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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3/16 11:27:04
Name 갈길이멀다
Subject [일반] 조국의 결자해지?? (수정됨)
적폐청산을 목표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 입장에서 두 가지 이유로 조국을 싫어했습니다. 첫째, 부정입학과 관련된 이슈로 인해 검찰개혁의 동력을 상실시킨 것. 둘째, 이어지는 맥락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선후보급으로 성장시켜준 것.

창당 이야기가 흘러나올 때도 못마땅했습니다. 법치주의를 유린 중인 검찰정치를 종결시키려면, 민주당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데 조국이 갖고 있는 불법의 이미지로 인해 유권자들이 등을 돌릴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반대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고 몇 가지 이유로 저도 마음을 고쳐먹게 되었네요. 첫째, 3년은 너무 길다부터 시작하여 이어지는 메세지들이 모두 선명합니다. 둘째, 비례에 집중하므로써 민주당과 공조가 가능하여 표를 던지는데 부담이 덜합니다. 셋째, 무적의 물귀신 작전을 갖고 있습니다. 방탄프레임을 씌우고 싶어도 “그래 내가 잘못한 것 맞아. 그러면 너도 나처럼 똑같이 털어보자”고 하면 윤석열 정부와 국힘당은 이 말에 반박이 불가하죠. 넷째, 똑똑하고 유능합니다. 검사장 직선제, 기재부 개혁 등 핵심적인 이슈들을 잘 선정하고 그 특유의 말빨로 기막히게 설득합니다.

저는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다면 악마라도 지지하고 싶은 심정이라 이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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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밥밥바
24/03/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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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있을때는 검찰의 전횡이 정당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었죠. 하지만 2년동안 그 칼부림이 오롯이 칼을 쥔 쪽의 망나니춤이었다는 것을 온 국민들이 깨닫게 된 시점에서 조국이 정말 절묘한 프레임을 들고 나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걸 계획한거라면 진짜 천재인거고, 그렇지 않더라도 정치 감각이 엄청 뛰어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조국 조합이 역대 민주세력에서 보여주는 최고의 전략가 조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이해찬, 김부겸, 김민석등 당내 대표적인 전략가들을 선거 전면에 배치한것도 정말 어떻게든 이기는 선거에 집중하겠다는 강한 집착이 보입니다. 저는 범진보세력 왠지 200석 가능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갈길이멀다
24/03/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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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조국을 보면서 가장 놀라운 점은 급소를 찾아내어 공략하는 능력입니다. 사이다 마시다가 체할 정도로 연일 사이다를 부어대고 있어요. 이게 본인의 실력이라면 설사 실형을 살고 나오더라도 정치인으로서 기회가 있을 것 같아요.
환경미화
24/03/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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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국 vs 윤석열 한동훈 차이가 많이 나보이는 조합이네요
24/03/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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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당 하나 안에서 서로 권력다툼 일으키며 지분을 깎아먹기 마련인데, 조국과 조국신당이 포지션을 절묘하게 잡았죠.
지역구표 전혀 잠식 안하는 비례정당이고, 민주당-이재명과 어느 정도 차별화되면서도 어느 쪽을 찍건 크게 부담이 없고..
심지어 연동형 문제 때문에 타 진보계열 당에 표 뺏기기 싫은 민주당 강성 지지층들은 조국신당으로 몰리고..
이재명-민주당을 비토하는 유권자만이 아니라 지지하는 유권자들조차도 비례는 조국신당으로 찍겠다는 이야기가 많을 정도니.
갈길이멀다
24/03/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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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역사 상 최고의 포지셔닝 중 하나일 것 같아요. 카니발리즘이 거의 없이 시너지만 있는 조합이라니... 게다가 무당층을 주타겟으로 가졌던 안철수, 이준석과는 다르게 정치 고관여층을 잡고 있어서 지속가능성도 보입니다.
24/03/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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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절묘한 포지셔닝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불호인 정치인들이지만 정치공학적으로 정말 포지션 잘 잡았어요
여수낮바다
24/03/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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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조국의 비교 대상이 이재명입니다. 조국에게 표를 주려던 사람들은 이재명의 민주당을 찍으려던 사람들일 거기 때문입니다.
애초부터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조국에게 표를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윤석열 한동훈과 굳이 비교할 이유가 없습니다.

비교해보면,
이재명의 기존 전과4범의 범죄들로만도, 조국의 현 2심까지 인정된 범죄들보다 훨 강합니다.
게다가 높은 확률로 유죄 판정이 날, 무수한 이재명의 현 혐의들까지 고려하면, '민주당 성향인데 이재명은 도저히 못 찍겠는 사람들'로는 조국만큼 매력적인 옵션이 없을 겁니다.

이재명 같은 자도 대선후보도 하고, 당대표도 하는 세상인데, 조국 정도는 정말 흠도 아닌 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재명은 대놓고 종북 반미 후보를 위에 올리질 않나, 친문비명을 학살하질 않나 등등 상당수 민주당 지지층이 보기에도 '어 이건 아닌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조국은 매력적인 옵션이 되는 겁니다.

뭐 감옥 가기 전까지는요. 어차피 조국 3심 확정은 총선 후에나 나는 거고, 이것도 질질질질질 끌면 꽤 오랫동안 국회에서 얼굴을 볼 수 있지 않겠어요? 황운하 최강욱 윤미향처럼 엄청 오래 잘 끌어서 대선 후까지 3심판결을 미뤄 보고, 대선 후보로 조국이 나오는 미래도 불가능은 아닐 겁니다
24/03/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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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지지율 추이를 보면 야권 지지세를 확장시킨 느낌이 있습니다. 저도 이정도로 지지세가 강할 줄은 몰랐네요
24/03/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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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게 강한 비호감을 느끼지만 조국에게는 그렇지는 않은 층도 있고 조국에게는 강한 비호감을 느끼지만 이재명에게는 그렇지는 않은 층도 있으니까요.
갈길이멀다
24/03/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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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편향 종편 패널들은 이재명 비토층이 주요지지자라고 노래를 부르더군요. 그리고 수년간 수백번 압수수색의 최신결과가 영장기각인데 높은 확률로 유죄판정난다는 근거가 있으신가요? 여수낮바다님의 문장에서 이재명 대신 윤석열과 한동훈을 대입하면 조국 부활의 핵심원인이 나올 겁니다. 그 동안 사법리스크를 너무 많이 쌓아왔는데 쌍특검 거부로 최종 도장을 찍은 듯 합니다.
그렇지뭐
24/03/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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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패널들이 맞춘게 뭐가 있나요?
그냥 희망사항 담아서 주문 외우는 걸 평론이랍시고 하던데 말이죠. 
자칭법조인사당군
24/03/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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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한동훈 딸
굵직한 것만 도이치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디올백 찰진 접수 김건희 씨
가장 약한걸로 기소해준 윤석열의 장모 최은순
다 털려야죠 기자들도 집앞에 찾아가서 단체로 대기타구요
온 언론에서 몇개월간 집중적으로 보도하구요
그게 '공정'한거죠
환경미화
24/03/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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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가 없어보이는게 지금정권의 언론인들인거죠.
You are not alone
라떼는말아야
24/03/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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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싫지만, 야권에 이재명의 잠재적 경쟁자가 생기는 건 좋다고 봅니다.

한국처럼 위계질서가 뚜렷한 문화에서는
어떤 정치인이든 위로 올라갈수록 아부와 소위 모시는 사람들의 치마폭에 쌓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 결과는 민심과 괴리고요.

그래서 정치인들에게 늘 긴장감과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고,
그런 차원에서 뭐 둘이 나름의 민심 경쟁을 벌이길 기대하지만..
뭐 잘 안되겠죠 크크크크
몽키.D.루피
24/03/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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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컨설팅했는지 본인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포지션을 기가막히게 잡았죠. 민주당이 함부러 못하는 영역을 가려움을 긁어주면서 민주당이 민생과 정권심판론에 집중할 때 검찰개혁이라는 하나의 아젠다를 선명하게 밀어부치는 전략이 주효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한동훈의 카운터파트너로 등장한 점이 크죠. 한동훈은 이재명과 카운터파트너가 되어서 대선주자급으로 보이고싶을텐데 이재명은 상대를 안해주고 오히려 조국이 한동훈을 물고 늘어지집니다. 어리석게도 한동훈이 여기에 몇번 대꾸하면서 조국과 한동훈이 같은 급으로 비치게 되는 꼴이 된게 한동훈에게는 최악이죠. 이재명은 대통령과 민생경제파탄 정권심판이라는 대선주자급 아젠다로 밀어부칠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국이 이재명에게 깍듯이 굽히고 들어간 것도 좋은 전략이었죠. 조국신당은 절대 민주당을 헤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으니까요. 조국신당 쪽에서는 지민비조니 비조지민이니 하며 연대를 이야기하고 민주당은 원칙적으로 더불어민주연합을 찍는게 맞다는 얘기를 하는 것도 엇박자가 아니라 전략적인 메시지 관리라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진 모르겠지만 최종성적이 어떨지 흥미롭긴 합니다. 솔직히 대선 이후 정치 관심 끊고 그동안 재미도 없었는데 간만에 재밌는 상황이 펼쳐지는 거 같습니다. 조국신당이 10석 이상 나오면 대법원도 판결이 부담스러워질 것이고 대법원 판결만 잘 넘으면 조국도 대선주자급으로 가는 거죠. 물론 본인은 절대 아니라고 하겠지만요.
빼사스
24/03/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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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가장 강력한 현재의 힘은 한동훈에게 하는 말로 보면 알 수 있죠. "한동훈 대표의 딸 수사하라. 내 딸은 학교도 털고 일기장도 털고 카드도 다 털었다. 한동훈 대표 딸도 이 정도만큼은 하자는 거다" 즉 나만큼 털어보자-인데 이게 먹힌다고 봅니다. 그래서 조국이 한동훈에게는 천적이고, 현재의 총선 판도에서는 강자로 떠오를 수밖에 없죠. 조국 혁신당 뜨자마자 한동훈이 귀신같이 기사나 인식에서 삭제되는 수준인 이유가 여기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기괴계
24/03/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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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락에게 가려진 1000일 챔프 로만 레인즈군요.
24/03/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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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싫어하는 중도층에게는 조국이 2심까지 실형이 나온게 오히려 조국신당에 표를 주는데 덜 부담을 느끼게 해주는거 같아요. 어차피 조국은 선거 이후 얼마 안지나서 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부담없이 조국을 제외한 리스트만 보면 되니까요. 비례에서 국힘이 싫지만 민주연합이니 뭐니 해서 엉망인 민주당도 주기 싫은 사람들이 많을텐데 그런 부분에서 확실한 대안이 되는 느낌
사브리자나
24/03/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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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도 그래서 흔들립니다. 민주연합은 임태훈 건만 봐도 나라일을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건지 모르겠고 조국신당은 눈엣가시인 조국때문에 쳐다도 안 봤는데 몇 달만 참고 쳐다볼까 싶어집니다.
예전에는 3당 위해 지역구는 양당이나 3당 찍어도 비례는 항상 소수당 국민의당도 주고 정의당도 줬는데 열린민주당 비슷한 양당 강성파 계열은 생각도 안했어요. 그런데 2심유죄라 생각해보게 하네요.
타마노코시
24/03/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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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에서도 시민사회와 진보계열에 대해서 비례표를 주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선택지를 주는 포지션을 취한게 주효한 듯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민주계열 야당에게 확장성을 가져다준 이유가 지금 여당과 언론이 어느 한쪽을 타겟팅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예전같으면 비례와 지역구가 한 줄기였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때리면 비례와 지역구 모두 투표장을 안나갈 수 있는 선택지였는데, 지금은 민주당을 때리더라도 조국신당을 때리더라도 투표포기가 아니라 반대쪽을 찍게 만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표포기층을 줄이고 적극투표층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보여지네요.
바람생산잡부
24/03/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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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은 '쟤네 범죄자들이다' 외치는거밖에 못 하고 있는데, 이건 이제는 안 먹히는 프레임이죠. 조국 등판으로 인해 '검사'에 포커싱이 되었으니까요.
'그래 나 감방갈지도 모른다. 그래도 싸울꺼야' 이러고 있는데, 여기에 범죄자니 실형이니 이야기해봤자 효과가 없어요. 이재명 대처하는거 보니까, 양당간 정치력 차이가 선명히 드러보이기도 하고...
조국쪽 포지션이 기가 막히네요 진짜....
오타니
24/03/16 13:38
수정 아이콘
이낙연만 망했..
호러아니
24/03/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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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도 같이...
24/03/16 13:42
수정 아이콘
그래도 결국 범죄 용의자일뿐인데
우리나라는 너무 범죄에 관대하다는 생각밖에 들지않네요

나도 잘못했어 근데 너도 한번털어보자

이게 아니라

"너도 쟤도 잘못했으니까 다 꺼져"가
되어야하는건데
사브리자나
24/03/16 13:45
수정 아이콘
100% 맞는 말씀이기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검사라서 죄가 전혀 없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신 게 아닐까요?
현 사회구조상 검사 핵심부는 죄가 있을 수 없으니 꺼질수가 없지요. 사회구조의 모순이 어느 정도 존재하니까요.
허니콤보
24/03/16 13:49
수정 아이콘
조국을 줘패던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보여 준 모습이 개판이니까요. 전 국민의 샌드백이었던 조국이 저런 포지션을 갖게 만들 정도로 형편 없는 검사정권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봅니다.
블랙엔젤
24/03/16 13:53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에서는 한쪽만 일방적으로 꺼지니깐 그런거죠
24/03/16 15:14
수정 아이콘
이건 포지션 선정 이전에
기본적으로 윤석열과 국힘이 올려치기 해준 덕분인거죠..
정치생명 끝났다고 비웃던 시장런 오세훈
2시간좌 이준석 3위따리 안철수를
문재인과 민주당이 부활시켜줬듯이
윤석열 국힘 하는 꼬라지가
전과자(진)조국이라도 못찍을 거 없게 만들어준겁니다
윤석열과 국힘이 비록 정치는 못하더라도
걸리면 가야한다는 지들 말이라도 지키기만 했어도
조국에 기회가 올 일은 없었을텐데
이것들은 그런 척조차도 안했죠
20km완주가자
24/03/16 18:3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범죄자들이 너무 당당합니다.
Far Niente
24/03/18 11:03
수정 아이콘
국민들은 범죄보다 내로남불을 싫어하고, 조국은 그래서 비호감이 쌓였고, 조국이 다시 떠오른 것도 반대편의 내로남불 때문이고 그렇죠
24/03/16 13:48
수정 아이콘
이번 민주당 비례 쪽 삽질이 워낙 어마어마해서 그냥 지민비조가 답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24/03/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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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조국신당의 돌풍에 대해 '2심 유죄 판결 받은 조국 정당의 지지율이 왜 이렇게 높냐' 며 일각에서는 현재 상황을 제대로 이해를 못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결국은 '강성과 무지성 지지자들이 문제다' 라는 자의적인 결론을 내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치를 굉장히 단순하고 피상적으로만 바라보는데서 오는 정치적 몰이해에 가깝습니다. 조국신당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게 나오는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건 확고한 명분과 선명한 정체성이라고 봅니다.

조국혁신당은 명분이 확실합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낙마한 장관인 조국을 현실 정치인으로 소환해 생명력을 불어 넣어 준 것은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이번 정부들어 김행, 정호영, 이동관, 정순신 등 조국 이상의 의혹이 있었던 인물들이 한둘이 아닌데 조국의 반의반의반만큼도 수사를 한 일이 없죠. 당장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딸도 조국 자녀와 비슷한 유형의 의혹이 있는데 아무도 건드리지 않고 그냥 넘어갑니다. 더구나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는커녕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가족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또한 김건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은 의혹이 아닌 사실의 영역입니다. 전국민에게 동영상까지 공개됐는데도 정치 공작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죠.

공정함이란 같은 잣대를 가지고 모두에게 평등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어떤 집단에게는 지나치게 가혹하게 공권력이 적용되고, 어떤 집단에게는 관대함을 넘어서 확정된 사실도 감싸주고 있습니다. 과거 수십년 동안 조국 정도 혐의가 있는 사람에게 조국에게 했던 것만큼 엄청난 규모의 수사 인력을 동원해 강도 높은 수사로 일가족을 난도질 한 일이 있나 생각해보면 기억나는게 없습니다. 반면 윤석열만큼 자신의 가족, 측근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고 특검마저 거부한 대통령이 있었나 생각해보면 역시 없습니다. 오죽하면 비리정치인의 결정체인 MB 도 상왕이라 불리던 형 이상득이 MB 정권 내에 구속됐습니다. 작금의 상황은 정적에게는 유례 없는 수사를 주도한 인물이 본인 가족과 측근에게는 유례 없는 수사 무마를 하고 있는 한편의 블랙코미디를 보여 줍니다.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정치적 자산은 '공정과 상식' 입니다. 이 잣대를 자신의 측근들과 여당에게도 보였다면 조국신당은 정치적 명분이 부족해 생명력을 갖지 못 했을 겁니다. 조국신당도 이낙연 신당, 이준석 신당만큼이나 처참하게 망했겠죠.

명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정체성입니다. 조국혁신당의 정체성은 확실한 '강성반윤' 입니다. 정치는 기본적으로 싸우는 겁니다. 전쟁은 총칼로 싸우지만 정치는 말로 싸우는 것이 본질입니다. 대화와 타협이 필요할 때가 있고 확실히 싸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엄중' 한 이낙연, 당내비판에만 진심인 박용진이 지금같은 상황에 처한 것은 마땅히 싸워야 할 상대와 싸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반명인 이소영은 당내 비판을 많이 했어도 윤석열 정부와 싸워줘야 될 때는 싸웠습니다. 그래서 살았습니다. 국민의힘으로 건너가 문재인, 이재명에 대한 비판을 끊임없이 쏟아냈던 이언주 역시 민주당에 복당해 경선에서 승리했죠. 이언주를 당에서 받아들인건 '확실한 윤석열 공격수' 라는 것 때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검찰총장 시절 대통령에 맞서 가장 치열하게 싸웠기 때문에 박근혜를 구속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보수 진영에서 받아들였습니다. 마땅히 싸워야 될 상황에는 싸워야 되는 겁니다.

야권뿐만 아니라 중도층 일부도 조국혁신당에게 지지를 보내는 이유는 180석이나 가진 민주당이 그동안 제대로 싸우지 못 해서 불만이 쌓여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도 원래 '사이다 이재명' 으로 통했지만 국회에 입성하고 난 후부터는 대여투쟁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면서 탐탁치 않아 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이런 사람들의 불만을 해소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영입한 인재들도 윤석열 정권과 검찰에 맞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할 사람들만 모아놨습니다.

정치인은 시대정신과 민심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합니다. 지금의 시대정신이 과연 한동훈의 말처럼 운동권 타도일까요? 아니면 무능한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독재 청산일까요?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집권여당이라는 사실은 망각한 채 밑도 끝도 없이 운동권 타도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니 국민의힘은 집토끼를 결집시킬 수는 있어도 외연 확장은 불가능합니다.

제 3지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낙연은 과거 180석이라는 다수 의석을 가지고도 집권 여당 대표로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 했습니다. 충분한 권력이 주어졌었지만 본인의 무능만 입증했었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이낙연 정당을 굳이 뽑아야 할 이유가 없죠. 또한 이준석은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장본인입니다. 노원 공천 받아서 떨어질 것 같으니 탈당해서 신당을 차렸지만 지지율이 안 나오자 노선이 다른 온갖 정당과 합당을 시도했습니다. 그 결과 개혁신당은 잡탕 정당이라는 오명을 안았습니다. 게다가 이준석은 '유혈입성' 하겠다고 여러번 이야기 했던 것처럼 어차피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사람입니다. 이준석은 자신을 버린 윤석열은 비판해도 이 정권의 본질인 '검찰 독재'에 대해서는 제대로 비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윤석열과 검찰 독재 종식을 작금의 핵심가치로 여기는 반윤 성향 유권자들은 이런 이준석 신당을 찍어줄 이유가 거의 없습니다. 녹색정의당 역시 정체성을 완전히 잃고 지난 몇 년간 주 공격 대상을 완전히 잘못 설정함으로써 고정 지지층들을 거의 다 잃었기 때문에 이제는 생존도 불투명합니다.

이런 상황에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 는 명확한 포지션을 가지고 정체성이 확실한 인물들을 영입해 윤석열 정권 공격의 선봉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습니다. 정부 비판 여론은 무려 60%에 달하는데, 이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이 비토 여론은 상당히 견고하기 때문에 의대 정원 이슈 따위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 파이를 공략하는데 있어서 다른 제 3정당들은 저 당을 찍으면 뭘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불확실한데 비해 조국혁신당은 원내 진입하면 뭘 할지 확실합니다. 조국혁신당이 제 3지대 반윤 성향과 민주당 비례정당 파이를 잠식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조국혁신당의 선전은 윤석열 정권 심판과 검찰 독재 청산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유권자들의 '흑묘백묘론' 이라고 봅니다. 유죄판결을 받은 조국이든 억울하게 당한 조국이든 상관없고 '더 이상 못 참겠으니 윤석열 정권만 잘 공격할 수 있으면 된다' 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대법원에서 조국에 대한 판결이 뒤집힐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비례대표는 사표가 없고 의원직을 상실해도 다음 순번으로 승계되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의 지지층은 조국의 낙마를 상수로 여기고 지지하는 유권자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국의 유죄 판결을 아무리 공격해봐야 전혀 먹히지가 않는 겁니다.

더구나 수사를 해야 기소를 하고, 기소를 해야 재판을 하고, 재판을 해야 판결이 나오는 것인데 윤석열 측근들은 첫번째 단계인 수사부터 원천적으로 틀어막습니다. 형식적으로 수사를 해도 대충 하는 척만 하다가 봐주기 수사, 편파 수사를 하는 경우도 허다하고요. 애초에 같은 진영은 수사도 기소도 제대로 안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 상대에게 유죄 판결이 어떻고 전과 몇범이 어떻고 하는 것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래서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극도로 편향되어 있거나 이런 기본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가 전혀 안 되어 있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본인이 이 둘 중 하나의 케이스에 해당하다보니 조국 신당의 지지율이 왜 이렇게 높게 나오는지 당연히 이해가 안 될 수 밖에 없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앞으로 총선 이후에도 투 트랙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굳은 일, 험한 일은 조국혁신당이 나서서 하고 민주당은 온건한 포지션을 잡아 굿캅 배드캅 역할로 나뉘어 윈윈 전략으로 공생하는 관계를 형성하려 할거라 봅니다.
사브리자나
24/03/16 14: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3당세력 전체의 침체가 노선 불분명 때문이라고 봅니다.
단순한 합당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혁신당 얘기를 덧붙이자면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강경 반윤 발언을 통해 지지를 얻거나 비토를 받는 슈퍼스타였습니다.
"선동의 대가인 제가 흑화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흑화하지 않게 해달라"
"양두구육 해서 개고기를 팔았다"
"내게 대통령이 내게 이xx 저xx했다"
"대통령 지도력의 한계다" 등등 짧게 생각한 것만으로도 조국급입니다.

그러나 막상 탈당하고나니 보수정당 대표로서 누렸던 수십만 당원, 보수언론의 지원, 당연히 뉴스에 나왔던 양당의 지분(소수정당은 안 나오죠 입장 2개정도만 소개하기 바쁘니), 넘치는 돈, 고정투표층 35%가 사라지고 수권정당을 목표로 하면서 윤석열 지지층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흑화는커녕 조용해졌죠.
봉합가능성도 남겨둬야하고 후보단일화를 하거나 남은 TK후보들 중 공천탈락자를 모아야 하니까요. 비밀스럽게 해도 알 이 전략을 언론에서 말하고 다니니 너무나 당연하게도 영남 공천은 최대한 뒤로 미루고 빨리 심사하는 현역에게는 다 재공천을 주는 [조용한 공천]을 해서 실패로 돌아갑니다. 윤석열에 대해 폭로할 것도 이제는 다 떨어지고 공격 수위도 현저히 낮아지고, 한동훈이 나와 이준석에 대해 언급자체를 안 하니 말싸움도 성립하지 않아 언론도 보도를 안 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다음 차원으로는 과학기술 정당이나 이낙연과의 합당을 통한 중도 빅텐트 등의 전략을 꾀하기는 했는데 결국 실패했어요.
세는나이로 40이 된 이준석 대표 본인은 20대 초의 학사가 기술계 커리어의 마지막이고 당내에서 양향자 정도말고는 전문가도 없으니까요. 또 양향자 의원도 결국 초선이라 광주를 벗어나면 누군지 모르죠. 양당이 얼마든지 과학기술이나 기업으로 경력 10년20년 쌓은 영입인재 받으면 됩니다. 이낙연 세력과의 합당은 말할 것도 없고요. 민주당 출신, 정의당 출신을 대충 봉합만 해놓으니 뭘하겠다는 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냥 양당타파 뿐입니다. 타파한 다음 무엇을 할까요?
그외에는 PGR에도 몇 번 올라온 복지축소나 일부 여성공무원 군필 등 커뮤떡밥을 활용한 정책을 내기는 했는데 헌법소원 여부는 둘째치고 실현가능성도 없고 자신을 지지하는 커뮤니티의 주요이용자를 제외한 계층에게서 무엇을 빼앗아 재정건전성 등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내용이라 정치권에서는 아무도 대꾸를 안 해줬죠. 심지어 진중권과의 토론에서도 노인들 지하철비 유료화하고 교통비를 지급하면 지방노인들 때문에 오히려 예산이 훨씬 든다고 지적하기도 했지요.

결국 반윤도 조국혁신당에 밀리고 중도도 보수도 아닌 모호한 지향점때문에 침체된 겁니다. (새로운미래도 같습니다)
피우피우
24/03/16 15:08
수정 아이콘
말씀에 동의하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조국혁신당 돌풍의 이유를 한 가지만 더 얹자면 진보정치의 붕괴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진보정치에 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는 성향의 사람들이 발 붙일 곳이 없어졌죠. 정의당은 요 몇 년간 계속 그래왔지만 녹색당과 합치면서 PC주의를 대표로 문화적 의제에 집중하는 신좌파적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강해졌고 진보당은 NL이라 거들떠도 안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스스로 진보라고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런 게 아니라 따뜻한 자본주의, 사회자유주의 내지는 약한 수준의 사민주의 정도 스펙트럼을 가지고 문화적인 것보단 경제적 이슈와 정치적 이슈에 민감한, 좀 올드하고 클래식한 진보 정체성을 가지고 있단 말이죠. 어렵게 얘기했지만 흔히 '참여계'라고 부르던 사람들이 대표적이고 이런 사람들에게 정의당은 너무 MZ하고 진보당은 너무 꼴통입니다.

결국 이런 사람들이 발 붙일 곳이 더불어민주당밖에 없었는데 사실 민주당은 이 사람들 입장에선 좀 보수적이죠. 물론 참여계의 유입으로 민주당이 이전보다 진보화 되긴했지만 여전히 진보 유권자들 만족시켜 줄 정도는 아니고 그래서 이재명 지지율이 높았던 거죠. 민주당 내 거물급 인사들 중 가장 진보적인 포지션이었으니까. 문제는 이재명도 당대표로서는 기대하던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대중정당인 민주당 당대표가 그런 모습 보여주면 안 되기도 하고요.

이렇게 진보진영이 확실한 구심점 없이 방황하고 있을 때 나타난 게 조국혁신당인데, 사실 이 당이 어떤 이념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특히 경제적 영역에 대해서는 별로 하는 얘기가 없지요. 그렇지만 적어도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는 확실한 선명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진보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거지요. 사실 경제적 영역에선 민주당 방향성이 나름 만족스럽기 때문에 진짜 딱 정치 이슈에 대한 불만만 해소해주면 됐거든요. 그리고 또, 민주당 내에서도 꽤 진보적인 편이었던 사람이 문재인이고 조국은 그 측근이었다보니 당의 이념에 대해 어느정도 추정이 가능하기도 하고요. 설마 조국이 갑자기 시장만능주의 같은 거 들고 나오진 않을 테니까요.

정의당 같은 정당이 좀 더 멀쩡했다면, 그러니까 좀 더 스펙트럼이 넓어서 참여계 성향인 사람들도 포괄할 수 있는 정당이었다면 조국혁신당이 뜰 일도 없었을 겁니다. 원래 이렇게 보수정권에 대한 반발이 강할 때 진보정당이 반사이익을 얻어야하는데 그게 다 조국혁신당으로 갔다는 게 우리나라 진보정치가 얼마나 붕괴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지구돌기
24/03/16 15:00
수정 아이콘
유권자들 입장에서 조국이 말하는 [나만큼 털어보자] 라는 것에 공감이 될 수 밖에 없는거죠.
한동훈 딸이나 정호영 자녀들을 조국의 반만큼만 털었어도 조국 신당은 나올 수 없었을 거 같습니다.
환경미화
24/03/16 15:01
수정 아이콘
동의 합니다.
환경미화
24/03/16 15:00
수정 아이콘
조국 조민 부정입학으로 그렇게 욕하던 언론 사람들이 한동훈과 그자녀에 대한 부정입학에 대한 의혹은 말없이 넘어가죠.
봉사활동, 논문대필 했다는 작가가 나왔지만 어떤 조사조차없이 넘아가는게 과연 공정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검찰도 조국과 한동훈 두 법무부장관의 의혹을 대처하는 자세가 너무나 다른거에 대한 납득할만한 답이 없습니다.
조민 잘못했다는거 알겠습니다. 한동훈의 자녀는 왜 다르게 처리합니까?
조국딸은 조민 이름을 밝히고 집앞까지 기자들이 진을 치고 포르쉐 탄다는 거짜뉴스가 판치는데 한동훈의 자녀는요??
24/03/16 15: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포츠 이야기지만 이제는 사라지는 요소이기도 하고
어쨌든 야구에 스트라이크존이란게 있지요
그런데 어느팀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걸 잡아주고 어떤팀은 안잡아주면 안잡아준팀은 빡쳐서 돌아버리죠.
아주 기본적인 심리라서 조국의 돌풍은 충분히 이해가는 입장입니다.
피우피우
24/03/16 15:23
수정 아이콘
아주 기본적인 심리인데 '아무튼 니들이 잘했으면 이겼던 거 아님?',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 징징대지 마라' 이러고 있으니 반감이 더 커지죠.
본인들은 일침 지렸다고 생각하실 테지만 크크..
앙겔루스 노부스
24/03/17 00:41
수정 아이콘
그런 인간들이 공정과 상식을 노래를 불렀다는게 더더더욱 반감을 극대화하는 요소죠. 공정과 상식같은 소리는 앞으로 다시는 떠들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24/03/16 16:06
수정 아이콘
더 잃을께 없는 사람이 동귀어진하면 꽤나 무섭죠
24/03/16 16:27
수정 아이콘
그냥 민주당쪽 반이제명표가 넘어가는거뿐입니다 무슨 거창하게 이런저런 이유 붙일게 없죠
빼사스
24/03/16 16:45
수정 아이콘
그건 여론조사를 봐도 매우 틀린 말입니다. 민주당 적극 지지층에서 반 이상이 조국 혁신당을 지지하는데, 그 반이재명이 전체 혹은 상당수라고 생각할 순 없죠. 그랬다면 현재 공천 상황이나 그에 따른 지지율이 나올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바밥밥바
24/03/16 17:02
수정 아이콘
조국혁신당 지지층이 이재명에 대한 지지도가 훨씬 강하다는 것이 여론조사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피노시
24/03/16 17:03
수정 아이콘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역사가 그래왔듯 자기네들 계파싸움아닌가요? 선거 끝나면 다시 합치겠죠
봄바람은살랑살랑
24/03/16 17:16
수정 아이콘
조국이 정말 억울한 사람이라고 보는 층은 극렬 지지자 말고는 거의 없을겁니다.
다만 그래 조국 일가는 먼지 한 톨 까지 탈탈 털어서 잡아 넣었으면서 정작 정부 자신들은 모르쇠에 방탄, 면죄부로 일삼으니 거기에 대한 반발로 지지도가 나오는게 아닐까 싶더군요.
데몬헌터
24/03/17 11:44
수정 아이콘
조국 비판문서에 있는 대입을 윤석열에 하면..흐흐
맥스훼인
24/03/16 18:38
수정 아이콘
이렇게 된 이유가 검찰과 대통령의 잘못 때문이겠지만
조선생님의 검찰개혁 과정에서 또다시 누더기가 될 형사소송절차를 생각하면 암담해지긴 합니다.
24/03/17 13:34
수정 아이콘
제가 그쪽으로 문외한이라 그런데, 조금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맥스훼인
24/03/17 15:13
수정 아이콘
검찰개혁하겠다고 한 검경수사권 분리 과정에서 수사에 엄청난 혼선이 발생했고 사건 적체가 극심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 피의자 방어권 보장을 하겠다며 검찰 피신조서까지 부인이 가능하도록 개정한 결과 소송절차도 길어졌어요.
정권 잡으면 수사기관 자체의 힘을 없애려들텐데 그게 국민권익보호에는 나쁜 영향만 미칠거라 봅니다(사실 대다수 국민들은 피고소인보다 고소인측에 설 가능성이 높거든요).
24/03/17 20:29
수정 아이콘
아 넵 설명 감사합니다
24/03/16 18:56
수정 아이콘
저는 조국신당은 이정도, 아니 오히려 더 높은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국사태(?) 당시 친야권 사이트 몇을 눈팅한 적이 있는데 조국과 조민에 대한 맹목적 숭배가 정말 놀랍더군요.
그분들에게 조국은 한점의 잘못도 없는 선인이고 조민은 한국 역사에 보기 드문 먼치킨인데 아버지를 반대하는 자들에 의해 희생된 성녀더군요.

그런 여론을 이끌고 나가는 조직적인 모습을 보면서 조국은 반드시 정치에 뛰어들 것이고 어느 정도 지지율은 나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조국은 제가 보는 범위내에서 그러지 않았고 (모든 재판 과정을 본 것은 아니니...)
그것은 그런 모습을 보이면 정치적 행보에 오히려 불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짐작이 되더군요.

중도층에 왜 다른 쪽은 조국만큼 털지 않는가라는 의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국에 대한 절대적 지지는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이미 이전부터 유의미하게 있었고
저는 그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생각보다 지지율이 낮다는 느낌입니다.
국밥한그릇
24/03/16 18:59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때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독재자의 딸이? 사과와 반성없이 이렇게?
아니라고 이런 저런 이유를 붙이겠지만,
아주 선명한 단점이 있는 사람에 대한 지지를 본인이 논리적, 감성적으로 이해 못하면 무지성 지지라고 생각하게 되죠
24/03/16 19:10
수정 아이콘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죠.
박근혜가 박정희의 딸인 것도 사실이지만, 3김 이후 정치인 개인으로서는 가장 강한 영향력 또한 가지고 있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죠.
박근혜 VS 문재인의 대선 대결은 박정희 VS 노무현의 대리전이기도 했어요.
박정희 신화의 계승자인 박근혜와 노무현 신화의 계승자인 문재인, 여기서 박정희 신화에 손을 들어준 것에 가깝다고 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4/03/17 00:43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단순히 박정희의 딸이 아닌, 유력정치인 박근혜가 된건 2004년 총선에서의 선전때문입니다. 지금 조국이 이번 총선에서 선전하면 2004년 박근혜와 다를 것도 없고, 지금 잘 하고 있죠.
바람돌돌이
24/03/16 20:10
수정 아이콘
조국의 높은 지지율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조국의 지지율이 높은거죠.
라이엇
24/03/16 20:51
수정 아이콘
좌나 우나 비이성적인 사람들이 이리 많다니...
밤수서폿세주
24/03/16 22:06
수정 아이콘
조국을 용납할 수 있다면 이재명도 한동훈도 윤석열도 왜 용납 못합니까? 그 놈이 그 놈인 것을...
피우피우
24/03/16 22:16
수정 아이콘
도덕성 면에서는 국민 여론 상으로는 얼추 용납이 되었으니까 각각 제1야당 대표, 여당 비대위원장, 대통령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렇게 다들 용납하고 넘어간다 치면 한동훈과 윤석열이 얘기하는 운동권 심판이나 자?유, 공?정 같은 가치나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는 이재명의 행보보다는 조국이 내세우는 검찰개혁 및 검찰정권 심판에 최우선으로 공감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치인을 볼 때 도덕성이 유일한 잣대는 아니고 다들 가치와 지향이 다른데 그 놈이 그 놈일 순 없죠.
밤수서폿세주
24/03/16 22:53
수정 아이콘
마찬가지입니다. 조국의 내로남불이 용납가능하다면 검찰의 내로남불은 왜 용납불가합니까? 똥묻은 개로 뚱묻은 개를 개혁하고 심판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판타지라는 겁니다. 전 조국이 전국민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피우피우
24/03/16 22:56
수정 아이콘
조국의 내로남불은 개인의 문제이지만 검찰 조직의 내로남불은 시스템과 구조의 문제이기 때문에 후자에 더 문제의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죠. 저는 정치계에 백마 탄 초인을 원하는 게 더 판타지 같네요.

그리고 또 얘기하지만 님이 말하는 '용납 가능'은 도덕성의 문제인데 국민 전체 여론으로 보면 도덕성에 대해선 생각보다 많이 관대해요. 결국 가치와 지향에 따라 갈린다는 겁니다.
밤수서폿세주
24/03/16 23:21
수정 아이콘
백마 탄 초인 운운은 참 웃기다고 생각하는게 뭐 대단한 깨끗함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더러운 개인이 더러운 시스템을 개혁할 수도, 개혁의 동력을 여론으로 부터 얻을 수 있다고도 생각하기 어렵고요.
피우피우
24/03/16 23:26
수정 아이콘
파봤을 때 크고 작은 논란 없는 사람은 없지요. 원하시는 게 무결의 정치인이 아니라 그럭저럭 깨끗한 정치인이라면 경중의 개념을 보유하고 계신 것인데, 마찬가지로 조국의 잘못에 대해서도 경중을 따져볼 수 있습니다.
님은 조국이 정치 하면 안 되는 중한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은 그 정도로 중한 잘못은 아니라고 판단했나 보죠. 계속 얘기하지만 국민 여론이 도덕성에 꽤 관대한 걸요.
밤수서폿세주
24/03/16 23:30
수정 아이콘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조국이 자격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조국이 검찰개혁 간판 다는게 실제로 검찰개혁 하는데에는 도움이 안될거라고 봅니다. 양치기 소년의 메세지가 맞아도 화자 때문에 동력이 상실되거든요.
피우피우
24/03/16 23:39
수정 아이콘
조국에 대해 총체적인 평가가 어떻게 내려지는 지는 결과를 봐야 아는 거죠. 사실 '전 국민'의 호응은 얻을 수도 없고 얻을 필요도 없어요. 다수 국민의 호응만 얻으면 되지. 그리고 국정 전반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콕 찝어서 뭐 하나 하기 위해선 그 정도 호응도 필요 없습니다.

게다가 검찰개혁 외치는 게 조국 하나인 것도 아니고 조국이 곧 검찰개혁인 것도 아니죠. 전 오히려 이미 소진될 대로 소진된 조국 개인의 부도덕으로 검찰 정권에 대한 심판 여론을 덮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안 드네요.

뭐 이러나저러나 도덕성이 유일 잣대가 아니고 다들 가치와 지향이 다른데 '그 놈이 그 놈'일 순 없다는 게 제가 하고싶은 얘기였습니다.
아우구스티너헬
24/03/17 10:09
수정 아이콘
내로남불할거면 일단 똑같이 털리고 이야기 합시다.
갈길이멀다
24/03/17 01:05
수정 아이콘
조국을 용납하지 못하는 분이 어떻게 윤석열, 한동훈은 용납하시는지 되묻고 싶네요.
밤수서폿세주
24/03/17 02:46
수정 아이콘
전 다 맘에 안들고 뽑을 생각 없습니다.
24/03/18 08:29
수정 아이콘
일단 조국은 충분히 수사했고 죄값도 치르고 있지만 윤,한은 그렇지 않다는 게 큰 차이죠.
밤수서폿세주
24/03/18 10:16
수정 아이콘
그럼 조국보단 나은 사람이 정권심판하면 안됩니까? 왜 또 조국이어야하나요? 그렇게 조국에게 힘이 실리면 정치적으로 우리는 더 나아지는지에 전 회의감 밖에 안들어서 그렇습니다. 그러면 조국을 뽑을 바에는 우리를 뽑으라고 국힘에서 또 배짱장사하러 나오겠죠. 그거보고 민주당도 배짱장사할거고. 지긋지긋합니다.
호러아니
24/03/18 12:25
수정 아이콘
한쪽은 본인들이 가진 권력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갈기갈기 찢고 본인들은 수사한번 안받고 넘어가는데 그놈이 그놈이요?
24/03/16 22:20
수정 아이콘
윤석열과 이재명의 삽질이 만들어낸 똥덩어리 같은거죠
조국혁신당이 저런 지지율이 나온다는걸 기성 정치인들은 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24/03/16 23:31
수정 아이콘
새로 신당 창당하는 다른 똥떵어리들을 보니 천사라서?
검찰 장악해서 압색도 없고 별건도 안 당하는 똥떵어리들 보니 천사라서?
어느쪽일지 궁금하네요.
Bronx Bombers
24/03/17 06:35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는 둘 다라고 생각하고, 원 댓글도 뉘앙스 상으로 둘 다라고 보시는 듯 합니다.
저거 보고 아직 우리나라에 정치 신인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사라지지를 않는다는 것도.....
(정치 신인이 맞나 싶긴 한데 뭐 어쨌든 선거는 처음이니까.....)
Jedi Woon
24/03/16 22:36
수정 아이콘
처음 신당 만든다고 했을 때 이준석 처럼 처참히 외면 당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지지율이 높아서 좀 놀랐습니다.
이번 선거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네요.
24/03/16 23:36
수정 아이콘
조국이 진보진영의 적폐성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한 단면이라고 생각해서 지지율 높은 게 달갑지는 않은데, 어쩌면 자연스러운 결과인 것도 같네요. 누굴 찍어야 하나...
24/03/17 01:55
수정 아이콘
조국을 용납할 수 없고, 윤과 한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민주당 찍으려고 했는데, 이 글과 댓글타래로 마음이 살짝 요동치긴 합니다.
아니에스
24/03/17 08: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어느쪽이든 간에 제정신이 아닌 세상이라 가능한 지지율로 생각하고 있네요...
24/03/17 10: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조국신당이 포지션을 기가막히게 했다기 보다 이재명이 이길생각이 없구나 싶을정도로 윤통과 쌍벽인 짓을 해서 이탈표가 간거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역대 원톱 포지셔닝이라고 평가하시는분들도 많으시군요..
24/03/17 10:31
수정 아이콘
이재명이 갑갑한건 이젠 상수고 (윤석열과 소위 진보들도)

그 와중에 조국이 잘 줏어먹은거죠.
이낙연이나 이준석이 조금만 잘 했으면 그쪽으로 갔을수도 있으니까요.
모두의 공(?)이라고 봅니다. 어둠의 티키타카랄까...
lifewillchange
24/03/17 13:35
수정 아이콘
비례대표 후보들 나오면 느와르물 냄새 진하게 날겁니다. 다들 들어갈 예정이신분들이나 갔다오신분들이 꽤 있을거 같아요.
물러나라Y
24/03/17 14: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치적인 포지션을 잘 잡은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공정과 상식을 내세웠던 정부가 실제로는 공정과 상식은 없었고, 그런 윤석열과 검찰에게 조리돌림 당했던 상징이었던 사람이 조국이니까요. 물론 개인적으로만 봤을때 조국보다 이재명이 훨씬 더 오래, 그것도 많이 핍박을 받았고, 정황상 조국이 이재명에 대한 첩보를 수집했던 적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큰 담론에서 이런 각론은 문제는 안된다고 봅니다.

다만, 이재명이 윤정권에 엄청난 핍박을 받고 어찌되었건 제 1야당 대표로써 싸울 판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동안 두문불출하며 법원에 반성문까지 제출했던 조국이, 자신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던, 특히 젊은 세대에게 사과도 없이 윤정권에 핍박을 받았다면서 이제서야 비례로 나오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정작 대선 때 조국의 잘못을 여러 번 사죄했던 것은 이재명인데, 창당 후 20대 지지율이 처참히 나오니, 젊은 세대가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라는 소리를 하는 것을 보고 탄식이 흘러나왔었습니다.

포져션은 위에 딕시님을 포함해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듯, 정치공학적으로 좋은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다만, 이재명이 목에 피를 토하듯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정권심판을 외치는 동안, 조국혁신당 멤버들은 지지율 상승에 고무되었는지, 술파티를 벌이는 장면이 버젓이 찍히는 모습을 보며, 도대체 저런 사람들이 국회에 입성해서 실질적으로 얼마나 잘 싸울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의문과 회의감이 듭니다.
24/03/17 17: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글 댓글들 정말 재밌네요. 조국은 싫어하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정치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저같은 사람에게 굉장히 유익한 주제입니다.
갈길이멀다
24/03/17 19:20
수정 아이콘
원래 정치는 흥미로운 토픽입니다. 욕하면서 인신공격하는 수준까지만 안간다면 논쟁도 매우 재미있죠.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많고요.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고 사고력을 높이는데 유용합니다.
호머심슨
24/03/18 00:19
수정 아이콘
조국에 대한 심정은 좀 복잡한데 조국신당이 통하는 현상도 좀 헷갈리는군요.
퇴행같기도 하고 나름 의미가 있는거 같기도 하고.
MurghMakhani
24/03/18 15:47
수정 아이콘
조국의 몰락도 그렇고 조국의 부활도 그렇고 내로남불과 자승자박으로 만들어진 돌고 도는 순환의 일부분인 거 같습니다
서브탱크
24/03/19 08:37
수정 아이콘
포지션이니 뭐니 떠나서
결국 조국은 왜 나만 가지고 그래? 이거 아닌가요?
조선생의 행동과 국교수의 어록중에
국교수의 어록으로 지지했었던 사람으로서
최소한 자기가 했단 말을 돌아보면서 부끄러움을 느껴야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미안하다 생각이 바꼈다 라고 이미 말씀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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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2 [일반] 세대별 출구조사와 개인적인 잡상 [16] 빼사스3390 24/04/11 3390
6391 [일반] 총선 후 잡상 [67] 烏鳳6012 24/04/11 6012
6390 [일반] 개표작업 경험자가 올리는 선거부정이 어려운 이유 [22] 퍼펙트게임2624 24/04/10 2624
6389 [일반] 샤이 보수층의 힘을 느낀 선거였습니다. [57] 지나가던S9043 24/04/11 9043
6388 [일반] 잠이 안와서 써보는 정알못의 이번 선거 후기 [28] 사람되고싶다6731 24/04/11 6731
6387 [일반] 가상번호 방식의 여론조사는 폐기 수순이네요. [17] Alan_Baxter6879 24/04/11 6879
6386 [일반] 개인적으로 느낀 이번 선거.. [37] 대장햄토리7495 24/04/11 7495
6385 [일반] 이준석 당선되었다네요. [185] 홍철16283 24/04/11 16283
6384 [불판]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판(8) [203] Dunn16911 24/04/11 16911
6383 [불판]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판(7) [538] Croove35754 24/04/11 35754
6382 [불판]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판(6) [544] Croove44727 24/04/10 44727
6381 [일반] 국장 멸망의 카운트다운... [101] 문재인대통령5073 24/04/10 5073
6380 [불판]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판(5) [304] Croove26700 24/04/10 26700
6379 [일반] 강서을 유권자로서 강서구의 출구조사 결과는 의외네요... [13] 홍철7889 24/04/10 7889
6378 [일반] 지금 해야 재미있는 향후 정치구도 예측.. [115] Restar9112 24/04/10 9112
6377 [불판]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판(4) [333] Croove27374 24/04/10 27374
6376 [불판]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판(3) [316] Croove17613 24/04/10 17613
6375 [불판]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판(2) [331] Croove17234 24/04/10 17234
6374 [불판] 22대 국회의원 선거 불판 [328] Croove34455 24/04/10 34455
6373 [일반]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기 [10] 닉언급금지5170 24/04/10 5170
6371 [일반] 진중권이 분석한 범진보 200석의 의미 [36] 베라히8774 24/04/10 8774
6370 [일반] 이번에도 나온 공무원들의 선관위 성토.blind [30] VictoryFood7035 24/04/09 7035
6368 [일반] 총선에 악재?...정부, '2023 국가결산' 발표 이례적으로 미뤘다 [36] 굄성6672 24/04/09 6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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