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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30 23:17:06
Name 기다림...그리
Subject 흥미진진한 KBL 플레이오프
요즘 KCC 와 SBS의 플레이오프 보십니까?

정말 대단한 접전입니다.....

전 오늘 축구 안보고 농구봤습니다..........

제가 KCC를 좋아하기도 하고 축구보단 훨씬 흥미진진하더군요

오늘은 완전히 워드의 날입니다.........

자신이 X맨이 아니라는걸 만천하에 증명해 주더군요

1쿼터에 3점슛 네개를 넣으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게 하더니

4쿼터엔 버로를 효과적으로 수비까지 해주고........

오늘 워드는 진정 KCC 편이었습니다........

오늘 2쿼터와 3쿼터 나란히 동점으로 끝나며 접전을 예고한 경기는

4쿼터 막판에 집중력에서 앞선 KCC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오늘도 SBS의 쌍포는 침묵하면서 팀의 패배에 일조하였습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젤 기분좋은 사람은 아마 TG의 전창진 감독이겠네요

어느 팀이 올라가던 많이 지친 상태에서 TG를 상대해야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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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레스
05/03/30 23:28
수정 아이콘
결승 매치가 체력적으로 너무 비교되겠군요..
05/03/30 23:30
수정 아이콘
아~오리온스 올라오길 바랬는데..암튼..제 생각으로는 왠지 KCC Vs SBS 승자가 우승할것 같다는..두팀다 TG한때는 강한팀인걸로 아는데..문제는 체력이겠지만요..
heavyarms
05/03/30 23:38
수정 아이콘
kcc는 이번시즌 tg전에 전패인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워드의 포스는 덜덜덜...
확실히 이제는 단선생님의 수업도 효력이 다해가는듯...
05/03/30 23:44
수정 아이콘
단테는 이미 파악되었다?
올드앤뉴
05/03/30 23:45
수정 아이콘
워간지 그래도 한때 전미 고교 랭킹 넘버원이었던 선순데요~
부상이 뭔지 아쉽지만...
단교수님과 경력만 놓고 따져도 아쉽기로는 비슷할듯~~
워간지 조금만 더 힘내세요~~~
사실은 TG팬이..^^
heavyarms
05/03/30 23:47
수정 아이콘
아 전승이 아니라 5승 1패라는듯....
그러니까 TG:KCC 5:1
05/03/30 23:55
수정 아이콘
워드 오늘 3점슛 날리더군요.
확실히 KCC는 이상민,추승균,조성원 이 세선수가 현대시절부터
같이 해왔기때문에 노련미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팀이네요..
오늘이 딱 그런 말이 어울리는 게임..
공부쟁이가되
05/03/31 00:01
수정 아이콘
오늘 워드 선수의 슛팅하는 걸 보면.. 정말 부드럽게 들어갑니다..
단선생의 3점포는 여전히 무섭군요..
아무튼!! KCC 화이팅입니다
beramode
05/03/31 00:06
수정 아이콘
heavyarms// 그런데 그 1패가 tg에서 용병 다빼고, 김주성도 빼고 한 경기라 별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 이번 포스트 시즌에는 sbs와 tg가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되면 sbs의 우승을 점쳤었는데, 지금 상황으로 봤을때는 최고 성적의 sbs였다 하더라도 tg를 이기는게 어려워 보입니다...휴식기간동안에 시즌동안 따로 놀던 스토리가 완전히 팀에 확실히 적응함으로써 공격력의 엄청난 상승을 가져왔죠...원래 수비야 최고였고...아마 두팀중 누가 결승올라가더라도 tg가 우승할 것 같습니다..
아리온
05/03/31 00:07
수정 아이콘
TG 팬인 저로서는 매우 기쁜일이지요.. SBS와 KCC가 5차전까지 치고 받으면 땡큐!
Dietrich
05/03/31 00:13
수정 아이콘
플레이오프(對 삼성)에서 보여준 TG의 경기력이 결승에서도 나타난다면, KCC든 SBS든 힘들어 보이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저도 플레이오프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SBS가 올라간다면 SBS가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현 시점에서 올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는 팀은 TG인 것 같네요.
SBS나 KCC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체력 소모가 심할 것 같기도 하고요.

뭐. 제 입장에서야 어느 팀이 우승하는지와는 별개로, 재미있는 경기만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겠습니다만.. ^^;
카이사르
05/03/31 00:13
수정 아이콘
그래도 결승전에서는 왠지 kcc가 tg에게 3:1정도로 승리할 것 같네요.
민렌드와 워드가 살아났고 이상민의 경기운영..

아마도 가드진에서 강한 압박이 들어가면 식스맨이 터없이 부족한
tg가 고전하면서 끌려갈 것만 같은....
신산이 어떤 수를 내서라도 이번 시리즈는 안양에서 끝내고 좀 쉬어야 합니다.
김효경
05/03/31 00:24
수정 아이콘
20세를 기준으로 본다면 워드가 단선생님보다 나았죠. 정말 인생은 알 수 없는 겁니다.
상어이빨
05/03/31 00:27
수정 아이콘
KCC주전들이 너무 노장들이라 --;; 체력에 상당한 부담이...

KCC 화이팅~!
Grateful Days~
05/03/31 00:50
수정 아이콘
워드와 가넷이 나이가 같더군요. 가넷보다 랭킹이 위였던 소리? ^^
Grateful Days~
05/03/31 01:07
수정 아이콘
상어이빨님// KCC선수들에겐 최고의 재능인 할리우드 액션이 있습니다. 체력이 딸리면 비장의 카드인 그 비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보우야 하루미
05/03/31 01:14
수정 아이콘
Grateful Days~님//네 맞습니다...
지금으로선 상상할수도 없겠지만 그당시 고교랭킹1위는 워드였습니다.
-_-;;
라꾸라꾸
05/03/31 08:09
수정 아이콘
kcc비상무기 헐리웃리, 팔꿈치추가 있쬬
NpD_불꽃남자
05/03/31 08:28
수정 아이콘
워드와 가넷이 한시대를 풍미했었다라..워드 아쉽네요.
그래도 국내에서 잘해준다면야
05/03/31 08:34
수정 아이콘
전 KCC팬이라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KCC가 4차전에서 3:1로 SBS를 잡고 결승에서도 TG를 이길것 같네요. 작년에도 KCC가 불리하다 불리하다 했지만 결국 우승한것 처럼요. 이번에도 SBS가 KCC를 쉽게 이길 것이다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2:1로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죠. KCC화이팅!!

라꾸라꾸님//KCC팬으로써 썩 보기 좋은 댓글은 아니네요. 이번 sbs전에서 단테타와 버로의 팔꿈치 피벗을 보신다면 할 말 없을텐데요.
beramode
05/03/31 09:23
수정 아이콘
mooo님// 작년에 전문가들은 포스트 시즌에서 kcc가 유리하다고 했습니다. 모비스에서 급구해온 센터 바셋이 옴으로 해서 tg의 최고 강점이었던 포스트가 밀려버렸죠..사실 kcc입장에서 포스트에서 잘해주면 무조건 이긴다는 분위기였는데 포스트에서도 압도해버리면서 이겼었습니다.
DuomoFirenze
05/03/31 09:30
수정 아이콘
농구보다가 축구보다가 다시 농구..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이 다 이겼구요.. KCC첨에 지고 있어서 안돼~~~~~~~~~~~~~~ 했는데 끝날때 보니깐 이겼더라구요.. 어찌나 기쁘던지..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피바다저그
05/03/31 09:3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선수치고 오너액션 안하는 선수가 있나요..^^
마치 KCC를 보면 KTF가 생각난다는...
05/03/31 09:43
수정 아이콘
오오오 KCC!!! 또 다시 한번 우승으로!
05/03/31 09:46
수정 아이콘
이상민 선수가 헐리웃 액션이 좀 심하다는 건 팬으로써 인정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_-;; 위와 같은 댓글은 정말 불쾌하군요. 같은 내용이라도 꼭 그렇게 써야 합니까?
05/03/31 09:51
수정 아이콘
체력적인 면으로나 TG의 기세를 보나 6라운드 까지의 경험 등 KCC 가 올라오면 TG의 압도적인 승리 4:0
SBS가 올라오면 4:2 정도로 TG가 이길 것 같네요.
SBS 잘하는 팀이긴 합니다만 경험부족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여실히 드러나네요.
그러나 KCC와 SBS의 경기는 아직 알 수 없을 듯;
반바스텐
05/03/31 10:37
수정 아이콘
kcc가 올라오면 tg의 압도적인 4:0승리?? 역대 챔피언전에서 4:0나온적
없거든요. tg가 kcc보다 유리한건 사실이고 챔피언될확률이 제일많은건
사실이지만 그렇게까지 압도적인 전력차가 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불꽃매딕
05/03/31 10:39
수정 아이콘
제로드 워드에 대해 모르시는 분이 계신거 같아서
아침에 네이버에서 위드에 관한 매니아 분석글중에 댓글달린걸 편집해서 올려보겠습니다....

메니아글에 댓글달린거라서 편집하기도 힘드네요...ㅠ.ㅠ 50개가 넘더군요....-_-;;

[ 제로드 워드가 '94 NAISMITH PREP PLAYERS OF THE YEAR' 라는건 다 아실겁니다.

네이스미스상은 농구의 창시자인 네이스미스박사를 기리기 위해 전미최우수선수에게만 주어지는 상으로 해마다 고교선수와
대학선수를 대상으로 각각 나누어서 시상하고 있습니다.

워드는 이 중에서 고교부문 수상자인데, 물론 대학때 타는거랑 조금 차이는 있습니다. 대학시절에
이 상을 탄 선수들은 100% NBA 진출을 하게되고, 당장 각팀 주전자리를 보장 받죠.

대학시절 이 상을 탄 선수들은, 마이클 조던, 패트릭 유잉, 래리 버드, 데이비드 로빈슨 등 우리가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전설(?)의 선수들입니다.또한 현재까지 NBA에서 활약하고 있는 팀 던컨, 마커스 캠비, 조 스미스, 캐넌 마틴, 엘튼 브랜드,
앤트완 제미슨, 제이슨 윌리암스 등도 역시 대학시절에 이 상을 거머쥐며 화려한 데뷔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대학때 타는 것이 고교때 타는 것 보다는 그 선수의 진정한 실력을 보여준다는 측면에 비추어 보면 더욱 가치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고교선수로서 이 상을 수상한 경우는?

고교선수로서 이 상을 받고 NBA의 스타가 된 선수는 익히 아시듯, 알론조 모닝, 고교선수로서 이 상을 받고 NBA의 스타가
된 선수는 익히 아시듯, 알론조 모닝, 크리스 웨버, 코비 브라이언트, 제이슨 키드, 르브론 제임스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최근 10년간 네이스미스상의 고교부문 수상자 중에서 NBA에 입성하지 못한 선수는 오직 워드뿐이라는
것입니다.

95년 수상자 론 머서 - 97년 1라운드 6순위
96년 수상자 코비 브라이언트 - 96년 1라운드 13순위
97년 수상자 쉐인 배티어 - 01년 1라운드 6순위
98년 수상자 알 해링턴 - 98년 1라운드 25순위
99년 수상자 돈넬 하베이 - 00년 1라운드 22순위
00년 수상자 제럴드 월러스 - 01년 1라운드 25순위
01년 수상자 데 후안 와그너 - 02년 1라운드 6순위
02년 수상자 레이몬드 펠튼 - 노스캐롤라이나 3년생
03년 수상자 르브론 제임스 - 03년 1라운드 1순위
04년 수상자 드와이트 하워드 - 04년 1라운드 1순위

물론 그 전의 크리스 웨버, 알론조 모닝, 제이슨 키드 등은 모두 1순위 아니면 2순위였죠. 위 자료들에서 보듯, 지금 대학생인
펠튼을 제외하면 워드만이 NBA에 뽑히지 못 했습니다. 더구나 모두 1라운드에 뽑혔고, 현재 대부분 각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확실한건 워드도 차라리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바로 NBA 드래프트에 참가했다면 최소한 1라운드에 지명될
확률이 매우 컸을거라는 얘기입니다.

네이스미스상을 받은게 별거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04년 수상자인 하워드는 올해 NCAA에서 코넥티컷대를 우승으로
이끈 MVP 에메카 오카포를 제치고 1순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워드는 고교생인데도 불구하고 대학생, 검증받은 최고의 신인 오카포를
제쳤다는 얘기인데, 물론 1순위, 2순위는 서로간에 크게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고교시절에 받는 네이스미스상이 최소한 대학 MVP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상은 아니라는 얘기도 되겠죠.
어쨌건 그 수많은 미고교농구선수들 중에서 단 한명에게만 주어지는 최고의 상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지금 KBL에 NBA 출신인 헨더슨, 허니컷 등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들하고 워드는 애초에 네임벨류 부터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헨더슨하고 허니컷이 드래프트를 거쳤는지 안 거쳤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암튼 워드는 크리스 웨버가 두 번이나 NCAA 파이널에 올려놓았던 명문 미시간대에 진학하게 되고 대학에서 불행하게도 두 번의
치명적인 무릎부상을 당해 결국 NBA 진출이 좌절되고 맙니다. 본인이 부상 후유증에 제 기량을 다 못 보여준 탓도 있고,
또한 NBA 팀들이 워드의 부상 완치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 뽑지 않은 탓도 있습니다. 그만큼 무릎부상은 정말 농구선수에게는
치명적이죠.

이제는 나이 때문에라도 사실상 워드의 NBA 꿈은 멀어져 버렸다고 보여집니다. 우리팀 선수라는 점을 떠나서 그냥 개인적으로
참으로 안타까운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부상만 아니었다면 지금쯤 NBA 최고의 선수 중 하나가 되었을지도 모르죠.

워드의 네이스미스상 수상 경력을 두고, 항간에는 워드가 르브론 제임스급이다, 코비 브라이언트급이다, 또는 같은 네이스미스상
수상자들이지만 격이 다르다, 등등.. 말들이 많은데, 어차피 동시대에 뛴게 아니라서 비교는 불가능하고, 단순히 고교때의
기록으로만 비교해 보겠습니다.

제임스의 몬스터 시즌, 고교 졸업반때의 기록은 30.4득점에 9.7리바운드입니다. 이에 비해 워드의 졸업반때의 기록은
29.8득점에 10.3리바운드입니다.

제임스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은 없죠. 다만 제임스는 고교시절에 팀을 3번이나 우승으로 이끌었고 워드는 그렇지 못했기에
평가가 좀 차이가 나는거 같기도 합니다.
어쨌건 졸업반 당시의 두 선수는 9년의 격차를 둔 동급이라 보셔도 큰 무리는 없을듯 합니다. 두 선수 모두 탁월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코트를 누비고 다닌 팀의 주득점원이었고, 전체적인 기록(득점, 리바운드 제외한 기록들은 사실 제임스가 좀 더 낫습니다)은
제임스가 우세하고, 스코얼러로서는 워드가 나은거 같고, 운동능력은 뭐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관적인 견해)

물론 거듭 강조하지만 당시 기준입니다. 지금은 워드가 제임스의 상대가 안되는건 당연하구요. 여기서 특이 사항이라면 워드의
당시 평균 리바운드인데 10개를 상회하는 것으로 보아 지금 보다 확실히 인사이더의 성향이 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망할놈의 무릎 부상..ㅠ.ㅠ 득점에 관해서는 정말 놀라운 기록들을 많이 남겼는데 한 게임에서 51점과 49점 등을 기록했으며,
불과 7초 동안 7점을 올린 기록도 있네요

밀러타임의 대명사 레지 밀러가 95년 컨퍼런스 결승 1차전에서 8.9초 남기고 8점을 몰아 넣으며 역전승을 일궈냈는데 고교때의
워드도 그에 못지 않은거 같습니다. 또한 토너먼트에서만 평균 33.5점을 기록한 것으로 보아 단기전인 토너먼트에 더 강한 듯 합니다.

워드는 고교시절에 2,562점과 800리바운드를 달성하고 졸업했으며, 고교때 수상경력은 익히 아시듯,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94 네이스미스상-고교부문, Parade magazine, USA Today, Basketball Times and Slam magazine 등이 선정한
McDonald's All-American and First Team, 그리고 미시시피주에서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게토레이상도 받았군요.

맥도널드 올어메리칸은 말그대로 전미고교 올스타전인데 워드는 94년에 서부팀으로 선발출장해서 양팀 최다인 24점을 올렸습니다.
역대 맥도널드 올스타의 득점 기록 탑 20을 살펴보면..

Jonathan Bender (West, '99) 31
Michael Jordan (East, '81) 30
Eddy Curry (West, '01) 28
Paul Pierce (West, '95) 28
Chris Webber (West, '91) 28
LeBron James (East, '03) 27
Jerry Stackhouse (East, '93) 27

John Williams (West, '84) 27
J.J. Redick (East, '02) 26
J.R. Smith (East, '04) 25
DeShawn Stevenson (West, '00) 25
Dajuan Wagner (East, '01) 25
Jerod Ward (West, '94) 25
Adrian Branch (East, '81) 24

Walker Lambiotte (East, '85) 24
Felipe Lopez (East, '94) 24
Darius Rice (East, '00) 24
Brian Shorter (East, '87) 24
Shannon Brown (West, '03) 23
Zach Randolph (West, '00) 23

위 기록처럼 워드의 25점은 역대 공동 10위의 기록입니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에서 이 정도 기록이면 정말 대단한거죠.
어쨌건 94년도에 같이 출장한 선수들 중에서는 최다득점이구요. 다만 팀이 지는 바람에 MVP를 날린거 같습니다.
매년 최다득점자가 거의 MVP를 차지했으니까요. 탑 20에 아주 익숙한 이름들이 많이 보이죠?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
폴 피어스, 에디 커리, 크리스 웨버, 제리 스택하우스, 조나단 벤더 등등..

여기서 또 중요한 사실이 저 명단에서도 워드를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가 NBA에 입성했다는 것입니다. 아직 대학에서 뛰고
있는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곤 말입니다..ㅠ.ㅠ 지난번 글에서 네이스미스상의 최근 10년동안 수상자 중에서도 역시 워드만이
NBA 진출에 실패했다는 말씀을 드렸었죠. 워드의 불운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prepstars.com에 있는 고교선수 랭킹은
1. Felipe Lopez
2. Jerod Ward
3. Antoine Walker
4. Samaki Walker
5. Andrae Patterson 너무나도 유명한 앤트완 워커가 워드 보다 뒤진 순위라는 것도 정말 이채롭구요.

사마키 워커와 래프 라프렌츠(6위) 등도 물론 워드 보다 후순위. HOOPSCOOP 가 선정한 94 고교졸업반 랭킹에서도 워드,
로페즈, 앤트완 워커, 젠던 해밀턴, 카림 리드 등이 당당히 퍼스트 팀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어쨌건 고교시절의 화려한 명성을 뒤로 하고 워드는 당당히 미시간 대학에 입학합니다. 이때 전미 고교 탑 100위권안에 들었던
모리스 테일러, 마세오 바스턴, 윌리 미첼, 트레비스 콜린 등도 같이 미시간 대학에 입학하죠.
워드는 이러한 웨버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지목되어 Fab 5 2기의 리더로서 1학년때부터 팀을 이끌어 나갑니다.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 5에도 당당히 껴 있네요.

All-Freshman Teams All-American
C Raef LaFrentz
G Randy Livingston
G Felipe Lopez
F Jerod Ward
F Adonal Foyle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워드에게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진건 2학년 겨울.. 워싱턴 대학과의 경기 후반전에서 워드는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당합니다. 왜인지는 잘 나와있진 않군요. 암튼 이 일을 계기로 2학년때는 거의 벤치를 지키게 됩니다.

암튼 이러한 가운데 미시간대학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였던 워드 대신에 같이 입학했던 모리스 테일러가 두각을 나타내며
3학년때인 97년 1라운드 14번픽을 받고 NBA로 갔죠. 테일러는 현재 휴스턴 로케츠 소속으로 7.8점에 4.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워드는 선배인 웨버와 마찬가지로 2학년만 마치고 NBA 드래프트를 신청할 생각이었지만 무릎부상 때문에 꿈을 일단 접고 대학에서
계속 커리어를 이어 나갔습니다. 회복세를 보인 97년 여름 Big Ten 컨퍼런스 올스타로 뽑혀 유럽투어에도 참가했는데 유럽프로팀들과의
6경기동안 19.4점, 3.4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97~98 시즌에 이르러 NBA 픽을 염두해 둔 탓인지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최종전이었던 3게임동안 평균 20점,
7리바운드, 60% 필드골 성공율을 보이며 루디 톰자노비치(전 LA 레이커스 감독)로부터 미시간대학 MIP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대학 졸업과 함께 NBA에 도전했으나 그해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못했고, 반면에 팀 동료였던 1년 후배 트레일러가 1라운드 6번으로
NBA에 뽑혔죠. 이때의 워드의 기분은 어땠을지 정말 짐작이..

워드의 4학년때 활약은 괜찮았지만 각팀들이 부상이력을 문제시하며 뽑는데 주저한듯 합니다. 고교졸업당시 전미 1위였던 워드의
랭킹이 98년 드래프트 당시에는 겨우 전체 71위로 평가 받았네요. 더구나 스몰포워드 부문에서는 16위에 그칩니다.
스포 1위는 당시 10위로 뽑힌 폴 피어스.. 예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아예 대학에 안가고 94년도에 바로 드래프트를 신청했더라면
워드도 충분히 1라운드에 뽑혔을거라고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혹자들은 그러더군요. 아무리 치명적인 부상이 있었다지만 제임스급의 선수가 갑자기 에노사급으로 전락할 수 있느냐구요..-.-;

그런데 그게 가능합니다. 더구나 앞서 말씀 드린대로 워드는 한창 성장할 시기에 부상을 당해버렸습니다. 20대 후반에 같은 부상을
당한 NBA의 그랜트 힐과, 페니 하더웨이도 예전의 기량을 거의 잃고 헤매고 있습니다. 힐은 그래도 요즘 좀 좋아진듯 싶지만,
페니는 정말 가망이 안보이더군요. 제가 학창시절에 웨버와 함께 제일 좋아했던 선수가 페니인데..ㅠ.ㅠ

워드 曰.. '나는 출장시간이 더 늘어나길 원합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대학때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더군요.

예전에 어느분이 말씀하셨듯 워드는 슬램덩크의 황태산 처럼 경기자체에 굶주려 있는지도 모릅니다. '누구보다 많이 뛸 수 있는데,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데..'
관중들에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또 자기 자신을 스스로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때론 그렇게 독선적이고 무리한
플레이를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실수라도 하면 자기 자신에게 실망하며 풀이 죽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것이구요.

최고의 자리에 있다가 한 순간의 부상으로 꿈을 포기해야만 했던 사나이.. 그래서인지 어딘지 모르게 쓸쓸함과 서글픔이 묻어나는
사나이..

어쩌면 그의 무릎에 남아 있는 상처 보다 그의 자신감 상실과 끝없는 추락이 그에게 더 큰 상처로 남아 있는지도 모릅니다.

워드 개인으로서도 잃어버린 기량을 되찾아 화려한 부활의 나래를 펼치며 꿈을 향해 날아 올랐으면 합니다.
제로드 다반타 워드 화이팅~! ]
05/03/31 10:41
수정 아이콘
beramode님//제가 알기론 바셋이 그렇게 압도하리라고 예상을 못했다고 알았습니다. 그런데 챔피언전에서 바셋이 잘해줘서 이긴거구요. 지금도 워드의 크레이지모드때문에 2승을 가져간거라 불안한 맘이 있지만, 올해도 워드가 계속 크레이지모드로 나올지 어떻게 압니까? 하여튼 전 kcc가 우승할거라 생각.. 제가 kcc팬이 아니더라도 kcc는 워낙 포스가 있는 팀이라 올해도 우승할거라 예상했을거같네요.

아무튼 댓글들이 kcc팬이 볼때 그닥 좋아 보이지 않아서 저도 약간 흥분했네요.
beramode
05/03/31 12:47
수정 아이콘
mooo님// 바셋 선수 정규리그 성적보다 챔피언전에서 약간 떨어진 성적을 보여줬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주성을 압도했었죠..실제로 모비스에 있을 때에도 데릭스와 김주성이 바셋 선수를 막기 좀 버거워 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뭐, 어쨌든 확실한 것은 작년 포스트 시즌의 전력과 비교했을때 tg는 상승했고, kcc는 떨어졌다는 겁니다.(워드의 크레이지모드를 감안하더라도 말이죠..) 국내 선수들의 체력저하(특히 이상민 선수)가 특히 눈에 많이 뛰는 요즘, 아무래도 tg의 우세를 점치는 것이 대세가 아닐까 싶네요..
경험이라는 중요요소가 있다고는 하지만 tg가 sbs처럼 포스트 시즌 경험이 거의 전무한 것도 아니고 김주성을 제외한 대부분이 이제 노장 축에 들어가는 선수라는 점을 고려했을때 경험이라는 측면이 객관적인 전력을 뒤집을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NpD_불꽃남자
05/03/31 15:28
수정 아이콘
불꽃메딕님의 워드에 대한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정말 아쉽네요...부상때문이 아니였고 쭉 그 실력 그대로 유지했으면
정말 NBA에서도 그를 응원했을지도 모르곘네요.
우리나라에 오는 용병들 생각보다 아주 실력좋은선수 많이 데려오는군요.
lotte_giants
05/03/31 20:52
수정 아이콘
그냥...워드 미치면 KCC승...아니면 SBS승...
초보랜덤
05/04/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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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균선수의 수비력 정말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양희승 김성철 쌍포가 꼼짝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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