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8/03/14 15:23:08
Name 김연우
Subject 비수류의 정석화

1. 비수류의 안정화

김태형 해설은 김택용의 커세어 다크가 통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이제동에 의해 비수류는 파훼되었다는 말도 있다.

그런데 난 반대로
이러저러한 공격을 맞이한 비수류가 그 모든 공격에 대항하는데 성공하면서 이제는 완전히 정석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



2. 받아들여진 것,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여기서 잠시 구분 좀 하자.
김택용은 PvsZ의 개념을 바꿨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다른 프로토스들에게 소화된 것은 아니다.

김택용의 비수류, 하면 흔히들 커세어/다크, 커세어/리버를 떠올린다. 하지만 근래 커세어를 다수 뽑는 토스는 오히려 보기 드물다. 커세어가 없이 운영하는 소위 '옛날토스'를 함에도, 그럼에도 분명 과거에 비해 토스는 강해졌다.

즉 김택용이 선보인 개념 중
다른 프로토스들에게 받아들여진 개념이 있고
받아들여지지 않은 개념이 있다.



2-1. 난전

저그전에 프로토스가 난전을 '의도한다.'는 것은 정말 특이한 생각이다. 하지만 김택용은 커세어로 저그의 눈을 빼앗고 다크와 리버 같은 특수 유닛을 이용해 저그 상대로의 난전이 굉장히 효율적이란 것을 증명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김택용의 난전을 다른 프로토스들은 소화하질 않았다. 제일 큰 이유는 '어렵다'는 것. 특히 제대로 소화하지 않았는데 억지로 어설프게 시도하다가는 되레 토스에게 손해다.

현재 김택용과 더불어 제대로 난전 플레이를 하는 이는 이승훈 정도.
김구현은 시선유인 우회타격에 굉장히 능하나, 그것은 정신없는 난전이 아니라 잘 짜인 전술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프로토스들은 다수 커세어를 잘 운용하지 않는다. 커세어는 저그 상대로 난전을 벌일 때 가장 좋은 유닛이지만, 난전에 실패하면 다수 커세어는 자원상 부담만 된다.



2-2. 수싸움/운영

저그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건 드론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건 드론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건 드론이다. 저그가 드론 째는 능력만 잘 익히면 고수의 반열에 들어설 수 있다.
문제는 드론 째는 타이밍에 공격을 맞이하면 그냥 GG라는 것. 드론 생산 타이밍은 병력 공백기의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래의 프로토스는 정찰력에 있어 오버로드로 번히 보는 저그에게 한참 뒤쳐졌고, 그리하여 저그가 성큰 하나 박고 드론만 뽑는데도 그걸 몰라 본진에 처박혀있던 것이 프로토스였다.


타이밍이 아니라 테크도 문제다.
발업질럿 달리는데 뮤탈이 가로질러 가는 것을 봤을 때의 허무함.
힘차게 진출하니 본진에 폭탄 드랍 떨어질 때의 허무함.
앞마당 먹으려 할 때 땡 히드라에 쏴아 밀릴 때의 허무함.
상대의 조합을 예측하는데 실패하고 테크를 잘못 맞추면 밸런스는 급격히 깨진다.

문제는 프로토스의 정찰력이 저그에 비해 떨어진다는데 있었다. 그래서 프로토스는 저그와의 운영 싸움을 포기하고 오로지 힘으로 싸우거나, 1게이트를 이용 힘싸움을 포기하고 운영싸움으로 나서기도 했다.

그리고 2007.3.3 이후
김택용의 손에 더블넥과 1게이트가 합쳐졌다.
더블넥의 힘을 보유한 체 1게이트의 유연함으로 저그에게 맞춰간다.

이것이 다른 프로토스가 받아들인 김택용의 강력함, 비수류다.




3. 이제동

  이제동은 최근 비수류의 원조 김택용을 32강에서 이겼고, 김택용에 버금가는 저그전을 자랑하는 김구현을 결승전에서 이겼다. 이러한 까닭에 이제동은 비수류를 파훼했다, 는 말을 하곤 한다.

내 생각에 그건 아닌 거 같다. 파훼보다는 우회랄까.



잠깐 이야기를 다른 곳으로 돌려보자.
TvsZ, PvsT등 테란과 관련된 종족전의 특징은 '안정감' 이다. 다른 건 몰라도 ZvsP에 비하면 굉장히 안정적이다.

TvsZ, PvsT는 몇 분에 뭐가 나오네, 몇 분에 뭐가 나오네. 식으로 게임 시작 15분 후의 상황까지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정돈되어 있고 안정적이다. 양쪽 모두 뭘 할지 잘 알고 뭘 해야 할지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ZvsP는 다르다. 굉장히 파격적이다. 저그는 드론의 파격을 구사하고 프로토스는 테크의 파격을 구사한다. 그 덕에 가장 어이없는 경기가 나오며 가장 다이내믹한 경기가 나온다.

김택용의 비수류, 즉 더블넥과 1게이트의 합은 이러한 다이나믹한 ZvsP에 맞춰진 유연한 체계다.

그런데 이제동은 뜬금없이 토스전을 테란전처럼 하고 있다.
테란전에 드론 뽑는 타이밍은 정해져있다. 일정 시간 드론을 뽑고, 이후 병력에 집중하는 것이 보통이다.
토스전에도 그렇게 한다. 그는 초반 토스가 공세를 거두기 전 잔뜩 드론을 뽑고 이후에는 거의 병력에만 집중한다. 토스의 견제에 드론을 잃었을 때 딱 잃은 만큼만 채워둔다.
이제동은 유연하지 않다. 저그스러운 폭발력 대신 테란스러운 안정감을 자랑한다. 수싸움을 해봤자 이득 볼 것이 없다. 비수류가 갖는 독보적인 면모가 사라진다.


그래서 힘싸움에는 되레 올드 저그보다 약하다. 힘싸움 하다가도 중간 중간 눈치 봐서 드론을 째는  올드 저그와는 다르다. 올드 저그들이 눈치껏 뽑는 드론은 후반 뒷심으로 발휘되어 프로토스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겠끔 어마어마한 물량으로 재탄생한다.
그런데 이제동은 그런 '눈치 싸움'을 포기했다. 대놓고 병력만 뽑는다. 그래서 병력이 폭발적이지 않고 꾸준히 나온다.

'나도 수싸움 안할 테니까 너도 수싸움 하지 마'하는 식이다. 이제동의 게임은 테란의 마린메딕을 상대할 때도, 토스의 질럿 드래군을 상대할 때도 같다. 그리고 탱크와 골리앗을 상대할 때도 같다던가. 하여간 한 가지 방법론으로 오만 종족을 다 구사한다.

수싸움에 포기하는 대신, 프로토스는 오만가지 견제를 시도한다. 날렵한 공격에 거북이처럼 목을 숨기고 맞아줄 수 밖에 없다. 체제상, 패러다임상 열세 때문에.
그럼에도 승리하는 까닭은 이제동의 기본기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기본기는 격투기로 따지면 체급. 아무리 날고기는 선수라도 체급이 다르면 아무 것도 못한다. 마찬가지로 기본기가 엄청나게 좋으면 패러다임상 열세, 체제상 열세 또한 극복할 수 있다. 저글링은 리버에게 상성상 약하지만 엄청난 물량으로 밀어버릴 수 있듯이.





4. 비수류의 정석화

이제동의 우승은
저그 입장에서 차라리 비극이다.
비수류에 대한 파훼 자체를 포기한 거니까.

처음 강민이 더블넥을 구사할 때 ‘9드론이면 이기지~’ 란 말이 있었다. 그리고 강민은 '4드론도 막는다.'고 대답했다.

더블넥을 파훼하기 위한 많은 시도가 있었고 더블넥은 모든 공격에 저항했다.
뚜렷한 약점 전략이 없다는 것이 증명되자, 더블넥은 정석이 되었다.



비수류도 마찬가지다.
온리뮤탈, 히드라-스콜지, 땡히드라, 드랍 온갖 시도가 있었고 비수류는 거기에 모두 저항했다. 물론 패배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패배는 게이머의 역량 탓이지 비수류 모델 자체의 약점은 아니었다.


이제동의 토스전은 그러한 비수류의 우회, 아니 무시이다. 어떠한 파훼 법을 제공하는 대신
'연습 무지하면 된다'는 식으로 대답했다.
체급으로 때려잡는 달까?




이제 비수류는
정석이다.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3-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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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14 15:51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이제동은 피지컬로 때려 잡는 느낌이죠...
투명드래곤
08/03/14 15:53
수정 아이콘
html 체크 안하신것 같네요 ^^
08/03/14 15:55
수정 아이콘
저도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다만 비수류가 정찰을 극도로 제한한 상태에서의 땡히드라같은
어떤 특정한 전략에는 약점을 보일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12드론 앞마당이 정석 중 하나이지만 센터 BBS 등에는 취약한 면모를 가지는 것처럼...
김연우
08/03/14 15:59
수정 아이콘
오타 잡느라 늦었군요. 수정했습니다.
마아가린
08/03/14 16:01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에 대해 분석하신게 특히 공감 가네요
당신은저그왕
08/03/14 16:02
수정 아이콘
추게로~~까진 아니라도 에게로~~까진 되겠죠. 흐흐..어쨌든 추게로 클릭!
제갈량
08/03/14 16:07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입니다~ 심히 공감이 가네요~
매콤한맛
08/03/14 16:45
수정 아이콘
비수류는 김택용정도의 피지컬이 갖춰지지 않으면 할수 없는 운영이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 토스들 중에는 김택용만이 제대로 소화해낼수 있는 거구요.
마찬가지로 이제동식 비수류 대응법 역시 이제동정도의 피지컬이 갖춰지지 않으면 할수 없는 운영입니다.
즉 피지컬은 피지컬로 맞상대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면서 확실한 방법이 되는 겁니다.
새로운 저그의 패러다임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그리고 비수류가 정석이라고 하기에는 최소사양(피지컬요구량)이 너무 큽니다.
현재 프로게이머들 중에 김택용 혼자만이 구사할수 있는 것을 정석이라고 하기는 무리가 있죠.
최연성 정도의 물량이 프로게이머들의 기본사양이 되기까지 2년 가까이 걸린것을 감안하면,
비수류가 정석으로 자리잡는것 역시도 쉽게 되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08/03/14 17: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김택용 선수를 대단하게 생각하는 이유로 프로토스를 강하게 만들었다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도 더 놀라운건 시청자들이 저프전을 바라보는 눈을 진화시켜 버렸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본문 3번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타종족전은 보면서 대강의 예측이란게 되는데 저프전만은 결코 그렇지 않았죠. 더블넥, 원게이트, 투게이트 모두 그저 초반 빌드일뿐 그 이후로는 토스 선수들 각각 제멋대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초반 이후로는 변수가 워낙에 많아서 시청자들이 경기가 어떻게 될지 감이 안잡히는 상황이 많았죠. 그런데 비수류가 정석으로 자리잡게 되자 저프전에서도 시청자의 입장에서 예측이란게 가능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를테면 토스의 앞마당 심시티, 캐논 숫자, 스톰업 타이밍, 게이트가 늘어나는 때, 진출 시기, 확장 시점, 견제의 종류 등등 이죠. 다 떠나서 토스가 예전보다 더 째는 더블넥을 하면서도 초반에 쉽게 무너지지 않다는것 하나만으로도 경기에 있어서 큰 안정감을 가져다줬다고 봅니다. 블루스톰을 예로 들면 비수류가 아니었다면 사실상 저그 상대로는 답이 안나왔을 가능성이 다분했다고 생각됩니다.
라울리스타
08/03/14 17:13
수정 아이콘
현 시점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략을 '정석'이라 칭한다면...

비수류는 틀림없는 '정석'입니다.
세피로즈
08/03/14 17:56
수정 아이콘
그렇죠. 솔직히 이제동 선수는 비수류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기 보단 피지컬에 의한 체급으로 맞섰다는 점이 특히 공감가네요.
(사실 체급보다는 완력쪽등이 더 어울리긴 합니다만..)
아랫글과는 달리 충분히 설득력 있는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인
08/03/14 18:06
수정 아이콘
로그인잘안하는데..
동감합니다글잘쓰셨네요
컴퍼터
08/03/14 18:0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모든 스포츠에 적용되는 기본기!!
휀 라디엔트
08/03/14 19:45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합니다.
사실 토스잡는것은 '저글링'이죠. 그런데 김구현 선수와의 결승 1경기에서 이제동선수가 고집스럽게 뽑던 유닛은 히드라...
그 경기를 보면서 계속적으로 드는 생각이 '얘는 토스를 잡을줄 모르는구나...'
이제동 선수...토스는 상성이기에 개념만 잡고 있어도 손쉽게 잡습니다. 당신에게는 그 개념이 필요합니다.
이재인
08/03/14 20:14
수정 아이콘
업그레이드에서앞서는저글링은정말무섭습니다,리버나커세어다크로흔들려고하지않는이상은
막멀티하면서저글링만생산하며방어가가능하거든요
매콤한맛님의 댓글도공감이가네요
08/03/14 20:2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정말 3.3 혁명이 프로토스에 미친 영향은 그야말로 '혁명'급이란 생각이 듭니다.
08/03/14 21:1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ArcanumToss
08/03/14 21:28
수정 아이콘
비수류에 대한 글은 언제나 흥미를 갖고 보게 되네요.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드론을 기계적인 타이밍에 뽑을 줄은 알지만 틈틈이 뽑는 능력이 부족해서 힘싸움이 약하다는 생각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의견이 있어서 적은 장문의 글이 있었는데 날아가 버렸네요. -_-;
그래서 질문으로 대신합니다.

'비수류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대는눈물겹
08/03/15 00:47
수정 아이콘
사실 전 개인적으로 아직 이제동 선수가 자신의 토스전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구 생각합니다

본인이 인터뷰 할때도 어이없게 하다가 1경기는 패배했다는 말을 했죠. 그리고 오영종 선수는 약점이 없다구 했구요.

방송경기에선 그게 약점일지 몰라도 아마 그것도 다 극복해낼겁니다.


왜냐면 이제동 선수는 거기서 멈추는게 아니고 계속 그의 피지컬을 활용해서 진화해 나가니깐요. 연우님께서 지적하신 단점도

모두 극복해서 더욱더 극으로 치달아가는 제동선수의 모습을 보고 싶네요.





그리고 김택용선수때매 수많은 토스 선수들이 네티즌들에게 OME경기라고 욕먹는것이 가장 엄청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2)
제3의타이밍
08/03/15 00:59
수정 아이콘
타고난 피지컬은 그야말로 축복입니다...
이제동 김택용 등의 선수들의 경기에서 한두 수 앞의 경기를 기대하게 하죠 흐흐
Naught_ⓚ
08/03/15 04:26
수정 아이콘
정석은 누구나 다 가능해야 하는데..
아직 완벽한 비수류는 김택용 선수 말고는 못봤네요.

정석 치고는 너무 사용자의 필요 능력치가 높아서 김택용 전용과 그 아류 라고 밖에는....
벨리어스
08/03/15 09:1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인터뷰에서의 말들을 듣고서 이제동 선수가 토스전을 다 극복하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사실 같은팀 선수들이기에 그런 말을 할 수도 있기도 하고, 실제로 연습경기때 어떤지는 사실 우리가 볼 수도 없기에 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확인을 하고 분석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뭐 그래도 "팀내에서 그정도면 방송경기에서도 침착한 만큼 왠만하면 다 자기 실력을 펼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나저나 이제동 선수의 피지컬의 경우는 애초부터 타고나는게 아닌 엄청난 연습을 통해 발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동 선수 자신도 누누히 말하는 것이지요.
벨리어스
08/03/15 09:23
수정 아이콘
예전 김연우님께서 글 올려주신것 처럼 선수들 스타일이 조금씩 다른것이 있어서 다른 선수들을 단순히 아류라고 치부하기엔 조금 이상하고.. 그냥 비수류는 김택용 선수 고유의 것(스타일)이라 봅니다.
마음의손잡이
08/03/15 13:19
수정 아이콘
DarXtaR님// 음. 동감
08/03/15 16:50
수정 아이콘
저도 Naught_ⓚ님 말씀 동감이네요.
제대로 사용하기가 너무나도 어려운 비수류...
sway with me
08/03/17 21:11
수정 아이콘
비수류가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개념정의가 좀 필요하군요.
비수류가 정확히 '김택용 선수처럼' 해서 '김택용 선수 같은' 효율적 경기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비수류를 소화하는 선수는
김택용 선수 외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비수류가 정찰, 빠른 더블넥, 빠른 테크, 엘리트 유닛의 효율적 사용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비수류의 문법은 이미 보편화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의 비수류는 후자인 것 같고,
그러한 비수류가 파훼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더블넥이 파훼되지 않은 것과 같이 비수류 역시 파훼라는 말을 사용할만한 상황은 아마도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공감하는 것은,
'이제동은 유연하지 않다.'는 문장입니다.
확실히 이제동 선수는 유연한 선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그걸 커버하고도 남을만한 파괴력을 가졌지요.
영웅토스
08/03/22 12:58
수정 아이콘
정말 동감합니다..

이미 정석이 되었다는 것도 공방에서 자주 볼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제동선수의 운영에 뭔가 특출난게 없음에도,
김택용선수와 5대5 싸움을 하는 듯한 느낌이
자꾸만 들었었는데..
김연우님 덕분에 어느정도 납득이 가네요..^^
08/03/23 19:55
수정 아이콘
잘 모르겠어서 하는말인데
비수류라는게 원스타or 투스타 다수커세어 이후 고급테크 플레이하면서 한방 모우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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