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6/03/12 00:16:31 |
Name |
청보랏빛 영혼 |
Subject |
[응원글공모]'The Last War' 악마여, 검은 날개를 펼쳐라.'박용욱' |
= 말도 안 됩니다!
kingdom 이라니... 우리 종족의 사활을 악마에게 걸자는 말입니까!
조용한 장송곡이 흐르는 곳 레퀴엠.
언제나 조용한 그 곳의 한가운데서 분노에 찬 누군가의 말 소리가 터지고,
그것이 기점이라도 되는 듯 여기저기서 불만에 찬 목소리들 뿐이다.
= 맞습니다. 악마에게 영혼을 넘기다니...
대 프로토스 족으로 가당키나 한 소립니까!!
대 프로토스 종족이라...
스스로를 높여 칭할 정도로 자존심이 강한 종족이다.
그만큼 규율도 엄격하고, 계급에 따른 신분제도 철저하다.
그런 프로토스 종족의 마지막 지휘자로 자신이 선택되다니...
그 자신 조차 꿈꾸지 못한 일이다.
아니, 이건 Nal ra가 자주하던 소리지...
악마인 자신에게 꿈따위가 잇을리가 없다.
- 무엇이 문제인가?
그가 단지 악마이기 때문에?
= 그뿐이 아닙니다. 이건 너무 위험한 선택입니다.
종족의 마지막 사활이 걸린 문제에 이런 강수를 두는 것은!
그렇다.
수년간의 공백이 존재하는 자신은 언제나 위험한 존재였다.
악마라서가 아니더라도 한번씩 타락하기 시작하면 끝도없이 떨어져나가기만 한다.
- 전쟁이 위험하지 않다면 무엇이 더 위험해야 하는가?
장엄한 마지막 젤 - 나가의 목소리에 레퀴엠의 바람이 다시 잦아들었다.
- 위험이 없다면 더이상... 프로토스의 미래도 없다.
가늘게 울리던 장송곡에 다시 웅장한 첼로음이 더해지고,
커다란 목소리가 한번 더 울려퍼졌다.
- 위대한 프로토스 족이여...
이제 우리는 날개를 달게 될 것이다.
추락하는 흰 날개가 아니라. 비상하는 검은색 날개를...
점점 더 장엄해져가는 레퀴엠의 리듬에 맞춰서
kingdom의 마음도 다시 뛰기 시작한다.
- 악마가 아니라 인간일지라도 상관없다.
중요한건 그가 우리를 구원할 것이란 거다.
............
..................
.......................
- kingdom 우리의 새로운 구원자여.
그대에게 무한한 축복을...
하나 둘 무릎을 꿇고 자신에게 경의를 표하는 프로토스족을 보며...
그리고 자신의 손을 잡아준 마지막 젤 - 나가의 믿음어린 눈빛을 받으며
kingdom이 접었던 날개를 다시 피기 시작했다.
검은색이라고 해서 핏박받고, 놀림의 대상이 되어야 했던 자신의 커다란 날개를...
레퀴엠의 클라이막스에 맞춰 하늘 높이 펼쳐 보였다.
귁가에 울리는 레퀴엠이여...
아직은 누군가의 장송곡이 될 지 알 수 없겠지만...
적어도.....나 kingdom 이 있는 한 프로토스를 위한 장송곡은 아니다.
더욱 잔인하게... 더욱 거침없게...
너희들의 숨통을 죄어주마.
나는 잔혹한 프로토스족의 악마 kingdo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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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그랜드 파이널 MVP의 주인공 박용욱 선수.
항상 T1팀에서 마무리투수 역활을 멋지게 해내는 박용욱선수의 모습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누군가는 너무 일방적이내, 게임이 재미가 없네..... 등의 잔소리를 하지만
게임내에서 느껴지는 그 압박감이 박용욱 선수의 진정한 매력아니겠습니까!
절대로 뒤집힐 수 없을만큼 서서히 목을 졸라오는 그 잔혹함...
2006년 한해에도 이런 박용욱 선수의 모습을 자주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박용욱 선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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