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23 06:48:16
Name 남자의눈빛
Subject 플레이가 가장 남자다운 그리고 가장 여성같은 게임머(?)
안녕하세요. 쌀쌀한 가을의 아침이네요.
처음 눈을 떠 컴퓨터를 부팅하고, 제 컴의 메인 pgr21에 들어왔습니다.
닉을 바꿔서 처음 글을 올립니다. (본명을 그대로 쓸려니 사실 좀 머쓱해서-_-)
저만의 생각일까 궁금해 하던중 평소에 느낌을 여러분들과 교환하고 싶어서 이렇게 여론조사처럼 글을 올려봅니다.

각 게이머마다 플레이스타일이 있죠.
가령 엘로우의 폭풍 스타일, 그리고 가림토스와 리치의 하드코어 질럿, 나다의 무한 탱크등등
===> 거칠고, 투박하지만 엄청난 힘이 느껴지는 선이 굵은 남성적인 느낌이 들지 않나요?

이와는 대조적으로

초짜의 빠지면서도 유연한 플레이, 황제의 마메 불꽃의 화려함과 드랍쉽의 매혹, 날라토스의 매력적인 꽃밭에서의 전기찜질 등등
===> 우아하면서도 화려해서 절로 탄식이 나오게하는 여성적 플레이 느낌이 드는군요.

그래서 게이머의 게임스타일에 관한 제 느낌은

남성적: 김동수, 박경락, 홍진호, 박정석 등
여성적: 조용호, 김성제, 서지훈, 강민 등

윗 글은 순전히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 생각해본 선수들입니다.

ps>혹시! 중성적인 (-_-)

다들 플레이가 중성적이지만, 전체 게임 플레이 스타일에서 그냥 생각해 본 것입니다.

일교차가 크네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기영상
03/09/23 07:47
수정 아이콘
남성적인 플레이에 한빛 선수들이 많네요^^
언제나
03/09/23 08:08
수정 아이콘
외모에 현혹되신것은 아닌지 하구요.
참고로 선수들의 스타일은 남성 여성적으로 분류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남성 여성적이라는 기준 자체가 모호하고, 남녀 차별적이라는 느낌, 적어도 게임에서는 그런 분류 없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생각나는 대로 나눠 본다면, 남성적이라면 최근이 아닌 나다의 탱크 물량 시절, 최진우 선수의 무한탱크, 이재훈 선수의 50게이트, 서지훈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결승전 기요틴에서의 그 어마어마한 물량 머린, 조용호 선수의 울링도 모두 굵직굵직 하다 생각됩니다. 그리고 하나더 추가한다면 아무래도 맘에 드는 여성에게 무조건 돌격하는 스타일 같은 초반 마린 2기 탱크 1기 벌처 1기로 적진을 유린하는 대나무류와 상대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임요환 선수의 바카닉도 빠지지 않겠군요. 또 주진철 선수의 무한 해처리, 변길섭 선수의 불꽃 머린 등등 너무 많습니다. 반면 여성적인 매력이라면, 유연한 플레이를 꼽으라면, 성이사 저그의 유연함(성이사는 체제 변환이 너무 부드럽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심소명 선수의 꼼꼼저그, 양다리 걸치는 박경락선수의 갈래드랍, 강민 선수의 유연한 체제, 전태규 선수의 안전제일 스타일, 임요환 선수의 드랍쉽(최근에는 임요환 선수의 드랍쉽과 다른 선수의 드랍쉽이 그리 달라보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상대의 드랍쉽이나 셔틀을 강제어택 하는 모습이 더 돋보이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여성적인것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임정호 선수의 매직저그(물론 공격적인 성향이라 남성적이라 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모습이라서), 나도현 선수의 토스전 한발빠른 진출, 기욥 선수의 캐리어 사랑(닥템에서는 남자의 향기가 물씬 느껴 지지만) 등 이 생각납니다.

너무 말이 많아 졌습니다.
꽃보다질럿
03/09/23 08:1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가장 남자다운 플레이는 역시 임성춘선수가 아닐까요?

외모도 그렇지만 참고참다 나오는 한방.....남자는 한방이 아닐까 하는 생

각을....
03/09/23 08:15
수정 아이콘
화려한 컨트롤을 보여주면서도 물 흐르듯이 게임을 진행하는 이운재 선수의 플레이가 여성스럽다고 할수도 있을듯 하네요.
Quorthon
03/09/23 09:16
수정 아이콘
남성적인 선수는
변성철 선수 김동준 선수도
있겠군요.
정태영
03/09/23 10:10
수정 아이콘
요환 선수는 플레이에 이중성이 있는거도 같습니다. 임요환 하면 떠오르는건 화려한 컨트롤과 정확한 타이밍 인데 요즘도 곧잘 보여주는 '전략성 올인 플레이' 는 세부적으로는 섬세한 여성같지만 크게 보면 똥베짱성 남성 플레이 같기도 합니다. 왜 남자들...그런거 있잖습니까.... 같은 남자들끼리 안꿀리고 싶어서 베짱부리는거; 요환불패 시절에도 자기본진 다 밀려도 병력 안빼고 상대방을 엘리시키고 마는..이런 면은 참 남성스럽게도 보입니다.
TheMarineFan
03/09/23 10:26
수정 아이콘
저도 임성춘! 아무래도 프로토스 유저들은 대체적으로 남성적 플레이인듯. 한방, 한량, 몽상 (열거하고 보니 GO팀 멤버군요) 여성적 플레이라고 보기에는 ^^;
'N9'Eagle
03/09/23 11:18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면 박경락 선수의 플레이는 여성적이라고 생각되는데;
'N9'Eagle
03/09/23 11: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남자다운 플레이어라면 강도경 선수를 생각합니다;
felmarion
03/09/23 12:40
수정 아이콘
남성적, 여성적의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참으로 어려운 질문이내요.
쉴드 배터리를 등지고 서있는 질럿들, 성큰을 감싸고 악착같이 수비해내는 저글링들 메딕없이 스팀팩을 써가며 전진해가는 마리과 파이어벳..모두 나름대로의 비장미가 느껴지지 않나요?
굳이 남성적이다 여성적이다로 구분지을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플레이도 마찬가지아닐까요?
아직 제가 스타를 잘 못해서 선수들의 경기를 볼때마다 그냥 입만 헤~벌리고 보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글과는 상관없지만 이혜영 선수의 경기를 다시 보고 싶습니다~
RhapsoDy(of)War
03/09/23 12:49
수정 아이콘
강도경 선우에 올인~^^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하는순간부터 태풍 매미 러쉬!!ㅡ_ㅡb
RhapsoDy(of)War
03/09/23 12:49
수정 아이콘
선우-->선수.. 죄송합니다...^^
스타광
03/09/23 13:12
수정 아이콘
남자다운 플레이라면 전 임성춘 선수에게 올인~~ 그의 한방러쉬는 로망입니다~^^;
선풍기저그
03/09/23 13:17
수정 아이콘
요즘 박정석선수 하드코어 안한지 꽤 됐는데요...
그리고 폭풍스타일 홍진호는 아기자기한면이 오히려 여성스러운듯..
조용호나 강도경류 저그가 배짱두둑하고 물량을 한번에 잔뜩 뽑아내는 남성적 스타일일듯.. 뭐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03/09/23 20:26
수정 아이콘
남성적인 것 여성적인 것이 뭔지..
BairOn..
03/09/23 22:22
수정 아이콘
외모로 따지자면 가장 여성적인 선수 "이근택 선수" ;;
03/09/23 22:23
수정 아이콘
남성적인 플레이어로는 정재호선수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꽃단장메딕
03/09/24 12:02
수정 아이콘
아이디는 남자의 눈빛이신데..여성적인 플레이에 더 호감을 가지고 글을 쓰신것 같네요..별 생각없이 읽다보니..남성적 게이머의 예를 드실때는 옐로우의 폭풍스타일..나다의 무한탱크..인데..여성적 게이머의 예를 드실때는..매력적인,화려한..등의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네요..^^*
이혜영
03/09/25 18:32
수정 아이콘
제 경기를 대신 보시면 안될까요?^^히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242 이운재 선수의 글을 읽어보고난후에..저의 생각.. [27] 박지완5121 03/09/23 5121
13241 [잡담]야인시대 [9] 찬양자2027 03/09/23 2027
13240 all kill vs all kill! [9] Artemis2775 03/09/23 2775
13239 이재훈 선수는 과연 불독을 쓴 것일까? [31] 몽키.D.루피5081 03/09/23 5081
13238 신개마에서의 이재훈선수와이윤열선수의 경기를 꼭 보고 싶습니다. [13] 초보랜덤3217 03/09/23 3217
13237 오늘 챌린지리그 승자를 예상해봅시다 + 문자중계 [137] 태상노군4275 03/09/23 4275
13235 그렉매덕스의 16년 연속 15승이상 달성을 보며.... [28] MastaOfMyself3090 03/09/23 3090
13234 [잡담]농자지 천하지대본 [14] 미남불패2362 03/09/23 2362
13232 잡담입니다...만 [11] [Oops]Reach-fan1785 03/09/23 1785
13231 MBC 게임의 최근 명경기는 어떤 경기가 있을까요? [14] 세츠나3164 03/09/23 3164
13230 [펌] TCP/IP 에니메이션 영화 [8] 로곤2197 03/09/23 2197
13228 [잡담] 기대 [3] La_Storia1753 03/09/23 1753
13227 노스텔지어와 짐레이너스 [4] 정태영2983 03/09/23 2983
13226 내가 가진 이상한 병에 대해서.. [12] 후추가루2933 03/09/23 2933
13225 2003년 9월 21일 - 함온스 GAMER RANKING [16] Altair~★2900 03/09/23 2900
13223 [알림]최근 게시되었던 Mycube 2003 OSL BGM 관련 [1] Altair~★3037 03/09/23 3037
13221 제가 기대하는 종족별선수 대결 1편(terran vs protoss) [8] kobi2746 03/09/23 2746
13220 저글링, 럴커와 다크 김연우1911 03/09/23 1911
13219 [잡담]The Fan [18] IntiFadA2330 03/09/23 2330
13218 플레이가 가장 남자다운 그리고 가장 여성같은 게임머(?) [19] 남자의눈빛3973 03/09/23 3973
13217 살아나라~ 마린의 혼! [7] clonrainbow2509 03/09/23 2509
13216 임요환선수의 강의를 기대합니다..;; [4] 귀차니즘3537 03/09/23 3537
13215 스타크래프트 황제? [29] gaema3453 03/09/23 345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