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30 00:49:06
Name 아이엠포유
Subject 처음으로 write키를 누르는 압박감이란...(처음글이니 이해해주시길)
제가 pgr을 처음에 알게된거는 수능이 끝난 뒤 인걸로 기억합니다.

수능끝나고 온겜넷스타리그를 다시보게되었고, pgr에 다시 드러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건 참 따뜻하면서도 사람냄새나는 싸이트라는 생각과

여기서 점점 느끼게 되는 이질감은 머지? 라는  동시에 생각나게 만듭니다.

너무 많은 훌륭한글들,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진한 애정

그리고 문법하나하나에도 잘못된점을 지적하시고 매너를 중시하시는 분위기  

여기서 글을쓰기고 자주 댓글을 쓰시는 분들은 나와는 전혀 다른사람인것 같은 느낌

그리고 여기서 보게된 많을글들을 보고

"도데체 나는 19년동안 무슨생각을 하고 산거지?

나는 19년동안 머 하나에 미친적이 있었나?

도데체 나는 19년동안 한게 공부 밖에 없었단 말인가?" 라는 생각들이 주로 듭니다.

물론 지금도요.

처음에 여기에드러오시는 분들을 위한 운영진님들의 글을 읽어보는데,

손님은 500명이라도 버겁지만

가족은 10000명이라도 반갑습니다.

(제기억으로 더듬어 쓴부분이니 정확하게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가족보다는 아직은 손님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솔직한 제생각입니다.

많은 글들을 보고... 아... 나도 이런글을 적어봐야 겠다고 가볍게 write키를 누르다가도

그저그런 잡소리를 과연 많은 사람들이 동감할까?

또 자게에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데.. 또 무슨 분쟁꺼리라도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몇번이도 글을썼다가도 지워버린적이 참 많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용기내서 몇자 적어보도록 할께요...

가족으로 다가 가려면 더 많을 글을 올려봐야 할것 같은 느낌이드네요...

비록 이딴글 쓸빠엔 차라리 올리지 마라라는 욕달린 댓글을 받더라두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7/30 00:57
수정 아이콘
즐 PgR~ ^^
몽땅패하는랜
03/07/30 00:58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의 첫글을 올리셨군요, 저도 처음 이곳에 글을 올릴때의 초조 불안 공포감이 아직 생생합니다.ㅠ.ㅠ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저도 보고 배우게요ㅠ.ㅠ
댓글을 그렇게 험악하게 하실 분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03/07/30 00:59
수정 아이콘
..^^ 저도 자주 애써 글을 다 썼다가 write버튼을 누르기 전 고민하다
결국 글을 올리지 않곤 합니다... 저도 가족으로 다가가기 위해
글을 자주 써봐야겠네요...^^
아뵤^o^
03/07/30 01:01
수정 아이콘
전 처음에 떨려서 유머게시판을 이용했다는...
안전제일
03/07/30 01:03
수정 아이콘
글도 몇번 써보았고 댓글도 많이 달았지만
아직은 저도 손님 같습니다.(손님이 그렇게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냐!라는 고함과 지름 4cm짜리 돌이 날아오는군요. 우훗. 그정도는 가볍게 피할수있습니다)
좋은곳이니까 저도 이곳에서 잘 적응하고 싶습니다.^^(함께해요~)
03/07/30 01:11
수정 아이콘
19년동안 공부밖에 한게 아닌가 라는 불안 멀지 않은 미래에 분명히 보상이 옵니다 더욱 정진하시길
희미렴
03/07/30 01:34
수정 아이콘
걱정도 지나치면 화가 됩니다. 님의 글을 보니 굉장히 정갈하고 차분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앞으로 pgr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실 분 같으시네요.^^
아마 누구나 썼다가 그냥 지워버리는 경험들을 하곤 할 겁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썼다가 지워버리는 글이라도 그 행위 자체만으로도 자기자신에게만큼은 큰 용기이자 발전이라고 믿습니다.
아~ 내 글의 수준이 이 정도구나...하는 반성도 하고, 놀라기도 하구요.
이렇게 첫 인사 올리는 것도 꽤나 큰 용기일테구요~! ^^
그리고 지나간 19년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60~80년이 남아 있으니까요!
Starry night
03/07/30 01:39
수정 아이콘
아이엠포유님은 그래도 저보다 나으신데요~ ^^ 이미 기대를 모으고 있으니 말이죠~
(저는 첫 글 올렸을데 댓글이 한개도 없었지요...ㅜ_ㅜ)
기대할게요~ ^^
MasTerGooN
03/07/30 02:51
수정 아이콘
전 올려진 글을 읽는것보다 댓글에 더 관심이 있다는.. -_-;; 그래도 Pgr 분위기가 너무 따뜻하고 좋아요~ 한가지 관심사로 인해 이렇게 많은 분들과 서로 웃으면서 대화하는것 같은 분위기가 너무 좋지요~~ ^^
노란손수건
03/07/30 22:30
수정 아이콘
아이엠포유님께서 저의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주신것 같아요.
저도 pgr사이트를 처음 방문한 이후로 여러 정보를 접하고 푸근하고 멋진 글들을 읽으면서 정말 최고의 사이트다 라고 하면서 속으로는 극찬을 아끼치 않았거든요. 하지만 한편으론 제 자신이 위축되면서 뭔가모를 이질감 저도 느꼈습니다. 그게 바로 이거였어요 ^ . ^
하지만 처음부터 잘할 순 없는 거겠죠. 하나하나 천천히 꾸준하게 나아가다보면 어느샌가 산의 정상에 올라가겠죠.
희미렴님의 말처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
p.s)저의 아픈 부분을 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350 "삭제된 게시물" 게시판에 대하여 건의드립니다. [7] sunnyway1305 03/07/30 1305
11349 복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9] i_random1804 03/07/30 1804
11348 성격에 따른 게임스타일. [6] 마당엔철쭉이..2077 03/07/30 2077
11347 다시보는 2001 SKY배 16강 D조 제2경기 김동수vs김정민 [15] 이직신2842 03/07/30 2842
11346 [정보]MSN으로 퍼지는 웜 급속 확산 [18] estrolls1996 03/07/30 1996
11345 [초잡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20] 마샤2403 03/07/30 2403
11344 (정보)KPGA 8월 공식랭킹 업데이트 되었네요. [11] 적강2537 03/07/30 2537
11341 [펌]임요환 선수의 실수 -_-;; [22] uglyDuckling4442 03/07/30 4442
11338 팀플에 관한 얘기는 없네요.. [21] 딱3일만2318 03/07/30 2318
11337 어제 경기에 대한 이리저리 생각 [4] 김연우1887 03/07/30 1887
11336 7/29 챌린지리그 간단한 관전평 [12] 루저2936 03/07/30 2936
11335 저 뒷페이지에 나온 워크래프트 전적에 관하여... [3] V-Avin1271 03/07/30 1271
11334 [잡담] "커피"에 관한 것... [25] 대들보1628 03/07/30 1628
11333 [잡담]결벽테란.... [2] =마린2582 03/07/30 2582
11332 처음으로 write키를 누르는 압박감이란...(처음글이니 이해해주시길) [10] 아이엠포유1461 03/07/30 1461
11331 손오공에서 프로게임단을 만든다는데.... [29] 마샤2831 03/07/30 2831
11330 [펌][프로게임단열전] 천하통일 눈앞에 둔 성실군단 'GO'-굿데이 [12] 민정환2370 03/07/30 2370
11329 [잡담] 베스트 포즈는? [36] qtwre11365 03/07/30 11365
11327 [잡담]명작 FPS 하프라이프를 해봤습니다.. [12] 묵향지기1621 03/07/29 1621
11326 변성철 스타크래프트 복귀한다.? [31] forever3550 03/07/29 3550
11325 (펌)경향게임즈에서 나온 AMD드림팀.. [19] 박지완3433 03/07/29 3433
11322 챌린지리그 10자 논평 [5] 전역스타리안2591 03/07/29 2591
11321 플토 운영의 극한 이재훈 [30] 남자의로망은3906 03/07/29 390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