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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3/10 10:02:17
Name giants
Subject [일반] 영혼의 한타가 벌어졌던 두번의 선거, 2012 - 2022 지역별 득표율 비교 (수정됨)
편의상 국힘계열 정당 후보는 왼쪽,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 후보는 오른쪽에 씁니다.

1. 수도권

서울
2012년 박근혜 48.18 - 51.42 [문재인]
2022년 [윤석열] 50.56 - 45.73 이재명
인천
2012년 [박근혜] 51.58 - 48.04 문재인
2022년 윤석열 47.05 - 48.91 [이재명]
경기
2012년 [박근혜] 50.43 - 49.19 문재인
2022년 윤석열 45.62 - 50.94 [이재명]

신기하다면 신기하게도 결과적으로 세 지역 모두 10년 사이 이긴 정당이 바뀌었습니다. 개략적 흐름으로 살펴 보면 탄핵 정국에서 해당 지역 모두 민주당 우세로 바뀜 -> 이후 부동산 폭등 등으로 인해 민주당 지지율 이반/특히 서울에서 지지율 이탈 심각, 이재명의 홈그라운드인 경기에서는 민주당이 지지율 지켜냄 정도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2. 충청권

대전
2012년 [박근혜] 49.95 - 49.70 문재인
2022년 [윤석열] 49.55 - 46.44 이재명
세종
2012년 [박근혜] 51.91 - 47.58 문재인
2022년 윤석열 44.14 - 51.91 [이재명]
충북
2012년 [박근혜] 56.22 - 43.26 문재인
2022년 [윤석열] 50.67 - 45.12 이재명
충남
2012년 [박근혜] 56.66 - 42.79 문재인
2022년 [윤석열] 51.08 - 44.96 이재명

전통의 캐스팅보트 충청권. 전통적으로 그래왔듯 이번에도 이기는 쪽의 손을 들게 되었습니다. 세종시의 변화는 10년간 세종시의 인구구성의 변화에 기인한다고 봐야겠죠.(2012년 당시 세종시의 표수는 약 65000표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약 230000표죠.)

3-1. 영남권(부울경)

부산
2012년 [박근혜] 59.82 - 39.87 문재인
2022년 [윤석열] 58.25 - 38.15 이재명
울산
2012년 [박근혜] 59.78 - 39.78 문재인
2022년 [윤석열] 54.41 - 40.79 이재명
경남
2012년 [박근혜] 63.12 - 36.33 문재인
2022년 [윤석열] 58.24 - 37.38 이재명

돌고 돌아 2012년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지지율로 회귀하였습니다. 한때 탄핵 열풍을 타고 2018 지선에서 민주당이 광역지자체장을 쓸어먹는 리즈시절도 누렸지만, 지금은 그들 중 두명이...(...) 울산/경남이 2012년에 비해 윤석열 지지도가 떨어지는건 아무래도 윤석열이 보여준 노동에 대한 관점문제가 아닐까요?

3-1. 영남권(대경권)

대구
2012년 [박근혜] 80.14 - 19.53 문재인
2022년 [윤석열] 75.14 - 21.60 이재명
경북
2012년 [박근혜] 80.82 - 18.61 문재인
2022년 [윤석열] 72.76 - 23.80 이재명

민주당이 이전에 비해 꽤 선전한 모양새입니다. 박근혜는 말그대로 TK 보수의 적녀 같은 느낌이었는데, 윤석열은 애초에 전국구로 뜬게 박근혜 정권과의 대립각이 시초였던 만큼 표를 결집시키기 어려운 면이 있었을거고, 하나 더 꼽자면 이재명이 경북출신이라는 점도 있었을 거라 봅니다.(실제로 고향인 안동에서는 이재명이 거의 30%를 먹었죠.)

4. 호남권

광주
2012년 박근혜 7.76 - 91.97 [문재인]
2022년 윤석열 12.72 - 84.82 [이재명]
전북
2012년 박근혜 13.22 - 86.25 [문재인]
2022년 윤석열 14.42 - 82.98 [이재명]
전남
2012년 박근혜 10.00 - 89.28 [문재인]
2022년 윤석열 11.44 - 86.10 [이재명]

TK와는 반대로 국힘이 이전에 비해 선전하면서 광주-전북-전남에서 전부 두자릿수 지지율을 끌어내는데 성공합니다. 특히 복합쇼핑몰 이슈가 있었던 광주에서 국힘이 지지율이 많이 올랐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준석의 호남 공략이 공언한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먹혔다고 볼 수 있겠네요.

5. 강원-제주

강원
2012년 [박근혜] 61.97 - 37.53 문재인
2022년 [윤석열] 54.18 - 41.72 이재명
제주
2012년 [박근혜] 50.46 - 48.95 문재인
2022년 윤석열 42.69 - 52.59 [이재명]

두 지역 모두 비슷한 추세로 민주당 쪽으로 지지율이 이동한 모습입니다. 이 두 지역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게 없어서 뭐라 말하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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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0 10:11
수정 아이콘
경남부분 이재명을 문재인으로 표기하신거 같네요 (수정하시면 삭제할게요)
22/03/10 10:12
수정 아이콘
아 그렇네요. 수정했습니다.
22/03/10 10:14
수정 아이콘
이제는 그냥 평범하게 가면 전국단위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이기고 가는게 상수화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국힘처럼 2030을 공략하던지 호남을 공략하던지 새로운 표심을 찾아야 간신히 이길수 있게 된거 같아요.
22/03/10 10:1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봅니다.
탄핵때 심리적으로 민주당에게 많이 쏠렸었어요..
22/03/10 10:15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보면 서울,수도권과 충청권은 후보에 따라 왔다갔다할수 있는 캐스팅보드 역할을 했고,

영남과 호남의 정당에 따른 지역별 격차가 줄었다는게 긍정적인 신호네요.
어느 지역이던 양당이 경쟁하는 구도가 되는게 좋다고 봅니다.
22/03/10 10:16
수정 아이콘
pk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세명 중 두명은 불미스럽게 사퇴하고 한명은 부정선거 의혹이 있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이재명이 저 정도로 득표한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주변피셜이라 별 의미는 없지만, 제 주위분들, 특히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무속과 신천지 논란 등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것 같더라구요.
22/03/10 10:19
수정 아이콘
이재명 선거전략이 반민주당이나 이재명을 싫어하는 층에게는 혐오감을 극대화하는 방식이지만,

단기적인 선거전에서 당장 산술적인 표수를 늘리는데에는 최적화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칠상이
22/03/10 10:21
수정 아이콘
수도권은 정치판에서는...서울 집값 감당못하고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로 나간 젊은 직장인들...이 민주당의 핵심지지층이다는 해석도 합니다. 민주당 국민의힘 의원들 공히..결국 서울은 점점 보수화되고 대신 그만큼 경기도가 점점 진보화된다고 예측하기도 합니다.
22/03/10 10:28
수정 아이콘
여태까지 제주도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대권을 가져갔는데 이번에 깨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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