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베틀넷에서 익명의 저그유저와 한판했습니다. 로템에서 그님은 6시 전 12시 토스, 정찰해보니 개스채취하며 빠른 테크 올리시기에 전 투게이트 질럿으로 압박하러 내려갔죠. 그래서 저그 본진에 케논까지 3개 소환하고 거의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님 히드라 저글링에 조이기 뚥리구 밀렸지만 전 그사이 멀티에 테크까지 올렸으므로 다시 모인 병력으로 2차 러시가서 저그 앞마당 다시 파괴. 거의 필승이라구 생각햇는데 생각보다 저그 병력이 너무 많아 밀려나는듯 하더니 갑자기 가디언 한부대가 '둥'하고 뜨는 바람에 졌거든요. 그게이머한테 당신 정말 죽이는 게이머다 어쩌구 칭찬 한참 해주고 나와서 도대체 어디에 몰래 멀티를 했나 리플레이를 한번 봤죠. 근데 글쎄 .......초반에 드론 한마리가 하늘을 날아서 섬까지 가더니 거기에 멀티를 뛰는 거예요. 드론이 하늘을 날다니. 이게 도대체 뭐죠? 그사이 1.09패치라도 나왔나요. 템플러 버그니 하는 얘기는 어디서 들어본것 같은체 드론이 템플러한테 그사이 한수 배웠나요. 그 리플레이 보구 한참 웃었는데요. 정말 재미있는 분들 많은것 같습니다. 머 어쨋든 멀티 채크 못하고 확장까지 하고도 충분한 병력 못뽑은 저도 잘한 플레이는 아니니까 굳이 할말은 없지만요. (사실 본진 케논조이기 라인 완성되고 저그 원해처리 플레이라고 믿는 순간부터 너무 방심하긴 했죠) 굳이 이겨야 속이 풀린다는 심리, 비단 게임에서만 나타나는 모습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괜히 제목보구 재밌는글 기대하신 분들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