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3경기.
가장 기뻐했을 사람은 과연. 전대미문의 역전을 이루어 낸 임요환 선수였을까요?
아니면 수명이 10년은 줄었을 임선수의 팬들이었을까요?
혹은 주훈 감독님-_-이었을까요?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계신 부분이 있습니다.
저도 어제, 잠자리에 들면서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아니다! 아니다! 오늘 가장 기뻐했을 사람은 임요환 선수도. 또 그 팬들도 아니다'

가장 기뻐했을 사람은...
사실은 TV로 어제 경기를 지켜봤던.
바로 맵 제작자 변종석님이었습니다! -_-

엄청나게 실험적인. 어떻게 보면, 도박적이기 까지 한
기존의 틀을 깨는 맵인 패러독스를 제작하시고선.
많이 초조해 하셨을 것 같습니다. 과연 어떤 경기가 나올까.
그런데, 어제의 경기를 보시고선
'앗! 패러독스에서 이런 경기가 나오다니!! 역시 난 천재야ㅠ_ㅠ'
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으셨을까요?



...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ps : 어제 선수들도 정말 수고했지만, 멋진 맵을 만들어주신 종석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