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3/06 13:04:16
Name Restar
Subject [일반] 이준석의 선거이후에 대한 인터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054044?sid=100

이준석이 28일날 했던 인터뷰입니다.
전반적인 인터뷰 - 단일화나 대선이나 - 이런내용은 이전에 기사화되었다고 하고, 이번엔 그 이외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정당이 유튜버의 담론을 쫓아가면 안된다고 말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조직이 담론을 생설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준석은 생각보다 훨씬 더 정당정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정당정치가 잘 돌아가기를 기대하는것 같습니다.

그 이외에 조직선거를 믿지 않는다거나, 정당조직을 슬림화해서 전문가를 당내로 영입하고 싶어한다는 부분도 좀 눈에 들어오네요.
지금까지는 선거에서 계속 패배했기때문에 당의 인사들이 빠져나갈 기회가 없었지만, 선거에서 승리하면 정부조직으로 당내인물들이 빠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전문직들을 채우겠다는건 꽤 야심찬 계획이긴 합니다.

[정당을 젊은 세대가 계속 영속적으로 발붙일 수 있는 형태로 바꿔 나가야 한다 그게 성공하면 저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이름 남기는 것이다. 지금 단계에서 다음 대선을 노리고 사람을 심고 해서는 여느 실패한 당대표로 남게 될 것이다.]

이준석이 건방지고 싸가지없는거야 누구나 인정하는 바겠지만..
적어도 이준석정도로 비전을 품고 정치하는 사람이 드문것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저렇게 정당이 바뀌어야 할 방향을 먼저 제시가능한 사람이 없죠.
유튜버의 시대에, 유튜버보다 담론을 먼저 제시해야한다고 집어서 이야기하는것도 그렇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론 계속해서 이준석의 행보를 응원하게 되네요.

그 자신의 말처럼, 본인의 비전과 계획들이 성공하여서 정치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기를 바라고 응원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3/06 13:06
수정 아이콘
좋은 인터뷰네요. 다른걸 떠나서 타당에서 이준석 욕하는 것만 봐도 훌륭한 대표죠. 황교안 홍준표 종신해달라 이런얘기 들었던거 생각하면.. 그런 의미에서 송영길도 종신좀 해주길
22/03/06 13:21
수정 아이콘
이준석도 작년부터 올해 1월초 두번째 런 했을때까지만해도 종신대표 해달라는 분들 많았죠. 지지율 역전당하고 쏙 들어갔지만.

요새는 이준석 대선 후 토사구팽론을 밀더군요. (희망사항인지, 정세분석인지는 모르겠지만)
22/03/06 13:22
수정 아이콘
희망사항이죠. 원래 정치분석이라는게 자기가 원하는 결론맞춰놓고 근거만 몇개 추가해서 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흐흐
22/03/06 13:12
수정 아이콘
자한당시절 틀튜브에 끌려다니고 민주당이 김어준류한테 끌려다니는게 사실 정상이 아니죠. 이거에 비하면 예전의 양김 보스 정치가 나아보일 정도입니다.
22/03/06 13:25
수정 아이콘
적극 동의합니다.
그나마 양김 시절에는 그 양김의 개인적 사상에 기반을 둔 한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최소한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대비는 있었어요. 지금은 뭐...
22/03/06 13:35
수정 아이콘
양김을 비롯한 이전세대의 정치인들이 지나치게 탁월했어서 벌어지는 일이긴 하죠;;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노무현의 자살을 민주진영의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전을 가지고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었는데 먼저 가버리는 바람에....

지금 이런 비전에 대한 꿈을 꾸는게 이준석밖에 없다는게 비극이면서도 그나마 다행인거죠.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이준석이 성공해서 민주당에도 그런 인물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22/03/06 14:06
수정 아이콘
저 개인은 노대통령 서거 당시 "아, 이제 대한민국은 박정희교와 노무현교가 치고 받는 종교전쟁의 장이 되겠구나." 하고 한탄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제 그 광기가 사그라들고 있는 것 같아서 천만다행으로 여기고요.

이준석이라는 특이 개체가 나온 이상 앞으로 정치 지망하는 젊은이들은 그 이준석을 롤 모델로 하여 스스로를 이미지메이킹 할 겁니다. 설사 이준석이 스스로의 실수로 자빠지고 함량미달의 가짜 이준석이 수십 수백명이 나오더라도 그 중 몇 명이라도 진퉁이 나오게 되면 한국 정치는 나름 계속 발전할 수 있겠죠.

한 가지 꼭 바라고 싶은 건 그 차세대의 정치인이 누가 되건 간에 과거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이나 그 이후 세대의 노무현 박근혜 문재인처럼 정치인 개인이 우선시되면서 '누가 하면 무조건 옳다'라는 시각이 계속되어선 안된다는 겁니다. 모든 정치인들은 최소한 정치인으로 있는 기간 동안은 끝없이 시민의 감시와 견제를 받아야 해요. 그리고 모든 공직을 내려놓고 은퇴한 다음에나 결산을 해서 존경할만 하다 하면 존경하면 되는 것이지.
그러지 않으면 그 정치인 본인은 어떨지 몰라도 그 주변부터는 확실하게 썩습니다. 이건 국힘이건 민주당이건 어느 세력이건 막론하고 지금까지 잘 보여줘 왔어요.
六穴砲山猫
22/03/06 14:15
수정 아이콘
민주당 3040 의원들 상태를 보면 택도 없습니다. 차라리 뽕나무밭이 바다가 되길 바라는게 더 빠를걸요?
22/03/06 16:33
수정 아이콘
아마 민주당은 젊은 의원들보다 박용진 조응천 같은 비주류들에게 기대를 거는게 차라리 나을겁니다. 그쪽도 한줌도 안되어서 문제긴 하지만...
六穴砲山猫
22/03/06 17:02
수정 아이콘
그 아저씨들은 다음 총선때 공천도 못받을거 같은 사람들이라서...
대박사 리 케프렌
22/03/06 13:23
수정 아이콘
외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라....만약 이긴다면 지방선거 끝나고 외국 나가서 세상구경?
뜨거운눈물
22/03/06 13:31
수정 아이콘
여야를 막론하고 미래를 자기 사람 심는 정치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2/03/06 13:45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 하긴 했는데,

전 같은 결에서
여론조사로 후보 뽑는 것도 훌륭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정당에서 조직원들이 뽑은 대표가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의 선택을 바로 반영하겠다는 게 여론조사를 후보 선정에 포함하는 이유인데
정당에서 조직원들이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적합하지 않는 대표를 선택한다면
그건 그 정당, 그리고 그 조직원이 잘못된 거 아닌가요?

잘못된 걸 고쳐야지,
잘못된 건 그대로 두고 편법을 쓰는 거 같아서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물론 최선이 아니니까 틀렸다, 버려야한다고 하는 건 아니고
세상이 변하고 기술이 발전했으니 변화가 당연히 있긴 해야겠지요)

이준석도 결국 비슷한 컨셉으로
정당이 제대로 정치를 해야지,
정치에 정당이 끌려다니면 안 된다는 입장인 거 같네요.
22/03/06 14:10
수정 아이콘
일단 정당이라는 단체 자체가 '정치적, 사상적 공통점을 지닌 사람들의 정견을 실천하기 위한 단체'가 되어야지 지금처럼 출세하고 싶어서 사방에서 우루루 몰려들어 어떻게든 윗분 눈에 들려고 아부하는 단체가 되거나, 지역이나 특정 계층에 대한 영향력을 가진 '영주님'들이 들어앉아서 지분행세 하는 장이 되어서는 곤란하죠.
결국 현대의 한국 정치가 지금같은 난맥상, 비전없는 이들의 말잔치가 된 꼴도 그런 악순환이 거듭된 말로라고 보고요.

기사에서도 언급된 이준석의 시험이라는 것은 그런 맥락에서는 이해가 됩니다. 방법의 과격성은 차치하고서라도요.
六穴砲山猫
22/03/06 14:10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에서 3040 정치인 중 거의 유일하게 자신만의 신념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반대편 진영의 비슷한 연령대 정치인들 상태가 개판이라 더 빛나보이는거 같습니다
22/03/06 14:23
수정 아이콘
사실 3040 뿐만 아니라 5060을 포함해도 거의 없죠;;
六穴砲山猫
22/03/06 14:58
수정 아이콘
여야 막론하고 대다수의 5060 정치인들은 쓸데없이 장수하지 말고 하루빨리 흙이랑 단일화하는게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봅니다..
시나브로
22/03/06 14:37
수정 아이콘
똑똑하고 재능, 자질 엄청나니까 속물근성이나 사념(私念), 사리사욕 따위 없이 국가,국민 위해 최선 다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다면 정파 같은 거 상관없이 저나 모두도 저절로 최선을 다해 주겠죠. 정말 옳고 바르고 마음 움직인다면요.
뤼카디뉴
22/03/06 15:25
수정 아이콘
싸가지 없는건 선관위처럼 국민 상대로 싸가지 없는게 문제고 이준석처럼 싸가지없는건 다들 보고 배우면 좋겠습니다.
이준석의 싸가지 없음은 기성세대 정치인들의 지시에 가까운 의견제시에 유일하게 반론을 제시하기때문에 나오는 소리니까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치에 젊은 사람들이 안들어가는게 아닙니다. 젊은 사람들은 들어가는데 특정 이슈로 인해 1회성 마스코트로 영입되거나 그저 '청년'이라는 직함만 달고 기성 정치인들의 상명하복 스피커 역할만 하는 경우가 절대다수이니 트렌드에 변화가 없는거에요.
이준석같이 싸가지 없이 소신지키는 젊은 정치인들이 많아지길 기도합니다.
태연­
22/03/06 16:20
수정 아이콘
게임 뭐같이 하네 같은거죠
22/03/06 20:05
수정 아이콘
일단 말을 좀 아껴야...

아무리 옳고 맞는 말이라도, 하고 싶다고 다 쏟아내면, 턴다 나불거린다..수준의 도매금으로 넘어가 버립니다.
그 책임있는 막중한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시정잡배도 아니고, 속에 있는 것 다아 내보여서는 안 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890 [일반] 20대 대선 즈음의 정치 지형에 대한 소고 [96] 과수원옆집10385 22/03/12 10385
5889 [일반] 윤 당선에 '출산 보이콧' 하는 2030 여성 [158] 아이n15488 22/03/12 15488
5888 [일반] 문재인 대통령은 왜 부동산 문제는 자신있다고 장담했을까? [110] ifantasora11410 22/03/12 11410
5887 [일반] 6공화국 역대 대통령 다 선출한 지역.jpg [19] VictoryFood6615 22/03/12 6615
5886 [일반] 이번 대선 윤석열 당선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세대 [33] 지락곰9046 22/03/12 9046
5885 [일반] 아무리 공약이라도 정말 이걸 할까요 [113] 잉명11696 22/03/12 11696
5884 [일반] 이재명 후보가 3일전에 각 커뮤니티에 올린 홍보영상. [47] 달리와8097 22/03/11 8097
5883 [일반] 원희룡은 영리병원의 선구자인가? [47] 아이n6210 22/03/11 6210
5882 [일반] 흥미로워 보이는 민주당 당원 가입 폭증 [98] 치느10595 22/03/11 10595
5881 [일반] 이번 대선후기 왜 2번을 선택했는가? [15] TAEYEON4823 22/03/11 4823
5880 [일반] 20대 초선의원 전용기가 민주당에서 살아남는 법 [54] 난포6245 22/03/11 6245
5879 [일반] 개그 원고로 끝나버린 취임사… 이미지가 ‘문재인 보유국’ 만들었다 [92] 미뉴잇8170 22/03/11 8170
5878 [일반] 대통령 당선자를 디스하는 다큐(MBC)는 처음보네요. [50] Alan_Baxter7949 22/03/11 7949
5877 [일반] 이재명이 서울시장에 도전한다면?? [93] 느조스6411 22/03/11 6411
5876 [일반] 피바람이 예상되는 여론조사 업계.. [31] Darkmental5866 22/03/11 5866
5875 [일반] 호남 지역은 어째서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세일까? [140] 지나가던S7454 22/03/11 7454
5874 [일반] 0.7%가 지선으로 가면 142:84가 됩니다. [54] Leeka9258 22/03/11 9258
5873 [일반] 틀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향후 선거 예측. [86] Crochen6480 22/03/11 6480
5872 [일반] 부동산은 서울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줬을까? [35] Leeka4393 22/03/11 4393
5871 [일반] 다음 대선을 예상해 보자 [122] 퇴사자6948 22/03/11 6948
5870 [일반] 윤석열이 정권교체 열망을 가장 못담은 세대는 어디일까? [21] 사이먼도미닉7631 22/03/11 7631
5869 [일반] 이재명을 지지하는 20대 남자 [135] 봄날엔9658 22/03/11 9658
5868 [일반] 지극히 개인적인 19대 대선까지, 그리고 이번 20대 대선의 기억 [3] 행복을 찾아서3352 22/03/11 335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