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앞에 제가 잘 가는 피씨방이 있습니다.

스타하고 있는 사람들이 몇몇 씩은 항상 보이는데 실력이 썩 좋은 분은 별로 없죠..;

그런데.. 언젠가 여느 때처럼 피씨방에 자리를 잡고 스타를 실행하면서 주위를 한번 돌아보다가..

헉쓰.. 지금 생각하면 APM 300은 족히 될 듯한 그 손놀림; 살짝 베넷 아뒤를 보고 /stats를 쳐봤더니 24-3-0 이더군요. 그리고 길드원인듯.. 아이디는 ELIZA였습니다.

그 이후에 피씨방에 가면 자주 그 분이 계시더군요. 뒤에서 보면서 '거참.. 빠르네;' 이런 생각을 했었죠. 피씨방 주인 형이 저한테 '저 분하고 1:1 해보실래요?' 이러시길래 아주 비굴하게 사양했던 바가 있었습니다.ㅡㅡㅋ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분이 눈에 안 띄더라구요. 그래서 근거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셨나 헀더니..

허거덩.. 지금 그 선수가 팀리그에 나오네요. 조용성선수. ㅡㅡㅋ 이럴줄 알았으면 싸인이라도 받아놓을껄.. 지금 이길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