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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3/24 22:05:23
Name 홍철
Link #1 https://www.pgr21.com/freedom/100885
Subject [일반] 결국 처음 제 예상이 맞았네요. 의대 증원은 여당 총선 성적에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는... (수정됨)
의사도 기업, 노조, 정치인 때려잡듯이 수사하면 백기 들고 항복할 줄 알고 2천 명 질렀는데, 의사집단의 단결력을 윤석열이 과소평가한 것 같습니다. '의사들아 니들만 좀 죽어봐라'는 막가파식 2000명 증원안이 증원 소극 찬성파 의사들도 모두 돌아서게 만들어 의사집단을 결집시켜 준 것 같네요. 2천명 증원안도 의사 파업유도와 때려잡기로 지지율 올려보려는 수작이었는데 총선을 두 달이나 남긴 시점에 너무 일찍 의대증원 카드를 꺼내든 것이 패착이었죠. 의사 때려잡기 사이다 약빨은 떨어지는데 보수정당 지지율이 높은 대표적인 직역이었던 의사들은 거의 전부가 등을 돌렸고 기권하거나 배신감과 분노로 민주당에 몰표를 던질 상황이 되었으니 윤석열이야말로 의사들보다도 심하게 사면초가 상태에 몰린 것 같습니다.

의대증원안이 너무 막가파식이라 정부여당에 득보다 실이 클 수밖에 없었어요. 이제 와서 한동훈 내세워서 봉합해보겠다고 쇼하면 뭐합니까? 한동훈은 몰라도 의사들이 이 정권을 어떻게 신뢰하고 협상하겠습니까? 이제 와서 의사들에게 약속대련 해달라고 빌면 의사들이 해주겠답니까? 이렇게 의사 뒤통수를 치고 지지층 동원해서 악마화해 놓고 이제 와서 협상하자면 의대 증원을 지지하던 국민이 어떻게 반응하겠습니까? 학부모와 수험생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그리고, 의사들과 협상하겠다면서 아무리 민주당이 더 의사들에게 적대적이라고 떠들어 봐야 이제 와서 누가 믿겠습니까? 안 먹히죠. 의사들은 배신감 때문이라도 이번 총선과 차기 대선에서는 무조건 민주당에 몰표를 던지겠다는 분위기이고, 시간이 흘러도 과거와 같은 보수정당 몰표는 없을 겁니다. 이 트라우마는 현업 의사들이 은퇴하기 전까지는 계속 남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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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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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간 지나면 의사분들 다시 보수정당 찍는다에 500원 겁니다
24/03/2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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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지나도 과거 수준의 보수정당 몰표는 복원되지 않을 겁니다. 이 트라우마는 현업 의사들이 모두 은퇴하기 전까지는 계속 남을 테니까요.
항즐이
24/03/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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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어차피 의사들이 좋아하지 않는 방향의 정책은 정권을 막론하고 계속 나와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그때마다 "이건 또 다르지" 하실거고, 기본적인 성향(보수성)은 안바뀔거라 봅니다.
24/03/26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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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책은 의사들이 좋아하지 않는 수준의 정책이 아닌 명백한 의사 죽이기 정책이었으니까 문제죠.
24/03/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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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의사는 대부분의 경우 고소득 고자산가일텐데 민주당에서 지금처럼 고소득 고자산가를 적폐시하고 괴롭히는 스탠스를 취한다면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근본적으로 반민주를 지지할 수 밖에 없죠.
Sky콩콩
24/03/2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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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의 근거가 빈약한거 같습니다. 저는 아직도 득이 훨씬 큰거 같은데 말이죠
다용도테이프
24/03/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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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삭제, 비아냥 (벌점 2점)
김승남
24/03/2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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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에 따라 전략적 투표는 할 수 있지만 정치적 성향은 한번 형성되면 잘 바뀌질 않습니다. 또 시간이 지나면 원래 자기 지지 정당 찾아가리라 봅니다.
24/03/2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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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생각이 좀 다른게 의대증원은 무조건 여당에 호재입니다. 그걸 뛰어넘을 정도로 윤석열이 못 하고 있는거죠.
Karmotrine
24/03/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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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어차피 의사 측은 한명의 증원도 못받을거라 정부가 중간에 틀어서 협상 스탠스 내비치거나 하는 등 여론을 계속 손쉽게 끌고 올 방법이 많은데. 근데 아직 선거 직전에 악수하면서 사진 한방 박는 그림 나오면 대호재일거라 두고보긴 해야될 것 같아요.
24/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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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의대로 올린 지지율 이종섭이 두배로 까먹었죠.
Dr.박부장
24/03/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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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선거까지 좀 남아서 극적인 타결이 되면 큰 호재가 될 수도 있겠죠. 사실 현정부가 2000명만 강하게 주장한 점도 있지만, 의사들도 대화 안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전면 백지화 이외에 어느 정도로 증원하자는 제안도 없구요.
국수말은나라
24/03/2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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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말로는 이래도 의사할래? 공부 똑같이 했음 검사해라 버젼이라고 하던데...검사가 이긴것 같기도 시간 지나면 진걸로 갈지도
24/03/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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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 선거의 결과를 위해서 좌우할 이슈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나라를 뭐라고 생각하는 건지...
강동원
24/03/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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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봐라 내가 뭐라 그랬냐 를 시전하기엔 아직 총선까지 꽤 남았는데요...
24/03/25 08:37
수정 아이콘
일처리를 못해도 너무 못해요.
그냥 정치에 이용하려고만 들고 진지하게 개혁하려들지 않으니 결국 이 사단이 나죠.
부산대 교수 과로사까지 겹쳐저서 아주 악수에 악수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24/03/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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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처음에 주장한 내용은 당시 정부지지율 상승으로 틀렸음이 증명됐습니다.
그때 언급못한 요인이 개입하면서 변한 걸 사후적으로 끼워 맞추면서 자화자찬 하시면 안 되죠
24/03/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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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윤석열 대통령 임기 지나고나면 국민의힘 당명 교체할꺼고. 당이름도 바뀌었고 대통령(겸당대표)가 바꿧으니 이제 이전과는 다르다면서 여전히 보수정당을 지지할꺼라고 봅니다. 의사정원문제 책임은 윤석열에게 전부 다 돌리고 당명바꾼 국힘은 이제 그 책임에서 자유롭다는 식으로 말하면서요. 의사집단이 극보수성향으로 지내온 시간이 얼마인데 집토끼 쉽게 안변한다고 봅니다.
24/03/25 15:47
수정 아이콘
보수정당 지지에서 바꿔진않을텐데 그렇다고 국힘을 뽑을것 같진 않습니다. 애초에 이번 증원은 기존 보수에서 보이던 스탠스도 아니었고 갑자기 꺼낼 수단도 아니었는데 지지율 올라겠다고 윤이 독단적으로 수쓰다가 탈난거라.. 민주당이 아닌 개혁신당지지로 넘어갈꺼라고 보고. 필수의료가 정말 망했다고 봅니다. 신뢰가 상실됐어요.
옥동이
24/03/26 08:45
수정 아이콘
의사들파업하면 의사도 버티고 정부도 버티는데 국민들은 못 버티죠. 환자나 환자 가족들은 결국 정부에 이야기 할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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