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3/04 12:42:58
Name 깃털달린뱀
Subject [일반] 뽑을 사람이 없는 자의 넋두리
먼 미래라고 생각했던 대선 사전투표 당일이 되었고, 본 투표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결심을 굳힌지 오래라 마음을 놓고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이 단일화와 함께 어그러졌습니다.


전 김동연을 뽑으려 했습니다.
김동연 개인은 솔직히 어떤 인간인지 별 관심도 없습니다.
다만 상징성 하나는 완벽했지요.

거대 양당을 제외하고, 가장 상식적인 후보.

하는 말 자체도 상식적이고 현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나온데다 제가 원래 경제 공부한 사람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당선 가능성엔 일말의 기대조차 없고 실제로 된다 한들 잘할 거라고 믿지도 않습니다.

이건 단순히 시위입니다. 너희 양당이 싫다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치진 못하지만 일정수준의 표가 모인다면 해석이 들어가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할 겁니다.
무효표에 가까운 투표방식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무효표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김동연은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과 단일화 해버렸습니다.
선거비 보전도 못받으면서 돈은 어디서 대나 궁금했었는데 해결 방법이 있었네요.

김동연 개인을 믿고 지지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제 표는 이재명으로 가지 않습니다.
이 시점에서 김동연이란 인간은 저에게 사용가치를 다한 거에요.



괜찮습니다. 저에겐 대안이 있습니다.
안철수를 뽑으면 됩니다.

안철수 개인의 행보는 극혐이지만, 양당혐오 제3지대를 나타내는 도구로는 오히려 김동연보다 탁월한 성능을 내는 자입니다.
어차피 이미 밑천 털릴만큼 털려서 지지도가 나와봐야 개인의 지지라고 분석되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완주하겠다 노래를 부르고 가치 극대화 타이밍 다 버려가면서 국힘이랑 각을 세워놓고 설마 또 단일화를 하겠어요?


네, 또 단일화 했습니다. 역시 철수맛 기대를 져버리지 않습니다.

이제 저로서는 선거를 앞두고 다시 생각을 정리해야합니다.
쓸만한 패가 다 사라져버렸거든요.



정의당의 심상정은 양당만큼이나 싫습니다.
차라리 노동자당이라는 정체성이라도 유지했다면 선거비 보전이나 하라고 찍었을 겁니다.
극단적이라도 어차피 정권을 못잡을거고, 원내에서 존재감 갖고 노동 얘기 하는 스피커는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니까요.

그런데 지금의 정의당은 복잡한 노동 문제는 지지율 받이 장식품으로 놔두고 페미니즘 하는 동아리에 불과합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노동 문제라는 아주 중요하고 복잡한 문제는 제쳐 두고, 얘네는 자꾸 여성 여성 여성만 외칩니다.
얘넨 정말로 단일화 하지 말고 선거비 눈탱이 쳐맞고 좀 망하길 바랍니다.


허경영 또한 기존 정치 혐오를 나타내는 대표적 스피커입니다만...
전 농담으로라도 이런 인간이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놓고 유명세를 이용해먹는 사기꾼, 사이비가 여기서 더 커버린다면 정말 돌이킬 수 없을 겁니다. 제2, 제3의 허경영이 튀어나올 테니까요.
허보다 못한 심 얘기를 할 때 통쾌한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것보다 더 드는 감정은 두려움입니다.
제도권 밖에서, 아예 제도를 헐어먹고 한탕 치려는 인간이 정치혐오를 뒤업고 전면에 나오게 될 파장이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기타 의미 없는 군소 후보는 제외하겠습니다.
표가 나오지도 않을 거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해 유의미한 해석조차 안나오니까요.



양당과 그 후보가 싫어서 다른 대안을 찾게 됐는데 이제 남은 대안은 다 썩은 것 뿐입니다.

이제 와서 양당을 다시 되돌아 본 결과...
역시 둘 다 찍기 싫습니다.



이재명은 절대 안되겠다고 결론 내린 데에는 두 가지 사건이 있습니다.

조세연 적폐 발언, 일산대교 무료화.

저는 학계에 꽤나 감정이입 하는 편이고 이들의 연구 결과를 존중하는 편입니다.
물론 정치적으로 무작정 중립이라고 믿지도 않지만 그래도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재명은 그걸 그대로 적폐라고 받았습니다.

연구원들이 자신들이 공부해온 지식과, 노력을 통해 낸 결과를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그대로 부정해버렸습니다.
그냥 건전한 반박이라면 모를까 아예 '적폐'라고 규정지어 버리고 이데올로기적으로 매장시켜버렸습니다.

학문의 자유를 중요시 여기는데다, 이견을 허용하지 않는 조직은 극단적으로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정말이지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이때부터 이재명을 좀 다르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위험한 사람이라고.


일산대교 무료화도 마찬가지입니다.
BOT 방식 끼고 하는 인프라 사업자는 자원봉사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투자되는 돈에 비해 리스크가 커서 이를 보완할 장치까지 필요한 사업입니다.


근데 이걸 지금의 모습만 보고 비난하며, 진짜로 무료화까지 해버렸습니다.
이건 진짜 억지라는 말 이외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논리적으로나 계약 상으로나 절대로 일어날 수도, 나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근데 이재명은 합니다. 선동을 통해 여론을 등에 업고.
예전에 이재명 지지자들이 '이재명이 이미지 말고 실제로 법과 원칙을 져버리며 일처리 한 적이 있느냐?'라고 옹호하던 모습이 기억나는데, 네, 있네요. 있는 수준을 넘어서 아예 법과 원칙 따위는 고려조차 없어 보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계약을 어그러뜨리는 건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사안입니다. 사회 근간을 무너뜨리는 건데요.
저게 용인 되면 돈 빌려놓고 부자한텐 안갚아도 된다고 튀고, 주식 대박난 사람은 세금 같은 형식도 아니고 그냥 국가가 마음대로 갈취해 가도 된다는 거랑 다름 없습니다.

이 사태를 보고 이재명은 정말 안되겠다 결론 내렸습니다.
자기 이득을 위해서 계약과 사회 체계를 부수는데 거리낌 없는 인간은 대통령이 되면 안 돼요.
심지어 여당 180석까지 등에 업는다면 진짜 무슨 짓을 벌일지 모릅니다. 순수하게 공포가 느껴져요.

그 뒤에 밝혀진 여러 거짓말이나 범죄 이력 같은 건 변주일 뿐. 이미 마음은 확고합니다.



윤석열은 그냥 고집 센 꼰대입니다.
개개인으로 만나면 호감인 아저씨인데 국정을 운영할 능력과 시야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반문의 기수라면 괜찮았을텐데, 전면에 나서기 위해 손잡은 파트너가 국힘 구태, 윤핵관이라 불리는 자들이라는 게 너무도 거슬립니다.
윤석열의 당선과 함께 이들이 개같이 부활해서 전면에 나설 거 생각하면 진짜 한숨만 나옵니다.

지금은 이준석을 품에 안고 지휘 아래 잘 가고 있습니다만 당선 이후 토사구팽하지 않을 거란 보장이 없습니다.
이준석의 항복선언, 합류 이전에 그렇게 대놓고 사람 개무시하고 각 세우던 걸 전 잊지 않습니다.

지지율 때문에 같이 웃는 척 하는 거지 대선 끝나고 나면 자존심까지 참아가며 잡아둘 이유가 있을지.

1일 1망언 하던 시기에, 망언 자체는 그렇다 쳐도 그 이후 비판에 대응하던 모습이 너무 별로였습니다.
그게 이준석의 마사지 하에 가려지고 있는 거지 이 짧은 시간에 본성이 바뀔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여러분도 그렇잖아요? 정권규탄과 뒤에 있는 이준석 보고 뽑는 거지 윤석열 개인 자체엔 그다지 기대 없는 거.

제어가 된다는 하에서는 무난한 결과를 낼 것 같습니다만 남의 제어를 받고 살기엔 에고가 너무 강한 사람입니다.
당장 주목받은 것부터가 문재인 정부에 반발해서인데요.

본인의 안목으로 중용하던 인사가 김한길 신지예 이수정 김민전 이런 인간들인데 뭘 제대로 믿고 맡길 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참 적고 보니까 암담합니다. 전 대체 누굴 뽑아야 할까요.
최악을 피해 차악을 뽑는 게 선거라지만 남은 패들이 내리 최악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투표를 포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민주 시민의 신성한 의무이자 권리인데요.
무효표 또한 낼 생각이 없습니다. 무효표는 주목도 못받을 뿐더러 이게 정말 시위의 의미인지 단순 실수인지 분간할 수 없다는 점이 더 거슬립니다. 무효표 좀 이례적으로 높게 나오면 뭐해요. 그냥 귀 막고 실수가 많았나보다 한 마디 하면 끝인데.


전에 PGR에서 '정치혐오라는 손쉬운 마약에 빠지지 말자' 정도의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누구든 당연히 비판 받을 점이 존재합니다.
그걸 두고 무작정 다 싫다고 모두까기만 하는 건 물론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어른스러운 행보 또한 아니겠지요.
원래 현실이란 게 더럽고 치사하고 짜증나지만 참고 결정하고 살아가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본 투표 일자까지 앞으로 5일쯤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 선거공보나 다시 꼼꼼히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해야겠습니다.

쓸데없이 길기만 한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바람생산공장
22/03/04 12:45
수정 아이콘
와 제가 쓴 줄....
진짜 머리아파 죽겠습니다....
아이는사랑입니다
22/03/04 12:45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선거에서 표를 줄 사람이 없어서 고민입니다.
가서 빈 투표용지라도 넣어야할지 아니면 그냥 투표 자체를 말아야할지....
좋습니다
22/03/04 12:54
수정 아이콘
뭐지 내가 쓴 글인가..크크
안초비
22/03/04 12:5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어떻게든 수치화 시켜서 0.0001이라도 나은 쪽에 투표하려고 노력합니다
Cazellnu
22/03/04 12:56
수정 아이콘
"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 쪽은 절대악이라고 규정짓는 병에 걸려있었서 그쪽은 쳐다도 안봤습니다.

이번 의식의 흐름대로 써 보자면
1. 이번정부는 답이없다.
2. 내가 살다가 이쪽을 선택하는 날이 올줄이야.
3. 후보를 보니 아.. 저 건 아니지 않나.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지 고개를 돌려서
3. 이쪽 후보를 보니 아 이놈은 되어서는 안되는 놈이구나
4. 다시 저쪽 후보를 보니 아.. 한숨만
5. 어쨌건 이번 정부의 정권연장은 불가하다. 예전에 절대악으로 규정지은 지은 집단과 다른게없.. 아니 더한거 같다.
6. 끊임없는 정권교체만이 답이다. 방법이 없다.
Grateful Days~
22/03/04 12:58
수정 아이콘
진짜 6번에 찬성합니다. 하는 짓들봐서 계속 바꿔줘야합니다. 그리고 총선-대선은 절대 몰아주기 안하고.
파벨네드베드
22/03/04 13:30
수정 아이콘
슬픕니다
인민 프로듀서
22/03/04 13:00
수정 아이콘
선택이 어려울때 제가 항상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당일날 눈뜨고 일어났을때 제일 먼저 드는 생각대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나의 잠재의식이 답을 주겠지요.
제3지대
22/03/04 13:03
수정 아이콘
중도층을 만나니 반갑네요
저도 누구 뽑을지 고민입니다
캐스팅 보트를 쥔 중도층의 한 사람으로 끝까지 고민하고서 투표하겠습니다
아마도 이 글에 저희같은 사람을 보면서 잘못된 사람들, 어리석은 사람들, 깨우쳐줘야할 사람들이라면서 달라붙는 지지자들이 있을겁니다
처음에는 아닌척 하겠지만 결국에는 본인 지지 정치인을 드러낼겁니다
그런 댓글들에 신경쓰지 말고 나 자신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해서 투표합시다
22/03/04 13:07
수정 아이콘
아마 다들 비슷한 생각하실 거예요. 나머지도 지지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지만 1,2번은 도저히 못 찍겠습니다.
리처드 파인만
22/03/04 13:09
수정 아이콘
비슷한 생각입니다.
잘읽었네요
요원명알파
22/03/04 13:10
수정 아이콘
제 3의 선택지를 원하시던 분들 입장에선 안철수가 단일화한 것이 제일 허탈하다고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해야하는 것은 필수지만, 윤석열에게 들러붙어서 기회를 옅보는 친박의 망령들이 살아나는 것도 꼴보기가 싫으니...
저번 대선처럼 안철수, 유승민의 포지션을 가진 대선주자들이 남아있는 것도 아니라 중도층 입장에선 더더욱 골치 아픈 입장이라 생각될만합니다.
22/03/04 13:11
수정 아이콘
둘다 똑같이 나쁜거 같진 않고.... 각자 기준에 따라서 덜 나빠보이는 쪽이 있긴 할테니까요...
전 그렇게 정했습니다
사랑해 Ji
22/03/04 13:14
수정 아이콘
전에 투표할때는 그래도 ' 이 사람이다 ' 하는 확신이 있었는데 지금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Aurora Borealis
22/03/04 13:17
수정 아이콘
비슷한 생각입니다
저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

내일 새벽에 사전 투표할 생각이지만
고민이 깊어지네요
22/03/04 13:23
수정 아이콘
후보만 볼 필요는 없죠. 대통령 선거로 한 개인만 권력을 쥐는게 아니니까요.

권력을 가진 거대 세력을 5년마다 심판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페스티
22/03/04 13:3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시각이었는데 어쨌든 가장 합리적으로 생각되는 선택지는 있더라고요. 내일 아침 투표 할 생각입니다.
피노시
22/03/04 13:35
수정 아이콘
비슷하시네요 결국 답을 내야하니 심판 쪽으로 갔지만 찝찝하긴 하네요
及時雨
22/03/04 13:38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사퇴하는 바람에 2번을 찍게 되는 저 자신이 되게 마음에 안 듭니다...
예루리
22/03/04 13:38
수정 아이콘
정의당은 페미니즘 문제에 더불어 정강에 핵발전소 폐쇄를 박아넣은 걸 보고 지지할 마음을 접었고,
민주당은 페미니즘 지지, 부동산 정책 실패, 통계청장 교체, 조국 임명 강행, 박원순 자살, 피해호소인, 서울시장 출마, 윤석열 축출에 더불어 당 내에서 소장파가 형성되지 못 하도록 입단속을 시키는 것을 보고 반쯤 안티가 됐고,
국민의 힘은 박근혜 정부 시절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이번 대선까지는 찍을 마음이 없습니다.

머리가 아프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2/03/04 13:44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생각의 흐름이시네요. 건투바랍니다
올해는다르다
22/03/04 13:55
수정 아이콘
내가 출마할 게 아니면 결국 어떤 선에서 타협할 수밖에 없는 거 같네요.
반찬도둑
22/03/04 14:10
수정 아이콘
정치에 관심이 많은 중도층분들의 고뇌가 느껴지는 글이네요...
대체공휴일
22/03/04 14:21
수정 아이콘
1번2번 패싱하고 안철수 찍으려다 어제 똥 뿌리길래 짜증나서 무효표 생각하고 다른 인간 찍고 왔네요.
원시제
22/03/04 14:44
수정 아이콘
남일같지가 않네요.

후보를 보지 말고 다른걸 보라는 말들을 하는데,
우리나라같은 제왕적 대통령제도에서 후보를 안보고 투표를 해야한다는것 자체가 일단 절망이죠.

제 입장에서
이재명은 음주운전, 논문표절, 검사사칭 및 그에 대한 변명 과정에서 영원히 지지할 수 없는 인물이 되었고
윤석열은 말씀하신대로, 절대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차지할 인물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저는 인간적인 매력도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정치혐오라는 손쉬운 마약에 빠지지 말자. 말은 쉽죠. 그런데
이재명이든 윤석열이든, 둘중 하나가 대통령이 되는 미래에 제 손을 보태고 싶지는 않은게 현실입니다.

제 개인적 기준에서
윤석열이든 이재명이든, 찍고 나서 창피해서 누구 찍었다고 말 못할 사람들이라서...
생각이
22/03/04 15:09
수정 아이콘
정권심판, 여가부폐지 vs 장재원, 멍청한 리더

두가지를 놓고 볼때 고민이 많이 됩니다.
김승남
22/03/04 15:18
수정 아이콘
저랑 거의 비슷하시네요...
전 홍준표, 이낙연, 김동연, 안철수 순으로 갈아탔으나.... 죄다 낙마했습니당,,
22/03/04 15:26
수정 아이콘
지금생각으론 기권표 던지고 올것같습니다..
카미트리아
22/03/04 15:29
수정 아이콘
단일화의 단점이지요..
양쪽 진영이 집결하는 분위기라 단일화가 많이 되어버려서
제3지대 지지자 분들은 허탈해 지는 상황이긴 하네요..

저야 지지자가 정해져 있지만,
살아 생전에 XX당은 죽어도 안 찍겠다만 아니면
어떤 이유든 누구든 괜찮다고 봅니다.

당 이름보다는 내부 정치인을 보고 뽑았으면 합니다.
꿈트리
22/03/04 16:04
수정 아이콘
할 수 없죠. 뭐라도 찍어야죠.
성큼걸이
22/03/04 16:45
수정 아이콘
정 찍을사람 없으면 백지로 투표용지 내고 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백지를 내는 것과, 투표장에 가지 않는 것은 완전히 의미가 다르다 생각합니다
탕수육
22/03/04 17:25
수정 아이콘
극과 극으로 번갈아 가면서 찍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1당 2당 번갈아 가면서 서로 싸우게 만들면 조금이라도 괜찮은 정치가 될 거라는 헛된 기대를 가져봅니다.
김재규열사
22/03/04 17:34
수정 아이콘
선거란 나와 있는 후보들 중에서 ‘그나마’ 내 맘에 드는 사람을 뽑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기권도 선택지 중 하나긴 하나, 조직되지 않은 기권(보이콧)은 사회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로 찍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사회적 의미 이런거 따지지 마시고 선거 당일을 온전히 자기 자신을 위해 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2/03/04 17:53
수정 아이콘
차악만 뽑으면 됩니다 최악이 아니라 결국 차악 한명은 남아요
22/03/04 19:38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되면 안될 놈
대통령이 못될 놈

둘 중 하나를 뽑는거죠.
굳이 이야기하면 안될 놈이 되면 안될 이유를 잘 보여줄꺼고, 못될 놈이 되면 경우에 따라서 될놈에 가까워질수 있다고 봅니다.
방구차야
22/03/04 19:58
수정 아이콘
아주 합리적인 의견입니다. 적지않은 분들이 같은 마음일거라 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평가에 동의를 하며,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이재명을 뽑으려는 이유는 혼란보다는 정국안정이 낫다, 민주당이 적폐짓을 계속하면 중임제 논의와 더불어 1년 단축된 임기로 다시한번 선택을 할수있다, 그기간동안 국힘의 내부결속과 쇄신이 진심 이었는지 선거용 단기이벤트로 끝날거였는지 다시한번 확인할수있을거다..정도로 생각하는중입니다.
살려야한다
22/03/04 20:09
수정 아이콘
아마 많은 피지알러 분들이 비슷한 생각일 겁니다. 저는 아마도 포기할 듯...
Serapium
22/03/04 20:25
수정 아이콘
저는 윤석열을 지지하긴 하지만, 말씀하신 우려도 똑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뽑고, 잘하는지 안하는지 눈에 불을켜고 감시할겁니다. 못하면 또 불같이 채찍질해야죠. 어차피 여당 과반인데 여당도 브레이크역할을 해줄거구요.
22/03/04 21:26
수정 아이콘
저도 대통령 선거 처음으로 뽑고 싶은 후보가 없는데...
그럼에도 투표는 무조건 할 예정이지만 고민됩니다.
싸구려신사
22/03/05 07:35
수정 아이콘
이유에 대해서는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누굴뽑을지 모르겠다는건 공감합니다.
거대후보들을 두고서 이 후보는 절때 뽑지않겠다, 저 후보도 뽑지않겠다 다짐한게 각 서너번쯤은 됩니다.
근데 무언가 잠재된 본능대로 한 후보를 찍고왔네요.
22/03/05 08:52
수정 아이콘
진짜 하필 김동연, 안철수가 단일화해버렸으니... 저도 쓰신 글에 90% 이상 공감합니다.
22/03/05 13:24
수정 아이콘
저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무효표를 하기로 결정하니 편하더군요.
기권란이 있었음 싶은 심정입니다.
데몬헌터
22/03/06 04:05
수정 아이콘
윤석열은 문재인 이상의 갈라치기가 느껴질 정도로 노동 혐오가 심각하고 이재명은 전과부터 무시무시하고.. 군소후보중에 차악 뽑으려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724 [일반] [수정]역시나 부정선거 의혹은 끊이지 않습니다. [235] 염천교의_시선23619 22/03/05 23619
5723 [일반] 파도 파도 끝이 없는 곳 [35] 올해는다르다13403 22/03/05 13403
5720 [일반] 확진자 투표에 대해 말이 나오네요. [327] 달리와25689 22/03/05 25689
5719 [일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대치입니다. 과연 어떤 민심을 반영 한 것일까요? [58] 뜨거운눈물12159 22/03/05 12159
5718 [일반] 최근의 변화된 외교 상황 [51] 자유지대10305 22/03/05 10305
5717 [일반] 문대통령 퇴임 후 정세는 어떨까요? [73] 모노레드8504 22/03/05 8504
5716 [일반] 속보 그리고 속보...급진전하는 부동산 정책.. [59] 카미트리아10151 22/03/05 10151
5715 [일반] 80만 여초카페 나타난 이재명 "여시님들, 많이 도와달라" [367] 모두안녕27916 22/03/04 27916
5712 [일반] 3월 첫째주 여론조사 모음 + @ [65] 올해는다르다13045 22/03/04 13045
5711 [일반] 누가 당선되든 잘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져 볼 수도 [74] 됍늅이9982 22/03/04 9982
5710 [일반] 더불어민주당 디지털 전략팀이라 주장한 사람들의 윤석열 지지 선언 + 이재명측 입장 [131] 판을흔들어라15100 22/03/04 15100
5709 [일반]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최종 36.9%) [97] 카루오스14912 22/03/04 14912
5708 [일반] 뽑을 사람이 없는 자의 넋두리 [43] 깃털달린뱀7062 22/03/04 7062
5707 [일반] 더불어 민주당의 인과응보, 그리고 이준석.. [62] HesBlUe10168 22/03/04 10168
5706 [일반]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개혁 방향 [31] 율리우스 카이사르5689 22/03/04 5689
5705 [일반] 내가 윤석열에게 투표하는 이유 [246] Daniel Plainview17804 22/03/03 17804
5704 [일반]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가장 먼저 처리했으면 하는 일 [52] Quantum2111349 22/03/03 11349
5703 [일반] 정치는 안철수처럼 [48] 잉명9018 22/03/03 9018
5702 [일반] 선관위, 이재명 공보물 허위사실 아니라고 판정 [61] 카미트리아9188 22/03/03 9188
5701 [일반] 정치인의 네 가지 유형 [27] 구텐베르크8374 22/03/03 8374
5700 [일반]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공동선언문 공개 [257] Leeka23785 22/03/03 23785
5699 [일반] 안철수 씨는 선택을 했습니다. [95] 닉언급금지16045 22/03/03 16045
5697 [일반]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 [97] Darkmental15053 22/03/03 1505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