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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05 11:43:38
Name pErsOnA
Subject 저그 브루드에 관한 블리자드의 설정 고찰.
스타크래프트 실력은 초하수중에서도 1~2위를 다툰다고 자부하고 있지만..-_-;

밑의 글 중에 저그의 브루드에 대한 글이 있기도 하고..
오리지날이 출시되었을때부터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던 올드 게이머로서 이런저런 설정에 대해서는 좀 알고 있는게 있어서요. ^^;
하드에 떠돌고 있는 저그 브루드에 관한 설정을 옮겨봅니다.

덤으로, 각 부르드 명칭의 원래의 신화내용도 간략하게 적었습니다.

물론 제가 다 작성한거는 아니구요.. 아마 스타 오리지날 처음 나왔을때 매뉴얼을 보고 적었거나 통신,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정보를 주워다 정리한게 아닐까 합니다. -_-;

신화에 대한 내용은 평소에 창세신화, 북구신화에 좀 관심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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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사령부

1. Tiamat Brood(티어맷 브루드)

셀레브레이트 : 다고쓰
예측 규모 : 6,500,000/모든 브리드 포함
주 목적 : 사령함대
브루드 색상 : 빨간색

티어맷은 가장 크고 강력한 브루드이다. 오버마인드도 이 브루드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발달한 오버로드와 퀸들이 티어맷의 엄격한 하부 구조를 이루고, 보다 열등한 브루드를 지휘하여 적을 격멸한다. 티어맷은 특히 우주 공간에서의 전투에 능하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지상공격을 직접 펼치는 것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참고 : Tiamat은 메소포타미아 창세신화에서의 여성적 대양신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대양(大洋)의 인격신 Apsu(아프수)-단물-와 Tiamat(티어맷)-쓴물-이 녹아 서로 섞였을 때, 뭄무와 라무 또는 라하무라고 하는 한 쌍의 뱀이 태어나고, 이 두 뱀 사이에서 안샤르와 키샤르가, 그리고 이들에게서 다시 아누 ·마르두크 ·에아, 그 밖의 신들이 태어났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티어맷이 서양의 드래곤의 시초라는 사실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아프수와 티어맷 사이에서 무수한 신들이 태어났는데, 이 신들은 아프수와 티어맷에게 반기들 들고 아프수를 살해합니다. 화가 난 티어맷은 여러 뱀들을 몬스터화하여 자신의 휘하에 두고 자신도 머리가 여러개 달린 드래곤으로 변신하여 신들과 전쟁을 선포하게 됩니다. 결과는 싱겁게 끝났는데요, 마르두크가 화살로 간단하게 죽여버렸고..-_-; 마르두크는 티어맷의 사체를 가지고 이 세상의 하늘, 달, 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2. Fenris Brood(펜리스 브루드)

셀레브레이트 : 나르길
예측 규모 : 5500/다양한 브리드로 구성
주 목적 : 사냥
브루드 색상 : 녹색

펜리스 브루드는 뛰어난 추적 능력으로 유명하며, 탈출한 숙주나 본대에서 낙오한적을 추적 사냥하는 임무를 주로 담당한다. 이 브루드의 수는 적지만 무자비하고 정확한 추적 능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들의 원래 목적은 저그 족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전적 가능성을 지닌 새 종족을 발견하는 것이다. 적합한 종족을 발견하면 펜리스 브루드가 추적하여 오버마인드와 합체를 시키든지 아니면 완전히 말살시켜 버리게 된다.

참고 : Angrboda(앙그르보다)라는 거인이 낳은 거대한 늑대입니다. 지상과 천상의 모든 늑대들의 아버지라고 하지요. 신들의 계략으로 난장이들이 고양이의 발소리, 여인 의 수염, 멧부리, 물고기의 영혼, 새의 침 등 아무에게도 눈치채이지 않고, 아무도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을 곰의 힘줄에 섞어 만든 가는 끈(복잡하지요? -_-;)에 라그나로크 때까지 묶이게 됩니다. 라그나로크 때, Odin(오딘)을 잡아먹지만 Vidarr(비다르)의 구두 뒤축에 밟혀 죽는다. 일설에는 아래턱을 밟고 위턱을 위로 잡아당겨 찢어죽였다고도..-_-;



3. Baelrog Brood(바엘로그 브루드)

셀레브레이트 : 곤
예측 규모 : 6000
주 목적 : 테러
브루드 색상 : 흰색

바엘로그 브루드는 모든 저그 전사들 중에서도 가장 두려운 존재로 소문나 있다. 극도로 피에 굶주린 이들은 적의 사회에 혼란과 공포를 안겨주는 전법을 활용한다. 무차별한 살상과 가리지 않는 식습관으로 인하여 바엘로그 브루드와 마주친 적 전사들은 겁에 질려 도주하거나, 심지어는 끔찍한 도륙을 피하기 위해 아군의 머리를 짓밟고 달아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참고 : 바엘로그란 단어는 저도 처음 들어본 생소한 단어입니다. 아무래도 Balrog의 다른 이름이 아닌가 합니다. Balrog는 악마의 하나로 여겨지는데 중세시대 이래 악마는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러워졌거든요.


B. 주 공격대

1. Garm Brood(가름 브루드)

셀레브레이트 : 자츠
예측 규모 : 10,000/다양한 브리드
주 목적 : 주 공격대
브루드 색상 : 오렌지색

북구 신화에 등장하는 지옥의 사냥개 이름을 딴 가름 브리드는 그 사나움과 신속한 공격 속도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브루드의 용사들은 연속적으로 치고 빠지는 공격을 가하여 적 방어진을 무너뜨린다. 가름 브루드를 지휘하는 교활한 셀레브레이트 자츠는 선제공격을 선호하며, 적 부대에 기습 공격을 가하여 혼란에 빠뜨리는 전법을 자주 구사한다.

참고 : Garm은 북구 신화에 나오는 거대한 사냥개입니다. Gnipahellir(그니파헬리르)란 동굴에 묶여있다가 라그나로크 때 풀려나와 Tir(티르)를 물어 죽이지요.


2. Jormungand Brood(요르문간드 브루드)
  
셀레브레이트 : 아라크
예측 규모 : 3,000,000/모든 브리드 포함
주 목적 : 지원 부대
브루드 색상 : 자주색

요르문간드 브루드는 가장 규모가 큰 저그 공격부대 중 하나이다. 보통 가름 브루드의 선제 공격에 이어 전투에 돌입하는 요르문간드 브루드는 적의 저항을 완전히 분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요르문간드 브루드는 숫적 우위와 다양한 화력을 적절히 구사하여 어떤 적의 저항도 분쇄할 수 있으며, 특히 지상 유닛 전투와 유닛 대 유닛의 육탄전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참고 : 세계수 Yggdrarsill(이그드라실)의 뿌리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거대한 뱀입니다. Midgardsormr(미드가르트 뱀)이라고도 불리우지요. 지하세계의 여신 Hel의 언니..이자, Fenrir와 함께 태어났습니다. 라그나로크 때, Thor(토르)에게 죽지만 토르 역시 요르문간드의 독에 죽게 됩니다.


3. Surtur Brood(수르트 브루드)

셀레브레이트 : 카그
예측 규모 : 2,600,000
주 목적 : 중무장 지원부대
브루드 색상 : 푸른색

수르트 브루드는 요르문간드 브루드가 적의 부대를 완전히 제압하지 못했을 경우에만 전장에 투입된다. 북구 신화에 등장하는 무서운 거인의 이름을 딴 수르트 브루드는 일단 전투에 도입될 경우 남아있는 적의 모든 전사들을 전멸시켜 버린다. 이 브루드의 공격력은 너무도 파괴적이기 때문에 보통 때는 저그 함대내에 대기하며,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투입된다. 수르트 브루드는 일단 전투에 투입되면 적뿐만 아니라, 전장에 남아있는 아군 유닛들마저 무자비하게 전멸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 : Surtur는 북구 신화에서 남쪽의 무스펠하임의 불꽃왕이라고 지칭되는 인물입니다. 신들의 황혼, 라그나로크를 위해 최후의 결전지 Vigrid 평원으로 달려가는데, 중간에 하나의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그 다리 이름이 바로 Bifrost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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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정품 매뉴얼에 적힌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당황스럽게도 Leviathan Brood, Grendel Brood에 대한 내용은 없네요. 아무래도 Brood war의 스토리 전개상 캐리건에 반대하는 브루드이던지, 인간들에게 사육된 셀레브레이트가 지배하는 브루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아무래도 제가 가지고 있는 매뉴얼이 오리지날 매뉴얼이라서요.

그래도, 나머지 2개를 그냥 지나칠순 없죠! ^^

1. Leviathan : 구약성서 욥기(記)에 나오는 거대한 동물입니다. 흔히 고래..로 일컬어지지요. 바다에서 커다란 해일을 일으키는 존재로 묘사되지요. 여담입니다만, 토마스 홉스의 저서 중에서 리바이어던이라는 책이 있지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그것은 인간을 비참한 나락으로 떨어뜨리기 때문에 국가라는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괴물(Leviathan)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토머스 홉스는 주장했지요. 근대 국가론의 바탕이 되는 명저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시간 나시면 여러분의 교양을 위해서라도 한번 읽어보심이..^^;

2. Grendel : 특별한 신의 이름이 아니고 지명입니다. 독일지역의 신화 Beowulf(베오울프)에서 나오는 지명인데, Hrunting(흐룬팅)이라는 마법 검이 묻혀있던 바닷속 동굴의 이름이라고 하네요. 베오울프는 이 검을 가지고 그렌델의 괴물들을 죽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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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다크
04/02/05 11:46
수정 아이콘
오호..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일반 책은 조금씩 읽었었지만..
성서나 신화 등에 대해서는 지식이 전무하더군요.. -0-..
기회가 되면 꼭 읽어 보겠습니다~
Forthesky
04/02/05 12:27
수정 아이콘
초반에 6저글링 러쉬 오는 brood는 무슨 부르드일까요? ㅡㅡ
물빛노을
04/02/05 12:35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리바이어던...정말 감명깊게 읽었죠. 특히 책 표지의 그림, 왕의 몸이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로 이루어진 것(즉, 국가=수많은 국민들의 모임)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양창식
04/02/05 13:00
수정 아이콘
근데 저건 '원래 이름이 아니라 테란이 임의로 지은 이름이다'라는 설정일 껍니다^^;;
deathknt
04/02/05 13:01
수정 아이콘
마르두크 : 바빌로니아의 주신
앙그르보다 :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로키(북유럽 신화의 트러블 메이커)의 아내
비다르 : 오딘과 거인 그리드의 아들 오딘의 복수를 한 후 발리(오딘과 린드의 아들)와 함께 세계를 통치
오딘 : 북유럽 신화의 주신
티르 : 북유럽 신화의 전쟁의 신
토르 : 풍요의 신, 번개의 신, 오딘이 커지기 전까지의 주신
레비아탄 Leviathan : 히브리신화. "몸을 서린 것" 으로 혼돈의 용 티어맷의 변형인 히브리 신화의 바다뱀
Grendel : 영국,
베오울프
에 나오는 괴물. 베오울프에게 목이 잘려 죽었다.
Grendel은 [헨델과 그렌델]에서 나온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
La_Storia
04/02/05 13:07
수정 아이콘
토르는 요르문간드를 죽이고 여덟발자국이었나 옮기고 죽었죠. 열한발자국이었나? -_-;
deathknt
04/02/05 13:12
수정 아이콘
저는 아홉 걸음으로 아는데요?
04/02/05 13:14
수정 아이콘
아홉 발자국을 딛고, 요르문간드의 맹독에 죽었답니다.
기적의얀
04/02/05 13:31
수정 아이콘
엌 그럼 요르문간드는 구점사 ㅡ,.ㅡ
國泰民安
04/02/05 13:52
수정 아이콘
가름 부르드에 자츠 형님은 미션에 자주나오죠
04/02/05 14:37
수정 아이콘
우와 처음으로 제아이디가 저기나오내요!!! ^^;;GarmJasz 제 아이디보고 그동안 감자님 이렇게들부르셔서 많이 허무했는데.. 이글을 읽으니 기분이 좋아지내요^^
아케미
04/02/05 17:04
수정 아이콘
와아,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그 단어에 그런 뜻이! 북유럽 신화에 대해서도 좀 알아봐야겠네요. ^^
하도 심심해 영어사전에서 맵 이름들을 찾다가 Bifrost의 뜻을 알고 감동(?)받았었지요. Valhalla는 'Odin 신의 전당'이더군요 :)
TheInferno [FAS]
04/02/05 17:25
수정 아이콘
그렌델 브루드... 이가 갈립니다 -_-;;
그 미친 소ㅅㅐ끼-_- 브루드워 테란 마지막 미션의 악몽 Torrasque 를 가지고 있죠.
그넘 혼자서 마린 두부대를 쓸어버리는걸 보고 -_-;; 밖에는...
그리고 홀오브발할라는 2001년도쯤에 온게임넷 팀플전에서, 실제로 북유럽출신 선수가 신이 나서 발할라에 대해 설명하면서 "홀오브발할라에서만큼은 절대 질수없다"라고 한게 기억나네요 :)
04/02/05 17:50
수정 아이콘
balrog는 Tolkien이 창작한 존재입니다. 그의 세계에서 balrog이 차지하는 위치를 일반적인 세계관에서 비추어 볼 때 악마에 견줄 순 있겠지만, 어쨌든 서구의 악마 중 하나라고 볼 순 없겠지요.
04/02/05 18:01
수정 아이콘
4 // 아.. 퇴근 시간의 압박때문에 자세하게는 적을순 없겠습니다만, 중세시대에 악마를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렀던 것처럼 발록도 톨킨의 세계관 아래에서 무척 다양하게 불리웠습니다.

제가 톨킨 쪽은 과문하여 잘 알지 못하지만, 인간계의 언어로도 다양하게 불리우고 있고, 요정들의 언어로도 다양하게 불리우고 있었지요. 그런 의미로 중세시대의 악마를 언급한 것이었습니다. ^^

확실하진 않지만, 발록이나 갠달프, 사루만 등은 중간계에서는 마이어라는 범주에 속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하급 신 정도라고나 할까요?

자세한건 실마릴리온에 다 나와있다고 합니다만.. 옛날에 나온 실마릴리온 번역본을 가지고 있는 저로선.. 그걸 읽는다는건 재앙에 가깝습니다. -_-;
hansnova
04/02/05 18:47
수정 아이콘
티아매트라고 하니까 4차 티아매트성계 전투가 생각났다는 -_- 쿨럭..
hansnova
04/02/05 18:48
수정 아이콘
다 북구신화에서 따온것이었나 ~_~;;
광신도
04/02/05 19:25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랜만에 싱글플레이를 했는데요.. 여기에서 봤던 브루드들을 보니 괜히 반가운..
낭만다크
04/02/05 19:52
수정 아이콘
pErsOnA님//2004년 3년 중에 씨앗판 실마릴리온이 새로 번역되어서 출판됩니다.
예전의 다솜판은 오역이 워낙에 많아서 원서를 사서 보지 않는 이상 힘들었죠..
저도 씨앗판 실마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책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태초의 신과 상위, 하위신들의 전쟁, 엘프와 누메노르의 반란, 중간계에서의 사우론의 대두까지..
04/02/05 21:55
수정 아이콘
TheInferno [FAS]//아마도 그 북유럽출신 선수는 스웨덴 출신인 빅터 마틴 선수일겁니다. 음..그리고 토라크 그 체력800짜리 울트라리스크는 시즈 탱크로 잡는게 좋죠..
04/02/06 09:27
수정 아이콘
낭만다크님 // 오오.. 그렇습니까? 기대가 100g 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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