캐리어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휴.. 오래 썼네요.
이번주 OSL 은 생방 시청을 못하는데, 나중에라도 보고 관전평 적을 수 있으면 적어보겠습니다.
그리고.. 강민선수. 꼭 듀얼 2라운드 통과하고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강민선수, 이윤열 선수가 없으니 왠지 아직도 메이저리그 같지 않아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2/02 15:59
수정 아이콘
5경기 러시아워에서 강민 선수가 왜 아비터를 택했는 지...모르겠습니다. 캐리어를 갔어야 했어요. 최연성 전에서와 같이 scv를 잡아 주는 신은 냈지만, 결국 병력에 밀려버렸죠. 두 번이나 같은 식으로 지다니...약간 어이없었습니다. 초반에 드라군, 질럿으로 마무리 지으려고 성급하게 플레이 했던 게...캐리어 테크를 놓쳤던 원인 같더군요. 아비터 한기 보다는, 그나마 캐리어 한 두대가 나았을 겁니다. 그 부분이 가장 안타깝네요.

염보성 선수에 대해서도, 충분히 분석하지 않고 나온 것 같구요. 강민 선수 특유의 여유로운 플레이가 아니었습니다. 염보성 선수의 예상 밖의 플레이에 처음부터 끝까지 끌려 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snookiex
06/02/02 16:03
수정 아이콘
캐리어갔으면 지상병력이 없어서 더 빨리 밀렸을겁니다.
어쨌든 염보성 선수 엄청 잘하더군요. 기대됩니다. ^^
폭주창공
06/02/02 16:07
수정 아이콘
어설픈 리버견제가 오히려 더욱 더 큰 패인인 것 같습니다. 탱크 대박을 냈다곤 하나 리버도 두기 모두 잃었죠... 리버테크 말고 그때부터 확장하고 지상군 모으면서 압박하며 캐리어 모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너무 어정쩡 했어요..;; 듀얼 2라운드... 반드시 통과하길 바랍니다 ! 리벤지 매치 했으면 좋겠네요 흐흐.;;
06/02/02 16:13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는 어제 개척시대에서도 보여줬듯, 초반에 승기를 잡으면...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그대로 끝을 보려고 합니다. 발키리에서도 차라리 캐리어를 더 빨리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보였고, 마찬가지로 러시아워에서도 그렇습니다. 후반을 도모 하기보다는 빨리 끝내자 하는 게 너무 보였어요. 왜그렇게 조급하게 했는 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어제야 말로 수비형으로 견고하게 내 집을 지키면서 하나씩 확장을 넓혀 나갔으면 어땠을까...싶더군요. 물론, 염보성 선수가 가만히 있지는 않았겠지만, 염보성 선수는 수비를 우선으로, 강민 선수는 공격을 우선으로 하니...결국, 강민선수가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지훈'카리스
06/02/02 16:46
수정 아이콘
4경기 벙커 있는데도 무시하고 들어갔죠.. 평지맵에서..기요틴에서 보면 알수 있듯... 초반테란에게 가해지는 압박은 어마어마 합니다..게다가 기요틴보다 가까운 개척시대에선...
3경기..캐테란맵이군요.. 가스러쉬 했지만..리버로 한게 없으니... 그정도면 비긴 정도...결국 플토가 이겼군요.. 저 역시 캐리어 빨리 모았음 더 빨리 밀렸을거라고 생각합니다
06/02/02 17:04
수정 아이콘
근데 강민 선수 캐리어의 업그레이드 상황이 문득 궁금해지네요. 캐리어의 업그레이드 상황은 어땠나요? 지상병력은 공3에 방1업이었던 것 같은데.
기다리다
06/02/02 17:27
수정 아이콘
마지막줄은 결국 캐사기테란론인가요?전 어제 캐리어의 사기성을 보았는데요....
06/02/02 17:57
수정 아이콘
캐리어의 풀업 옵션은 골리앗 상대로도 가능합니다. 골리앗이 데미지가 한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나눠진 미사일 즉 데미지가 한번에 나오는게 아니라 2개의 미사일로 데미지가 갖춰지기 때문에 풀업 골리앗과 풀업 캐리어가 싸워도 풀업 캐리어가 잘 버팁니다.

더 강하다는 소리죠. 캐리어가 말입니다.
게레로
06/02/02 18:04
수정 아이콘
어제 3경기에서 답나왔죠...
플테전에서 플토가 캐리어 모으면 플토가 이기고 모으기 전에 지상군으로 밀면 테란이 이긴다.....
그리고 5경기는 강민선수가 너무 견제에 신경썻어요.. 강민선수 멀티 한군데 돌때 염보성선수 3군데 돌았는데 그럼 SCV잡혀도 타격이없죠...
06/02/02 18:09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 생산력하나는 정말 발군이더군요.
06/02/02 18:48
수정 아이콘
러시아워에서 플토가 힘들다고 하는 글쓴분의 의도가 모르겠습니다. 러시아워 2의 밸런스는 테란 14 VS 플토 12 입니다.

또 엄살 부리셨던 라오발의 경우에는 테란 24 VS 프토 25로 테란이 한경기 오히려 뒤지는데요? 게다가 라오발에서 테란은 26 VS 28 로 저그한테도 뒤집니다... 뭐가 캐테란맵인지 -_-

저도 어제 강민 선수 응원했습니다만, 이런식의 글은 결국 캐사기테란론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06/02/02 19:03
수정 아이콘
뭐 어떤 분은 플토가 원래 상성상 테란에게 앞서기 때문에 밸런스가 5대5로 수렴하는 맵은 테란맵이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제시하시는 맵이 레이드 어설트와 네오 레퀴엠, 참고로 레이드 어설트는 20대7 로 플토가 앞섰던 맵이고 네오 레퀴엠은 45대 23이죠. 이건 뭐 테저전 밸런스라고 해도 욕 무진장 먹을......
06/02/02 19:17
수정 아이콘
레이드 어설프가 밸런스 맞다고 치면 머큐리와 라그나로크도 써야겠죠 ...
캐리건을사랑
06/02/02 19:21
수정 아이콘
그리고 5경기의 최고의 패착은 두기의 리버도 초반 앞마당을 두드리다 병력손실을 입은 것도 아닌 제 2의 멀티를 너무 쉽게 헌납했다는 겁니다
겨우 벌쳐 8마리에 넥서스와 파일런이 소환된 멀티가 깨졌다는것.
포톤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은 엄청난 실수였죠 이게 돌아갔다면 몰랐습니다 그리고 11시의 몰래멀티 이것도 발견 못하고 방치한 것도 크죠
개인적으로는 초반 멀티 파괴 60% 몰래멀티 방관이 30% 그 외의 것이10% 라고 생각합니다
Crazy~Soul
06/02/02 19:31
수정 아이콘
자기 글에 다시 리플 다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몇가지는 적어보는 게 좋을 것 같군요.
5경기에서 넥서스 포기한 것은, 저는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토스 하시는 분들이라면 많이 아실 듯 한데, 특히나 러쉬아워 같은 맵에서는 8벌처 정도가 그런 멀티 이미 입성했서 때리기 시작했다면 뒤늦가 가봐야 방어하기 거의 불가능합니. 애시당초에 방어가 허술했던 점이 미흡했다면 모를까, 그런 점 때문에 토스가 하기 어려운 맵이라는 것이죠. 벌처의 견제를 막기가. 한쪽길로 조이면서 다른 쪽으로도 테란은 벌처의 기동성을 이용해서 견제하기가 매우 수월하다는 점. 토스는 이를 막으려면 드래군 다수를 뺄 수 밖에 없는데(소수면 다수벌처에 유린) 그러면 반대편이 뚤린다는 점.
뒤늦게 막으러 가봤자, 이미 드래군 오는 경로에 마인 박아놔서 시간 끌어놓고, 차분히 없애며 도착하면 넥서스는 날아가 있거나 벌처가 빠지는 것. 난감한 상황이 충분히 예상됩니다.
두번째, 통계에 관해서. 100전 가까이 싸인 것도 아니고 통계를 단순수치로 비교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금 다른 해석이긴 하지만 러시아워2처럼 제법 오래쓰인 맵에서 토스대 테란전의 횟수가 저것 밖에 안된다는 점. 곧 프로리그에서 토스가 거의 출전을 안한다는 것(피한다는 거죠)을 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셋째, 그렇다고 테란이 사기다. 토스보다 우월하다. 이렇다는 건 아닙니다. 나중에 글을 써서 다룰 내용이긴 한데, 테란 대 토스에서 수비형 테란이 지나치게 자주 등장한다는 점, 그리고 몇몇 밸런스요인 때문에 자꾸 맵의 선택이 제한을 받게된다는 점 때문에, 몇몇 부분의 변화가 어떨까 하는 것에 대한 제안을 하는 것 뿐입니다.
캐리건을사랑
06/02/02 19:48
수정 아이콘
crazy~Soul님/ 넥서스 포기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은 맞습니다만
넥서스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이 패착이라는 것이지요
5경기를 보면 이미 넥서스 완성 +파일론 완성 이었습니다 그때 염보성 선수는 초반 피해를 약간 받고 멀티를 돌린 상태지요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 중계진이 언제나 얘기하는 벌처게릴라 밖에 없었습니다 탱크를 대동하는건 불가능했구요 강민 선수가 돈이 없었을지는 모르지만 캐논이 완성되어 있었어야 합니다 이제 와서 패인을 분석하는 것이 괜한 일일수도 있겠으나 많은 분들이 5경기를 '수비형 테란' 과 종족밸런스, 전적으로 설명하려 해 안타까워 글을 쓰는 겁니다
06/02/02 19:56
수정 아이콘
골리앗의 업글 효율을 4-2-2로 한다면 좋겠다고 말하셨는데... 그렇게 되면 캐리어 거의 못잡습니다.... 지금도 풀업 골리앗 상대로 풀업 캐리어가 잘 버팁니다. 허나 글쓴분이 말하신 것처럼 업글 효율이 되면 완전 테란들 캐리어땜에 다들 죽어나가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한 글쎄요? 어제 경기들이 수비형 테란을 볼 수 있는 경기였나요?
06/02/02 20:49
수정 아이콘
전 강민 선수가 컨디션이나 준비부족이 좀 있엇다고 생각하네요.
1경기의 경우 드래곤을 모두 언덕위로 올리고 앞마당 일꾼 다 본진 귀환시켜서 앞마당만 주면... 마메로 절대 언덕못올라왔을거고.. 곧 리버 나오면 밀고 나와 앞마당 제건하면서 오히려 테란을 강하게 압박할수 있었습니다. 마메에 드래곤리버는 완전 극상성이니까요. 아쉽게도 몇기 안돼는 드래곤을 윗쪽으로 빼면서 무빙샷으로 버텨보려고 한게 패인이었습니다. 언덕위로 올라가서 드래곤추가 생산 한번만 됐어도 마메는 언덕 입성 꿈도 못꿨을텐데요.
2경기는 2스타 정찰하고도 대처가 좀 미흡했던게 아쉬웠구요. 9시에 멀티에 캐논만 반타이밍 일찍 건설했어도 취소하지 않아도 됐을테고 그러면 충분히 할만한 게임이 나왔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5경기는 수비하는 테란에 무리하게 들이받아서 피해를 못준점.. 그러면서 추가멀티를 확보하지 못한점이.. 즉 운영의 실패라고 생각되요..
.. 그건 그렇고 pgr에 리플 이제 안달라고 했는데..오랫만에 와서 글을 읽으니 역시 손이 근질거려서-_-;
anti-terran
06/02/02 21:24
수정 아이콘
러시아워에서 토스가 테란 무서워서 안 나오나요. 저그가 까다로우니 안 나오죠.

그리고 1시 미네랄멀티 주변에 박은 파일론이 4개였는데 그것만 입구에 주루룩 잘 늘어서 박고 캐논 지었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죠.
06/02/02 21:48
수정 아이콘
anti-terran님 말씀대로 2멀티에다가 파일론을 그따구로(-_-;; 솔직히 그따구죠..) 짓지 말고 입구에다가 막아만 놓았어도 2멀티 파괴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고 거기서 승부가 갈렸다고 봅니다
탈퇴시킨회원
06/02/02 21:49
수정 아이콘
답답하네요, 제가 오늘 새벽에 그렇게 열심히 설명했는데 또 무슨소리입니까? 러쉬아워에서 토스가 거의 안 나온 이유는 러쉬아워가 플토가 불리해서가 아니라 딴 맵들이 플토가 하기 더 좋기 때문입니다. 그 저그가 까다롭다는것도 전적은 거의 비슷비슷하구요 한 30~40게임 정도 있던거 같은데, 이정도 숫자면 신뢰할 만한 전적. 그리고 러쉬아워 테프전 밸런스도 십몇 : 십몇으로 기억하는데 이 정도면 꽤 쌓인거 아닙니까, 이 정도면 신뢰할 만한 숫자입니다.
06/02/02 22:10
수정 아이콘
현재 프로리그에 네오 포르테, 네오 레퀴엠, 러쉬아워2, 알포인트 이 네개의 개인전 맵이 쓰이고 있는데 네오 포르테와 네오 레퀴엠은 프로토스가 확실히 좋은 맵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다른 두 맵에 프로토스가 적게 나오는거구요, 러쉬아워2가 안좋아서 적게 나오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WizarD_SlayeR
06/02/03 00:15
수정 아이콘
러쉬아워에서 저그가 까다로워서 프로토스가 못나오는겁니다.. 무슨 개태란맵 ㅡㅡ;
06/02/03 01:25
수정 아이콘
러쉬아워가 테란맵이라는건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군요;; 쿨럭;; 저그가 까다로워서 플토가 안나오는거지 테란 무서워서 안나오는건 영 아니죠
ㅎ 강민선수였나? 러쉬아워서 아비터 러쉬도 보여주지 않았나요? 러쉬아워가 아닌가? ㅎ;; 접때 본거 같은데 ㅎ;
saem_Nang
06/02/03 07:31
수정 아이콘
sOrA님//러시아워 맞아요...^^;; 누구상대인지는 기억이-_-;;;
At_Nexus
06/02/03 11:23
수정 아이콘
근데 러시아워 11시는 저그유저로써 덜덜덜
06/02/03 12:27
수정 아이콘
saem_Nang // 제 기억으론 한동욱 선수 아님 차재욱 선수인데;; 쿨럭;;
Shining_No.1
06/02/03 13:04
수정 아이콘
제가 플토유저이지만 테란맵 테란맵 이건 다 엄살로 들리네요-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105 강민... 그냥 싫었는데.. 주는거 없이 좋아지네요? [44] 김사무엘5654 06/05/08 5654 0
23104 수비형 프로토스의 끝을 보여주는 강민선수...! [76] 하얀그림자6715 06/05/08 6715 0
23003 강민팬으로서 요즘 정말 신나고 즐겁군요.^^ [44] 김호철4806 06/05/06 4806 0
22988 강민!! [57] 체념토스5216 06/05/05 5216 0
22871 강민 대 박영훈 경기를 보니까.. [10] 워메4007 06/04/30 4007 0
22660 백두대간.. 한동욱 Vs 강민 [45] Den_Zang4736 06/04/23 4736 0
22599 방금 보셨습니까? 최연성 vs 강민 (스포일러 유) [97] FlyHigh~!!!7299 06/04/20 7299 0
22575 그리운 이름 강민. [28] swflying4100 06/04/19 4100 0
22423 강민선수의 테마곡을 듣고나서...(에스카플로네에 대한 회고) [22] 무라까미4713 06/04/13 4713 0
22383 조지명식의 걸어다니는 시한폭탄 강민선수 이번에는? (D-1 OSL 조지명식) [24] 초보랜덤4791 06/04/11 4791 0
22267 다음주 조지명식의 예상핵심인물 3인 염보성, 강민, 박태민 [25] 초보랜덤5416 06/04/05 5416 0
21612 그때를 기억하십니까.. 예고올킬 강민! [33] 신동v7789 06/03/09 7789 0
21529 방금 강민vs이병민 보신...분? [50] jyl9kr6909 06/03/05 6909 0
21521 8차 MSL 16명의 선수들을 기다리며...... (5)-Nal_ra 강민 [8] SKY923596 06/03/05 3596 0
21406 강민의 스타리그 2년만의 진출, 그리고 임요환의 탈락 [51] SEIJI5354 06/03/03 5354 0
21379 강민이 올라가야만 하는 이유(응원글) [13] 김정재3417 06/03/02 3417 0
21356 임요환, 강민..듀얼E조..과연 그 결과는.. [65] 김호철7123 06/03/01 7123 0
21265 KTF의 우승,준우승의 운명은 강민,박정석 두선수의 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48] 김호철4123 06/02/26 4123 0
21245 KTF가 과연 박정석 홍진호 강민 선수 등을 방출해서 얻을께 무엇일까? [52] Attack3870 06/02/26 3870 0
21093 강민 선수 스케쥴 압박으로 대진이 변경되었다네요. [11] 사신김치4582 06/02/21 4582 0
20751 @@ 프로게이머를 칭찬합시다 ... 꿈꾸는 자 강민 ...!! [29] 메딕아빠3701 06/02/06 3701 0
20653 [관전평] Crazy~Soul의 관전평, 듀얼토너먼트 결승 '강민 vs 염보성' [28] Crazy~Soul3535 06/02/02 3535 0
20643 듀얼 1라운드 결승 강민 vs 염보성 관전후기 - 별이 뜨다. [29] 세이시로4571 06/02/02 457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