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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14 19:39:44
Name Yang
Subject Free for all을 아십니까?

YANG입니다.

스타를 처음 하던시절. 그는 프로브도 찾지 못해서 3분만에 게임에서 아웃되었습니다.
조금씩 익혀나가면서. 친구들과 팀플을 즐기고. 스타에 매력에 빠져든시기...

브루드워 출시이후. 팀플과 1:1을 병행해다가. 지겨워진 우리들은..
Free for all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 아닌 다른자는 무조건 적이다라는 압박감.
한정된 자원. 외교전략. (PC방에서 즐겼기에 가능한일이었습니다.)
뒤를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즉. 자원을 아껴서 저축해야하는 플레이.
1:1에서는 상상도 할수없는 전략과 전술.
팀플과는 또다른 물량전. 뒤통수치기. 협정파기...

이제와서 돌아보니. 그때는 재미있게 즐겼지만. 지금의 삶이 Free for all이군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한정된 지식과 인맥을 이용하고..
사고에 대비해 저축을 하고..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 신경을 건드린다던지..
가끔은 중앙돌파를 해야하는 무식함..

살면서 "마스터! 어서 결단을!"의 목소리가 들려오는것 같습니다..
적을 쳐야하는가. 방어를 해야하는가..... 아니면 형세를 관망해야하는가..

이래저래 게임이나 삶이나 참 어렵습니다. ^^

그럼.

* 어쨌던 Free for all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물론 30분까지의 시간을 두고
   전투는 벌이지만 세력을 아웃시키지 않는 (또는 회생불능상태로 몰아넣지 않는)
   그런 상태로의 게임을 즐기면 그 이후의 전투는 더더욱 재미있습니다.
   대부분 Free for all에 재미를 못느끼는 이유가 계속 방어하면서 세력만 키우면
   이긴다는 고정관념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6인 대전에서 공격적인 플레이어가 2명만 있어도 참 재미있게 돌아갑니다.

* 킬링 필드. (..영어 철자를 모르겠습니다 ;; 바보냐...)
   5인 이상 모였을때 꼭 했던 프리 포 올 전용맵. 엄청나게 많은 자원. 256*256 -_-
   죽어라 싸우고도 끝까지 싸울 힘이 남아있고... 동맹동맹동맹! 달려가랏~
   절대강자는 오히려 죽는다... 약육강식이 아니라 약연합강파멸이라는 ;;
   (그 동맹이란게 말로맺는 외교전입니다. 우리 서로 치지 않고 저 최강을 파멸시키자
    모드인것이지요.. 당하는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우씨~ 입니다 ;;)
   어쨌던 단일경기사상 최장시간경기를 했던것같습니다.. (4시간 30분이었던가...
   결국 레이스 1기만 남아 프로토스 건물 공격을 해서 이겼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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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03/10/14 19:42
수정 아이콘
팀밀리도 상당히 잼나다는 ^ㅡ^/
휘발유
03/10/14 19:42
수정 아이콘
'외교 전략'이라는 말 참 재미있네요
03/10/14 19:44
수정 아이콘
워크에서는 FFA 참 재밌는데..........-_-; 아무리 유리해도 단한방에
역전되는 경우가 너무 빈번히 일어나거든요...
(다만... 래더 로 FFA할때는... 소위 짜고-_- 여러명이 서치 눌러서
한사람 몰아주기가 가끔 나와서.....;)
Spanish Coffee
03/10/14 19:47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4년전..Blood Bath 에서 4인 Free for all 을 죽도록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mooth2000
03/10/14 20:17
수정 아이콘
저는 친구들끼리 겜방가서 갔는데 숫자가 안맞으면............-_-
비전을 서로 전부다 열고 프리포올을 합니다-_-;;
머하는지 다 보이고~ 프리포올할떄는 무한헌터에서 하기땜에
한명이 다른 스타팅 가져갈라고 하면 난리나죠-_- 올칼라가 다 그쪽으로
몰려가는ㅡ,.ㅡ 협박과 회유에 능한자가 유리하죠-_-;
그런데도 왜 맨날 이기는 넘이 맨날 이기는건 무슨 조화일까요-_-??
mooth2000
03/10/14 20:21
수정 아이콘
음 그리고 따로 방잡을 때 프리포올로 설정하지않고 그냥 밀리로 하면
어느 샌가 동맹이 맺어져있는 그들-_-;;
위에 말한 맨날 이기는놈은 플토하믄 상대기지근처에서 협박하면서
"안때릴께 드론내놔-_-"
03/10/14 20:52
수정 아이콘
프리포올은 한정된 자원이 좋습니다. -_-
어쨌든 끝은 봐야하니까요. 한경기 하고나면 소모되어있는 정신력..
보통 두,세경기하고 라면먹고.. 다들 스타할생각을 접은 이후에 ;;
딴짓합니다... (-_-) 정신력의 소모가 극강합죠..네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화.
(보통 프리포올상태로 들어가기때문에 얼라이+비젼이 안됩니다 ;;)

1. 로스트템플.. 에서.. 한쪽 멀티를 깨려고 다수병력을 보내 압박..
거의 멀티를 깨고 본진으로 가려는데.. -_- 당하는 측의 한마디.
"12시 빈~집~" (-_-) ...털렸습니다 ;; 부랴부랴 섬으로 도망가서..
100넘는 병력에 셔틀하나 프로브 다섯 -_- 건물은 파일런 + 넥서스
그리고 미네랄 약 800 -_- (......결국 지상군 대부분을 섬으로 날랐다는..)

2. 본캐년에서의 저그(저),프토,프토,테란.
테란이 일찍 밀려버려서 -_- (..거의 1시간지난 상태였습니다.)
저그 vs 프토의 대전중... 프토 캐리어 1부대 생산...
저그 디바우러 2부대 + 뮤탈 한부대..와 맞붙었습니다..
캐리어가 압도적으로 밀리는데도 업글이 앞서서... 백중세를 이루던즈음....
캐리어 2기와 디바우러 5+뮤탈 3이 남은상태... 속으로는 "이겼다" 했는데... 갑자기 뒤에서 등장하는 스카웃 한부대 -_- (...다른 프토였던겁니다..)
디바우러 + 캐리어 전멸 -_- 유유히 스카웃은 날아와 제 멀티를 부수고.. 결국 희대의 공중전을 벌이던 두 플레이어는 gg -_-

3. 킬링필드에서. 멀티 다섯개. 벙커-서플-탱크 방어선.
자원남고 건물짓고 업글에 신경쓰면서 세력확장....
그러자.. 남은 5명이.. 저를 상대로. 연합모드로 전환.
순식간에 3개의 멀티가 날아가고.. 방어선이 붕괴되는 상황에서..
적의 테란의 사베가.. 다른 적의 방어선을 지나다 포톤에 터지는 상황발생 -_- 둘 사이에 선전포고 -_- 겨우 살았습니다.......;
(정말 전쟁은 사소한 이유로 일어난다는걸 다시금 느끼게 해준 한판 ;;)
mooth2000
03/10/14 21:13
수정 아이콘
아 프리포올 비전이랑 동맹안돼죠 참 ㅡ.,ㅡ;; 그래서 할때마다 프리포올로 만들었다가 다시 밀리로 만들고 했었네요(삽질;;)
무한해도 어떻게 어떻게 한명이 다 밀어버리는 상황이 나오드라구요-_-;
(협박과 회유 그리고 동맹.........후 배신-_-)
일케 한게임 하믄 스타하자는 소리안나옵니다-_-;
헌터가 일반화되기 전에는 저도 킬링필드,그린벨리,플레인즈오브스노우98등을 많이했었죠^^(거의 스타초기-___-) 그땐 그린벨리가 가장 인기있는 맵인줄 알았죠.
친구들끼리 겜방에서 비전열고 프리포올 밀리로 한번 해보세요
나름대로-_- 재밌습니다
시즈마루
03/10/14 21:46
수정 아이콘
캡쳐 플렉 이거 친구들이랑 3:3팀플로 해보세요
여러가지 변수가 있어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ShadowChaser
03/10/14 22:48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Greed를 좋아하는데 하는 분이 거의 없다는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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