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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1 23:48
호남사람인데 박정희 싫어합니다.
제 주변을 봐도 그건 확실하구요. 박정희 때 서울하고 경상도 쪽만 발달해서 호남은 그 때부터 계속 찬밥 취급 당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광주사람 십중팔구는 박정희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봅니다.
12/12/21 23:50
주변인들과 본인이 싫어한다고 그것이 호남인 전체를 표상하진 않겠죠.
박정희 생전에 호남에서의 박정희 지지율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속적으로 나빠졌고, 그 이후에도 더 나빠졌을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12/12/21 23:52
박정희 생전에는 모르겠으나 지금 그렇습니다.
저는 광주 토박이구요. 토박이 아니시면 저보다 잘 안다고 말씀하시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수백명의 호남 사람을 만나왔고 그들의 생각을 들어왔습니다.
12/12/21 23:57
근거로써의 가치가 없으니, 근거 제시를 하신 적이 없죠. 1천명중 1명의 의견을 물어서 1천명의 생각을 짐작하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은데, 만나보셨다는 호남인 수백명은 전체 호남인 중 몇프로쯤 될런지 생각해 보세요.
12/12/22 00:00
님 역시 근거 제시를 하신 적이 없고
왜 싫다고 하는 제가 먼저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나 본데요. 그렇다면 저 역시 할말이 없네요. 호남 사람이 아니라면 이런 차별로 인해 쌓인 부분을 이해하시기 어려울거라 봅니다. 이런 울분을 거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구요.
12/12/22 00:02
근거가 없으니 (타 지역 이상으로) 특별하게 박정희를 싫어한다고 보지 않는게 일반적인 판단이겠죠?
저도 살면서 아무리 적어도 수십명 이상은 호남인을 만나봤습니다. 의미 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싶군요.
12/12/22 10:10
거증 책임이라는 게 있습니다.
주장을 한 쪽에서 근거를 제시하라는 건데... 이걸 무시하면 벌어지는 일을 예로 들자면 제가 최코치님이 아청법을 위반했다 주장합니다. 최코치님이 그렇지 않다고 반박하실 겁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증거를 내놓기가 어렵습니다. 무슨 자기가 행동하는 모든 내역을 찍어둘 수도 없는 거구요. 그렇다면 저는 최코치님이 아청법을 위반하지 않은 증거를 내놓지 못했기 때문에 최코치님이 아청법을 위반했다 주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 댓글의 흐름에서 주장을 먼저 하신 쪽은 최코치님입니다. 호남쪽이 박정희를 싫어한다고 누가 그랬죠? 에 대해서 싫어한다는 주장을 하셨고 그에 대한 근거로 지인 수백명의 반응을 드셨습니다만, 절름발이이리님의 말마따나 증거로서 굉장히 빈약하죠. 통계적 증거를 갖고 주장을 하셔야 맞습니다.
12/12/22 00:02
박정희의 5,6,7대 대통령 선거에서 호남에서 득표율을 살펴보죠
5대 전북 49.43% 전남 57.22% 6대 전북 42.31% 전남 44.58% 7대 전북 35.48% 전남 34.43% 떨어지고 있는게 명백히 보입니다.
12/12/22 00:06
이런 현상은 충청이나 수도권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났죠. 그렇다고 해당지역들이 박정희를 특별히 싫어하는 지역으로 손꼽히진 않습니다. 아래의 말씀처럼 지역 경제가 차별적 대우로 점차 낙후되니 지지가 이탈된 것인데, 이건 박정희 개인을 향한 민심과는 좀 별개의 개념이지요. 무엇보다 김대중의 등장도 큰 역할을 했구요.
박정희 자체가 민심을 잃어가는 과정 와중에 있는 것이고, 현재에 이른 것은 결국 전두환의 역할이 컸지요.
12/12/22 00:11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서울의 경우 5, 6, 7 대 각각 30%, 45% , 40% 정도였구요.
충북과 충남은 5대 39.78 40.78 6대 46.57 45.37 7대 57.31 53.49 이군요. 호남만 떨어지는게 명백했죠. 아 물론 현재에 이르는데에 '전두환'이 가장 큰 역할을 한 데에는 저도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박정희도 충분히 호남에서 미움을 받을만한, 호남 차별을 했습니다.
12/12/21 23:41
박정희 생전의 지역 대립구도는 도시 vs 촌의 구도에 더 가깝습니다. 물론 김대중과 김영삼을 미묘하게 차별하는 등의 떡밥을 뿌려두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만.
12/12/21 23:44
제가 쓴 댓글 중 일부를 다시 가져오겠습니다.
https://ppt21.com/?b=24&n=753 에 있는 글입니다. 호남의 고립은 박정희때부터였죠.... 63년 5대 대선때만해도 호남은 윤보선보다 박정희에게 표를 더 많이줬지만... 박정희의 호남 득표율은 5대>6대>7대 대선이었죠. 즉 갈수록 떨어졌어요 =_=; 왜 그랬을까요?... 당시 GRP를 비교해보면, 63년에 경남이 11개 지역중 최하위였습니다. 그런데 70년에는 전국 4위더군요. 7년동안 100%가 넘는 성장 부산도 마찬가지로 100%가 넘는 성장. 호남도 7년동안 50% 가까운 성장을 하긴 했습니다만, 67년 이후 GRP 최하위는 전남과 전북의 차지였습니다.(63년만 해도 전북은 GRP가 전국 11개 지역중 4위였습니다....) 한가지 모순인 점은, 경북의 경우 그다지 눈에 띌만한 성장이 안보이더군요. 적어도 제가 비교한 60년대에서는요.(전남 전북 바로 윗 순위 ;;) PK가 TK에 비해 60년대에 훨씬 많이 혜택을 입었는데... 박정희 정권에 대한 민심은 TK>PK라는게 아이러니네요. 5.18과 전두환, 그리고 새누리당의 관계에 대해서는 굳이 안적어도 많은 분들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그 전부터, 이미 60년대부터 이런 식으로 구체적인 호남 차별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7대 대선에 가서 절정을 찍었지요.... 지역감정 유발선거 -_- // 하나 또 기가 막히는건 경부선은 60년대에 이미 복선이었고, 호남선은 단선이었죠. 경부고속도로에 대해 호남 지역에서 반발이 심하자, 박정희 정권에서 호남선 복선화를 공약하고 착공했어요. 네 착공은 했죠. 호남선 복선화는 2003년 12월 8일에야 끝납니다. 36년만에요.... 36년이면 딱 일제강점기 기간이네요....
12/12/21 23:48
박정희가 표 때문에 차별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박정희는 쿠데타로 집권했기에 어쩔 수 없었죠. 믿을 수 있는 영남쪽만 밀어줘야죠.
그러한 차별의 결과로 표가 떨어진거죠.
12/12/22 00:00
그렇다고 호남에 농업을 밀어준 것도 아닙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68년 당시에 완성된 수리조합이 영남에는 72개, 호남에는 23개였구요 가뭄이 심했던 67년에 양수기 배정은 영남:호남이 6:1의 비율로 이뤄졌습니다. 차별이 심했죠.
12/12/21 23:53
박정희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다면 독재 때문보다는(이런 이유라면 전국 여론과 호남의 여론이 크게 차이나지 않겠죠.), 지역 불균형 발전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남에 공업을 몰아주고 호남은 농업을 특화시킨답시고 발전을 못했다고 생각해서 미워하는 거죠.
12/12/21 23:47
또 하나
호남차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표는 호남의 인구 변화입니다. 60년에 영남의 인구는 8백19만 4천명이었는데 80년에는 1천1백42만9천명이 되었다. 그동안 3백만 명이 넘는 인구가 늘어난 것이다. 반면에 같은 기간 동안 호남의 인구는 5백94만8천명에서 6백6만5천명이 되었다. 영남에서는 3백만 명이 넘는 인구 증가가 일어났는데 호남의 인구는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박정희 정권 20년 동안 호남의 인구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다. 그 인구는 다 어디로 갔을까? 같은 기간 동안 서울의 인구가 2백44만 명에서 8백35만 명으로 증가했다. 1979년에 발표된 서울시의 <저소득 시민의 생활 실태에 관한 기초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영세민의 출신 지역별 분포는 호남권 28.3%, 호서권 17.3%, 서울 14.2%, 영남권 11.6% 등으로 호남권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 7대 대선 지역감정 유발선거에 대해서 첨언하자면, 당시 상대가 김대중 후보였는데 중앙정보부의 공작(으로 추정되는)으로 영남지방에 '호남향우회' 명의로 각종 이상한 삐라-_-들이 뿌려졌어요 호남인이 뭉쳐야한다느니 뭐라느니... 상식적으로 호남사람들이 거기에 그런걸 왜 뿌립니까? 그것뿐만 아니라... 국회의장 이효상을 필두로 각종 지역감정을 쏟아내는 발언을 .... 했어요. 이런 저런 일들이 생겨서 =_= 70년대에 호남 사람들은 박정희에 대한 감정이 좋지 못합니다 정확히 하자면, 60년대 중반부터 점점 '호남 푸대접론'이 터져나왔고 그것이 점점 쌓였다고 볼 수 있겠죠. 물론, 전두환만큼 박정희를 싫어하는건 아닙니다.
12/12/21 23:53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그럼 대략 찾아본대로 박정희 때부터 시작된 호남차별 때문이라는 게 질문의 답인 것 같네요. 그런데 조금 더 궁금한 것은, 바로 아래 글인 '호남, 경북의 득표율에 대한 반응'의 댓글에서 보면, 호남지역 사람들은 실제로 학살 당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박근혜를 지지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습니다만, 전 이걸보고 "박정희가 과거에 호남 사람들을 학살했기 때문에 그의 딸인 박근혜를 지지할 수 없다."로 이해했거든요. 실제로 그런 건가요?? ......어쨋든 얕은 역사인식에 반성하면서 앞으로 공부 좀 해보겠습니다
12/12/21 23:55
전두환이 학살을 했고, 전두환의 후계자인 노태우의 민정당이 통일민주당과 신민당과 합쳐 만들어진 게 민자당, 당명만 여러번 바꾸었을 뿐 현 새누리당입니다. 그 당의 후보가 박근혜고..
12/12/21 23:56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518에 대한 부분은 호남인들 중에도 온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절대 민정당의 후신인 새누리당을 찍지 않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그보다는 지역이 차별 받는다는 생각이 호남에서 공통적으로 야권을 지지로 이어지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12/12/21 23:57
제가 알고 있는 수준으로 말씀드릴게요..
7대 대선에서 박정희 대 김대중 구조였는데 박정희가 김대중에게 힘들게 이기죠(백만표차로 알고있음) 그때 김대중이 들고나온 것이 남북평화론이었죠.. 그 당시 반공시대에 상상하기 힘들었던 거죠 향후에도 김대중이 박정희에 대권연장에 위협이 될것을 우려하여 호남출신 김대중이 남북평화론을 들고오니, 사상이 불순하다면서.. 호남을 차별하고.. 영호남 지역주의가 생겨버린 거죠 그 당시 호남에서 김대중은 시대의 영웅이었기 때문에, 김대중, 김대중을 지지하는 호남 사람들에 대한 억압으로 인해 박정희를 싫어하게 된거죠 이번 대선에도 드러났듯이 지역주의가 이때부터 시작된거죠
12/12/22 00:01
김대중의 약진이 초래한 건 호남차별이라기보단 유신입니다. 김대중과 김영삼간의 갈등을 조장하기 위해, 김대중쪽은 좀 더 빡세게, 김영삼쪽은 좀더 살살 괴롭히는 짓을 독재정권들이 해 왔는데, 호남 차별은 그 맥락에서도 좀 더 뒷쪽에 있겠지요.
12/12/23 06:32
영호남지역 감정의 본격적 조장이 시작된것은 김대중의 7대 대선에서의 선전이 계기가 된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유신 체제 성립 계기를 단순히 김대중의 대선에서의 선전이라는 요인만으로도 볼 수 없구요. 지역 차별이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었지만 지역 감정 조장 자체가 차별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봅니다.
12/12/22 00:05
단순히 7대 대선 하나만 가지고 논할 문제는 아닙니다.
7대 대선이 지역감정에 불을 붙이고 본격적으로 지역감정이 드러난 선거는 맞지만, 그 외에도 차별이 많았습니다.
12/12/22 00:03
박정희는 밀어줬는데 자기 고향 밀어준다고 배신한것 + 김대중의 고난의 시작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저 나름대로의 추정입니다.
박근혜는 박근혜 자체보단 새누리당을 싫어하는 것이죠. 실례로 안철수에 대한 지지도는 호남이 가장 높았습니다. 그 얘긴 새누리당을 이길수 있다고 생각해서 밀어준 것이죠. 많은 분들이 잘못알고 계시는게 있는데 김대중 이후 호남은 민주당을 지지하는게 아니라 새누리당을 반대한다고 봐야겠죠. 박근혜가 박정희 딸이라서기 보단 새누리당을 달고 나왔기에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12/12/22 00:10
만일 박근혜가 민주당으로 정치 입문해서 후보였어도, 호남에서 80% 지지 받았을 겁니다. 장담합니다. 뭐 일어나기 힘든 일이긴 합니다만..
12/12/22 00:13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가끔 보이는 의견중에 지금 민주당은 친노라서 호남사람들이 안철수를 더 좋아하네 하는 의견도 보이던데 그런게 아주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으로 중요한건 새누리당을 누가 이길수 있냐 하는거라고 봅니다.
12/12/22 00:13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80%까지는 아니고 저는 6~70% 정도 예상합니다. 뭐 과반이상은 충분히 받았을겁니다.
12/12/22 00:16
호남 사람들이 박정희 싫어하지 않습니다. 직접 가 보세요. 아직도 새마을운동 깃발이 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어르신 분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 운동 모두 인정하고 좋아하십니다. 새누리당이 싫은 것이지요. 또 민주당도 탐탁하게 생각지는 않고 있죠.
12/12/22 00:52
호남사람들이 박정희를 싫어하나요? 그럴이유가 없을텐데요. 전두환이면 모를까... 이번에 호남의 민주당지지는 그간의 선거와 마찬가지로 새누리당이 싫기때문에 몰표를 준거죠.
12/12/22 01:42
굉장히 편향된 시각에서 쓰여진 글입니다. 영남이 악의 축인것처럼 규정하고 있는 글이에요. 경상도의 정치수준 운운하면서요.
영남 인구수 때문에 박근혜가 대통령된다는 글인데, 뭐 대단한 예측이고 예언인거 같지만 당연히 예상 가능한 수준이구요, 이번 대선에서 영남지역에서만 박근혜가 이겼는데 압도적인 인구수때문에 당선된 것도 아니고 서울이랑 호남빼고 모든지역에서 이겼는데요. 그리고 호남에서 박정희를 왜 싫어하냐고 묻는데 영남에서 박근혜를 왜 좋아하는지 설명하는 글을 가져오시는 이유가 뭔가요?
12/12/22 02:46
체감상 박정희를 유독 싫어한다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새누리당을 혐오하는 거죠. 음 박근혜의 경우에는 전두환에게 6억 받아먹었으니 싫어할 수 있겠네요.
12/12/22 03:36
저희 친가 외가 다 전라도출신인데 박정희 딱히 안싫어합니다 새누리당은 엄청싫어하구요
저희어머니같은경우는 어릴때 박정희가 직접 유세와서 꼬꼬마시절에 손도잡아봤다고 영광이라고 자랑도하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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