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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01 18:48:25
Name 귀여운호랑이
Subject [잡담]태극문, 그 전설의 이름. . . .
평범한 고등학생이 어느날 갑자기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림(또는 판타지 세계)으로 차원이
동을 한다. 그리고 여러 일을 겪으면서 그 세계의 최고고수가 된다는. . . 요즘 들어  쏟아
져 나오는 수 많은 쓰레기 무협류 "글자모음"(차마 소설이나 글이라는 이름을 붙여줄 수
가 없네요)에 지쳐가는 요즘입니다.
전 여는 평범한 대한민국 남자가 그렇듯이 무협소설에 광적인 팬이었죠--;; 고등학교때는
거의 하루에 한편 이상 읽었으니 얼마나 많이 보았는지 계산 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처
음 무협소설을 읽을때는 서효원 작가류의 그야말로 전형적인 한국식 무협소설(주인공은
고금제일의 기재이고 얼굴은 송옥, 반안이 비교가 안되며 여자들은 주인공 얼굴만 봐도 목
숨을 건 사랑에 빠지는. . . . 그리고 무공은 거의 절벽에서 떨어져 우연히 옛날 기인의 무
공을 익혀 바로 천하제일 되어버리는 스타일)을 주로 읽었지만 차츰 그런 내용에 식상해
지더군요. 그때 제 눈을 "번쩍"뜨게 해준 작가가 바로 용대운 님입니다.
깊이있는 문체, 개성이 넘치는 독특한 주인공, 살아 움직이는 인물들. 정말 그 전까지의 여
타 무협소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무협소설의 새로운 장을 연 분이라고 할 수 있을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용대운님의 3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마검패검", "독보건곤", "태극문"에 대
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최고의 작품으로 기대받는 "군림천하"는 아직 완결이 되지 않
은 걸로 알기에 제외합니다)

마검패검은 용대운 님의 정식데뷔작입니다. 고아에 두 눈을 뽑힌 비참한 상황에 있던 주인
공이 불굴의 노력(이 부분이 용대운 님 무협소설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을 통해 결국
무도의 최고에 오르는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죠. 초기작인 만큼 주인공의 숨겨진 신분이 나
중에 밝혀지는 등의 조금은 전형적인 부분이 있지만 기존의 무협소설과는 다른 깊이를 느
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무협으로서의 재미가 있죠. 전 이 작품을 거짓말 안보태고 한 10
번 이상은 읽어보았지만 내용을 다 알면서도 볼 때마다 무언가 다른 재미가 느껴지더군
요.

독보건곤. . . .아마도 무협소설 사상 가장 독특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이 아닐까 합니
다. 이 작품은 무엇보다 엄청나게 무거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다른 작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복수"라는 평
범한 소재를 가지고 이처럼 독특한 내용과 인물이 엮여져 나간다는데에 처음에는 경이로
움까지 느껴졌습니다. 일흔여섯 식솔들의 비참한 죽음, 한쪽 눈이 뽑히고 목에 단도가 꽂
힌체 갈라진 배를 움켜쥐고 탈출하는 모습. 그리고 마침내 일인전승, 일인무적의 무쌍류
가 되는 과정. 그리고 유일한 한 명의 친구와 그 친구의 아내인 여인과의 사랑. 그리고 거
의 자폐아에 가깝던 주인공이 차츰 인간의 감정에 눈떠가는 과정이 마치 한 편의 대하소설
처럼 펼쳐집니다. 부족한 제 글 솜씨로는 이 작품의 진가를 나타낸다는 것이 너무 힘들군
요. 혹시 이 작품을 읽어 보실 분이 있다면 절대 한번 읽는 것으로는 끝내지 말아달라는 부
탁을 드립니다. 최소한 두 번이상은 읽어보아야 이 작품이 가진 "힘"을 알 수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용대운 님의 완결된 작품중 최고의 무협소설인 태극문.
이 작품은 단순한 무협이라고만 하기에는 아까울 정도입니다. 무협이라는 장르를 통해 표
현된 한편의 예술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너무 오버인가요--;;)
다섯 주인공(실질적으로 조자건이 주인공이지만 다른 네명도 주연이라는 자리에 부족하
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의 일생의 목표인 화군악을 통해 시작되는 이야기는 다른 무엇보
다 인간의 불굴의 노력만을 통해 완성할 수 있는 태극문의 무공과, 그 태극문의 무공을 배
우기 위해 모인 다섯주인공의 만남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들의 흩어짐과 혼자 남은 조
자건의 최선의 노력(흔하게 쓰이는 말이지만 이 작품에서 쓰인 최선의 노력이라는 말은
차원이 다른 깊이를 지닌 말이죠)과 태극문의 무공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 너무도 흥미진
진하게 펼쳐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루어지는 화군악과의 비무.


"조자건이 내뻗었던 나무막대에서 별과 같은 섬광이 피어 올랐다. 그 섬광은 마치 밤하늘
을 밝히는 수많은 별들처럼 찬연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 섬광은 어두운 밤공간을 꿰뚫고,
무형의 검기를 꿰뚫고, 초인(超人)의 몸마저 꿰뚫어 버렸다"

무협사상 가장 멋진 이름을 가진"육합성만조천하(六合星滿照天下)가 펼쳐지는 장면은 정
말 몇번을 다시 읽어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네요.

제 부족한 능력으로 용대운 님의 세 작품을 소개하려니 많이 힘들군요. 요즘 나오는 수 많
은 쓰레기의 홍수에 지치신 분들이라면 용대운 님의 이 세작품을 꼭 읽어보기를 권합니
다. 글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화군악은 우두커니 조자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조용한 음성으로 물었다.
"이 초식은 무어라고 하나?"
조자건은 담담한 눈으로 그를 마주보았다.
"아직 이름을 짓지 못했소."
화군악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럼 내가 지어도 되겠나?"
"마땅한 이름이 생각난다면 그렇게 하시오."
화군악은 잠시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러다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어두운 밤하늘을 바라보
았다.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이 그의 시야에 가득 들어왔다. 화군악은 문득 조자건
을 바라보며 웃었다.
"생각이 났네."
"어떤 것이오?"
"천지사방에...... 별이 가득하니...... 능히 천하를 비출 것이다......"
조자건은 눈을 반짝 빛냈다.
"육합성만조천하(六合星滿照天下)라......"
"어떤가?"
"정말 멋진 이름이오."
화군악의 눈에도 번쩍하고 빛이 흘러 나왔다.
"그럼 그 초식의 이름을 그것으로 하겠나?"
조자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
화군악은 다시 미소지었다.
"천하제일의 무공에 이름을 붙일 수 있다니 이것도 행운이겠군......"
그의 음성이 점차 미약해졌다. 그는 여전히 웃음을 머금은 채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쿵'!
바닥에 쓰러졌을 때 그의 몸은 이미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었다. 조자건은 그의 시신을 내
려다보지 않았다.
대신에 그는 우두커니 어두운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 하나하나가 그
리운 얼굴들로 보였다.
조립산...... 냉북두...... 악교......사공척...... 보고 싶은 진표......그들은 그를 보고 웃고 있
었다. 조자건은 그들을 올려다 본 채 언제까지고 우두커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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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03/11/01 18:53
수정 아이콘
독보건곤... 정말 잊혀지지 않는 작품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보았구요 그 덕분에 용대운님의 팬이 되었습니다. 몇번 이나 읽었습니다. 이글을 보고나니 태극문이 다시 보고 싶어 지는군요. 오늘 빌려다 봐야 겠습니다.^^
미연시게이머
03/11/01 19:08
수정 아이콘
태극문..........

잡담이지만 영웅문이란 우리나라 최초의 무협온라인 게임에도

태극문이라고 잇죠 가장악날한 문파지만 ㅡ_ㅡ

영웅문해보신분들 계실라나 ^^;;
맛있는빵
03/11/01 19:10
수정 아이콘
마검패검... 제가 고3때인가..재수할때인가 읽었던 무협지입니다
그때는 용대운이라는 필명이 아니었는데... 후후 솔직히 무협지 매니아도 아니고 무협지 보고 감동받는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중 하난데요
마검패검은 잼나더군요;; 독보건곤이나 태극문은 안봐서 모르겠습니다
뭐...어차피 돈주고 사서볼 생각은 전혀없고요.. 귀여운호랑이님 글을 보니까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나네요 어디 사이트같은데 뒤져보면 찾을수 있을것 같기도 한데;;; 아니면 울동네 만화대본소가서 빌려보던가요
03/11/01 19:50
수정 아이콘
한국 무협소설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 또 한 명의 사람을 꼽는다면... 단연 와룡강을 들 수 있습니다.
다만 매우 좋지 않은 의미로 새로운 장을 열었지요... 대략 만화계의 김X모 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혹시 그가 찍어 낸 종이묶음들을 보고 싶다는 분이 있다면 극력 반대해 드립니다.^^
03/11/01 20:11
수정 아이콘
태극문 국내 무협은 질렸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 작품이죠.
그리고 와룡강에 대해 많은 비난이 있는데..의외로 볼만한 작품이 꽤 있습니다. 문제는 공장을 열고 쏟아낸 것들이죠. 그것 때문에 괜찮은 작품들도 대필 여부가 의심받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하죠.
노란잠수함
03/11/01 21:00
수정 아이콘
용대운 님의 무협소설의 전반적인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단체를 상대하는 개인'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 작품에서 이 특징을 벗어나는 작품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내용이 천편일률적이지 않겠느냐 하는 지적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신기하게도 작품마다 개성이 뚜렷하다는 점이 더 놀라웠죠.(비록 몇몇의 범작도 있었지만) 지금 현재 출간중인 군림천하는 이 와는 약간 다르지만 오히려 가장 뛰어나다고 할만 하죠. 그러나 아직 안보신 분은 절대 보지 마실것을 권합니다. 워낙에 출간속도가 늦는지라 애가 타서 죽을지도 모르거든요...^^
클라우드
03/11/01 21:34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궁귀검신을 제일 재미있게봤습니다.조돈형 작가님 소설인데....
귀여운호랑이
03/11/01 22:18
수정 아이콘
와룡강. . . 그 작가(작가라고 해야 되는지. . .)의 책은 무협이라기 보다
는 무협의 탈을 쓴 18금 소설에 가깝죠. 권당 절반 이상이 "므훗한"장면
의 묘사로 채워지는데 기겁을 했습니다. 거기다 이유도 알 수 없
고 앞 뒤 연결도 되지 않는 갑작스런 "므훗한"장면으로의 전환은. . .할 말
을 잃게 만들더군요. 뭐 내 친구놈은 그거 때문에 와룡강의 소설을 즐겨
보기는 하지만요. 무협소설을 제대로 즐기시고자 하는 분들께는 절대 비
추입니다.
03/11/01 23:27
수정 아이콘
태극문은 통신무협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고는 평가를 하지만서도, 3회독 되니 문체 같은게 많이 거슬리더군요. 글 자체의 진중함이 없는 너무 가벼움이랄가. [그래도 이 작품이후로 신무협이라고 하는 나름대로의 의의가 잇는 작품이엇죠]
그런데 마검패검은 3회독 가도 태극문 처럼 되지는 않더군요. 마검패검은 정말 강추, 태극문은 한번도 안읽어보 셧다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felmarion
03/11/01 23:43
수정 아이콘
태극문의 신선함과 충격은 한국 무협의 제3시대를 열었다는 무협사적의 의의뿐만 아니라 기존 무협에서 간과하고 있던 익숨함에 대한 재발견에 있다고 해야 할까요?
기연 그에 따른 전대고인의 비급과 수많은 영약들 그리고 여인들로 대표되는 구무협의 특징을 과감히 버린체 너무나도 평범하기에 수 많은 무협속에서 그저 스처지나가고 마는 이른바 3류라 지칭되는 기본무공의 자연스러움과 익숨함에 의한 절대자라 칭해지는 화군악과의 대결에 이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 용대운의 특징이라면 너무나도 간결하고 건조한 문체에 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마치 거친 붓놀림으로 쭉쭉 써내려가는 대협의 풍모라고 할까요?

와룡강과 사마달로 대표되는 이른바 18금 무협은 사실 하나의 브렌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작가 와룡강과 출판사 드래곤 북스와의 인터뷰를 보아도 알수 있듯이 모든 작품을 그가 써서 내놓은 것이 아닌 80년대 대본소에 만화를 공급하던 일군의 작가와 문하생 군단의 시스템과 같음을 알수 있습니다.

사실, 작가 와룡강과 사마달 이 두 필명의 작품들은 어느정도의 수준은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반복되고 반복되는 자기표절에 따른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결과론적으로 전체적인 문장 구성과 그에 따른 매끈함은 기타 신인급 작가들의 작품들에 비하면 오히려 나을때가 있다는 아이러니함을 도출시키곤 합니다.

참,기존 구무협에 지친 분들이라면 하이텔 무림동의 공모전[저는 2회라고 기억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에서 입상한 "무림매니아"라는 단편은 정말이지 기존 구무협의 천편일률적인 모습에 일침을 가하는 기발하고 유쾌한 작품이기에 감히 권해드리겠습니다^^
03/11/02 00:01
수정 아이콘
전 용대운님의 최고 작품은..철혈도와 마검패검이라고 생각하고, 태극문과 독보건곤, 군림천하에 대해선 아직 평가 유보입니다..군림천하의 경우 태극문과 독보건곤보다 못하다고 생각하고, 태극문과 독보건곤은 개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높이 평가합니다. 아마 철혈도와 마검패검을 너무 어린 나이에 봐서 강렬한 인상이 남아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제가 가장 많이 쓰는 아이디 ironh는 철혈도의 유철심. ironheart의 준말입니다..예전 천리안 시대에는 8자를 못 넘겼거든요. -_-)

용대운님의 구성력은 정말 탁월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깊이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자랑스럽게 소개할만 한 작가가 되기 위해선...2%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역시 좌백님의 혈기린외전.이었죠..하드커버 양장본은 정말 감동..T.T 이 정도면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럼이 없다..라는 느낌을 받은 첫번째 한국 무협이었습니다. 시간 있으시면 부담없이 일독 해보셔도 좋을 듯.
스톰 샤~워
03/11/02 00:45
수정 아이콘
전 무협소설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좌백의 혈기린외전은 재밌더군요.
무협소설이 정말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한참 자랄때의 무협소설이란 페이지의 반은 의성어나 의태어로 채워져 있었거든요 ^^;;;
fastball
03/11/02 05:03
수정 아이콘
무협지라...영웅문과 동방불패...기타..김용의 소설이 가장.대단하죠..
용대운씨의 무협은 좀 색다른 데가 있지만..독보건곤 같은경우..
말이 좀 많았죠...시작부터 끝까지 몇명을 죽이는가..를 세는 사람도 있었죠...
용대운소설을 다 읽어 보았는데..다 나름대로 재미가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임준욱씨의 글이 읽을만 하더군요..
용대운씨의 군림천하는 왠만하면 읽지말기를...
몇년째 책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음..
1권 나올때까지 눈 빠지게 기다려야함...
듣기로는 22부작 정도로 알고 있는데..지금추세라면...
지금까지 10권이 나왔으니...
앞으로 최소 5년이 지나야 완결이 될듯...
알바생
03/11/02 06:25
수정 아이콘
저는 용작가님을 알게 된후 약 2주일만에 용대운 작가님 소설을 다 읽어서 매 소설마다 나오는 작가의 특성때문에 좀 지루한 감이 있게 읽었습니다. 중국무협의 전개가 비슷하듯 용작가님 작품도 한꺼번에 읽어보면 그런게 많이 있죠.. 그래도 다읽고 나니 이사람이 국내무협소설은 최고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태극문 정말 재밌게 읽은 소설이고 좌백의 혈기린외전, 용작가의 탈명검과 함께 재밌게 읽은 소설. 근데 최근의 군림천하가 젤 재밌음. 한국무협의 큰획을 귿는 대하소설이다보니..

그런데 개인적인 견해로 요즘 유행하는 비뢰도,묵향등의 소위 신무협판타지(제가 보기엔 거의 쓰레기 수준) 때문에 무협작가들도 생계가 어려워졌나봅니다. 초중고딩 들에게 용대운,좌백,진산,풍종호,이재일 둥 작가들의 수준높은 무협이 어필하지 못하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암울함..
03/11/02 09:10
수정 아이콘
결말이 한큐에 끝나서 좀 허무하더군요. ^^;
두더지
03/11/02 15:27
수정 아이콘
"해시신루다..."
미남불패
03/11/02 19:02
수정 아이콘
천룡팔부, 녹정기,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소오강호, 백마소서풍, 서검은구록, 설산비호, 비호외전, 벽혈검, 원앙도, 현철령, 월녀검.. 이상하게 하나가 비네요.. 예전에 김용짜가에 많이 속아서 15부를 다 외우고 다녔었는데...쓰읍...
무협입문을 김용작으로 해서 웬만한 작품은 눈에 안들어 오던 차에 눈길을 잡아끈 국산무협이 몇 있는데 대개 뻔한 구도를 탈피한 작품들이었죠.
위에 언급한거 이외에 "절대쌍소"추천해 봅니다. 선악구분이 모호한 정말 기억에 남는.. 개인적으로 수작으로 꼽는 작품이죠.. 보신분이 있으려나..^^;;
보우야하루미
03/11/02 21: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설봉 작가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수라마군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비뢰도 태극검제도 참 재밌게 봤는데 알바생님이 쓰레기라고 하시니 내가 잘못봤나 싶네요
귀여운호랑이
03/11/02 21:04
수정 아이콘
정말 특이한 무협소설로는 "악인지로"를 추천합니다. 내용은 말 그대로 "惡人之路"죠. 독보건곤의 노독행과 함께 가장 독특한 개성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언덕저글링
03/11/03 02:22
수정 아이콘
저도, 김용작품을 시작으로해서 고등학교 때, 무협에 입문을 했지요. 하지만, 한국작품을 손에 들고 1권을 채 못읽고, 그만 두었어요. 나름대로는 김용의 작품이 너무 출중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싫은 것은 바로 "우르릉쾅쾅" 이었습니다.
전 페이지의 절반을 차지하는 "우르릉쾅쾅"이 싫었어요. -_-
언덕저글링
03/11/03 02:26
수정 아이콘
아, 읽은 한국작품이 있네요. 대도무문이라는 정치인들을 비유한 무협소설이었는데, 무협으로서의 구성자체는 허접하지만, 정치인들 과 실제 사건들 생각해가면서 그런대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당시대 대통령이었던, 김영삼씨가 주인공급이었고, 금강이라는 절세무공을 썼었죠. 김대중씨는 어검술을 사용했습니다. 김일성도 있었는데, 무공은 기억이 안나는군요. 6.25가 아마 좌우로 나뉜 무림인들간의 엄청난 전쟁이었죠. 아마 ;
언덕저글링
03/11/03 02:28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더 있군요. -_-; 김용의 이름이 적힌 사실은 가자김용작품들. 대표적으로 '화산논검' 30권짜리라 대단한 기대감을 가지고 봤는데, 허접한 줄거리에 계속해서 나오는 포르노그라피.. 알고보니 역시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무협소설로서 개성강한 주인공 하면, 전 녹정기의 주인공이 생각나네요. '공구' 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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