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22 19:42:40
Name 박홍희
Subject 자살...?? 타살....???
일단... 조금은 어두운 글을 올리게 된 점 죄송해요..

----------------------------------------------------------------------------------------------------------
수능 앞둔 여고생 숨진채 발견  

20일 오후 2시쯤 안동 ㅅ여고 3학년 김모(18.안동시 안기동)양이 자신의 방 장롱에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아버지(45)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김씨는 아침 우유배달을 마치고 귀가한 뒤 딸이 자신의 방에서 컴퓨터를 하는 것을 보고 잠이 들었으나 잠이 깬 후 문을 열어보니 김양이 숨져있었다는 것.
경찰은 김양이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진학을 못할 것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양손이 뒤로 묶인 채 발견된 것으로 미뤄 타살됐을 가능성도 있어 부검을 통해 자세한 사망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안동.엄재진기자

-----------------------------------------------------------------------------------------------------------

머 대충 이런식으로 기사가 났네요..

제가 알기론 도둑이 들어와 타살당한거라 들었습니다..
(위에 죽은 친구가 아파트에 사는데 아는 애도 그 아파트에 살거든요.. 머 서울지역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안동은 좁아서 그런지.. 아직 저런 일에 난리가 납니다..)

목을 졸라 죽였다고 하네요.. 오늘 저 친구 화장도 했고...

항상 강해보이던 선생님들의 눈물도 보았습니다. 3학년 초에 학생회장이 죽었을때만 하더라도 눈물조차..

아니.. 장례식장에 찾아가지도 않던 선생님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 나쁜 도둑입니다.

그리고 죽은 저 친구는 참 불쌍한 사람입니다.

어찌나 소문이 빠르던지.. 문자가 오고 전화가 오고.. 저희학교에 있던 친구들 참 바빴습니다...

그리고.. 저 친구.. 정확히 자살이 아닙니다.. 타살인데.. 왜 저런식으로 기사가 났는지..

결국 저 친구는... 두번죽은 셈이네요.. 소문이 참 이상하게 났습니다.

오죽하면.. 저 친구 아빠가 저 앨 죽였다는 말까지 나왔으니까요..

역시.. 사람의 입이란.. 참 무서운것 같습니다...



PS : 힘들어도... 죽는거 보다 힘든건 없습니다.. 살기도 힘들지만 죽기도 힘듭니다.
       무섭지 않나요? 자살이라는거.. 참 나쁜겁니다.
       내가 살고 싶지않아도 이미 살게된 생명입니다.
       아무리 나라 하더라도.. 그 생명은 이미 내것이 아닙니다. 내 사랑하는 부모님과 형제와 자매.. 내 친구들이 있기에.. 내 목숨은 내것이 아닙니다.
       3월 초에 죽었다는 제친구.. 농약먹고 자살했습니다. 약 일주일간 살아있었는데,,
       다시 살고 싶어하는것 같았습니다.
       후회하실겁니다.. PgR에는 그런 어리석은 분들 안계시겠지요..
       죽을 힘으로.. 다시 살면 되는 겁니다.. 자살할 생각을 했다면.. 그 용기로 다시 살면 됩니다..^^
       주위를 한번만 둘러보세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걸 잊지 마세요...

PS2 : 너무 어둡나요..?? ^^ 그냥 갑자기 타살당한 친구때문에 올초에 자살한 제 친구가 생각나.. 노파심에 한번 적어본 말입니다..^^
힘들어도 희망을 가지시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낭만다크
03/10/22 20:15
수정 아이콘
제 친구 녀석도 중3때 자살을 했었지요...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어딘가에서 네오의 손길을 기다린걸까...
아..................
어쩌라고
03/10/22 20:22
수정 아이콘
자살이란 살인의 최악의 방식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후회할 기회가 하나도 없으므로. (J C 크린스)
Ripsn0rter
03/10/22 23:10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곳에서....-.-이런일이 오늘 들었습니다.
03/10/22 23:30
수정 아이콘
하는 거 없이 이래저래 바쁘다보니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 조차 모르고 있었네요.
참 착잡합니다.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곳으로 갔기를 바래요.
홍희님도 성희여고 학생이신가봐요? 기운 잃지 마시고 시험 잘 치세요 ^^;
kittycafe
03/10/23 00:37
수정 아이콘
양손을 뒤로 묶고 방 장롱에서 자살하기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
가정형편이 어렵고 수능을 앞두고 있다고 자살로 추정하는 것은 굉장히 성급한 일이였네요. 기사도 그렇고.
그냥 자살? 타살? 이건 아닌 것 같아서...

힘내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348 프리미어리그 중간성적 [10] 투덜이스머프3198 03/10/22 3198
14345 베트남과 이용범 선수 [4] 2000HP마린3081 03/10/22 3081
14344 자살...?? 타살....??? [5] 박홍희1940 03/10/22 1940
14343 온게임넷에서 유료 서비스 내역을 다소 변경한 모양입니다. [21] 반전2603 03/10/22 2603
14342 이윤열선수, 그리고 임요환선수 [17] Nuke3684 03/10/22 3684
14341 [잡담]능구렁이... [4] 설탕가루인형1652 03/10/22 1652
14338 왜 pgr21에 자꾸 특정 언론 비판이 계속되는지 모르겠군요. [82] 비밀....3398 03/10/22 3398
14336 [잡담]진짜 괴물이라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7] 오래오래~3382 03/10/22 3382
14334 [초잡담]밑에 레옹에 관한 글을 보고... 떠오른 극장에 대한 기억. [11] indiabeggar1843 03/10/22 1843
14333 별똥별을 보고 소원일 빌면 이루어질까요?? [12] 리부미2472 03/10/22 2472
14332 가입인사겸 자작패러디유머(엄전김트리오)^^ [17] eien2689 03/10/22 2689
14330 NaDa팬분들 조마조마 하셨겠네요 [8] kobi3899 03/10/22 3899
14329 듀얼보다가 배잡고 구르다 [16] indiabeggar6015 03/10/22 6015
14327 [잡담] 남자기 때문에. [17] addict.2861 03/10/22 2861
14326 충격 . [27] Ace of Base4335 03/10/22 4335
14325 강민 선수에 대한 약간의 기억 [18] TheHavocWorld3900 03/10/22 3900
14324 죽겠습니다 .. [7] 이은규2250 03/10/22 2250
14323 누군가때문에 지금 이 시간에 안자고 컴터키고 있는 사연-_-+ [3] 이직신1832 03/10/22 1832
14320 프로토스의 우승의 길? [5] 나의 아름다운 2388 03/10/22 2388
14319 6484, 6483.. [8] Weiβcles2313 03/10/22 2313
14317 어쩌면 오버일지도 모를 제 3자의 당사자성 독백 [42] 공룡3103 03/10/22 3103
14316 [펌]퓰리쳐상 수상 작품 中.... [13] 삭제됨2878 03/10/22 2878
14315 But that's not the shape of my heart. [19] 막군2357 03/10/22 235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