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7/06/26 01:32:29
Name OrBef
File #1 cow.jpg (55.1 KB), Download : 122
Subject 20대와 30대. 그리고 넘사벽.



전 지금 화가 몹시 나있습니다.
그 이유는 매우 복잡다난하고 치졸하여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전 화가나면 수다를 떨어야 하는데 지금 주변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씁니다. 화가나서 쓰는 글이지만, 제 '화'의 이유와는 상관없는, 진짜 수다입니다.

---------------------------------------
ㅇ < 10년전의 어느날. >
대충 1995년 전후의 어느 날, 저는 '강간'에 대한 어떤 글을 어떤 통신 커뮤니티에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제 글의 요지는, 숫처녀내지는 순결에 대한 강한 집착이 없는 요즘 세태에서 '강간' 을 일반 폭력 이상의 어마어마한 범죄로 취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글이었습니다.
( 물론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제 글이 옳은지 그른지를 지금 논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제가 그 글을 굳이 강하게 기억하게 된 까닭은 다른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ㅇ < 후유.. 이건 뭐 단순한 사람들과는 수준이 안맞아서 이야기할 수가 없네요. >
재작년 즈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지금도 피지알에 오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종종 도발적인 글로 피지알 자게를 떠들썩하게 만드시던 분이 계셨었습니다. 근데 하루는 그분이 올린 글이 제가 10년 전에 올렸던 글과 거의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었지 뭡니까.

그리고 제가 10년 전에 맞았던 다구리를 그분도 동일하게 맞고 있었습니다. ( 뭐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 13살 여중생의 울분에 찬 항의성 댓글부터 시작해서 40살은 됨직한 남자분의 '선배연' 하는 충고성 댓글까지 다양한 댓글이 달렸었죠. 그리고 원글의 작성자는 일관되게 '뭐 수준에 맞는 댓글이 달리면 같이 논의를 해보겠지만, 제가 대충 예상했던 단순한 댓글만 달리는 관계로 그냥 눈팅만 하고 있습니다.' 라는 식의 자세를 보였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원글이 자삭되는 결과를 낳았는데, 저는 그 원글의 작성자를 미워하진 않습니다. 제 10년전의 모습과 너무나도 똑같았거든요. ( 당시의 제가 조금 더 진지하게 임하긴 했었네요. ) 다만 제가 안타까워하는 것은,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그분과, 30대 이상의 다른 회원분들과의 소통 불가능성이었습니다.

다른 30대 회원 분들의 지적 수준이 그분의 지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여 그분을 설득하지 못한 것은 분명히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분의 지적 수준이 엄청나게 떨어져서 다른 분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이것은 그분이 처해있던 20대 특유의 심리상태.. 전 이것을 '전방위 냉소주의' 라고 이름붙였습니다만... 에 기인했다고 봅니다.

'전방위 냉소주의'는, 자기 자신은 방어해야할 어떤 이념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로 상대방의 이념을 공격하기 때문에, 100전 100승의 승률을 자랑합니다. 이 맛에 한번 빠지고 나면, 그 승률을 자신의 지적 우월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기 마련이고, 그로인해 점점 더 냉소주의의 나락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의 현재 상태가 솔직한 마음으로 약간 걱정됩니다. 뭐 인터넷에서만 그렇게 행동하고 평소에는 고시공부 잘 합니다.. 이런 분이라면 다행이지만요. ( 저는 솔직한 냉소주의자였고, 주변을 냉소하는 만큼 제 인생도 많이 망가뜨리면서 살았었거든요. )

ㅇ < 예의 갖춰 웃는 낯으로 헤어졌다고 해서 전부는 아니다. >
요즘은 그런 글 자체가 별로 올라오지 않지만, 피지알은 원래 정치부터 스타버그플레이까지 모든 종류의 주제를 가지고 쓸데없이 싸우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초창기의 피지알러들이 어느정도 비슷한 부류로 출발했던 것에 비해, 지금의 피지알러는 어마어마한 스펙트럼을 보이고 있고, 그러다보니 논의 자체가 진행이 안되는 경우가 절반을 넘죠.

그것을 개선해보고자 종종 피지알에 올라오는 안타까움이 섞인 글들 - 서로 예의를 지키며 다양성을 존중합시다 - 은, 주로 통신상의 최소한의 예의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웃는 낯으로 헤어졌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다양성도 좋지만 최소한 귀여니의 시는 예술보다는 키치에 가깝다는 정도의 합의는 있었으면 좋겠고, 높은 수준에 대한 지향도 좋지만 그렇다고 좀 배웠다는 사람들이 비교적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상대방의 생각을  쇠똥구리와 같은 것이라고 깔보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저 두가지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서, 다양성의 존중은 필연적으로 속칭 '별것도 아닌 놈들이 기어올라오는'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고, 높은 수준에 대한 지향은 '잘 알지도 못하는 놈들은 알아서 버로우하세요' 라는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ㅇ < 딱지치는 소년과 속물덩어리 >
보통 20대는 극단적이기 마련이고, 그 극단성은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절대적 가치관의 추구 -> 파시스트'의 길을 밟던지 '절대적 다양성의 추구 -> 냉소적 상대주의자' 의 길을 밟게 됩니다. 그리고 30대는 대개는 그 반동도 좀 겪고 어느정도 생각도 희석되고 지적 전투에서 패전도 많이 해보고 해서, '통합적 가치관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그다지 녹녹한게 아니고 그렇다고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이라는건 아닌데 니 말도 틀린건 아니고 하여튼 잘 살아야하는데..' 라는 투의 말을 하게 됩니다.

20대가 보기에 30대는 먹고살기 바빠서 지적능력이 퇴화한 회색분자죠. 30대가 보는 20대는 딱지치기하는 꼬맹이입니다. 소통이 될 리가 없습니다. 소통이 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는 보통 '20대가 한수 접어주고 있는 경우' 이거나 '30대가 30대이기를 거부하는 사람일 경우' 입니다.

ㅇ < 어쩔 수 없지요. 잘 먹고 잘 사세요. ( 진심으로요 ) >
피지알에서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 노력도 안하고 자신의 말을 '배설'만 하려는 사람들은 논외로 치죠. 그분들은 그냥 치료 불가능한 '질병'에 걸린 분들이니 동정의 대상이지 논의의 대상이 아닙니다. ) 사람들끼리 결국은 도달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은

A : 거 참 말귀 못알아들으시네요. 제 글이 어려우세요?
B : 인간적으로 자기가 한 말 정도는 기억하도록 합시다. 님께서 위에서 말씀하신 것이 얼마나 유치한지 제가 일일히 설명해드려야 하나요?

이런 경우죠.

이게 서로 예의를 바탕으로 전개되면 이런 모습이 될 겁니다.

A : 우리는 결국 서로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생각의 갭이 처음부터 너무 크네요.
B : 그러게요. 각자 자기 믿는 바대로 할 뿐이죠. A 님의 인생이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서로 도발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온 대화라 할지라도, 역시 뭔가 조금 허전합니다. 결국 이것은 서로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죠.

ㅇ < 아침에 우유한잔, 점심엔 패스트푸드 >
제가 바로 저렇게 삽니다. 아침에 우유..는 맛없어서 안먹고 똥커피 한잔이랑 맨빵 - 솔직히 토스트하기 귀찮습니다 - 먹고 출근해서 점심은 거르거나 또 샌드위치같은거 두개정도(에너지의 총량을 유지하기 위해 점심은 좀 많이 먹습니다) 먹고 일하죠. 저녁은 어쩌면 요리 좀 해서 먹을 수도 있고, 보통은 냉장고에 남은 음식중에 아무거나 하나 집어먹습니다.

근데 전 제 인생이 비참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음식'따위'는 제가 추구하고 있는 인생의 가치에 들어있질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해철씨의 노래대로라면 전 회색빛의 인간이고 무의미한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과연 신해철씨가 맞을까요 제가 맞을까요. 통합된 가치관에 합의할 수 있는 사항일까요 아닐까요. 한명이 맞다면 다른 한명은 틀린 걸까요? 다양함을 존중한다면 서로 개무시하면서 살면 그만일까요? 다양함을 존중한다면 저런 도발적인 노래가사를 금지시켜야 할까요? 다양함을 존중한다면 저도 손해 안보게 '신해철 그 이뭐병' 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지하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30대의 모습 - 약간 후줄근한 양복을 입고 서류가방을 품에 안은채로 꾸벅꾸벅 졸고있는 - 이 과연 긍지도 영혼도 남아있지 않은채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쁜 비참한 돈벌레인지 아닌지. 과연 그것이 신해철씨의 표현처럼 '아무런 말없이 어디로 가는가. 다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인지, 아니면 신해철씨가 오히려 '잘 살고 있는 사람들한테 삐대면서 코묻은 돈 빨아먹고 있는 free rider' 인지.

20대의 제가 일기장에 반 표절로 적어놓았던, '나만큼은 절대 그렇게 살지 않으리라. 나는 영혼의 높이에 있어서 인간보다 우월해야 한다' 라는 글귀가 보다 나의 본 모습에 가까운 것인지, 아니면 그 글귀를 보면서 피식 웃어넘기는 지금의 모습이 나의 본 모습에 가까운 것인지. 분명한 것은, 지금의 저 - 20대의 저를 가장 잘 기억하고 있는 - 라 할지라도, 20대의 저와 한자리에 앉아 지금의 제 생각을 이해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결국 10년의 나이 차이는 극복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화가 풀렸습니다. 일 해야 겠습니다. 에헤헤 역시 수다는 건강에 좋습니다.
* anistar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28 20:39)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루베트♪』
07/06/26 01:35
수정 아이콘
많은걸 깨닫게 해주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My name is J
07/06/26 01:41
수정 아이콘
아직 철딱서니없는 20대인지라...으흐흐흐(딱히 철이 들고싶지 않다는게 더 문제입니다만.)어쨌든 아닌건 아니라고 믿어야한다-고 말하는 20대라서요. 으하하하!
수다는 건강에 좋습니다 정말로요.(진지)

아아 내일은 술에 수다를 타먹으러(?)갑니다.
다들 좋은 분들과 제가 누릴 예정인 좋은 시간들 나누셨으면 합니다.
FreeComet
07/06/26 01:42
수정 아이콘
음..한국나이로는 20대, 만으로는 10대의 끝자락에 있는 나이밖에 안되지만 글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드는군요. 10년뒤에 다시 읽고 비슷한 생각을 해보고 싶게 만드는 글입니다.
수요일
07/06/26 01:50
수정 아이콘
재작년 즈음에 그 글이 생각이 나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07/06/26 01:5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 사진 어디서 구하신건가요..?
07/06/26 02:20
수정 아이콘
SwEeTy님/
저 사진 귀엽죠? 디씨에서 줏어왔어요 흐흐흐

My name is J님/
거시기.. 저 수요일에 항쿡에 가지 말입니다. J 님 AhnGoon님 Nissi님 noir 님 등등등 분들을 포함해서 저랑 술마시기로 하시지 않았나요? ( 서로 시간이 맞을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요 )
My name is J
07/06/26 02:29
수정 아이콘
OrBef님// 그게 말입니다..먹자는 소리만 하시지 날짜도 시간도 장소도 연락이 없어서 말입니다. 으하하하-
信主NISSI
07/06/26 02:32
수정 아이콘
수요일... ^^ 방학하자마자 매일매일 약속이 생기니 기쁘네요... 근데, 목요일은 안되요~~~(My Birthday...)
07/06/26 02:38
수정 아이콘
매일 제가 부족한 면을 찾으려는 저에게, 다른 면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뜻이 담긴 글을 보면 기쁩니다.
TheFighting
07/06/26 02:4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
조금이나마 배우게 되는것 같네요 ^^;;
밀로비
07/06/26 02:47
수정 아이콘
냉소주의, 멋지죠.
정말로 뭐가 있는 것처럼 스스로 느껴진다니까요.
뭐, 저는 요즘은 귀찮아서 글도 안쓰고 댓글이나 깨작깨작 달고 살지만..
소통이라는 문제는 정말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20대와 30대의 차이보다 더 납니다만 학교 다닐 때 제가 가장 존경하던 교수님님과 식사를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들었죠. 솔직히 조금은 존경하는 맘이 줄어들더군요.
어쩌면 나이, 세대차이가 아니라 개개인의 차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서도 저보고 왜 스타리그같은 걸 보냐고 하는 친구도 적지 않죠, 결국은 서로 이해 못하고 "너는 보세요. 나는 안볼란다."로 귀결되더라고요.
부부라도 100% 이해와 소통은 불가능하겠죠. 네, 그냥 서로를 조금씩 인정하고 자기를 포기하는게 사이좋게 살아가는 (것 처럼 보이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OrBef님//
수요일날 한국 오시나요? 그 등등등에 저는 안 끼워주시나요오?
07/06/26 03:1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07/06/26 03:36
수정 아이콘
아 이번주 수요일에 들어가긴 하지만, 그래도 첫날은 부모님과 보내야죠 ^_^

이번주 일요일 어떠십니까 헤헷.
07/06/26 03:37
수정 아이콘
아니다 일요일은 직장인 분들께 좀 부담이 되겠네요. 금요일 어떨까요!
07/06/26 03:4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30대를 향해가는 저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좋은 글이군요.
Zakk Wylde
07/06/26 03:48
수정 아이콘
저도 밥 몇공기 더 먹으면 30인데..제가 좋아하는 동생들이랑 수다 떨기 조차 힘들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ㅁ ;
IntiFadA
07/06/26 08:57
수정 아이콘
20대와 30대의 격차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는 정말 공감하지 않을 수 없군요. 어느 30대이든간에 20대를 거쳐 거기에 이르렀지만, 그렇다고 꼭 '발전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이 먹는다는 것의 오묘함인 듯합니다.
때로는 20대 시절의 제가 지금의 저보다 훨씬 멋있었다는 생각이 들 적도 많거든요... ^_^
조금 더 폭이 넓은 30대와, 조금 더 열정적인 20대....
조화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
07/06/26 09:23
수정 아이콘
약속하셨던 분들께 쪽지드렸습니다.

밀로비님 뭘 그런걸 가지고 삐지고 그러십니까 아하하하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죠 ^^;;;
07/06/26 09:24
수정 아이콘
InfiFadA님/
그렇죠. 변화는 했으되 발전이라는 확신은 없는거죠.
Darwin4078
07/06/26 09:38
수정 아이콘
개념글. 공지로..

근데, OrBef님.. 음식은 인생의 가치 정도로 표현할 대상이 아니에요. 모든 가치실현의 밑바탕이 되는 게 음식인데..
점심은 샌드위치로 때우시더라도 아침은 따뜻한 밥에 된장국이라도 드시고 출근하세요. 아침식사가 건강의 50%!
07/06/26 09:46
수정 아이콘
Darwin4078님/
아유 뭐 과장이 섞인 표현이었죠. 저도 종종 신경써서 먹어요. 다만 싸구려 입맛을 타고났는지 미맹인지 하여간 200불짜리 음식이랑 2불짜리 음식이랑 맛의 차이를 잘 못느끼는 편이라 음식은 걍 '영양보충' 이상의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는 정도의 이야기였습니다. :)
에스메랄다
07/06/26 11:35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읽는 맛에 피지알을 못 끊습니다. 저와 생각은 많이 다르지만 진솔한점이 맘에 드네요.
세이시로
07/06/26 12:08
수정 아이콘
10대는 어떨까요.
'어른들'이 말하는 '무한한 가능성',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10대...
20대에 들어서 많은 청년들이 극단적인 오만함을 가지게 되지만
10대의 그 엉뚱하고 파괴적인 기분에는 또 못 미치지 않을까요.

20대는 일단 같은 20대에서도 초,중,후반.. 30대와도 대화를 나누면서
지적인 대결을 즐겨하고 또 냉소적이기도 하다면
10대는 상대가 같은 '10대', 아니면 '어른'인 것 같습니다.
같은 10대에 대해서는 과시하고 싶어하고
어른들에게는 인정받고 싶어하고..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절대적 가치관의 추구 -> 파시스트'의 길에
어떻게 보면 참 유치한 생각을 가지고 빠져보기도 하던...

그런 10대가 참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

ps. 저도 참 끼고 싶은 모임이네요 ^^ 불러만 주신다면...흐흐..
07/06/26 12:17
수정 아이콘
세이시로님/
쪽지드렸습니다 ^_^
안티테란
07/06/26 13:11
수정 아이콘
이 정도 글은 추게로 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마치 제 모습을 보는 듯한 글 도입부에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저도 커뮤니티 생활을 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시킨다는게 정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점차 깨달아가게 되더라구요. 예로 드신 극단적인 예가 아니더라도 잘 쓴 글 하나로 읽는 사람 모두를 설득시키고 계도시키려는 목적의 글을 볼 때면 과거의 제가 떠오르면서도 한 편으로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오카
07/06/26 13:15
수정 아이콘
어떤 반성문을 본적이 있었는데, 게시판에서 논쟁이 벌어져서 상대방을 마구 공격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너무 궁지로 몰아넣어서 변화를 이끌어내지도 못하고 매장해버린 셈이었다고 뉘우치는.
그때만큼이나 여러 생각을 하게 되네요.
터치터치
07/06/26 14:29
수정 아이콘
에게로................. 글로만 하는 논쟁은 미소와 냉소가 구분이 안되는 경우처럼 많은 경우 직접 보며 말로하는 것과는 달리 싸워야 될 것이 더 많죠....
07/06/26 15:07
수정 아이콘
저... 사진의 주인공이
제 친구의 남자친구라죠...^^//
이카로스
07/06/26 15:08
수정 아이콘
OrBef님 글 정말 잘 읽고 있습니다. 공학도이시라면서 글을 이렇게나 잘 쓰시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0대를 거치면서 좋게 말하면 철들어 간다고 하거나.. 혹은 세상사에 물들어 가기 때문이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나 논쟁 글이 많은 피지알에 많은 회원 분들이 이글을 읽었으면 좋겠군요... 추게로!!
07/06/26 15:24
수정 아이콘
SwEeTy님/
푸헉! 아스트랄하신 친구분들 두셨군요 ^_^
07/06/26 16:26
수정 아이콘
좋은글 읽고 갑니다...한국에 들어오시는군요...
잠시나마 즐거운 추억 만들고 가셔요...
참 다른글 읽다보니 카드 잘 치시나봐요...
저도 좋아 했는데.. 허영만의 타짜시리즈 모두 보고나니....확률이 아니라 사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소리감투
07/06/26 17:05
수정 아이콘
전방위 냉소주의...
딱 제 이야기 같네요...
속으로 뜨끔했습니다...
폐부가 찔린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정말 X도 모르고 까분 느낌이랄까,
이제는 조금은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는 걸 불과 얼마전부터,
깨달은 것 같네요...
후 .. 20대인 현재 10대를 바라보니 왜 그리 천방지축이고
한심했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30대가 되면 또 20대 시절에 대해 또한 아쉬움이 남을듯...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김밥천국라면
07/06/26 18:34
수정 아이콘
어려운 주제인데 글 잘 쓰시네요...딱딱한 주제이다 보니 귀에 들어오는 만큼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지만, 조금만 수양하시면 수필 한권 뚝딱 나오겠는걸요? ^^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절대 절대! 네버! 아닌거 아시죠?) 조만간 서점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큭..>.<
07/06/26 18:38
수정 아이콘
갑자기 왜 orbef님이 누군지 알것 같을까.
그 모 통신 동호회에 올린 그글로 대판 싸운 기억이..-_-++
(더 이상 뚜겅열지말자..위험하닷...텨텨텨텨 ((((((((((ㄴ( -_-)ㄱ)
07/06/26 18:41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많이 동감하기도 하구요 ^^
20대와 30대의 가치관 차이 라는게 겪어보니 실제 엄청난 차이로 다가오더군요. 또 40대가 되어선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불과 3년이면 제 나이 앞에 4라는 숫자가 쓰여진다고 생각하니 믿기질 않네요. 초등학생때, 고등학생때의 일들이 모두 엊그제 일처럼 생생한데 말입니다 -_-;;

p.s 그 모임 날짜가 월말이라 장담은 못하지만 혹시 가능할지 모르니 장소랑 시간 좀 알 수 있을까요? ^^?
07/06/26 18:47
수정 아이콘
김밥천국라면지옥님/
흐흐 말씀은 감사하지만 제 실력으로는 택도 없지요.

noir님/
혹시 그곳이 천**의 자**의 익명게시판이었나요? 그러면 저 맞습니다. ^^땀;; 하지만 제가 그 익게에서 ㅉㅈ댄 것은 그때 딱 한번이었다구요. 후배들한테 좋은 상담도 많이 해줬.... ( 그쪽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지만요 )

어...님/
그것은 별다른 날짜가 아니구 걍 이번주 금요일 저녁 7시입니다. 홍대앞이구요. 혹시 오실 의향이 있으시면 제가 당일날 다시 쪽지보낼께요. 지금은 핸드폰이 없는 관계로.. ^_^
07/06/26 19:01
수정 아이콘
noir님/
다시 생각해보니 혹시 제 정체를 아신다는 뜻이 제 이름을 아신다는 뜻인가요? 만약 그 일로 제 이름을 알게되신 분이라면 딱 한분뿐이었는데.. 흐흐흐
07/06/26 19:09
수정 아이콘
네 ^^
불청객되는거 아니라면 그날 쪽지 부탁드립니다 ^^;
07/06/26 19:20
수정 아이콘
불청객이라뇨 그럴리가 ^_^
07/06/26 22:16
수정 아이콘
이거참.... 뭐랄까, 30대로서 공감도 가고... 치부가 드러나버리는 듯한 기분이군요;;
확실히 20대 때와, 30대가 되고 난 이후의 사고방식은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그렇지만, 그것을 언제나 부정하고 싶고... 뭐, 그런거죠;;;
어쨌거나, 남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했을때의 일반적인 반응은, 화를 내는겁니다.

버러억~~~
07/06/26 22:28
수정 아이콘
안군님 안놀아주셔서 미오 ㅠ.ㅠ

나중에 언제고 와우 시작해서 칼 사달라고 해도 안사드릴거임 ㅠ.ㅠ
07/06/27 00:21
수정 아이콘
OrBef님// MMORPG는 한번 만들어보고.. 완전 질려서 이젠 손도 안댑니다 - -;;

한번 만들어보기 위해서 벤치마킹이랍시고 해본 게임들만.. 에휴;;
pandahouse
07/06/27 05:17
수정 아이콘
20대 30대 넘을수 없는 40대의 벽 <- 이렇게 이해했어요.
중간부분 읽을때까지도....
sway with me
07/06/27 15:37
수정 아이콘
20대의 초중반의 저와 지금 30대가 된 저.
생각해보니 정말 둘이 말이 안 통할 것 같군요.
저도 전방위 냉소주의자였거든요.
모든 걸 비웃으면서 이상한 우월감을 느끼고 있던...
제가 그랬기 때문에, 지금 20대의 그런 후배들은 좀 이해할 수 있긴 합니다만, 말은 잘 안 통합니다^^;;

즐거운 모임 가지세요.^^
07/06/27 17:26
수정 아이콘
저도 20대 초반인데 저도 모르게 극단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군요. 'A라는 방법은 분명 옳은길이 아닌데 왜 그 길을 택하는 사람이 있는걸까? 그 인간들 머리에 뇌는 들어있기나 할까? 당연히 B를 택해야지' 이렇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노력은 나름 하고 있지만 그게 잘 안되더군요;;;
KnightBaran.K
07/06/28 16:18
수정 아이콘
20대 후반의 입장에서....참.....참.....좋은 글입니다. 정말 그러합니다.
honnysun
07/06/28 20:5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혼자만 오는 저만의 공간에 퍼가도 될까요? 가끔은 다시 보고픈 글이라서요.
Black_smokE
07/06/28 21:03
수정 아이콘
OrBef님// 글 잘 보았습니다. ^^
전방위 냉소주의란 말이 맘에 꼭 드는데요?

p.s 저도 그 모임에 주제넘지만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주까지는 서울에 없다는... - _ㅠ
07/06/28 21:24
수정 아이콘
오늘 참 '에게'에 고마움을 다 느낍니다. 에게가 없었다면 이 글도 못 읽고 넘어 갔을테니까요.

내가 부산에 있지 않고 서울에 있다면 한번 만나보고 싶은분이군요.
이분이라면 50대와 만나는 것도 꺼려하지 않을 것 같네요. ^^~
07/06/28 21:25
수정 아이콘
참! 이런 글 공지로 올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07/06/28 22:50
수정 아이콘
푸핫. 하고 웃었습니다.
"30대는 대개는 그 반동도 좀 겪고 어느정도 생각도 희석되고 지적 전투에서 패전도 많이 해보고 해서, '통합적 가치관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그다지 녹녹한게 아니고 그렇다고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이라는건 아닌데 니 말도 틀린건 아니고 하여튼 잘 살아야하는데.."보고요. 다시 봐도 웃음이 나오는 군요. ^

재미와 공감이 공존하는 글이군요.
좋은 글 감사드리고, 추천 한 방 드립니다.
꼬꼬마
07/06/28 23:13
수정 아이콘
하핫 저 소인형...지마켓에서 판다죠^^;
보면서 누가 입나 생각했는데...용도는 잠옷입니다.
07/06/28 23:28
수정 아이콘
참 좋은 글이네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개인 블로그에 퍼가도 될까요?
07/06/29 00:08
수정 아이콘
비록 어린 나이에 불과한 10대지만, 이 글이 저에게 있어서 절실하게 느껴지는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arq.Gstar
07/06/29 00:08
수정 아이콘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가 있었어요..
예나 지금이나 사실 생각이 많긴 하지만요..

하지만 그곳에는 나에대한 생각은 하질 않고, 남에대한 생각만 하는 내가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경험삼아 알아가면서, 그게 진리라고 깨달아 가는것 같지만
또다른 경험으로 자신만의 가치관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을 보면
적당한 선에서의 가치관에서는 서로 존중해 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OrBef 님의 글을 보면 항상 배우는게 많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NeVeRDiEDrOnE
07/06/29 01:20
수정 아이콘
20대 초반에 불과한 저 한테도 많이 공감이 오는 글이군요. 통찰력이 좋으시네요 (뭐 연륜이란 말이 괜히 생기진 않았겠지요..)
제경우에는 Orbef님이 말씀하신 '모든 상황에서의 극단적인 절대적 가치관의 추구'가 많이 도움이 되는 직종을 선택했기 때문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충고드릴 마음은 별로 없지만... 되도록이면 요리해서 드세요^^ 10년 가까이 자취생활한 제 경험에 비추어봐도 먹는 음식의 질에 따라 내적 삶의 질이 틀려지더라고요. 제 주변에도 성격 이상한 사람들중에 음식 제대로 먹는 사람 못봤구요.

아무튼 좋은 글 읽고 갑니다.
티에니
07/06/29 04:26
수정 아이콘
하하 음식을 영양보충을 위해 먹는 분이 계셨군요. 저 역시 죽기시러 음식을 먹는부류인데...늘 안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NeVeRDiEDrOnE
07/06/29 08:36
수정 아이콘
저도 평균 이틀에 한끼만 먹으며 스타하던 때가 있어서 하는 말입니다:)
07/06/29 08:51
수정 아이콘
what we eat is what we are 란 말이 있죠
무엇을 보고 듣고 생각하느냐가 사람의 내면적인 면을 만든다면
무엇을 먹느냐는 사람의 외면적인 면을 만들죠
중요한건 신체적인 면이 정신적인 면에 영향을 준다는것
말은 이렇게 하지만 잘먹고 사는건 힘들일입니다ㅠ.ㅠ
07/06/29 08:55
수정 아이콘
아참 중요한걸 빼먹었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07/06/29 09:04
수정 아이콘
오오 에게 오오!

Lenvie님// honnysun님//
물론 퍼가셔도 됩니다.

아이고 음식 관련한 조언이 많군요. 앞으로는 신경 좀 더 써서 먹겠습니다.

p.p님/ 허억! 황송합니다.
07/06/29 10:24
수정 아이콘
본문의 뜻과 일치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강간' 을 일반 폭력 이상의 어마어마한 범죄로 취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니 실제로 그 피해자를 본적이 있으신지 알고 싶네요. 최소한 저에게는 도입부 때문에 그다지 개념글로 느껴지지 않는 '뻘글'이네요. 뭐 20대든 30대든 한가지 진리가 있긴하죠. 처해보지 않은자는 알수 없다.

//가능하다면 도입부를 바꿨으면합니다. 공감할만한 얘기가 따로 없을만한 주제도 아니고, 던져놓듯 자기생각을 써놓고는 본문은 전혀 다른내용이라니 난감하네요.
연합한국
07/06/29 10:29
수정 아이콘
10대 끄트머리에 매달려 있는 꼬맹이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갑니다.
아래는 여기서 냉소주의에 대한 것과 관련있는 드래곤라자의 한 부분.
…할슈타일 공은 말한다.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당신
의 원수다. 그것은 당신을 억제하고 억누르며 억압한다. 당
신의 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게 된다. 또한 말은 겨울 가지
에 피어나는 설화와도 같다. 순백의 아름다움은 앙상한 나뭇
가지를 숨긴다. 그것은 시체에 더하는 치장이며 수의에 놓아
진 자수, 관에 던져진 꽃송이와 같은 것. 말은 당신을 끝없
이 아다닌다." 그러자 지혜로운 핸드레이크는 말한다. "역
시 설명은 실례를 보면서 듣는 것이 이해하기 쉽군요." …
07/06/29 11:49
수정 아이콘
SkPJi님/
지금 그렇게 생각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만.. 이후에 나오는 '그분'이야기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서 지금 고치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를 본 적은 물론 있습니다. 살면서 한번쯤은 대개 볼 일이 있죠. 볼 일이 없는 것이 훨씬 좋지만요.
07/06/29 11:55
수정 아이콘
SkPJi님/
말씀에 일리가 있는듯해서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부분을 추가하려고 했는데, 에게로 오고나면 수정 권한이 없어지네요 ..
07/06/29 14:42
수정 아이콘
OrBef /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다행이네요. 사실은 제가 아는분 중에 한분이 그런 피해를 겪으셨기에 좋은글에 도입부에서 눈살이 찌푸려졌었습니다. 성범죄는 범죄 자체로 끝나는게 아니라 심각한 휴유증이 남는만큼 더욱 가중처벌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분은 아직도 남성혐오증에 시달리고 계시네요..

// 덧붙여서 까칠하게 대응했던것 사과드립니다. 아직도 비슷한 생각이신줄 알고 오해했네요..
07/06/29 15:02
수정 아이콘
이제 막 20살이 된 저에게 굉장히 좋은 가르침이 될 수 있는 글이네요. 대학 생활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할 기회가 많아질텐데 어떤 식으로 대화가 이루어져야 하는지 가르쳐주신 글이 된 것 같습니다. 주위에 저보다 나이가 한참 많으신 형들과 친한지라 가끔 생각의 차이로 인해 난감했던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저에게 보석과도 같은 글이었습니다 ^^;
승리의기쁨이
07/06/29 17:0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글이네요
웰캄투 한국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07/06/29 17:51
수정 아이콘
결국 좋은글은 알려지는군요.
에게로 오면서 한번 더 읽고 갑니다.
오늘 즐거운 시간 보내셔요..(부럽습니다)
Paisano5
07/06/30 05:01
수정 아이콘
한국에 오시네요....
많은 지인분들 만나시고...유익한 대화하시기를 바랍니다...
저 역시 모임에 참여만 시켜주시면 가고 싶지만 제 생활패턴이 일반인들과 반대라 어렵네요..T.T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디로
07/07/01 19:28
수정 아이콘
냉소주의... 저의 20대 초중반을 지배했던 단어로군요.
그때는 그게 정말 진실인거 같았고 그렇게 한마디 툭툭 던지는게 참 멋있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냥 피식 거리는 웃음밖에는 안나오는군요...
그때 소위 인생선배라는 사람들은 다 겁쟁이에 비겁한 놈들이고
나혼자 고독하고 잘났다고 생각하면서 소중한 시간을 버리고 그랬었으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요즘들어 생각하는거지만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냉소와 무관심이 아니라
그리고 높은곳을 바라보지말고
내게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부터 내 주위부터 관심을 가지고
배려하는게 세상을 보다 살기좋은 곳으로 변화시키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07/07/04 11:17
수정 아이콘
음식은 탐해야 합니다.

'얼른 내 속으로 들어가 나의 피가 되고 근육이 되고 건강한 정신을 유지할수 있는 에너지가 되거라'

단백질덩어리들을 입으로 꾸역꾸역 집어넣으면서 머릿속에서는 이런생각을 합니다.

주제와는 머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67 [sylent의 B급칼럼] 스타리그가 지겨울 때 [31] sylent13105 07/07/26 13105
564 [팬픽] Desert Moon [8] kama8360 07/07/21 8360
563 기업중심의 협회가 보여주는 전략에 관하여 [19] Judas Pain10629 07/07/20 10629
562 피지알을 애독하는(?) 수험생들에게~ [16] ISUN9035 07/07/19 9035
560 악마에게... Stay hungry... Stay foolish... [17] 아브락사스11017 07/07/18 11017
559 오프모임 후기 [45] [NC]...TesTER10780 07/07/16 10780
557 (수정,추가) 4대프로토스와 신 4대프로토스, 그리고 프로토스의 역사 [46] 흑태자15908 07/07/16 15908
556 세상엔 세가지 종류의...... [5] 김연우210685 07/07/15 10685
555 [응원글] 까짓- 조금 더 합시다. [26] My name is J8828 07/07/14 8828
554 전진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남자. [5] 파란무테10115 07/07/13 10115
553 "님은 한 놈만 맡으삼" [26] 7drone of Sanchez14775 07/07/11 14775
552 이기는것. 그것을 이뤄내는 이스트로. [16] 信主NISSI10306 07/07/10 10306
551 대기만성형. 변형태. 드디어 완성을 눈앞에 두고. [25] Leeka11846 07/07/08 11846
550 e스포츠(스타부분), 결정적이었던 그 순간 [12] Ace of Base9549 07/07/07 9549
549 '스갤의 희화화'와 'PGR의 훈장질' [46] 아브락사스14161 07/07/04 14161
548 길들일 수 없는 한빛의 늑대 - 윤용태 [12] 점쟁이10285 07/07/04 10285
547 송병구, 무결점을 향한 충동 [35] Judas Pain11786 07/07/03 11786
546 [스타리그 8강 2주차 후기] 4세대 프로토스, 송병구의 역습. [22] 회윤14222 07/07/01 14222
545 나의자랑이스트로,내고향의자랑 이유석선수 [18] Ace of Base10966 07/06/28 10966
544 서브리그, 그리고 팀단위리그의 도입. [8] 信主NISSI8671 07/06/28 8671
543 20대와 30대. 그리고 넘사벽. [72] OrBef14672 07/06/26 14672
542 The Game won't stop [10] Ace of Base8886 07/06/26 8886
541 2007년 PgR21 상반기 설문조사 결과. [34] 메딕아빠9374 07/06/23 937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