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17 11:42:46
Name kobi
Subject 이병민선수 힘내시길 바래요.
어제 이윤열 vs 한승엽선수전에서의 나온 대박경기로 인해 이병민 vs 홍진호선수 대전에
관한 글이 없어서 글좀 올릴께요.

어제 두선수의 대결은 제가 본 역대 3판 2승제중 가장 짥았던 경기로 보여집니다.
정확히 7시 10분에 시작해서 7시 35분경에 끝나더군요. 흐미 실망...

1차전의 경우 김동준.이승원 해설께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병민선수 vod를
보지 않았을까요? 성학승선수가 2번이나 썻던 전략인데...."

전 홍선수의 히드라 2마리가 센터쪽으로 가길래 흐미 빨리 끝나겠네 싶었어요.
정말로 이선수 많은 준비를 했을텐데 vod를 안보았을까요? 알고도 당했을까요?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벙커만 있었어요. 최근 온게임넷 재경기 나다와 엘로우의
경기에서도 몰래 러커 2마리에 역전을 햇었는데, 이병민선수 너무 자신에 찬 나머지
소홀했었는지.. 사실 타이밍상 업마린체제인 경우 압박이 좀 늦죠.
아카데미가 늦기 때문에요. 그렇다면 스캔으로 러커체제를 확인했다면 벙커는
기본이지 않았나 쉽네요. 저글링 난입만을 예상했는지..
모르죠 뮤탈쪽으로 생각했을지두요. 예전 박서와의 경기에서 뮤탈을 썻으니
그런 생각도 들긴 하네요. 아뭏튼 허무하게 1경기를 놓치는 이병민선수.

바로 좀 쉬고 시작된 2차전. 건틀넷 tg의 경기는 아래에 제가 예상평에
전진배럭을 올렸었는데, 역시나 하더군요. 문젠 12드론 앞마당을 가져간 저그에겐
쥐약이겠죠. 허나 노련한 홍선수는 일찍 정찰을 보내더군요. 역시 엘로우야...
정찰에 성공한 타이밍상 앞마당을 가져갈 상황이였지만,  이선수 본진에
배럭이 없다는 걸 안 홍선수 바로 스폴링 풀을 짓지요. 배럭 완성타임 절반정도에서요.
말그래로 허를 찌르는 전략을 사용한 이선수가 대려 뒤통수를 받는 격이 되버렸네요.
6저글링이 나온상황에서 본진에 배럭이 없는건 참 의하하더군요.
냉점심을 잃었을까요? scv덜 생산하고 바로 배럭을 짓었으면 막을수 있었을테데요.
문제 막아도 러커는 막기가 힘들었겠죠. 아마 경험이 부족한 이선수 포기했던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쉽구요. 홍선수의 노련함과 적절한 판단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더불어서 힘한번 못쓰고 단 20분만에 허무하게 진 이선수에겐 위로의 말을 전해요.
용기잃치 말고 다음 상대인 장진수선수 전에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신인에겐 갗추어야할 필수조건 - 자신감, 패기를 잃치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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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iFadA
03/10/17 12:34
수정 아이콘
이병민선수 참 잘하는 선수인데 어제는 많이 긴장한 듯하더군요...
아무래도 신인으로서 메이저 대회 4강(정확히는 6강이 되는 건가요?)이라는 것과 극강의 저그 홍진호가 상대라는 것이 긴장하게 했던 모양입니다. 많이 아쉬우실테지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더 좋은 경기 보여주실거라 믿고 이제 패자조에서 날라를 잡을 때의 엄청난 위력을 다시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더불의 나의 옐로우~ 꼭 우승하세요~~~!!!
페널로페
03/10/17 12:39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 기대하고 봤는데 너무나 일찍 끝나서 허무했던 -_-;;
이병민선수..앞으로는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진호선수도 화이팅! 나다를 상대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미네랄은행
03/10/17 12:51
수정 아이콘
프로게임계라는 곳이 그렇게 호락호락하다면 이렇게 열광하며 보지도 않았겠죠...
패기와 힘으로 고수들을 물리치고 어이없게 깨지기도 하고...힘들고 어렵겠지만 정상으로 밀고 올라가는 또 한명의 진정한 프로게이머의 모습 기대해 봅니다.
이번가을은 프로토스의 계절이기도 했지만...투나SG 소속 선수들에게도 무언가 있나 봅니다. 이병민,심소명,이용범 선수등...각각 최고의 대회에서 최고의 루키들이 되는 군요...
꽃단장메딕
03/10/17 14:29
수정 아이콘
두각을 나타내던 신인선수들...스케줄이 바빠지기 시작할때쯤...운명이 조금씩 갈리는것 같네요...
이병민선수는 바빠진 후에도 두각을 꾸준히 나타낼수 있는 선수쪽의 줄을 서게 되기길 바랍니다!!
03/10/17 15:46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의 메이저리그 첫등장은 그야말로 '스타탄생'이란 느낌이었습니다..
반섬맵..상대는 강민..
한 경기로 모든걸 말할 순 없지만..
신인이란 생각 눈꼽만큼도 들지 않는..
저 선수가 바로 그 전주에 너무 떨어 인터뷰때 아무말도 못하고 수줍음의 극치를 보여주던 그 선수라는게 도저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잘했다한들 한게임이라면 운이라 치부해 버릴지도 몰랐겠지만..
벌써 승자 4강, 토탈 6강에 이름을 올려놓았죠..
어제서야 비로소 인터뷰때 떨던 그 수줍음 많던 선수라는 생각이 들만큼..
그 전엔 신인이라고 생각되지 않던 모습이었습니다..
이병민 선수..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져봐야..큰 대회에서 깨져봐야 잔혹한 메이저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Good luck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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