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프로게이머를 꿈꾸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랜드슬램님과 밑에 있는 마이질럿님의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올해 수능을 봐야 하는 입장으로 게임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죠..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수능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보여지니까요..-_-;;(잘못된 현실이 밉습니다..)
그래도 수능의 결과랑 상관 없이 저도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 2달간의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하루에 10시간씩(약 20게임) 친구에게 소개받은 프로게이머급 유저들이 많은 길드에서 1:1을 집중적으로 게임한다.
이래도 제 실력이 준프로급이상이 안 되면 미련 없이...^_^

게임이란 건.. 특히 스타크래프트는 하루 이틀만에 잘 되는 게임이 아닙니다.
꾸준히 많은 시간을 두면서 연구와 노력을 거듭해야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죠.
한 때 스타에 미쳐서 일주일에 두번씩 게임아이와 생활을 같이 한 적이 있었지만
겨우 게임아이 1500~1600정도가 저의 한계였습니다..(점수도 별로지만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언제나 허접취급 받는 제 자신이 미울 때가 많습니다..)
도중에 워크래프트3에 한달간 미치면서 1년이 넘도록 게임을 접어버렸죠...
결국 이제는 다시 도전하기 위해서 11월 5일만 기다리고 입장입니다..

지금 당장 게임을 하실 수 있는 그랜드슬램님은 저보다는 훨씬 조건이 좋으십니다.
왜 그렇게 나약한 모습을 보이십니까.
남자가 한번 시작을 하셨으면 끝장을 보셔야죠..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는 것이 진정 목표라면
밥먹을 시간을 아껴가면서 게임을 열심히 하셔야 되고.
연습 상대 정도는 구해보셔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힘들더라도 포기 하지 마시고 조금만 열심히 해보세요.
다른 분 말씀대로 그랜드슬램님의 실력이 100점 만점 중에 90점이 되는 실력이라면
충분히 노력으로 극복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그랜드슬램님이 필요한 건...
자신감 같군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