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0/24 08:31:34
Name dinnerparty
Subject 쉽게 이기려고 하니 쉽게 지더라구여,,
  어저께 온겜넷 G ppl 재방송을 보았습니다. 프로게이머들간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패배하고 돌아서는 게이머들을 보니 참 안쓰럽더군요,, 근데 다른 한편으로는 꿈을 이루
려 하는 게이머들의 의욕이 전해지는듯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is의 프로토스 유저 김성재 선수가 예선을 통과하고 인터뷰에서 '쉽게 이기려고 하니
쉽게 지더라구여,,,'라고 말하더군요,, 어린 프로게이머가 지나치듯 던진 말이었는데 그 말
이 제 귀에서 계속 멤돌았습니다,,,
  
  단지 스타크래프트를 할때 뿐만 아니라, 시험공부를 할 때도, 사회생활하며 인간관계를
맺을 때도, 사랑을 얻으려 할 때도  쉽게 이루려 하면 쉽게 놓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꿈을 쉽게 이루고자 요령만 늘어가는 게을러빠진  저에겐 김성재 선수의 그 한마디는
가슴 찌릿한 전율을 주었습니다,,,,

  가입인사겸 횡설수설 긁적입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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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기려고 하니 쉽게 지더라.
음....지난번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에 이은, 명언 탄생인가요? ^^
정신없는 아침을.... 나름대로 뭔가 골똘히 생각하면서 시작하게 해 주신 dinnerparty님 감사합니다^^

후우... 저 자신 질 때 지고, 무너질 때 무너지더라도,
그 패배와 실패가 좀더 치열한 것이었더라면.
정말 내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알차게 사용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몸 사리지 않고 행동에 옮기고,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정당한 경쟁을 한 끝에 당한 실패이고 패배였더라면...
지금처럼 씁쓸한 마음으로... gg를 치고 있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적어도 나 자신에게 부끄러운 패배는 아니라는... 그런 작은 위안으로 미소지으면서 타이핑하는 gg가 되어야 할 텐데 말이죠.
늘 다짐하는 거지만, 치열하게 살아야겠습니다 ^^

첫 글로 정말 좋은글 써주신 디너파티님... 그리고 모든 pgr분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시고, 즐 pgr 하세요^^
p.s. 작은 딴지... 김성재->김성제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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