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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08 01:57:42
Name 밍구니
Subject 바뀌어 버린 최연성과 박성준
두선수의 대결은

언제나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하더군요

투신 박성준은 창이요 괴물 최연성은 방패다

6:0 압도적으로 최연성선수가 전적이 앞설 무렵

질레트 4강에서 둘은 만났습니다

당시 무적의 포스를 자랑하며 지지 않을것 같던 최연성이

신예저그 박성준에게 3:2로 패하는 이변이 발생하죠

질레트 4강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구도가 정말로 잘 보인경기였습니다

뚫으면 이기고 막히면 진다 반대로 뚫리면 지고 막으면 이긴다.

결국 한번더 뚫은 박성준선수가 승리를 하게 되었죠

이후에 두선수의 경기는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좋은예가 당골왕에서의 1 2경기

루나에서의 1경기는 8배럭 더블컴의 최연성선수를 상대로

마치 테테전의 조이기라인을 돌파하듯 오버로드로 드랍을 하면서

정면 돌파를 강행합니다. 하지만 이를 막아내는 최연성

2경기 레이드 어썰트 터렛신공으로 뮤탈과 전면전을 벌인 레이스

당시 4스타 레이스는 -_-; 압권이었죠

이런 관계의 두선수가 이번 쏘원 스타리그에서는 완전 바뀌어 버렸습니다.

1경기

나도 벙커링 할줄 알아 내 스승이 누군데 내가 벙커링을 못하겠어?

에이 최연성이 벙커링 하겠어? 8배럭인척 하면서 더블이겠지

허를 제대로 찌른 최연성의 승리.. 막기만 하던 최연성이 칼을 뽑았습니다.

2경기

최연성 하면 떠오르는 원마린 더블 훼이크 더블 등등의 더블 전략이 아닌

극단적으로 본진 플레이를 해야 하는 선팩 조이기 체제..

이번에도 최연성이 칼을 먼저 뽑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너무나도 유연히 대처하는 박성준선수..

경기는 이병민선수와의 결승5경기처럼 흘러갈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최연성 그의 뚝심은 감탄이 나올만 하더군요.

본진미네랄 10덩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바이오닉 병력..

결국 예전 박성준선수처럼 찌르고 또 찌르고 다시 찔러서 뚫어내는데 성공합니다.

오늘 박성준선수는 정말 성큰짓고 뮤탈뽑고 막고 다시 성큰짓고

이렇다할 공격도 못하고 지고 말았습니다.

다른 저그도 아닌 투신 박성준이...

앞으로도 많이 아주 많이 만날것 같은 테란 저그를 대표하는 선수들..

이들의 경기양상은 달라질거 같습니다.

나는 방패만 있는줄 알어? 최연성과

이번에는 당했지만 다음에는 다를껄? 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박성준선수

재미있네요. 최고수들간의 경기는^^

여담이지만.. 오늘 최연성선수의 뮤탈 점사 컨트롤이 정말 좋았네요

뮤탈이 많으면 도망칠만도 한데 적은 병력으로도 점사점사 하면서

뮤탈수를 지속적으로 줄여주더군요

그게 하나둘 쌓여서 이런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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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야힘내라
05/10/08 02:00
수정 아이콘
얼마전까지만해도 최연성선수의 천적은 박성준선수가 대표적이었는데
말이죠...그새 극복했네요
푸하핫
05/10/08 02:01
수정 아이콘
이제 박성준선수도 지난시즌 변형태,이병민선수를 상대로 보여줬던 테란상대로 대규모 물량전을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저그의 컨트롤이 뛰어나다고 해도 같은 수준의 컨트롤을 구사하는 테란유저에게 중규모 전투를 걸면 지속적으로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요. 박태민선수처럼 후반으로 넘어가서 하이브 유닛으로 테란을 잡아야지 이제 레어유닛으로 끝내는 시기는 많이 지났다고 생각이 되네요. 테란들도 그것에 대해 면역이 상당히 된 것 같고....
llVioletll
05/10/08 02:01
수정 아이콘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오늘 4경기가 제대로 창과 방패였죠.. 오영종 선수대 서지훈선수..

박성준선수대 최연성 선수는.. 정말 무림 지존들의 비무 같은 느낌이 들어요..
김영대
05/10/08 02:04
수정 아이콘
계속 경기 보면서 박성준 선수에게 아쉬움이 들었지만, 박성준 선수가 최연성 선수의 그런 플레이를 예상을 못 했던것 같습니다.
중반 이후 계속 몰래 멀티를 찾아 다닌 것만 봐서도, 아마 박성준 선수는 '이쯤 했으면 그만 오겠지, 그만 오겠지.. 멀티하겠지...' 하다가 럴커로의 체제변환도 늦어 버리고, 뮤탈컨트롤에 집중하지 못하는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쳤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을 또 못 하게 엄청난 압박을 가한 최연성 선수도 정말 무서웠구요. (정말 오늘 플레이는 너무 무서웠습니다. 저그 입장에서 완전 압박감 대박이었습니다.)
아무튼 정말 두 선수다 역대 괴물중의 괴물이시죠.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두 선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최연성 선수는 박성준 선수와 비교 당하는걸 굉장히 수치스럽게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흑흑 저그 입장에서 슬프군요. ㅠㅠ
The_Mineral
05/10/08 02:04
수정 아이콘
오늘 7시 멀티해처리보다는 본진에 해처리를 짓고 결승전때처럼 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성큰에 의지하기보다는 자신의 저글링 컨트롤을 믿는게 오히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용잡이
05/10/08 02:06
수정 아이콘
역시 천적관계는 몇경기 가지고 쉽게 결정낼수없는
관계인듯 합니다.
이렇듯 선수들이 노력을하니..
경기내내 투신 박성준선수를 상대로 공격도 못가게하는
최연성 선수의 공격을 보고 감탄했지만
역시 막히는것을 보고 졌구나 했는데 어느새
다시 내려오는 마린탱크병력들..
예전의 최연성 선수라면 몇번의 공격이 막히고 그냥
지지를 치지않을까 했는데 결국에는 뚫어내더군요.
박성준선수도 다시한번 새롭게 바뀌어진 모습으로 나타날걸
생각하니 기대가되는군요.
밍구니
05/10/08 02:06
수정 아이콘
김영대님과 동감입니다. 이쯤되면 그만오겠지 멀티 하겠지
라는 생각을 박성준선수는 한거 같습니다.
그러나 끈임없이 몰려오는 병력의 압박으로 -_-;
05/10/08 02:07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의 인터뷰를 보니 오늘 게임스타일이 평소와 다른 것 같다는 질문에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계속 가위만 낼 수는 없지 않나'라고 한 게 인상적이군요. 앞으로 최연성과 상대하는 저그들은 최연성=빠른 더블커맨드라는 공식부터 지워야 할 듯 합니다.
밍구니
05/10/08 02:08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의 압박감이 정말 대단한것 처럼 보였습니다.
럴커로 체제변환할 틈이 있었던것 같은데.. 체제변환하면
밀리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내내 했던거 같아요
그냥 자존심싸움일수도 있고.. 두선수의 대박 자존심대결은
당골왕배 레이드어썰트였죠 레이스와 뮤탈 -_-
푸하핫
05/10/08 02:11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는 박성준선수가 그동안 최연성선수에게 강했던 이유가 중규모병력(러커 대략 반부대와 저글링 한부대 반 남짓 또는 뮤탈 한부대)싸움에서 지속적으로 이득을 봤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박성준선수에 비해 컨트롤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던 최연성선수는 박성준선수의 컨트롤을 위시한 매서운 공격에 손을 들 수밖에 없었죠. 그러나 오늘 최연성선수는 바이오닉병력 컨트롤에도 상당히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어쨌든 같은 수준의 병력이 싸우면 테란의 유닛에 비해 근본적으로 약한 능력을 지닌 저그 병력이 질 수밖에 없어요. 성준선수가 이윤열선수에게 약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두 선수 극강의 컨트롤을 보여주는데 컨트롤 수준이 비슷하다면 테란이 당연히 이길 수밖에 없죠. 차라리 박태민선수처럼 컨트롤이 상당히 힘들어지는 대규모 병력끼리의 싸움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박태민선수가 이윤열선수에게 강한 이유가 어떻게해서든지 후반까지 끌고가서 무지막지한 자원력으로 테란을 압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성준선수가 간간히 이윤열선수를 이길때도 저렇게 이기거나 아니면 올인러쉬로 이기죠.)
lotte_giants
05/10/08 02:12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의 예상치못한 길고 강한 압박에, 마린의 일점사 컨트롤로 뮤탈을 다수 흘려서 그걸 보충하느라 럴커로 체제변환할 여유가 없었죠.
김영대
05/10/08 02:14
수정 아이콘
푸하핫님//
맞는 말씀이십니다. :)
05/10/08 02:15
수정 아이콘
토스가 초암울할 때(토스야 언제나 암울하지만) 박정석과 강민을 퓨전하라는 말이 많았는데 저그도 양박의 퓨전이 필요할 듯 하군요.
김영대
05/10/08 02:1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정말 양박을 퓨전하게끔 만드는 테란들..... 무섭습니다.
너무 무서워요...
네오크로우
05/10/08 02:35
수정 아이콘
진짜 생각해보니 박성준 선수는 오늘 성큰,뮤탈,성큰,뮤탈....밖에 한게 없네요.... -0-;;
[그날ⓔ5면]
05/10/08 02:56
수정 아이콘
테란이 저그상대로 본진플레이의 극을보는것 같네요-;;
박성준선수가 멀티정찰한것은 혹시나 몰래멀티가있지않을까라는생각에서겠죠.의도는 연성선수마린이생각보다너무많고베슬에업그레이드까지되어있어서가아닐까요.
05/10/08 02:58
수정 아이콘
연성선수 이제 서지훈 한명남앗군요 !!!!!!!
연성선수에겐 천적이 없다라는걸 꼭 이번 쏘원리그에서 각인 시켜주길!
(4강이나 결승에서 퍼펙트테란을 만나는 가정하에)
발업까먹은질
05/10/08 03:02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라도 천적이 되야합니다 -_-
최연성 선수 이제 연승 자제...(^^ 장난이에요)
05/10/08 03:0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예전 괴물모드 최연성이 더 어울리는데 ..
지면 적응이 안되서 .
05/10/08 04:46
수정 아이콘
그냥 뭐 맵만 달랐어도 박성준선수가 이겼을텐데..쩝
05/10/08 06:17
수정 아이콘
본인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것을 첨가만 해도 예상하기 힘들어집니다...; 최연성 선수는 그런 점을 보이면서 박성준 선수를 제대로 찌른 것 같네요.
김동욱
05/10/08 07:4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콘트롤이 극강인 선수들은 어느새 자신의 콘트롤을 과신해서 병력을 뺄 때 안빼고 무리하게 압박하다 병력을 잃고 불리해진다든지, 일꾼까지 동원해서 다 막아야 될 때도 적당히 한다든지 하는 단계가 오나봅니다. 그나저나 최연성 선수가 이윤열 선수처럼 무위자연빌드의 경지까지 올라간다면 그야말로 대책이 안서겠군요.
Boxer의형님
05/10/08 07:50
수정 아이콘
And님//약간의 태클이지만 네오포르테니까 최연성 선수가 이 전략을 준비했겠죠. 맵이 달랐으면 이 전략 안썼을 수도 있는겁니다. 맵만 달랐어도란 말은...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이네요.
클라우디오
05/10/08 08:52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와 이윤열 선수가 색다른 빌드를 선보일때의 차이점이라면...
최연성 선수는 확실히 이길 수 있는 빌드를 준비해오는데반해
이윤열 선수는 이길까..?? 흠... 이라는 좀 알쏭달쏭한 빌드를 보여주는듯... 자연히 희안한 빌드를 보여줄때 평소보다 승률도 좀 안나오는것같구요
Liebestraum No.3
05/10/08 09:58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와 임요환 선수가 퓨전했으니 양박도 퓨전을 해야겠는데...
다른 팀이군요.

엄청나게 강력한 테란. 그것도 각기 스타일이 다른 테란 유저가 함께 있다는 것은 정말 무섭더군요.=_=
granadoespada
05/10/08 10:42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 최근 대 최연성 선수전 4연패 아닌가요?
저번 온게임넷 4강전의 3:2로 이겼던 인식이 너무 강했을뿐입니다.
최연성 선수 본인도 저그 "따위"는 자신의 라이벌이 될수 없다는(-.-)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죠.
어제 경기는 저번 대 이병민 전 보다 상황이 박성준 선수에게 더 좋았음에도 확실히 기세 싸움에서 밀렸습니다.
발바리 저글링
05/10/08 11:22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 이번엔 8강에서 떨어졌지만 이번 8강 최연성선수전을 계기로 다음시즌엔 또다시 이 악물고 달려들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뭔가 슬럼프완 거리가 먼듯한 느낌이 드는 선수란 생각이 듭니다... 다음시즌 기대해 보아요^^
05/10/08 13:12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박성준 선수는 노력파기 때문에, 곧 극복하리라 조심스럽게 예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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