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김없이 돌아오는 계절처럼 대통령 선거에 색깔론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원래 이런 건 국민의힘 쪽에서 먼저 꺼낼 줄 알았는데... 이번엔 이준석 후보가 스타트를 끊네요?

중국인 스파이 사건을 계기로 간첩죄 개정 필요성을 주장하는 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용 전개가 *“중국몽 = 이재명”*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색깔론 프레임이라는 거죠.

이준석 본인이 늘 존경한다고 말해온 노무현 대통령은 색깔론으로 상대를 공격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런 프레임을 넘어서려고 했던 사람이죠.
그런 노무현을 존경한다는 사람이
“민주당 =  친중?” 같은 구도로 프레임을 짜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개혁신당을 창당하며 정치 혁신을 이야기하고 기존 보수정당과는 다르다고 했는데
이런 모습 보면 그냥 국민의힘 시즌2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