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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31 09:50
재미있는 빌드군요. 저도 비슷한 컨셉으로 연구하다가 말았는데, 저보다 더 여러 상황을 고려하신거 같네요.
제 경험을 조금 더 보태보자면, 2게이트 이후 사업드래군 뽑으면서 천천히 템테크 타는 것이 질럿에 이은 후속타로써 제일 좋았습니다. 갑작스러운 뮤탈리스크에도 강하고, 땡히드라나 럴커에도 좋으니까요. 본진에 2포톤&4드래군 정도 두면 뮤탈은 거의 수비 됩니다. 그리고 템플러만 추가되면 바로 드래군+템플러라는 강력한 한방 조합이 만들어진다는 점도 있지요. 제일 골치아팠던 것이 땡히인데, 발업 안된 질럿이 허무하게 녹아버리고 포톤까지 깨지면서 GG치는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아니면 질럿이 히드라에 막힌 후 '자칫하면 밀리겠다'싶어 포톤 많이 건설했는데, 역으로 저그가 드론 째버리는 경우도 문제였구요. 그런 경우가 있었어도, 블루스톰에서는 참 좋은 전략이었습니다. 중앙 소로 때문에 노발업 질럿의 활용도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었고, 본진&앞마당간의 거리가 가까워 드래군으로 뮤탈 수비하기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이었지요. 정리되지 않고 주저리주저리 적었는데, 하여간 관심 가질만한 전략임은 분명합니다.
09/08/31 12:58
뭐랄까요 이걸 전략이라고 해야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가츠님과 같은 발상으로 전략을 예전에 만들어봤는데요
일반적인 더블넥으로 진행하면서 코어 올린후에 바로 게이트를 상대 제2멀티 안보일만한 곳에 지어놓습니다. (두번째 파일런을 미리 지어놔야합니다). 파이썬의 경우 11시 5시 시야밖에 건설하고(타스타팅 앞마당에 지으면 할말없음) 특히 데스티네이션의 경우는 4시와 8시에 지으면 됩니다. 그런 다음에 일반적인 3질럿 진출해서 상대 제2멀티 도착하면 총 질럿 6마리 완성되는데 깜짝 질럿 6마리로 저글링 쓸고 스타팅 부셔버립니다... 상대가 9발업이면 이 전략은 못쓴다는 단점은 있지만 상대가 12앞마당이었을 경우 적절하게 써주면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어? 왜 질럿이 6마리냐' 이러면 '아 이거 헐루시네이션' 이러면 됩니다. 그냥 상상해보시면 알텐데 3질럿 나와서 저글링 쫄아서 제2멀티로 도망갔는데 갑자기 6마리로 불어나있는 황당함.... 하는 입장에서는 미친듯이 재밌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대신 조금 가난하고 프로브를 못살렸을 경우 질럿 이산가족 안습상황이 발생할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가스량이 부족하여 테크가 다소 늦으니 발업질럿에서 한번 머물러야 합니다. 뭐 제2멀티 깨면 어차피 거기서 거기지만요. 가끔씩 제2멀티에 성큰 두개씩 짓는 변태양민들이 있는데 당황하지 마시고 그냥 빼주시고 추후 한방을 기약하면 됩니다.
09/08/31 13:21
연우님은 템플러 테크로 넘어가는 과정으로 드라군을 쓰신다는 얘기죠?
흠.. 제 빌드보다 좀 더 안정적이겠네요. 하지만 초반견제가 좀 약할거 같은데.. 각각 장단점이 있겠죠. 그래도 저번에 올렸을 때보단 호응이 좋군요.
09/08/31 13:30
어느정도 주도권을 쥐고 플레이 할 수 있는점은 확실히 흥미롭네요. 그런데 오버로드가 가스보다 2게이트가 빠른걸 보기만 하면 저그분이 적절히(?) 대응하시면 질럿이 저그본진까지 난입되는건 좀 힘들거같네요. 그러고나면 테크가 평소보다 늦어서 힘든점이 있어보이구요.
저그가 가스 늦는거보고 어 테크가 늦어? 좋아 초패스트테크로 1승 거저먹어야지 이런식으로 플레이한다면 확실히 피해주고 가기 쉬워보이지만 안정적으로 한다면 약간 힘들어보이네요.
09/08/31 20:27
리플레이 잘 보았습니다. 2게이트질럿으로 압박하며 스타게이트를 생략하고 진행하는 빌드군요.
제 생각엔 두번째 게이트를 본진보다는 앞마당파일론 뒷쪽에 짓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리플레이의 경우 두 경우 다 상대 오버로드가 두번째 게이트의 소환을 훤히 보고 있었는데, 이러면 상대가 대응하기 쉬워지죠. 리플레이에서 보면, 프로브가 쉬는 구간도 굉장히 긴 빌드이니만큼 앞마당과 제2멀티에 적절히 성큰1개씩 지어놓고 저글링을 평소보다 좀 더 뽑아놓아서 막으면, 가스도 느리고 프로브숫자도 적은 토스가 굉장히 불리하게 출발하는 셈입니다. 보통 저그들이 오버로드 한기는 토스본진에, 한기는 앞마당에서 센터나오는방향에 띄워 놓기 때문에, 두 번째 게이트를 숨기려면 앞마당파일론 안쪽에 지어야겠지요. 그리고 9드론이나 9오버풀 상대로 게이트, 두번째파일론을 먼저 짓고 질럿까지 두마리나 생산한 뒤 넥서스를 건설하는 것도 별로 효율적이어 보이지 않습니다. 캐논값 1개를 아끼는 것보다 앞마당 넥서스가 느려짐으로써 가난해지는 게 더 커질 것 같네요. 두번째리플레이에가 9드론에 대한 이 빌드의 장점을 보여준다고 하셨는데, 두번째 리플레이에서 상대는 9오버풀 상태로 가스통도 짓지 않고(발업도 하지 않고) 8저글링으로 난입시도를 합니다. 포지게이트빌드여서가아니고, 무슨 빌드를 써도 당연히 막아야 하는 상황이지요. 후반 운영의 면에서도 리플레이와 같이 할 경우 역뮤탈에 굉장히 취약할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로보틱스 타이밍도 느린데, 로보틱스에서 옵저버가 생산될 때까지 정찰수단이 전무한 상태에서 질템을 고집해서는 역뮤탈에 휘둘릴 수밖에 없지요. 커세어를 생략하려면 그 자원으로 마엘스트롬업 다크아콘을 1마리 생산한다던가(스타게이트 생략 1다크아콘 플레이를 아프리카 개인방송을 하시는 한 준프로게이머분이 자주 사용하더군요.) 아니면 사업드라군을 빠르게 조합해 주는 게 더 나을 듯 합니다. 프로브생산타이밍과 넥서스타이밍 등의 빌드오더, 그리고 후반운영을 좀더 세련되게 다듬는다면 쓸 만한 빌드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두 번째 게이트웨이는 반드시 숨겨지어야 한다고 봅니다.
09/08/31 21:15
courts님// 저 리플은 저그가 가난하게 시작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저도 조금 헝그리 하게 진행한거구요.
단순히 저글링을 막는게 아니라 역러쉬를 하므로써 주도권을 잡을 수가 있습니다. 만약 저그가 저글링 안 찍고 드론만 찍는다면 그에 맞춰서 토스도 프러브 팍팍 눌러주면서 진행 하면 됩니다. 역뮤탈에 관해선.. 저그의 테크 진행 상황을 전혀 가늠 못했을 경우 좀 까다롭긴 하지만, 템플러 나온 이후 부터는 전혀 까다롭지 않더군요. 그동안은 볼테면 보라는 식으로 진행했는데, 다른분들 얘기 들어보니 두번째 게이트는 가급적 안 들키는게 효과가 더 좋겠네요.
09/08/31 21:34
저도 나름대로 연구 해봤지만 그다지 효율적으로 주전략으로 사용하지는 못할꺼 같더군요
제가 말하고 드라군으로 쫒아내긴 하겠지만... 오버로드에게 걸린다면 참 난해하기도 할듯 합니다. 보통 코어 완성되기직전에 오버로드가 빠지니깐 말이죠 물론 커세어에게 최대한 피해 받지 않기위한 저그는 좀더 일찍히 빠지기도 합니다. 2오버로드로 하나는 본진 정찰 또하나는 앞마당에서 보니깐 말이죠 그리고 선투게이트는 저그가 풀을 늦추고 드론펌프질할때 위협용으로 사용하기 좋을듯 합니다. 예를 들자면 12드론 12앞 11풀을 가야 하는데 드론을 1~2기 더 추가한후 늦은 풀이나 추가 해처리로 3햇을 맞추는 저그상대로 압박이 더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진출하는 질럿으로 무리 않는게 좋죠 드론을 찍어 작살낼수 있으면 내는거고 아닌이상 센터를 잡거나 다수 저글링확보+@성큰 수비라인을 늘리게 하는 정도로만 사용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질럿 푸쉬한다고 저그빌드를 다 볼수 있지도 않거니와 변형된 저그도 있으니깐 말이죠... 주전략으로 사용보다는 한가지 카드로 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09/08/31 21:59
상대가 저글링을 잔뜩 뽑아논 상태에서 섣부르게 진출하는 건 안 되지만, 그 외의 경우엔 무조건 초반 질럿 찌르기는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앞마당에 건물이나 드론 수를 보고 맞춰 갈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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