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7/05/26 13:48:29
Name Leeka
Subject 박성준, 마재윤. 그들의 스타일.
박성준 VS 최연성 - 파이썬
마재윤 VS 최연성 - 파이썬

그리고 둘다 패자는 최연성.


같은맵에서 최근에 펼쳐진 한시대를 풍미한, 서로 다른 저그의 스타일이 묻어난 경기들.



1. 투신

SCV가 블로킹을 해도 들어가는. 전투본능으로 이득을 보는 첫 교전.
드론을 보여주고 저글링을 뽑아서 진출병력을 싸먹는 2차 교전.
뮤탈짤짤이 만으로 베럭을 장악하고 벙커라인을 뚫어버리는 3차교전.


2. 마에스트로

SCV가 돌아다니자 저글링을 반대로 빼둬서 숫자를 속이는 첫번째 페이크.
마메 진출 병력에게 '일부러 저글링을 보여줌으로써 성큰라인을 건설하고 뮤탈이 나오는 두번째 페이크.
진출하도록 끌어들이고 빈공간을 타격함으로써 완전히 끝내버리는 세번째 페이크.





3. 투신.  그랜드 파이널에서의 9드론.

전진베럭 앞에서 나오는 마린을 그 소수의 저글링으로 기여코 타격해서 잡는 첫 교전.
메딕이 앞으로 나오는걸 놓치지 않고 바로 싸먹어버리는 2차교전..
바로 마린,파뱃,SCV라인을 무너트리고 베럭을 장악해서 이기는 3차교전.



4. 마에스트로.  신예 이영호를 기만하다.

첫 SCV 정찰이 왔을때 본진에서 발업을먼저 눌르고 '본진을 보여준뒤' 앞마당에 레어를 눌르고 SCV로 '레어를' 확인시킨뒤에 6저글링으로 딱 잡아주는 첫 페이크.
그 6저글링만 앞으로 보내서 SCV에게 보여줌으로써 정찰차단과 병력 진출을 확인만 하려는 듯한 두번째 페이크.
발업 타이밍에 홀드해서 시야를 벗어난뒤에 바로 이영호의 라인을 무너트리고 3해처리에서 쏟아지는 저글링의 홀드 페이크.



전투의 달인 투신과, 심리전의 달인 마에스트로.


그들의 경기를 제대로 해설할수있는 해설자를 나는 원한다.


p.s 어제 온게임넷에서 짚어준 playback. 선수들의 센스있는, 그런플레이를 바로바로 체크해주는, 그런 장면이 앞으로도 많아지길 바랍니다.

* anistar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5-27 18:44)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미라클신화
07/05/26 14:01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양박 분석이 많이 나왔는데.. 인제는 마재윤선수가 박태민선수자리를 뺏어버렸네요.; 박태민선수 부활좀 했으면 좋겠네요 ㅜ.
07/05/26 14:05
수정 아이콘
미라클신화//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그래도 분석글은 부활을 해야 쓸수있는거니..
Artstorm
07/05/26 14:54
수정 아이콘
이 글 너무좋네요 극한의 스타일의 두선수의 요점을 딱딱 집어주네요 개인적으로 마재윤선수의 장점은 운영뿐만아니라 전투에서의 이득과 어느새늘어나는 가스멀티 라 생각했는데 그런것의 기본이 페이크였군요
협회바보 FELIX
07/05/26 16:54
수정 아이콘
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KnightBaran.K
07/05/26 16:57
수정 아이콘
음.......마재윤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광민과 함께 제가 열광하는 카리스마에 끌리는 마본좌!
파란무테
07/05/26 19:56
수정 아이콘
정확하네요.
두명의 다른 스타이을 가진 저그. 심리전과 전투. 맞네요.
이선홍
07/05/27 18:51
수정 아이콘
전투의 달인 투신과, 심리전의 달인 마에스트로.
허허... 앗 그렇군 하고 무릎을 치게 만드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다크드레곤
07/05/27 19:46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언제나 환영..잘 읽었어요~~
22raptor
07/05/27 22:50
수정 아이콘
삼국지의 장비와 제갈량,

워3 오크족의 "그롬 헬스크림"과 "쓰랄" 이군요.
07/05/28 13:02
수정 아이콘
사실 해설자 얘기가 핵심일것 같은 느낌이??
정말 저그유저 출신 해설자가 한명도 없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07/05/30 16:02
수정 아이콘
전 홍진호 선수랑 마재윤 선수 비교하는 거 좋아했는데 ㅠㅠ
중간 스타일에 최적화된 저그는 없을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40 박정석, 그의 '멋진' 6년간의 커리어는 아직도 진행중. [79] 회윤15766 07/06/24 15766
539 [설탕의 다른듯 닮은] 무관심의 중심에서 (이병민과 손학규) [23] 설탕가루인형9021 07/06/23 9021
538 이기는 것. 그것이 전부. [20] 信主NISSI11836 07/06/20 11836
537 '가위바위보'에 대처하는 강자들의 자세 [68] Forgotten_15173 07/06/17 15173
536 프로게이머 최근 100전 승률 그래프! [26] ClassicMild16227 07/06/15 16227
535 기획보도. 관광 시대의 도래 [31] 말로센말로센13760 07/06/14 13760
533 김택용, 강요된 평화가 부른 혁명의 철검 [61] Judas Pain16634 07/06/12 16634
532 [sylent의 B급칼럼] 김택용, 거침없이. [47] sylent13729 07/06/11 13729
531 All for one, One for All - 두 ACE의 이야기 [8] The xian11063 07/06/10 11063
530 이세돌과 마재윤 [31] 더미짱12835 07/06/07 12835
529 16시 24분 [38] 공실이11479 07/06/07 11479
528 [yoRR의 토막수필.#33유머편]고양이, 오해, 그리고 봉변 [17] 윤여광11707 07/06/04 11707
525 [sylent의 B급칼럼] ‘세팅’에 잠들다 [74] sylent17124 07/06/06 17124
524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그대는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까. [69] The xian14630 07/06/06 14630
523 스타크래프트소설 - '그들이 오다' Renewal판 합본 [24] DEICIDE11846 07/06/05 11846
522 [sylent의 B급칼럼] 공군의 임요환 [18] sylent14403 07/06/03 14403
521 [곰TV 2 마재윤vs박태민 그 후] #3 두전성이(斗轉星移)의 굴욕 - 마재윤도 열받았다 [15] 점쟁이12125 07/06/03 12125
520 선수들 경기력 측정의 한 방법 : ELO Rating System [29] ClassicMild13935 07/05/31 13935
519 최연성과 이윤열. 그 둘의 미묘한 관계 [37] Yes17555 07/05/27 17555
518 그대의 길에 앞으로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기를 감히 바랍니다. [31] The xian12988 07/05/27 12988
517 우리는 패배를 모르는 제로스(XellOs) 군단임을 기억하라! [18] 파란무테13751 07/05/27 13751
515 박성준, 마재윤. 그들의 스타일. [11] Leeka13612 07/05/26 13612
514 전부 다, 그냥, 이유 없이 고맙습니다^^ [7] 혀니11429 07/05/25 1142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