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글쓴이의 주관적인,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임을

  먼저 밝혀 둡니다.)



요즘 저그가 죽어난다고 말들이 많다. 프로토스가 주종인 내가 봐도

불쌍해 보이긴 한다 (-_- ;;). 그러나 난 저그의 시대가 곧 올거라

믿는다. 왜냐고?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처음 스타가 나왔을때, 스타의 주 경기 시간대는 1분~2분대였다. 컨트롤

이라는 측면이 매우 적었던 스타 초창기에는 4드론, 5드론 저글링이 절대

적 우세를 보였다. 요즘에야 스포닝 풀도 200원으로 올라갔고 그렇지만,

스타 초창기에는 확실히 1분~2분대의 승부가 많았다. 그래서 저그가 시

대를 풍미했다.



그 뒤, 약간의 혼란기(?)가 있었다. 그러나, 혼란기 뒤에도 저그의 시대는

쭈~욱 이어졌다. 무한맵의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다들 알겠지만,

무한맵의 시대까지만 해도, 커세어가 없었으므로, 무탈&가디언 조합은

정~말 강했다. 그래서 거의 다들 저그를 했던 걸로 기억된다.



무한맵의 시대는, 확장팩의 등장과 함께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혼란기

가 찾아왔다. 여전히 평균 게임시간이 10분을 넘기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

된다. 그래서일까, 무탈과 히드라가 판을 쳤고, 그나마 템플러가 있는 프

로 토스는 버텨낸거 같지만, 베슬을 빨리 뽑으면 탱크가 없고, 탱크를 빨

리 뽑으면 베슬이 없는(요즘은 베슬 없어도 스캔뿌리고 마린 돌려서 잡

아내는 관계로 -_-ㅋ)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저그와 프로토스의 시대가

쭈~욱 이어졌다고 할 수 있는거 같다.



그러다가, 다들 알다시피, 저그의 원수 임요환이라는 선수가 등장했다.

'마린 돌리기…' ... 어찌 할 말이 있겠는가? 이때부터 게임 시간이 10~15분

대로 늘어났다. 베슬과 탱크가 같이 뜨는 시대가 온 것이다. 저그는 죽

어나기 시작했다. 테란은 정~말 강했고, 저그는 고배를 마시기 시작했다.

거기에, 일명 '양아치 테란'이라 불리우는 프로토스의 적(!!)이 나타나면

서, 테란의 시대는 도래하기 시작했다.



그 뒤, 다들 뻔히 알다시피, 테란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러나, 게임 시간이

25분대를 넘기는 시대가 온다면, 저그의 시대가 다시 도래할 것이라는 확

신이 든다. 25분대가 넘어가서, 저그의 하이브 타이밍이 온다면!!. 다들 알

다시피, 다크스웜 뿌리고 달려드는 울트라 저글링은 무적에 가깝다. 게임

시간대가 길어진다면 확실히 저그에게 유리해 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저

그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 하는 것이다.



믿는다. 저그가 우승할 날이 오리란 것을. 저그가 최고가 되는 날이 오리

란 것을.



덧 - 정말 빨리 하면 10분 안되도 베슬, 탱크 만들수 있어!! 라고 말하는 분

        이 계실지도 몰라서 말씀드리겠는데... 제가 시간을 넉넉하게 잡은 것

        은 안정적인, 서로 비슷한 성적으로 플레이를 하면서 베슬과 탱크가

        뜰때의 시간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런 측면으로 태클 거는

        것은 조금 이해를 해 주시고 태클 걸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