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4/09/11 12:25:58
Name arq.Gstar
Subject [Tip] 스타크레프트의 연습.. + 추가..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됐습니다.
미흡한 글이지만 몇가지는 제가 스타를 하면서 얻은 경험을 살려서 써보려고 합니다.

.. 저도 근래들어서 스타를 많이하는건 아닙니다만 연습방법이야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시간이 지나도 게임의 초보는 있고 하수, 중수, 고수 역시 존재하니까 말입니다.




1. 빌드오더

이제 막 시작하신분들 이시라면 굳이 세세한 빌드오더는 외우실 게 없습니다만,
어느정도 실력이 붙었다면 남들이 쓰는 빌드오더는 외워줘야 할겁니다. 그래야 단점이 눈에 보이거든요.

하지만 '반드시 다 외워야한다!!' 이런식은 비추입니다. 그저 언제 어떻게 찔러줘야 약점을 보이는지정도만 익혀두시길 권합니다.
빌드오더는 싹다 외운다기보다는 무엇을 노리고 이 빌드오더를 쓰는지를 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마 고수분들은 그정도 실력이되면 빌드오더는 맵따라 자신이 개발해서 쓰지만,
빌드오더를 달달 외워서 다니지는 않을겁니다. ( ex> 15 프로브에 뭘 만들고.. 17프로브에는..)
대개 그런 빌드오더는 적의 초반 견제에-일꾼견제부터 시작해서 주욱..- 영향을 안받는다는,
해당 타이밍에 해당 건물을 짓고 실수로 업을 안한다던지 하는 사태가 '없다는' 전제 하에
제시되는 빌드오더가 아마도 대부분이니까 말입니다.

게임을 하다가 보면 겐세이로인해 틀어지는경우도 생기고, 그런 부분때문에 게임을 지게되면 너무 허무하지 않겠습니까? :)
그렇지만 빌드오더를 모르면 고수가 되기는 요원하지요..
건물을 지어서 생산을 하고, 그걸로 게임을 풀어나가야 하는게 스타니까요.

.. 실상 이제 시작하는분들에겐 어려운 부분이 될수도 있겠습니다만..
임기응변으로 실수를 만회하고 게임을 잡으려면 몇수 앞은 내다보고 계획을 해야합니다.
그건 바로 좀더 능동적으로 움직여서 적의 움직임을 내 의도대로 이끌어 내야 한다는것이죠.
좋은 컨트롤도 필요하고, 전술수행을 잘 해낼 경험도 필요합니다.
또한 수세인 상황에서도 얼마 없는 유닛 빼내서 주도권을 잡은 상대에게 시비를 걸 배짱도 필요하죠.




2. 컨트롤

컨트롤은 자신감입니다.
'나도 할수 있어!' 라는 생각이 필요하거든요.
정서불안처럼 게임 시작한뒤, 끝날때까지 필요없는곳 여기저기 클릭하고 드래그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필요할 때에 '결단력'과 '정확함'은 반드시 겸비하셔야겠죠.
물론, 어느정도 이상의 빠름은 있어야함이 물론입니다.
특히 테란은 '꽤나 빠름' 과 '정확함'을 가진 손이 더욱 절실할겁니다.

최수범선수가 꽤나 예전에 임요환선수 경기를 뒤에서 보다가
'마린이 한마리한마리 살아 움직이는것같애' 라고 말했던 기억이 문득.. -_-..




3. 게임을 보는 눈

아마.. 가장 중요할겁니다.
경험이 제일 중요하긴 하겠습니다만..

아마도 빨리 좋아지는 방법중의 하나는 적극적인 정찰+생각+생각+생각+... 일겁니다.
게임 지게되더라도 어디서 어떻게 잘못생각했나를 다시한번 복기를 해야죠.

정찰을 해서 '몰래건물' 같은걸 못발견했다면 다음에 정찰을 더 잘하면 됩니다.

다만 스캔이 아니라면 정찰 할 수 없는, 본진 깊숙한 곳이라면 그것은 좀 난감하겠지요

그것은 경험적인 부분이 많은걸 차지하는것이라 직접적인 조언은 하기 난감하지만..
테란은 스캔, 저그는 오버로드 뛰어들기 정도면 가능합니다.
(옵저버는 체력이 약해서 아무래도.. -_- 질럿 1마리 달리기도 지형따라 상황따라 못쓸때도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각 종족마다 정찰방식의 특성이 다르니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정찰을 하지 않고서 적을 어떻게 파악하고 게임을 이끌어가느냐! 라는 명제를 해결하려면
좀더 활동적인 유닛운용을 추천합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여기저기 찔러보고 적의 반응은 어떤지 살펴보고 한번 전체병력을 움직여도 보고 말이죠.

그..중요한건 한판한판 게임 끝나고 복기 해보는것이 중요합니다.
리플레이가 있어서 좀더 쉬울것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판 지고 좌절하는건 좀 비효율적인 연습결과를 낳는다는 겁니다.
진 사람에게는 너무 잔인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말예요..^^;

그렇지만 어찌 합니까..! 한판한판 게임은 반드시 어느정도 운이 작용을 하는데 말입니다.
게임 한판한판 할때마다 100% 실력만으로 이기는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운이 작용하는것을 보다 적게하기위해 프로들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지요.

대회에서 운때문에지면 열받잖아요..


부족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빌드오더같은걸 올리는게 아니라 단점? 이라 하기엔 뭐한것 같구요.. -_-;
부족한부분 지적 해주시면 겸허히 받겠습니다..^^;

참.. 오타도요.. -_-;

----------------------------------------------------------

리플보는 방법에 대해 한가지 제안을 해보려고 합니다.

리플 재생은 한번만 보고 끝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스타를 잘하고 싶으면, 첫번째 보는 리플은 자기 시야만 보는걸 추천합니다.
상대방의 시야까지 확보하고 보는건
첫번째 리플을 볼때 내가 어떤 게임을 했는가 한번 더 숙지한 뒤에
상대시야까지 켜놓고 봐야 타이밍 잡기가 쉽습니다. (문맥수정..)
(대개 타이밍만 잘잡으면 밀리던 게임도 엎습니다. 역시 인생은 타이밍..흐흐)

게임을 할때 내가 보는 시야는 내가 확보한 시야밖에 안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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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훈
04/09/11 17:31
수정 아이콘
질럿 1마리 버려서 정찰이 성공할 수 있다면, 매 게임마다 하겠습니다. 질럿 1마리 보다 저그가 어떤 테크트리를 타고 있는지 아는게 몇배는 더 중요하죠. 절대 미친짓이 아닙니다.
여기는 하오체가 금지되어 있지 않나요?
한번말할때천
04/09/11 18:00
수정 아이콘
플토들이 대저그전때 왜 커세어를 뽑는지 아십니까?? 견제의의미도 있지만 정찰의 의미가 더크죠.. 견제의의미가 있다고 해도... 커세어 뽑는건 상당한 부담이지만.. 정찰을 위해 스타게이트 만드시는분도 많죠
전 드래군 한마리 버려서 정찰이 성공할수 있다면.. 걍 자동납부로 하겠습니다..ㅋ
04/09/11 18:37
수정 아이콘
료코/Ryoko//예산 존댓말입니다
윤성호
04/09/11 18:49
수정 아이콘
궂이 >> 굳이. 구지나 궂이로 틀리시는 분들이 상당하더군요.
04/09/11 19:5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중수 이상 되면 APM 같은 것 보단..
정찰을 통한 생각의 확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찰을 위해 질럿 1기 버리는건 자주 있는 일입니다만-_-
파란사가
04/09/11 20:17
수정 아이콘
physicz님// 하오체는 분명 높임말이지만 예사높임입니다. 예사높임이란 자신과 동등하거나 아랫사람에게 하는 말이지요. 그런데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하오체가 높임말로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인터넷이란 상대가 자신의 윗사람인지 동등한지 아랫사람인지 알수가 없기 때문이죠. 상대를 알수 없다면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여주는게 예의겠지요? 하오체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opendic.naver.com/100/entry.php?entry_id=130793 참고하세요. ^^
료코/Ryoko
04/09/11 20:20
수정 아이콘
아......저는 예사높임말을 말할려했는데, 잘못말해버렸군요
arq.Gstar
04/09/12 07:29
수정 아이콘
음.. 아하하하 수정할게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하오체는 인터넷에서 쓸만한 언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arq.Gstar
04/09/12 07:44
수정 아이콘
확실히 질럿 1마리 이야기는 초반에 1마리가 아쉬울 상황에는 쓰기 힘들지만,
그런 상황이라는게 질럿 1마리정도를 소비했을때 적이 공격을 오면 당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보내는 정찰입니다.
물론, 그렇기때문에 질럿 1마리가 아쉬운상황 아니면 쓰기 좋겠죠.

덧붙이자면..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타 해설자분들 해설..
그렇게 깊게 귀에 담는거 추천하지 않습니다.. --;

사실상 프로게이머의 수준에 도달한 사람이 아니면 정확히 해설해내기가 쉽지 않거든요.
(엄밀히 말하자면 프로게이머들의 기술적인 부분이 아닌 심리적인 부분에 도달했다고 말해야겠죠. 스타를 잘하는 해설위원들은 말은 잘 못하지만 게임의 맥은 잘 짚어줍니다.)
그럴 뿐더러, 몇몇 분들의 해설은 -어쩔수 없이 ob의 상황이겠지만-
ob의 입장에서 해설을 하기때문에 때로는 도움이 되기 힘들겠지요..
그건.. 시청자분들의 실력이 오르기만을 바랄수밖에.. -_-;

아마도.. 인맥을 이용해서 아는 프로게이머분들이 계시다면.. 직접적인 조언을 구하는게 가장 좋을듯 싶습니다.
료코/Ryoko
04/09/12 07:50
수정 아이콘
상대방의 시야까지 확보하고 보는건 첫번째 리플을 볼때, -> 두번째 볼때, 수정맞죠?
arq.Gstar
04/09/12 07:55
수정 아이콘
아, 제가 그부분 쓸때 고민했는데요
그 아랫줄까지 함께 읽으시면 아마도 이해가 쉽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제 글실력이 많이 딸려서.. 알아보기 쉽게 고치겠습니다.
Shining_No.1
04/09/12 09:23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약한 점은 저그가 뭘 하는지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무리하게 커세어 까지 않가고 질럿한기로 상대 체제를 파악하면 경기는 프로토스가 이끌어 갈수 있죠. 예를 들어 상대가 뮤탈인줄 알고 본진에 포토 박아놨는데 연탄 조이기 들어오면 프로토스는 암울모드죠.
04/09/12 13:37
수정 아이콘
파란사가//음 좋다 안좋다고 한적이 없다는 그냥 저한테 하는말같아서 ~_~
정정정
04/09/12 20:34
수정 아이콘
제 나름대로 김동준 해설의원(? 이던가)의 해설이 정확하고 해설의원중 제일 믿을만하다고 생각함 선수 경력도 있고(랜덤유저), 서로 비둥비둥한 싸움이 나와도 정확하게 우의에 있는선수를 캐치해 내더라구요 그에 비해 임성춘해설은 -_-.....헛소리하다가 포인트를 놓치는경우가 종종
SeeingWise
04/09/13 01:21
수정 아이콘
임성춘 해설은 뜬금없는 유머(-_-)를 자주하는 것에 비하면 게이머의 입장에서 잘 해설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게임을 잘 본다고 저는 생각하구요. 그런면에서 엄재경 해설 위원은 경기를 파악하는 능력은 조금~은 떨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말씀은 잘하시지만,
말다했죠~
04/09/13 10:04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님 께서도 이제 연륜이 쌓이셔서 괜찮은거 같은데^^::김도형 해설이 옆에 계셔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는게 아닐까요^^엠겜이나 온겜 해설들 다들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개성도 있으시고요~
i_random
04/09/14 08:05
수정 아이콘
실제로 질럿 1마리 찔러 넣어서 정찰을 시도하는 경기를 종종 봤는데 무슨 미친짓이란 말인지..-_-;;
04/09/14 22:42
수정 아이콘
역시 인생은 타이밍..흐흐
04/09/16 19:28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하오체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관련 리플은 삭제 하였습니다.
공지사항을 지켜 주세요.
황준연
04/10/08 19:41
수정 아이콘
저는 토스하면 질럿1마리 자주버립니다. 테크못보더라도 상대방 병력체크등등. 아깝지 않아요.. 스타는 정찰이 50%는 차지한다고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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