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시정도에 하길래 장진남선수의 개인화면을 보고자 졸린 눈을 비비며 반쯤 감긴 눈으로 경기를 보았습니다.
상대는 최근 한국에서 활동하게 된 빅터구센선수(리퀴드 나즈굴...)로 로템에서 장진남저그 대 구센프토(굳센 프토같군요 -.-)의 대결이었습니다.

장진남선수의 개인화면으로 경기를 보는지라 손놀림을 보면서 여느때와 같이 음...빠르군 하면서 보던차...

질럿 1기가 저그진영쪽으로 오는걸보면서 '아마 하드코어인가 보다?'하면서 저와 장진남선수와 해설자 2명이 모두 그렇게 생각하던차...

의외의 장소에 캐논이 지어지고 있었으니 -.-b

장진남선수는 8시였는데 저 위치에 캐논을 지을수도 있구나!하는 감탄을 일으키는 경기였습니다. 반쯤 졸면서 보다가 잠이 확 깨서 벌떡 일어나서 봤다죠.

초반 캐논러쉬(?)에 상당히 혼이 난 장진남선수 비록 힘겹게 앞마당을 먹고 가스를 캐면서 히드라를 모아서 어느정도 선전하지만 정찰하지 않아도 빅터구센선수 특유의 확장력으로 멀티 3-4개는 먹었을거라는 예감을 하면서...

계속 저그 삼룡이멀티 지역에서(프토 삼룡이 지역 아님) 병력 바꿔치기를 하던중.

장진남선수는 드랍실패와 병력차이와 멀티차이를 인정하고 지지를 쳤습니다.

이어지는 어바웃팁스에서는 그 경기의 리플을 보여주는데, 구센프토를 보니 8게이트 13포지였더군요.
그리고 정찰나간 프로브를 은근슬쩍 돌려서 어딘가에 파일런 짓고 하드코어인척 하면서 캐논러쉬...간만에 보는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캐논이 어디 지어졌는지는 못 보신 분을 위해 밝히지 않으면서... 못 보신 분들 나중에라도 꼭 보시길 바래요.

당장 오늘 집에 가면 써먹어볼 생각입니다. 새로운 것을 보여준 구센프토에게 박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