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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25 01:29:34
Name 白い死神
Subject 악마의 눈물..
아주 예전에, 기억하는 사람도 몇 없을 그 시절에
영웅, 전위, 대마왕등이 사는 곳에서 악마가 태어났습니다
악마는 두려울것없이 많은 이들을 짓밟고 정상 문턱에 섰었습니다
하지만 황제에게, 그리고 푸른눈을 가진 전사에게 일격을 당해 멈추고 말았습니다
그 후 악마는 잠시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언젠가 악마는 다시 나타나 서서히 자신을 세상에 다시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악마는 보금자리를 황제의 성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악마는 황제의 신하가 되어 예전의 동료들을 무찌르고
황제에게 새로운 깃발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런데 황제와 악마가 같은 전장에 서게 되었습니다
황제는 악마에게 자신이 왜 황제인지 가르쳐주었습니다
악마는 황제에게 무릎을 꿇고 몽상가의 악몽에 휘말려 벼랑끝에 섰습니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황제와의 혈투
악마는 입술을 굳게 깨물고 황제에게 대항했습니다
자신을 받아준 황제였지만 더이상은 물러설수 없었는지
악마는 황제에게 일격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황제는 그에게 뒤를 맡긴채 물러났습니다
악마는 전위와 마주쳤습니다
여느때처럼 웃지 않았습니다
굳은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러서지도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가림토의 후계자는 역시 영웅이야"
"아니야 당연히 몽상가지"
라고 언쟁을 벌일동안 잠자코 지켜만 보았던 악마는
전위와의 싸움에서 가림토의 재림을 보여주었습니다
"가림토의 후계자는 바로 나야"
그렇게 속삭이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그는 전위를 제치고 다시 몽상가 앞에 섰습니다
나는 왠지 황제와 함께 새로운 깃발을 세울때 보았던 악마의 눈물
그 눈물을 다시 볼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런 기분이 드는건 제 착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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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
03/10/25 01:34
수정 아이콘
가림토는 정말 이제는 하나의 전설이 되어가나 봅니다.
다른 선수들이 그를 뛰어넘어..그가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건...이기적인걸까요?
가림토의 후계자라는게 멋진 말이기는 한데...정말 돌아오기 힘든 선수라고 느껴지는게..아쉽습니다.
저한테는 아직 현역인데 말이지요.^_^;

여튼! 결승에간 강민선수와 박용욱선수..최초의 같은 종족싸움인것 때문에 흥행이라는 부담까지 괜히 느끼실것 같군요.
그런 걱정따위는 비웃을수 있게 멋진경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영웅과 전위(전 삼지안이라는 말도 좋던데.^^) 3위가 되어도 그리 개운치 않을것이고 4위가 되면 더더욱 씁쓸할것이 뻔한 경기를 치루게 되어서 내마음이 아픕니다.아무나 이겨요!아씨 나도 몰라요...ㅠ.ㅠ
은빛게르드
03/10/25 01:39
수정 아이콘
몽상가던... 영웅이던.... 그리고 악마던...
다 가림토의 후계자들 아닐까요...? ^^
안전제일님 말씀처럼 그가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았으면 합니다.
휘발유
03/10/25 01:43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의 허무한 패배와 그의 표정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네요
이 일로 인해 슬럼프라도 올까 걱정입니다
박경락 선수 제발 힘내세요!!
황지영
03/10/25 03:21
수정 아이콘
엄재경님이 말씀하시듯 가림토가 그의 힘을 영웅과 악마에게 나누어 준게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그것과는 달리 몽상가는 사파?? 라고할까요^^? 뭔가 특별합니다 결승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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