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11/07 15:37:36
Name sylent
Subject [sylent의 B급칼럼] "프로리그확대는이판말아먹는지름길"인가?
[sylent의 B급칼럼]은 월드컵보다 스타리그를 좋아하며, 지루하기 짝이 없는 물량전 보다는 깜짝 아이디어가 녹아있는 ‘올인’ 전략에 환호하는 sylent(박종화)와 그에 못지않게 스타리그를 사랑하지만, 안정적인 그리고 정석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정착되는 그날을 꿈꾸며 맵과 종족의 밸런스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강조하는 왕일(김현준)이 나눈 스타리그에 대한 솔직담백한 대화를 가공해 포장한 B급 담론이다.


[sylent의 B급칼럼] "프로리그확대는이판말아먹는지름길"인가?

현재의 상황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등장인물 : 갑(개인리그 지지자), 을(프로리그 지지자), 협회

협회 : 일주일에 5일은 프로리그를 진행합니다.
갑 : 재미있는 개인리그를 줄이고, 재미없는 프로리그를 늘린다고? 협회는 뭐하는 놈들이냐!
을 : 프로리그도 재밌는데.
갑 : 개인리그가 재미있는 이유는 ... 어쩌구저쩌구 ... 프로리그는 이런 재미가 없어.
을 : 프로리그가 재미있는 이유는 ... 이러쿵저러쿵 ... 프로리그도 재미있어.
갑 : 개인리그가 더 재밌다니까!
을 : 아니야, 프로리그가 더 재밌어!
협회 : ......


몇 가지 전제들

우리가 의견을 나누기 전에, 합의해야 하는 전제는 다음과 같다.

P1) 개인리그가 더 재밌는지, 프로리그(혹은 팀리그)가 더 재밌는지에 대한 객관적 판단은 불가능하다.
P2) 시청자는 '투자 시간 대비 만족감'을 유지하고 싶고, 기업(과 협회)은 '투자 금액 대비 홍보효과'를 향상시키고 싶다.
P3) 물론 “손님은 왕“이지만, 이 판을 만들어가는 협회와 기업도 남는 장사에 대한 욕심을 부릴 권리가 있다. 모든 장사의 기본은 더 많은 이윤이다.
P4)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기업 홍보효과 증진에 더 효율적이다.
P5)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존립은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 함께 살아남아야 한다.
P6) 프로리그를 주 5회 진행하겠다는 말은 곧 프로리그를 주 5회 방송하겠다는 말이다.
P7) ‘보다 적은 경기’와 ‘보다 질 높은 경기’는 시청자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다.


몇 가지 고민들

우리가 의견을 나누는 동안, 고민해야 하는 쟁점은 다음과 같다.

Q1) 현재 방송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경기 수가 부족한가?
A1) 누군가에게는 그렇다. 하지만 대부분에게는 이미 충분하다.

Q2) 프로리그가 확대되는 것이 좋은가?
A2) 대부분에게는 이미 충분하다.

Q3) 프로리그가 확대되어야 하는가?
A3) 가능하면 현재의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만약 부득불 확대되어야 한다면 개인리그를 축소시키지 않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Q4) 개인리그가 축소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A4) 자유게시판을 잠깐 복습하라.

Q5) 프로리그 확대는 개인리그 축소로 이어지는가?
A5) ‘현재 방송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경기 수‘를 유지해야만 한다면 그렇다. 하지만 만약 더 많은 경기가 방송되는 것에 거부감을 갖지 않을 수 있다면, 하부리그의 방송 시간과 방송 형태를 바꾸어 중계할 수도 있다. 개인리그를 유지하고 프로리그를 확대하는 방안도 있다는 말이다. 녹화를 하든, 야간 생중계를 하든.

Q6) 프로리그의 확대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A6) 너무 많은 경기를 낳는다.

Q7) 더 많은 경기는 더 낮은 질의 경기로 이어지는가?
A7) 그렇다. 절대적인 그리고 상대적인 질의 저하를 초래한다.

Q8) 더 많은 경기는 더 많은 시청자 혹은 더 높은 시청률로 이어지는가?
A8) 더 많은 시청률로 이어진다. 경기 수 증가에 따른 시청률 감소를 피해갈 수는 없겠지만, 모든 경기의 시청률을 산술합하면 현재보다 더 많은 시청률로 이어질 것이다.

Q9) 더 많은 시청률이 만들어낸 이익은 시청자들에게 피드백 되는가?
A9) 설마.

Q10)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존립이 상호 배타적이라면 무엇을 택해야 하는가?
A10) 개인리그 없이 프로리그가 존재할 수 없다.


한 가지 결론

R1) 더 많은 경기가 더 나은 질의 경기로 이어진다면 프로리그를 주 7회 방송해도 상관없다.
R2) 더 많은 경기가 더 많은 시청률로 이어지고, 더 많은 시청률로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시청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환원한다면, 그리고 그 환원으로 인해 느끼는 만족감이 경기 질 저하로 인해 느끼는 불만족스러움보다 크다면 프로리그를 주 7회 방송해도 상관없다.
R3) 하지만, 더 나은 질의 경기가 나올 리가 없고, 자신들의 이익을 시청자들에게 환원할리도 없다.
R4)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는 공존해야 하며, 그 균형을 맞추는데 노력해야 한다.
R5) 프로리그 확대는 이 판을 말아먹는 지름길인가? 아마도 그럴 것이다.


p.s 하지만 협회는 알고 있다,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아도 볼 놈은 본다는걸. -_-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1-08 09:48)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러브젤
06/11/07 15:4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아마도 말아먹을 확률이 커보입니다.
06/11/07 15:41
수정 아이콘
증명 같네요. 재밌어요. ^^
못된놈
06/11/07 15:42
수정 아이콘
얼마전 팀들에게서 서바이버리그는 없어져도 된다는 애기가 있었는데..
피시방예선만으로도 이미 그 실력이 검증된다는 의미였죠.

그때의 일화와 각 구단이 개인리그보다 프로리그에 올인하는 상황을 봐서 협회도 그렇지만 먼저 구단에서 프로리그확대를 제시한게 아닌가합니다.

그리고 만약 프로리그와 확대된다면 팬들이 바라는 빅매치가 꾸준히 나아줘야하고 팀내에서만 잘하는 선수는 우선 개인리그에서 빛을 보게 하는것이 좋을거라봅니다.

개인리그에는 얼굴도 못내미는 선수들이 프로리그에 자주 나오니... 팬들의 입장에선 답답하죠. 방송경기에서 양민경기를 펼치며 진다면 저 선수는 못하는구나...라는 인식이 되며 그 선수에게도 손해고 이점은 각구단이 팀내에서 잘한다고 무조건 내보내기보단 팀내에서 잘하면 우선 개인리그에서 빛을 볼수있도록 밀어줘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동족전도 상대팀과 협의해서 2종족중 1종족을 내보낼거다 혹은 이종족을 내보낼거다고 상의를 하거나 사전에 서로가 TP나TZ가 나갈거다라고 의견을 내놓으면 더욱 재밌지 않을까합니다.
StaR-SeeKeR
06/11/07 15:45
수정 아이콘
결국 많은 경기수가 문제죠...

그나저나 협히란 곳이 팬들이 뭐라고 한다고 알아주는지? 정말 팬들이 바라는 건 해주는 지가 궁금해요.
진짜 이건 아니다 싶은 결정이 나오면 팬들이 관람하지 않고 시청하지않고 그런 시위라도 해야하는 건 아닌지 ~_~
06/11/07 15:46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확대.에 따른 보완책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리그 경기수가 늘어나는것을 모두 생중계로 해야 할 이유는 없다. ( 삼방 사방 보다는 녹화 중계가 더 좋을테니까 )
- 경기수가 늘어나면 무조건 질적 저하가 오는가.
이건 아니다. 우리의 프로선수들은 일년에 겨우 50경기 이하의 팀전을 하고 있을뿐이다. 또한 엔트리 사전 공개등의 보완책이 있다면 답은 한가지가 아닐수 있다.
- 개인리그 없이 팀리그가 존재 할수 없다지만 팀이 없어지면 다시 라면먹는 게임방리그로 가야한다. 배타적이지 않다.

관계자 분들의 대책이 궁금한 시점.
06/11/07 15:47
수정 아이콘
homy님 // 프로리그 확대가 '생존'에 대한 문제 때문이라면, 일년 365일 프로리그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로리그를 확대하지 않는다고 해서 게임방리그로 돌아갈 판은 아닌것 같습니다.
러브젤
06/11/07 15:51
수정 아이콘
흠. 밑에 글에도 있지만 선수들의 권리보장보다는 팬들의 재미가 훨씬 더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요?
06/11/07 15:53
수정 아이콘
왜 프로리그 확대가 생존에 대한 문제라고 해서 365일 내내 프로리그만 해야 한다라고 하시는거죠? 가끔보면 프로리그 확대 반대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확대 필요하면 365일 해야겠다? 라고 다시 뻥튀기하시는데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리그 16강에서 24강으로 확대해야 한다라고 하는말에 그럼 차라리 256강 하지 그러냐 라고 반박하는것과 다를게 없다고 보네요
06/11/07 15:53
수정 아이콘
주 5회를 한다고 해서 주 5회 방송을 한다는 전제는 잘 못 된 것 아닌가요?
꼭 생방으로 하라는 법도 없고, 선택적 중계를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이미 야구나 축구를 봐도 선택적 중계는 보편화 되어 있지 않습니까..
06/11/07 15:54
수정 아이콘
sylent님 // 배타적인 선택이라는 전제를 두고 하신 것에 대한.. 생각입니다.

- 365일 이란건 좀 과장되신듯 하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2억짜리 선수를 고용해서 일년동안 겨우 20여 경기에 내보내고 싶지는 않다는 뜻으로 봐주세요. 한경기당 투자 비용이 일천만원이나 됩니다. -.-;;
연봉 이천이라해도 한경기당 투자 비용은 한게임에 백만원 입니다.
경기수가 많아져 선수에게 무리라는 말때문에 이런 예를 들어 보았습니다.

- 중계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이번 협회 안에는 방송권의 판매라는 안건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온겜과 엠겜 또는 CJ 까지 분할되어 방송권이 판매될테고 이는 삼방 사방하는 대신 녹화 방송이나 비방용 경기가 생길수 있다는 여지를 만들어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뭐 팀 입장에서야 전경기 중계를 원하겠지만 방송권을 산측에서는 선택하겠죠. 생방이냐 비방이냐. 녹화냐.
( 자기네 개인 리그때문에 중계를 포기 하는 경기도 나올수 있겠구요. )
06/11/07 15:55
수정 아이콘
위에 멋진 글을 쓰셨지만,
첨언하자면,

1. 동족전 문제
맵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맵이든 종족마다 유불리는 반드시 존재하고,
그에 민감한 팀에서 유리한 종족을 내보내는 것은 프로로써 당연한 일입니다.
때때로 특화된 스나이핑이 나온다고 해서 동족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2. 경기수 확대에 따른 경기의 질적저하
위에 잘 쓰셨으니 할 말이 없네요.

위의 두 가지가 해결되지 않은 프로리그 확대는 판을 말아먹는것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경기가 재미없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죠.
러브젤
06/11/07 15:56
수정 아이콘
동족전 금지시키고 엔트리 사전에 미리 공개하고 붙으면 그래도 볼만할것같습니다. 지금 프로리그는 도무지 볼만한 경기가 있어야지.. 뭐.
06/11/07 15:57
수정 아이콘
SEIJI님 // 개인리그 확대가 e-sports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면 256강 당연히 해야 합니다.
DeMiaN님 // 주 5회 방송이 아니라면, 프로리그 확대의 가시적인 문제점이 많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생방이든 본방이든 방송을 할때의 문제점들입니다. (저는 당연히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방송 안할 경기를 일부러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06/11/07 15:58
수정 아이콘
협회에서는 방송사끼리 경쟁해서 한 방송사에 프로리그 독점 방영권을 주는 걸로 방향을 잡은 것 같은데요.

스타 개인리그 본선 제외하면,
그렇게 돈 주고 사온 프로리그 일부를 재방으로 돌리면서까지 그 저녁 시간에 생방할 만한
다른 게임방송 콘텐츠가 있을까요?

결국 주 5일 프로리그 진행되고 한 방송사가 독점 방영하면
거의 분명히 주 5일 생방되지 않을까 싶네요.

야구나 축구를 전 리그 방송권을 샀어도 선택중계할 수 있는 것은
돈주고 사온 리그 경기 내보내는 것보다 더 높은 시청률이 기대되는 다른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가능한 것이죠.
06/11/07 15:58
수정 아이콘
homy님 // 정확하십니다. 프로게이머의 연봉이 지나치게 '상향 평준화' 되어 있습니다.
XoltCounteR
06/11/07 15:58
수정 아이콘
흠흠..과연 전경기를 다 방송하지 않는다면..
오프가 활성화되야 할텐데...
글쎄요...연고도 없고 구장도 두개 뿐인 작금의 현실에선...-_-;;
라이시
06/11/07 16:00
수정 아이콘
다른건 둘째치고, ps.의 볼놈은 본다는거 -_-; 심하게 공감되네요.
06/11/07 16:01
수정 아이콘
'아마도 그럴 것이다.' 그럴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가지 않은 길이라 현재로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저 각각이 가진 데이터를 가지고 예측 가능할 뿐. 사실 협회에서 제기한 것은 아직 '하나의 안'일 뿐이지 그대로 기정사실이 되기에는 아직 이르단 생각이 드네요. 할 수 있다고 다 하게 되면 그거 뭐...-_- 아마도 세부 일정은 조절하게 되겠죠. 여러 안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리그 축소는 아마 하부리그 축소에만 관련되리라 생각합니다. 위의 못된놈 님께서도 쓰셨지만, 서바이버의 경우 팀내에서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난색을 표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솔직히 개인적으로도 서바이버에서 MSL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MSL의 역량을 좀더 집결시키기 위한 방편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좀 과하다고 여겨질 때가 있거든요.)
단순히 경기 수가 늘어나는 게 문제라면 homy 님 말씀처럼 다른 보완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물론 지나치게 개인리그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향에서 이뤄져야 하고요.(사실 전 크게 관여하지 않습니다만, 지금까지 굴러온 축이 있으니 섣불리 빼면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재미도 있고요.) 충분히 여러 각도에서 보완책을 마련할 수 있고 서로 공존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왜 그런 건 배제한 채로 이야기가 논의되고 있는 것일까요?
팬의 성향은 합치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며, 협회에서도 여러 가지 조사에 기초해 계획을 세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최근의 후기리그 판도를 보면 팀 창단이 선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개인리그가 '명예와 상금'이 걸린 것이라면 프로리그는 확실히 '월급값'은 해야 하는 거니까요.
지니쏠
06/11/07 16:01
수정 아이콘
전 프로리그 확대 찬성합니다. 다른건 그렇다고 치고
지금의 경우 경기수가 일단 너무 작습니다.
한라운드가 겨우 10게임, 팀당 1게임씩인 지금의 체제는
제대로된 팀의 전력들을 가리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ktf는 누가봐도 강팀이지만 지금같은 체제에서는 도무지
최하위를 벗어날수 없죠. 이런상황에서는 동기부여도 잘 안되는데다가
한경기 한경기가 순위에 직결되기때문에 신인육성이나 도박적 엔트리의
활용여지도 줄어듭니다. 그렇다고 한라운드를 6~7달씩 하기에도
무리가 있구요. 옛날처럼 채널에서 다른리그를 반반씩 하든
아니면 지금처럼 주 5일 체제로 가든, 경기수는 늘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StaR-SeeKeR
06/11/07 16:03
수정 아이콘
경기 수가 늘어나면 당연히 질적인 저하가 올 겁니다. 그만큼 뻔한 패턴의, 식상한 내용의 경기도 많아질 것이고요.
준비 시간이 부족하고 보여진 경기는 많고 이겨야하는데 별 수 없잖습니까...
이건 지금의 스타판으로 넘어오면서도 충분히 겪은 상황이고 (비교하기는 좀 이상하지만)집중할 수 있고 한경기 한경기가 남다른 개인리그와 많은 경기들의 프로리그의 경기를 비교했을 때도 전략 등의 다양성에서 좀 차이가 나지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비방이든 방영이든 그런 방식은 시청할 경기는 줄겠지만 경기의 질적인 면이나 재미면에서 역시나 경기 수가 많기 때문에 지금의 리그정도를 유지할지도 의문이고.....

Hand (2006-11-07 15:30:41)
프로야구에서. 프로축구에서 한경기 한경기 분석에 분석을 더하고 심리전을 펼쳐서 한번의 투구, 타격, 슛에 온힘을 쏟는 거 아닐 겁니다. 그냥 하던대로 하는데 그게 드라마가 되는 거죠. 허나 스타 리그? 하던대로 하면 재미 하나도 없지 않나요? 그래도 어울려서 장기전이 되고 극적이 될 수도 있겠지만 스타라는 게임을 야구,축구 하이라이트 보듯이 볼 수도 없는 거고 뭔가 다르지 않나요? 근데 왜 자꾸 그 틀을 쫓아 가려고 하는 걸까요?
라는 밑의 글의 덧글처럼 스타는 다른 스포츠랑 다른데 왜 다른 스포츠를 따르려는지.... 재미를 느끼는 부분과 방식이 다른데...

아예 대대적인 스타판 개편이 아닌한 그냥 프로리그 확대로 인하여 일주일의 경기수가 무지하게 늘어나는 건 영 ~_~
StaR-SeeKeR
06/11/07 16:05
수정 아이콘
아참 팀당 한게임씩의 방식이 좀 그렇다면 그냥 년 단위로 잡고 장기레이스를 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글루미선데이
06/11/07 16:06
수정 아이콘
전 아래 실컷 떠들어놔서 달리 쓸말이 없는데 간단하게 글이 괜찮습니다
시간나면 다시 답글을 달고 싶네요 에게로~
06/11/07 16:06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경기수가 작은건 리그 일정을 늘이는 방안으로 어떻게 안될까요?
그게 더 좋을거 같은데...

프로리그를 주중에 확대하는건 100% 역효과라고 봅니다.
06/11/07 16:08
수정 아이콘
호미님의 선수 투자비용 대비 경기 노출 횟수 관련 댓글은 공감가네요.
아무리 많은 연봉을 투자해도 당장 개인 선수 실력이 부족하면 선수를 통한 팀 노출이 아예 불가능한 개인리그...
적어도 리그 경기 수만큼의 팀 노출 횟수는 확보되는 프로리그...
제가 기업이라도 당연히 후자일겁니다.

팬토끼 기업토끼 다 잡으려면,
프로리그를 늘리고 개인리그를 줄이더라도 프로리그를 개인리그만큼 재미있게 만들던지,
프로리그를 늘리면서 개인리그를 안 줄일 방법을 고민하던지
그렇게 가야겠네요.
StaR-SeeKeR
06/11/07 16:13
수정 아이콘
결국 어떤 방침의 문제는 기업이나 협회가 바라는 돈놀이 쪽의 관심(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을.. 안좋게 보이는 표현이라면;;;)과 시청자, 팬이 바라는 재미 등의 대립문제?
진짜 획기적이고 대대적인 개편이 나오던지... 그냥 지금의 형태만 살짝 바꾸던지 했으면...
화염투척사
06/11/07 16:16
수정 아이콘
경기수를 확 늘리고 중계는 상위 팀 몇개만 해주는게 어떨까요?
그러면 프로리그 순위도 좀더 의미 있어지고, 좀더 높은 순위 팀이라면 평균적으로 좀더 질 좋은 경기를 보여 줄수가 있지 않을까요?
히댕스
06/11/07 16:18
수정 아이콘
화염투척사님//그렇게되면 하위팀들은 스폰서 하나마나가 되지요 야구처럼 연고지라도 있는 거면 모르지만 프로리그에게는 안맞는 방식이지요
오윤구
06/11/07 16:20
수정 아이콘
슬슬 결론이 나오는 분위기(...)
StaR-SeeKeR
06/11/07 16:23
수정 아이콘
지금의 방침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완전히 찬성하는 사람들을 뺀다면(개인적으로는 사실 그런 사람들 이해가 안되지만;;)
R1, R3가 결국은 결론일 수 밖에 없는 것 같군요.
나두미키
06/11/07 16:24
수정 아이콘
경기 수가 늘어나면, 질적인 저하를 염려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건 시청자가 우려하고 고민해야 하는 내용인지요? 오히려 협회와 구단, 선수들이 고민해야 하는 내용이 아닌가요?
본말이 전도되었다는 생각입니다.
homy님의 연봉 상향 평준화와 sylent 님의 PS부분이 너무나 와닿는군요
06/11/07 16:27
수정 아이콘
본글 ps를 보고~
매니아의 단점이 그거죠. 호홋.

예전 엑스파일 방송시간 옮길 때...
팬들이 줄기차게 반대운동 서명운동 하면서도,
그렇다고 팬들이 시간 바뀌었다고 안 볼 수도 없어 결국 다 본 탓에
막상 시청률에는 별 차이 없었다는 ㅡ.,ㅡ
StaR-SeeKeR
06/11/07 16:28
수정 아이콘
질적인 저하 = 보면 재미없다, 식상하다. 이죠.
피해는 전적으로 시청자에게 돌아오고... 그건 반사되서 인기감소 등으로 이어질지도 모르고...
선수나 구단 등이 연습하거나 고민해서 해결될 것 같지는 않네요. 일주일에 한번하는 경기랑 매일 하는 경기랑 수준이 같기가 힘들지 않습니까...


그나저나 불만 아무리 해봤자 강행한다면... 시위를 하지 않는 한 볼 사람들은 다 보죠 정말 -_-a
06/11/07 16:28
수정 아이콘
나두미키님//
당연히 시청자'도'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저 역시 시청자지만, 돈내고 재미없는 경기를 보기는 싫습니다.
근데 작년부터 고만고만한 경기가 늘어나서 돈이 아깝단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표현을 해야 협회나 구단 선수들이 고민하겠죠.
06/11/07 16:43
수정 아이콘
sylent 님// ,,아니 왜 개인리그를 확대해야 한다라는말이 256강 확대를 해야한다로 귀결되는가요? 그럼 아예 1024강 확대를 해야 옳겠군요?

확대를 하자라는것도 어느정도 의 한계까지를 확대하자라는거지 님말처럼 365일 매일 하자 이런식으로 확대하라는게 아닙니다.

지금 K리그 리그 경기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축구팬들이 그럼 365일 매일 축구해야 하는걸 원한다고 생각하시나요?
06/11/07 16:45
수정 아이콘
SEIJI님 // '생존'이 걸린 문제라면 최선을 다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06/11/07 16:47
수정 아이콘
현재는 한팀이 1년에 고작 20경기(전후기 합쳐서)
거기에 프로리그는 1경기 해봐야 출전하는 선수는 5~6명정도인데
팀의 에이스라서 매경기 출전해도 1년에 20경기밖에 치루지 않는것은 경기수가 작다는 생각이네요
06/11/07 16:47
수정 아이콘
sylent// 생존이 걸렸다고 해서 한도를 지나칠수는 없습니다. 밥먹는게 생존이 걸렸다고 해서 그럼 24시간 계속 밥만 먹나요? 수면을 취하는게 생존이 걸렸다고 해서 24시간 내내 잠을 자야 하나요?
분발합시다
06/11/07 17:00
수정 아이콘
음... 게임의 질적 저하를 선수들이 고민해야 한다고요? 피지알에서 항상 보는 댓글이지만 프로는 일단 이기고 보면 됩니다. 얼마전에도 계속 프로정신 프로정신 댓글이 많았는데 나두미키님의 말에 따르면 그런건 다 쓸모없는것이죠. 다만 경기가 많아질수록 더욱더 심각해진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 경기가 숫자만 많아지고 질적으로는 너무 떨어져서 도저히 볼맛이 안난다 하면 이것은 곧 이스포츠가 망한다는것과도 같습니다. 스타가 망하는걸 원치 않는 저로서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네요.
NeverMind
06/11/07 17:03
수정 아이콘
SEIJI/전부터 (정확히는 wcg쯤에 생긴 워3와 스타 논쟁때부터)느낀거지만... 세이지님은 리플을 본문과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재주가 있으신것 같아요....운영진이시면 어느정도 본문에 맞게 리플이 흘러가도록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06/11/07 17:06
수정 아이콘
ps.를 포함하여 매우 공감하는 글입니다.
현재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모두가 우려하는 결과(경기의 질적 저하)를 가져올까 걱정입니다.
프로리그를 좋아합니다. 개인리그 만큼이나 좋아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를 개인리그에서 보기 힘든 관계로 더욱...
하지만, 이건 아닌듯 합니다.
하늘바다
06/11/07 17:06
수정 아이콘
homy님이 말씀한 경기당 팀의 투자금액을 생각하니 경기수를 늘려야 겠군요....그점은 생각 못했습니다....더 생각해 봐야 겠군요....
06/11/07 17:07
수정 아이콘
글쎄요... homy님이 프로리그 확대가 필요하다라는 말에 sylent님이 프로리그 확대가 생존에 걸린 문제라면 일년 365일 프로리그만 해야 하지않느냐 라고 하셨기에 이를 반박하다 보니 그렇게 된것같습니다.

사실 확대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중 365일 꼭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사람은 아무도없거든요. 이문제를 확실히 해놔야 제대로 된 토론을 할수가있겠죠.. 이문제를 확실히 하지않는다면 확대를 찬성하는 사람들에게 또 '그럼 프로리그 365일 매일 해야 옳겠냐?' 라는 반박이 있을수있을테니까요.
06/11/07 17:09
수정 아이콘
뭐 제 생각은 어느정도 확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365일 매일하기를 바라는건 아니죠. 일년당 팀당 20경기 정도는 너무 적지 않나 생각됩니다.
06/11/07 17:09
수정 아이콘
SEIJI님 // homy님께서 "개인리그 없이 팀리그가 존재 할수 없다지만 팀이 없어지면 다시 라면먹는 게임방리그로 가야한다."고 하셨고, "프로리그를 확대하지 않아서 라면 먹는 게임방 리그로 돌아가야 한다면 1년 내내 프로리그를 해도 상관없다"고 답했습니다. 조금 더 이해를 도와드려야 할까요?
NeverMind
06/11/07 17:12
수정 아이콘
SEIJI/sylent님의 그 말은 경기의 질이 보장된다면 경기수가 늘어나든 말든 상관없다란 말을 그렇게 표현하신건데... 세이지님은 그걸 가지고 말꼬리 잡으셔서는 365일이 어쩌구 256강이 어쩌구.... 숫자 놀음을 하시니까요.... 좀 보기 않좋습니다...
CJ-처음이란
06/11/07 17:12
수정 아이콘
근데 개인의 연봉은 프로리그보다는 개인전의 성적에 따라 결정되는게 많지 않나요?.
CJ-처음이란
06/11/07 17:13
수정 아이콘
이제것 프로리그에서만 활약하고 개인전은 활약이 미비한선수중에 연봉1억이 넘은 선수가있었나요?.
06/11/07 17:13
수정 아이콘
sylent님// 그래서 homy님이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 365일 이란건 좀 과장되신듯 하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2억짜리 선수를 고용해서 일년동안 겨우 20여 경기에 내보내고 싶지는 않다는 뜻으로 봐주세요. 한경기당 투자 비용이 일천만원이나 됩니다. -.-;; '

homy님도 365일 경기하는건 원치 않으시는것같은데...

다시말하지만 확대가 필요하다고 해서 365일 매일 경기해야 하는게 필요한게 아니라는겁니다. 어느정도까지의 한정된 확대죠.
06/11/07 17:15
수정 아이콘
nevermind//말꼬리 잡는게 아니라
'프로리그 확대가 '생존'에 대한 문제 때문이라면, 일년 365일 프로리그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라고 sylent님이 하셨기 때문에 프로리그 확대를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의견을 반박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프로리그 확대가 생존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중에서도 꼭 365일 로 확대할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죠.

말꼬리가 아니라 주된 핵심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랩퍼친구똥퍼
06/11/07 17:18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1주일에 3회하시는 것은 꾸준히 보시나요?
지금도 글 보면 좋아하는 팀꺼만 보신다고 하시는 글 많이 보였던거 같은데 보는 입장에서는 골라보면 그렇게 큰 문제가 없는거 아닌가요?
개인리그를 7일내내 한다고 해도 전부 보실분들 얼마 안계실꺼고 프로리그 7일내내 한다고 해도 그거 다 보실분들도 별로 안 가실꺼 같은데 그리고 만약 질적하향을 걱정하는 분들이라면 7일내내 스타를 보시는 분이겠죠. 자신이 좋아하는팀이나 선수 골라 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CJ-처음이란
06/11/07 17:21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만약 비방용이 있다고 생각해보면. 야구의경우가 그렇죠. 야구는 케이블방송으로 넘어와서
경기가 있는날 MBC,SBS,KBS 3군대에서 해주면 꼭 삼성경기는 포함이됩니다. 인기가 많기때문이죠.
올해는 이승엽경기때문에 녹방이 많았고 하루에 2경기 생방 1경기녹방.이런식으로 나왔죠.
야구야 연고지와 경기장이 있어 방송이 안되더라도(되면야 더좋지만) 어느정도의 수익+홍보는 가능합니다.
그럼 스타로와서 이번 프로리그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모두다 생방이 아니라는 전제가 깔린것이니 비방이
되는 경기를 생각해봅시다. 여기에 지금 프로리그 순위표를 넣어보면 하위권 팀들 경기를 비방으로 한다고 해봅시다.
좋겠습니까? 티원,KTF등은 하위권이라도 생방이 될것입니다. 오히려 상위권에 있어도 비인기팀이라는 이유로 비방이 될
확률이 더높죠. 결국 인기있는팀들을 스폰해주는 곳만 좋은일이 될겁니다.
아니면 생방횟수를 모든팀 동일하게한다?. 사실 이건 안할것 같네요. 제가생각해도 인기있는팀들 경기는 다 생방으로하고싶거든요.
06/11/07 17:21
수정 아이콘
제 친구가 빚때문에 고생하길래 한마디 했습니다. "나같으면 돈 하나도 안쓰도 미친듯이 모아서 빚부터 갚겠다". 그랬더니 친구 왈, "야, 어떻게 돈을 하나도 안쓰냐. 밥은 먹고, 잠은 자고, 옷은 입어야지". 네. 그랬습니다.

'생존'에 관한 문제 때문이라면 프로리그를 할 수 있는 만큼 해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일년에 딱 365일 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CJ-처음이란
06/11/07 17:22
수정 아이콘
랩퍼친구똥퍼님//프로리그의 확대는 결국 개인리그의 축소이기때문에 말이나오는거아닌가요?.
랩퍼친구똥퍼
06/11/07 17:30
수정 아이콘
CJ-처음이란님//전 골라서 보면 질적하향은 그렇게 느끼지 못하실꺼라는 글로 적은거에요.
개인리그가 줄긴줄겠네요. 엠겜, 온겜은 서로 개인리그겹치기를 피하려고 하는데... 뭐 전부 황금시간대인 토요일과 일요일을 잘 이용하면 되겠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안될꺼 같네요.
06/11/07 17:38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의 확대가 곧 판을 말아먹는다는 논리의 핵심은 "개인리그가 축소되기 때문이다"라고 보입니다. 개인리그 축소가 가져다 줄 파장이 곧, 판을 망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개인리그의 축소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면 프로리그 경기수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지 논의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프로리그 경기수가 너무 적어서 맵별 총전적이나 팀내 개인점유율, 상대전적 등이 데이터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라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기수가 늘어나 전적이 늘어나고 보다 리그다운 리그로 거듭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전/후기로 쪼개진 프로리그는 사실 몇번 제대로 뛰어보지도 않았는데 쫑나는 느낌이라서 리그같지가 않거든요.
Hyp3r1on
06/11/07 17:43
수정 아이콘
음.. 그냥 현재 체제에서 동시간대에 온겜, 엠겜에서 다른 경기들을 방송하면 타리그에 영향주지 않고 간단히 경기수가 2배가 됩니다만.. 뭐, 이건 예전 시스템에서 시청률, 스폰서 문제로 현재 시스템으로 바뀐 터라... 참 난감하네요.
06/11/07 17:46
수정 아이콘
전 프로리그 확대는 결국엔 어쩔 수 없는거 아닌가 생각해요

팬의 입장에서 한달에 꼴랑 두번 경기하는걸 응원하는것도 좀 웃기고
(사실 기다리는게 너무 지루합니다;;)

기업입장에서도 수억에서 십수억까지는 투자했을거 같은데 한달에 두번경기는 문제라 보여집니다
06/11/07 17:46
수정 아이콘
아래 저그랭킹님글을 생각해보면 되면 안될 것 같고..
또 위엣 분들 말씀 보면 또 확대되는게 맞는 것도 같고 말입니다 ;;

근데 워3리그 설자리 없어지는거 생각하면 또.. 지양했으면 하고..

움..
06/11/07 17:5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비주류, 비인기 리그를 살리기 위한 방법이 반드시 방송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비인기 종목을 위해 방송시간을 투자하는 건 시청자 입장에서도 그다지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닙니다. 차라리 비주류 비인기 리그는 꾸준히 각종 단발성대회와 이벤트전을 통해 음으로 키우고, 파격적인 빅매치로 잠깐 방송에 내보이는 등의 노력을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인기가 없어도 살려달라, 재미가 없어도 보게 해 달라는 건 억지가 아닐까요.
NeverMind
06/11/07 17:55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확대는 지금의 시스템에선 있어선 안됩니다... cj방송국이 개국한 상황이라면 모를까... 기업 입장에서는 비방 게임이 나오면 광고효과에서 다른 여타스포츠보다 방송노출이 많아 효율이 좋다는 스타의 메리트가 없어지며...팬들 입장에서는 게임의 질이 떨어지는게 불보듯 뻔한데 찬성할수 가 없고... 타른게임 팬들 입장에선 이건뭐 안그래도 보기힘든데 이젠 보기 힘든 시간대에 봐야되고.... 이건 협회의 무개념 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06/11/07 17:57
수정 아이콘
DeMiaN님//
잘나가는 자식 못나가는 자식 모두 동시에 잘 됐으면 좋겠지만 실상 여건이 어려우면 그나마 좀 나은 놈이라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고 생각하면 어떨지요 ^^;;

하나라도 확실히 자리잡고 후에 나머지를 이끈다는것도 방법중 하나라 생각돼서 적었습니다 ^^;
NeverMind
06/11/07 17:58
수정 아이콘
요나/지금 님께서 말씀하고 계신 게 지금의 타종목들의 모습입니다... 월화수목금토일 모두 황금시간대엔 스타가 차지하고 있으며 가끔 상대 방송사의 매이져 스타리그가 있는날 다른 리그를 해주는 식이죠... 그것도 단발성 리그로... 아니면 가끔 국제대회 예선이나 보여주고 말이죠...
06/11/07 18:04
수정 아이콘
프라임 시간만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보통의 케이블채널의 프라임 시간은 오후 10시입니다. 그런데 게임채널의 프라임 시간은 7시입니다. 오후 11시부터의 당일 리그 재방송과 각각의 오리지날 제작물들을 제외한다면 늘 옛날경기 재탕입니다.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의 편성을 재정비해서 (비방송되었던 경기의 하이라이트, 녹화방송 등) 편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06/11/07 18:05
수정 아이콘
NeverMind님//
님 말씀으론 프로리그 확대가 기업에도 손해를 끼친다고 하시는데 그런걸 무개념 협회가 결정한거라고 말씀하셨는데 협회라는게 그 손해를 본다는 기업당사자 집단 아닌가요? 전 그 기업들을 이사진으로 구성한게 협회라고 알고 있었는데 잘 못 알았나 싶어서 말입니다

그리고 한팀이 한달에 두번 경기하는걸 (또 한번 경기에 5~6명 출전하죠)
한달에 네번 경기한다고 경기질이 떨어질거라는 생각은 섣부른게 아닐지 싶습니다
06/11/07 18:14
수정 아이콘
그냥 간단히 말해서...
통합리그 이전의 프로리그와 통합리그 이후의 프로리그를 생각해보면 답은 쉽습니다.
몽키매직
06/11/07 18:19
수정 아이콘
이 복잡한 문제에 대해서 뭐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지금의 상황은 너무 기업쪽의 생각대로 바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팀 창단을 하는 기업들이 바로 협회죠. 반대 의견을 제시할 단체가 없습니다. 선수들은 어리다보니 세상물정 알기 힘들어 기업과 맞설 수 있는 '선수협회'가 구성되기 어려운데다가 다른 스포츠와 달리 매니저도 없기 때문에 선수의 의견이 포함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를 보면 대부분의 선수들은 감독이나 프론트가 하는 말에 영향을 받아 그 의견을 그대로 개진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또한 팬들의 목소리가 여타의 스포츠에 비해서 작은 것 같습니다. 이것은 입장료가 없다는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이 돈을 많이 쓰면 쓸수록 목소리가 커지거든요.
06/11/07 18:20
수정 아이콘
CJ-처음이란님//있긴 있습니다. 전상욱선수요.
06/11/07 18:36
수정 아이콘
협회에서 말아 먹는다면... ...
살기힘든 세상에 내 할일이나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자위하면서도 열받기는 하네요
The xian
06/11/07 18:43
수정 아이콘
기업쪽의 생각으로 바뀌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타 종목이 상생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막아 버린다는 데에 문제가 있지요.
'방송국에서 분담하면 된다'라고 하지만 지금 협회에서 논의되는게 '스타크래프트 외에는 없다'라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과연 지금 협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에 타 종목에 대한 배려가 있기나 할까요?

스타크래프트는 E-Sport의 위상을 높이고 영향력을 증가시키는 데에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E-Sport의 모든 것이 스타크래프트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독점 자체는 그만한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지금의 협회의 시각은 (E-Sport = 스타크래프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어찌 보면 여기 PGR에서 개인리그냐 프로리그냐 어느 쪽이 많은 시간과 관심을 받냐 어쩌고 하고 있을 때,
다른 종목과 그 종목의 선수들은 처참하게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06/11/07 18:49
수정 아이콘
한가지 이해가 안 가는 점이 있습니다. 명쾌한 해답이 있으신 분은 제보를...

경기 수가 많아져서 경기의 질이 상대적 절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정형화된 게임 양상, 연구 부족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그런데 게임의 총 숫자와는 관계가 없습니까? 예를 들어 이런 말입니다. 프로리그가 확대되어서 일년에 100게임을 한다고 하고... 개인리그만 20게임을 한다고 치면 5년 후에는 개인리그도 망하는가 하는 의문입니다.

지금의 pgr 분들은 스타라는 스포츠가 짧은 햇수만을 하다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것은 아닐겁니다. 그렇다면 긴 안목으로 봤을 때, 일년에 몇 경기 늘리는 것이 그 긴 수명에서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합니다.

덧붙여서 저는 요즘 사실 스타라는 스포츠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저변이 늘어나지 않고 점점 줄어드는 복싱을 보는 듯 해서 말이죠... 인기 스포츠의 근간에는 점점 늘어나는 동호인(그 스포츠를 어떻게든 즐기는)이 있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06/11/07 19:36
수정 아이콘
karlla님//개인리그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무래도 역시나 경기 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모든 경기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16강에서 4경기가 비슷한 양상이라고 했을 때 24강에서도 4경기만 비슷한 양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6경기가 비슷한 양상, 혹은 10경기가 비슷한 양상이라고 봐도 명경기는 나올 대로 나오고 좋은 경기력이 나오나 이기기 위한, 그리고 비슷한 스타일의 양상이 많이 나오게 되면 일주일의 수 십 경기 중 전체적 비율로 따지자면 질이 조금 떨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
06/11/07 19:45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의 일정을 따지는데 워크래프트나 카트 이런 여타 다른 게임의 리그일정까지 고려해줘야 하나요? 같은 보드게임이니까 바둑리그를 짤떄 장기나 오목리그의 일정을 고려해줘서 축소해야 하는건 아니지않겠습니까...

바둑도 아마 프로리그는 일주일에 4번 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바둑전문채널에서 말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제 스타는 이스포츠에서 독립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스포츠 협회 산하 스타크래프트 부를 따로 두고 그 부에서 스타에만 전적으로 모든 일정을 짜는것이죠. 왜 스타리그 일정이 워크3나 카트 일정에 구애받아야 할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바둑TV처럼 스타전문 채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CJ에서 그런 채널을 만든다면 스타의 한단계 도약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6/11/07 19:46
수정 아이콘
이제 스타가 이스포츠라는 굴레에 묶여 리그 일정을 조정하는데 워크3나 카트등 여타 다른 게임에 영향을 받고 지장을 받아야 한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축구리그 일정짜는데 야구 리그 일정 고려하지 않고 바둑리그 일정짜는데 장기리그 일정 고려하지는 않죠..
bonus000
06/11/07 19:50
수정 아이콘
경기수의 증가가 경기질의 하락으로 이어질 지 사실 의문입니다.

아래에서는 한계효용 얘기가 나오기도 했었지만, 전체 경기를 섭렵하고자 하는 어디까지나 매니아를 자청하는 팬의 입장일 뿐이고, 일반 팬들은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한 게 현실입니다. 경기수가 늘어나게 되면 골라먹을 경기가 상대적으로 늘어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바쁜 세상 그거 어떻게 다 보려고 하나요. 골라 먹어야 하지.

현재의 경기수가 충분하냐고 물으신다면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제가 보고 싶은 팀, 선수들은 가뭄에 콩나듯 나오니까요. 늦은 밤 퇴근해서 TV를 보면 별로 보고 싶지 않은 팀들의 경기. 몇 경기 하지도 않으니 골라먹을 수가 없습니다.

경기수의 증가가 질의 저하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의 중심은 선수들이 아닐까 합니다만, 경기수의 증가로 인해 필연적으로 팀당 프로게이머 인원도 늘어날 듯 합니다. 당연히 그래야 하고요. 현재 게이머수는 현재의 경기수를 소화할 정도일 뿐, 경기수가 두배로 늘어나면 두배는 아니라 하더라도 1.2~1.5배 정도는 늘어나지 않을까 합니다.

더불어 맵이나 출전 순서에 특화되는 선수들이 늘어나서 좀더 전문화될 수도 있을 겁니다. 야구에서의 선발진, 중간계투, 마무리 등을 의미합니다. 선수들이 늘어나고 맵이나 순서 등이 전문화될 걸 생각해보면 질도 그렇게 떨어질 것 같진 않습니다.

개인이 커서 팀을 만들었던 게 어제의 스타판이었다면 팀이 개인을 키워주는 게 내일의 스타판이라 생각합니다.

PGR의 대세인 '프로리그 확대가 스타판을 말아먹을 거'라는 생각은 좀 아닌 것 같네요.
카오루
06/11/07 20:05
수정 아이콘
문제는 프로리그의 확대가 개인리그의 축소로 간다는것이지요
물론 녹화방송등의 이야기를 하시는분들이 계시지만
현재 협회가 내놓은 프로리그확대안에는 그런이야기들이 전혀 포함되어있지 않거든요
당신뒤의그림
06/11/07 20:16
수정 아이콘
현재 내놓은안이 표면적으로는 개인리그 축소다 축소다 하시지만 실상 알아보면 꼭 그렇다고는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 내놓은 안을 읽어보면 개인리그 축소래봤자 마이너리그의 비방송화 정도 선에서 해석할 수 있어보이거든요.

주 5일제라는 것은 프로리그 5일 + OSL 1일 + MSL 1일 이라는 것 일텐데요. 협회가 아무리 프로리그에 목숨걸었다 하더라도 개인리그를 없애거나 하진 않을 겁니다. 스타리그만 24강에서 16강으로 줄어들어서 주 1회방송으로 복귀한다면, 위에 적은대로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는게 아닌가요?

게임단 여력만 다 빼고 스폰도 안잡히는 마이너리그에 프라임타임 하루씩 주느니 차라리 프로리그를 하루 더 늘리는게 나아보입니다.(광고도 그게 더 잘 붙을 것 같고요)
포로리
06/11/07 20:57
수정 아이콘
homy님의 말 처럼 경기수 증가는 이루어 져야 할 부분인 듯합니다..
그렇다면 이 프로리그의 경기 수 증가가 개인 리그 축소에 영향을 줄 것인가 안 줄 것인가 인데.. 일단 많고 적음을 막론하여 영향을 주는 것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하는 입장에서 말하는 것은 요즘 프로리그도 동족전이 자주 나오고 식상한 경기 패턴에 지겨워 졌는데 이젠 그 프로리그를 더욱 크게하고 경기수를 많게 하겠다면 결국 가뜨기나 새로 생기는 전략의 수도 미비한데 경기의 수까지 늘어난다면 결국 점점 팬 수가 적어짐을 걱정하신다고 봅니다.
그리고 찬성하시는 분들 의견은 프로게이머가 살아남는다. 이판이 살아남는다라는 면과 프로리그의 확대가 프로가 프로답게 함을 말하시는 듯합니다. 제 의견으로는 확대는 확대를 하되 꼭 풀 생방을 해줘야 하는 점이고 또한 남는 프라임 시간엔 무엇을 하느냐는 겁니다.
요즘도 그렇지만 엠겜에선 경기가 없어서 음악이나 들려줄때와 옛날 쇼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고로 경기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말해주죠. 또한 온게임넷도 당일 재방이나 며칠전 재방 혹은 명경기 등으로 보내는데 이때 프로리그 명경기를 뽑아 혹은 순차적으로 늦은시간때 까지 연속 방송을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일단 프라임 시간때에는 어떻게 해서든 광고를 한다는 것이겠지만 경기의 수와 시간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이 방법이 최선이라 생각되네요.
그다음 순차적으로 양대 리그제 팀리그제 등을 생각해 봐야겠죠.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항상 생각하지만 피지알은 소비적 토론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Tory by
06/11/07 20: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느낌이라면..회사에서 수당줄게 야근해라 입니다-_-;;
일에 능률..개개인에 선택..다 다르겠죠-_-;;
06/11/07 21:08
수정 아이콘
어떤 분의 의견처럼 시간만 조정해도 개인리그는 어느 정도 소화가 될 것 같습니다.
프로리그 6시 시작 개인리그(마이너) 9시나 9시반 정도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마이너 리그는 경기수를 3-4경기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프로리그 주5일 + 개인리그 주2일 반드시 이 공식만이 정답은 아닐꺼라는 생각입니다.
프로리그 5일 + 개인리그 4일도 시간만 조정된다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세부일정이 나오면 다시 한 번 토론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지니쏠
06/11/08 01:09
수정 아이콘
하부리그를 주말 오전 10시 반 쯤으로 정하고 프로리그를 3시쯤에 시작
한다고 하면 프로리그5일+개인리그4일도 가능하죠.
제생각에 팀당 일년에 20경기 남짓은 선수 연봉을 생각해도 작고,
두번의 리그우승을 가리기에도, 코칭스테프가 작전이나
계획을 펼치기에도 확실히 부족한것 같습니다.
지니쏠
06/11/08 01:11
수정 아이콘
단기적으로 프로리그가 많아지면 연습시간이 줄어들어서 경기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할수도있지만, 이판이 하루이틀 하고 말것도 아니고
장기적으로 보자면 일부 에이스들이 반복해서 진출하면
경기력이 저하될 상황이라면, 신예를 적극적으로 기용할것이고
그에따라 풍성한 스타일의 선수들과 수준높은 경기와
드라마틱한 리그 전개를 모두 얻어낼 수도 있습니다.
지니쏠
06/11/08 01:19
수정 아이콘
시청률면에서도 프로리그가 주5일이 되면 챙겨보는 사람들이 줄어서
합한양은 늘지만 각각의 경기 시청률은 줄어들거라고 생각할수있지만
지금같은경우 한팀의 경기가 2주에 한번정도씩 있어서 날짜 챙기고
보기 힘들지만 거의 매주 한번씩 있게 바뀌어버리면 오히려
어중간하게 프로리그 보다말다 해서 연속성이 떨어져서
리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정떨어지는 시청자분들이
좋아하는 팀의 경기들만 1주일에 몇번씩 챙겨보고
이러기 더 편해질지도 모릅니다
06/11/08 01:38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확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스타>의 부재가 되겠지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스타>가 있어야 스포츠가 굴러가고, 그 <스타>는 개인리그를 통해서 창출됩니다. 프로리그는 솔직히 지금 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개인리그의 비중이 약간 높아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마이너리그요.)
남자의로망은
06/11/08 02:49
수정 아이콘
jyl9kr // 저도 프로리그는 지금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신인급 선수들을 프로리그에서보다 개인리그에서 보여주는 경기들을 보고싶기도 하구요...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인식시킬 수 있기도 할거구요...
The xian
06/11/08 08:19
수정 아이콘
SEIJI 님// 굴레에 묶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스타크래프트 이야기 이외에 지금 협회가 타 종목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가시적인 논의를 하고 있나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제가 위에 써져 있는 것과 같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가 타 종목을 굳이 배려해서 희생해줄 필요는 없겠지만, 협회는 그래서는 안 될 책무가 있는 곳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균형발전에 대한 책임이나 생각은 내놓으려 하고 있지 않습니다. 방송국은 지엽적 수익 수단이라도 돈이 되면 좋은 것인 이익 집단이니 말할 것도 없다지만, E-Sport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협회마저 말이죠. 더욱이 프로리그 5일 하게 되었을 때에 그로 인해 다른 E-Sport 게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없다고 볼 수가 없는 상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다른 E-Sport와 독립개념으로 이해하자는 님의 말씀은 유감입니다. 지금의 E-Sport는 제가 보기엔 스타크래프트 이외의 다른 어떤 E-Sport 종목도 자생할 만한 준비도 여건도 되어 있지 않으며, 다변화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정책 설정과 그에 따른 육성 계획, 중계 시간 및 일정 배분 등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단적인 비교를 하나 하죠. 지금 협회가 세운 전략은 WOW의 레이드로 치자면 "전사만 힐, 다른 직업군 자생" 이라는 가장 하급 전략이자, 다른 군소(?)직업군의 무한 희생을 반 강요하는 전략입니다. 전사가 가장 앞에서 모든 파고를 다 맞아주며 레이드를 지탱하고 있는 직업군인 것은 사실이지만, 유기적 전략이 필요한 레이드에서 다른 직업군 말라죽든 말든 전사만 빵빵하다고 그 레이드가 잘 될까요.
초보유저
06/11/08 09:25
수정 아이콘
기업이 신경쓰는건 경기수가 문제가 아닐텐데요. 2억원을 받는 선수가 20경기에 출전해서 회당 출전료가 천만원에 육박한다고 해도, 그 경기가 예전 소위 815대첩이라 불리는 경기라면 천만원의 가치가 있죠. 후에 두고두고 회자되면서 VOD 등으로 반복 서비스되는 회수가 연 전체 출전수와는 비교도 안될테니까요. 경기의 수가 문제가 아니라 한경기를 하더라도 기억될 수 있는 명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죠. 그래서 경기의 질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구요. 경기당 2천만원 출전료라는 건 단순히 산술적인, 그래서 뻔하고 평범한 경기로 계산했을 때 밖에 나오지 못하구요. 그런 계산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프로리그가 늘어나든 줄어들든 팬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수준의 경기가 그 회수에 비례한다고 보기는 힘드네요.

팬들이 원하는 팀의 경기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죠. 경기수가 늘어나서 선택 중계가 되든 안되든 간에, 많은 팬들을 거느린 팀의 중계가 선택될 것이 뻔하고, 시청률도 마찬가지겠죠. 그나마 타종목에 비해 얼마 되지도 않는 팬들을 그런 식으로 나눈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코 생산적이라고 볼 수 없을 것 같네요.
이상ㅎㅏ
06/11/08 10:50
수정 아이콘
느낀건데.. 요즘은 너무 선수들이 준비된 경기를 보여줘요..
옛 팀리그 할때는.. 그나마 덜 준비된 상태에서 한 것 같던데...
그런의미에서 팀리그가 재밌었는데
생각하는질럿
06/11/08 11:5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경기수가 조금 더 늘어나면 각팀의 신인급선수들의 출전기회가 많아지지 않을까요? 개인전 못올라간 선수들도 방송경기에 참가하게 될 기회를 많이 얻겠지요. 경기수가 많아져서 불리한쪽은 일류급선수 10여명인듯합니다. 신인선수 육성의 기회가 많아 질 듯 해서 ... 저는 찬성입장입니다.
김연우
06/11/08 12:01
수정 아이콘
신인 출전이 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 경기가 7전 4선승제로 바뀌면 그러겠지만, 경기 수가 늘어난다면 이미 출전했던 선수가 중복 출전하는 양이 늘어날 뿐입니다.
sway with me
06/11/08 13:38
수정 아이콘
본문 중 Q9에 대한 답이 '설마'라는 것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단순히 소비자에게 금전적 환원을 하겠느냐라는 의미라면 물론 그 답이 맞을 수 있겠지만, 조금 큰 시각에서 보자면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겁니다.

'팬'이라는 집단은 동질적인 사람들이 모여있는 집단이 아닙니다. 흔히들 '팬심'이라는 말을 쓸 때의 '팬'이란, 그야말로 특별한 논리적인 설명없이 그냥 무턱대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상당한 논리와 깊이를 가진 '매니아'들과는 구분되어야 할 겁니다.

경기수가 늘어나도 볼 사람은 본다라...
그 볼 사람이 '매니아'들일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다수의 '팬'들이 선택 집중하여 자신들이 좋아하는 팀의 경기를 보게 될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매니아'들의 전체 경기 시청시간은 아마도 큰 변화가 없을 겁니다. 매니아들은 이미 그들의 생활이 허락하는 한계 내에서 최대치에 가까운 시간을 스타 경기 시청에 쏟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A팀의 팬입니다. 저는 B팀과 C팀이 맞붙는 경기에는 큰 관심이 없고, 시간이 남지 않는 이상 잘 안 봅니다. A팀이 경기를 하면 시간이 되는대로 봅니다. 10경기를 한다고 하면 6-7경기 정도를 볼 수도 있습니다.
20경기가 되면, 아마 그만큼은 보기 힘들 것이고 20경기 중 잘하면 9-10경기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매니아라면요? 특정팀이 10경기를 하든 20경기를 하든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1주일에 내가 볼 수 있는 경기 수는 큰 변동이 없고, 특정팀의 경기가 없더라도 경기를 볼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매니아'이니까요.

특정팀을 좋아하는데 특정팀의 노출빈도가 높아지는 것은 팬으로서 반가워해야 할 일이고, 이러한 팬심의 지속적인 자극이 전체 스타판을 말아먹게 하는 일이 없게 하는 방파제의 역할을 할 겁니다.
팬심의 지속적인 자극을 통한 효과를 기업의 이 판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가능하게 할 것이고, 이것이 그 자체로서 팬들에 대한 환원이 될 겁니다.

그 선수가 누구인가에 관계없이, 즉 당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아닌 경우에도 개인리그가 훨씬 더 흥분되십니까. 심지어, 서바이버 리그나 듀얼 토너먼트가 그런 경우에도 훨씬 재미있습니까. 그럼 당신은 '팬'이라기 보다는, 이 판의 '매니아'에 가깝습니다.

이 판은 아직 더 커져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아직도 더 많은 '팬'이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프로리그 확대는 긍정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NBA가 매니아가 적어졌기 때문에, 그 판이 예전만 못한 것이 아닐 겁니다.
06/11/08 14:00
수정 아이콘
sway with me님 // 중국집 아들은 자장면을 잘 먹지 않습니다. 자장면이 맛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매일 자장면을 먹어서도 아닙니다. 이미 정신적인 포만감으로 자장면에 대한 욕구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너무 많은 경기는, 시청자들의 욕구를 자극하는데 부정적 기여를 합니다. 월드컵이 일 년에 한 번씩 열린다면, 혹은 한 달에 한 번씩 열린다면 지금과 같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물론 우리나라 경기만 골라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적절한 경기 수를 유지하면 대회의 퀄리티와 시청자들의 로열티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습니다.
sway with me
06/11/08 15:14
수정 아이콘
sylent님//월드컵은 한 달에 한 번 씩 열리지 않지만, 프리미어 리그, 쎄리에 A, 라리가는 계속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각각의 리그가 지속적으로 열린다고 해서, 각각의 리그를 보려는 사람이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적절한 경기 수라는 것은 누가 결정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경기 수 이상이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어떻게 미리 알 수 있습니까.
시도해 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일입니다.
랩퍼친구똥퍼
06/11/08 15:15
수정 아이콘
sylent님//야구는 일주일에 6일을 야구를 합니다. 물론 휴식기는 있죠. 하지만 메이저같은경우 관중으로 넘쳐나죠. 2부리그인 마이너도 관중기록을 갱신했다는등 글도 올라왔죠. 그들은 그 많은 경기를 왜 볼까요? 재미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단순히 경기가 많아서 질적하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예전부터 보아왔던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여태 수많은 경기를 보아왔는데 갑자기 경기가 늘어난다고 재미가 없어질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프로리그 통합 전 팀리그까지 존재하고 1년에 스타리그 3회?4회?일때 그리고 휴식기마저도 없고 프리미어리그마저 있고 ITV도 존재했을때 과연 프로리그가 늘어났을때보다 경기수가 적었을까요? 차라리 그때가 더 경기가 많은거 아닌가요? 그리고 그때는 그런 문제가 있었는지 의문이군요. 그당시에 그런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프로리그가 늘어난다고 질적하락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듯 싶습니다.
06/11/08 15:27
수정 아이콘
sway with me님 // 맞습니다. 적절한 경기 수라는 것은 누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지금 경기수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sway with me님께서는 지금보다 더 많아도 괜찮아도 생각하시는 편일 뿐입니다. (누구 의견이 맞는지는 며느리도 모르겠죠, 시간이 증명해 줄 뿐이니까요 ^^) sway with me님께서 말씀하신 프리미어 리그를 비롯한 각종 리그들은 계속 열리고 있습니다. 각각의 리그를 보려는 사람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기수를 두 배 더 늘리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지금 관중석이 만원이라고 해서, 그리고 경기수를 두 배 늘린다고 해서 두 배의 관중이 찾는게 아닙니다.

랩퍼친구똥퍼 님 // 개인리그가 하나 더 생겨서 경기수가 늘어나는 것과, 프로리그의 확대로 인해 경기수가 늘어나는 것은 의미가 다릅니다.
랩퍼친구똥퍼
06/11/08 15:39
수정 아이콘
sylent님//적절한 경기수 이야기하실길래 전 경기수가 많으면 재미없다라고 생각한것에 대한 반박이었는데 프로리그는 그냥 재미가 없다인가요? 아니면 프로리그는 늘어나면 재미없다인가요?
06/11/08 15:58
수정 아이콘
랩퍼친구똥퍼 님 // 프로리그는 프로리그 나름의 재미가 있고, 개인리그는 개인리그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프로리그의 확대는 절대적인 경기 수 증가를 불러일으키며, 이는 재미를 반감시킵니다. 프로리그의 확대는 개인리그의 축소를 강제하며, 이는 "개인리그로 스타급 플레이어 양성, 프로리그로 소비"라는 균형을 망가뜨립니다.

프로리그는 재미 있습니다만, 지금보다 더 늘어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sway with me
06/11/08 16:37
수정 아이콘
sylent님//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대답하시느라 힘드실 것 같지만, 제 의견을 좀 더 피력해 보자면...

각 빅리그가 경기수를 두 배로 늘리지 않는 것은 아마도 그 정도가 물리적인 한계이기 때문일 겁니다. 정규리그만을 진행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아마 물리적으로 가능하다고 느낀다면 경기수를 늘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오래된 경험으로 이 정도가 적절한 선임을 알게 되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프로리그도 다양한 실험으로 적절한 선을 찾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지금보다 늘려도 괜찮다...라기 보다는 지금보다 늘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기 힘들다... 정도입니다.

프로리그가 경기의 수를 두 배로 늘린다고 관중이 두 배로 늘기를 바라는 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아마 가능한 최대치의 경기수를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가능한 한도 내에서는 경기 수가 많은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의 확대과정에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06/11/08 19:43
수정 아이콘
sylent님의 두번째 글이 올라온걸 본건 사실 11월 6일 이었습니다.
많은 댓글과 논란이 이젠 좀 마무리 지어지는것 같아서
제가 댓글을 달아도 될것 같아 지금 올립니다.

전 sylent님에게 제가 하고 싶었던 질문들은 이미 homy님 을 비롯해서
마지막에 랩퍼친구똥퍼 ,sway with me 님까지 많은 분들이 하셔서
더이상 제가 질문을 하는건 중복인듯 싶습니다.

저는 다른 쪽으로 왜 sylent님 은 정치적 성향을
띠우는가에 대해 궁금합니다.

정치적 성향을 띠우신다면 좀더 부드러운 중도파 쪽으로 성향을
띠우시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어떤 경우 (스타리그의 24강)과 같은 변화때에도 두려워(?)
하시는것 같고

2. 어떤경우엔 함께 같이 갈수 밖에 없다는걸 알면서도
협회를 노골적으로 비판하시고..

3. 엔터테이너먼트 일수 밖에 없는 "파이터 포럼" 에 대한 비판 글을 보면서

너무 진보적 혹은 보수적 일수 있는 과격한(?) 글들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수 없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하는 이유를 잘 아실겁니다.
sylent님 글에는 힘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님 글에는
절대적 동의를 보내고 있고 그런 힘을 님께선 아실겁니다.
그건 "옳다" "아니다"가 아닌 절대적 공감 이라는 걸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sylent님 글에는 힘이 있다는 뜻입니다.
1/10000 라도 정말 만분에 하나라도 sylent님의 발언이
잘못된경우 (오판)하신 경우가 발생하면 그때 받으실 상처
뗌에 그렇습니다.
중도적 입장에서 글을쓰신다면... 그런 일은 피할수 있기에..
훌륭한 논객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왜 ... 이유는 간단합니다.
"월드컵보다 스타리그를 좋아하기" 때문이죠..
(제 댓글이 sylent님께 문제가 될수 있다면 자진삭제 하겠습니다.)
특이한녀석.
06/11/08 22:39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를 매일본다...
제가 생각해도 지금까지의 경기수도 어찌 보면 많다고 할수 있는 그런 숫자인데 프로리그의 경기를 매일한다...
여러분이 EPL 경기를 매일 보면 어떨까요??
아무리 재미있는 EPL 경기라도 매일 보다보면
아무리 다른 경기내용과 다른팀이 경기를 한다해도
질리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06/11/08 23:14
수정 아이콘
견우님 // 먼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만약 프로리그가 경기 수를 두 배로 늘렸는데, 흥행도 잘 되고, 덩달아 경기도 재밌어지는 결과를 낳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겠죠) 만약 프로리그가 잘 된다면 결과적으로 모두가 이기는 것입니다. "그때 프로리그 확대 반대하던 놈들은 다 버로우했냐?"고 욕을 먹어도, 기분은 좋을겁니다. 어쨌든 스타리그가 발전했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개인이 택할 수 있는 가장 속편한 방법은 두고 보는 것입니다. 그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조용히 있다가 결과를 보고 "거봐, 내가 뭐라고 했어?" 라고 말하는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프로리그 확대가 가져올 판도 변화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라고 쓸 수 있습니다. 혹은 조금 더 밀어붙여서 "프로리그 확대를 재고해 보는 것이 어떨까"라고 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누구나'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행위 자체가 '저널리즘'의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06/11/08 23:29
수정 아이콘
흠... 오늘 스타 뒷담화를 보고 프로리그 관련 글과 그에 달린 리플을 보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요...
어쩌면 이번 프로리그 확대가 이 판의 생존 문제와 연결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알다시피 팬택 팀을 판다는 기사가 나간 이 시점에 내년에도 스카이가 프로리그 스폰서를 하기에는 무리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따라서 새 스폰서를 구하게 될 수도 있는 노릇이고, 그동안의 스폰서 효과가 얼마 났느냐에 따라 다시 스카이가 할 수도 있을 테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제안으로 하나가 노출효과 극대일 수도 있다고 여겨집니다. 뭐 거대 스폰서를 못 잡으면 단발성으로 팀 단위 리그를 꾸릴 수도 있겠죠. 그러면 사실 신예들은 필요 없고 기존의 스타급 선수들만 기용하면 됩니다. 르까프가 아마추어 리그를 통해 새로운 선수를 수급하려 한다, 라는 말은 정말 그렇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르까프가 이 판에 적극적인 건 그야말로 르까프 이미지 제고에도 있지만, 아마추어 리그까지 열면서 르까프 팀의 연습생 자격까지 부여하는 건 프로리그를 겨냥한 선수 수급일 수도 있습니다. 선수도 키우고 팀에도 도움이 되고. 더불어 회사 이미지도 좋아지고 광고도 하고.

프로리그가 축소된다면 기실 기업팀들이 팀을 보유하고 있을 이유가 없어집니다. 처음 팀 창단은 잘 나가는 선수를 보고 했을지 몰라도, 그 뒤에는 프로리그라는 거대한 판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다시 르까프로 예를 들면, 르까프는 오영종 선수 하나만 개인 스폰서해 주면 됐지, 플러스 팀을 통째로 창단해 르까프 팀을 만들 이유는 없었을 겁니다. 어쨌거나 팀 단위 리그가 유지되려면(그게 팀리그 형식이든 프로리그 형식이든 간에) 거대 스폰서가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그 거대 스폰서가 팀 단위 리그를 후원해 줄 이유를 찾아야겠죠. 아마 그래서 나온 복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협회에는 11개팀이 모두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실 프로리그가 확대되면 방송사 측에서도 나쁠 이유는 없죠. 자신들도 팀을 보유하고 있고 상대 방송사를 통해서 광고가 가능하니까요.

사실 팬의 입장에서 이런 것까지 생각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안정적인 상황에서 좋은 게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저는 개인리그를 통해 못 보는 선수들은 프로리그를 통해 보기 때문에 프로리그가 확대되도 괜찮단 생각도 있고요.(최인규 선수를 팀플로라도 프로리그에서 보길 얼마나 기대했는지 모릅니다. 덕분에 삼성 경기까지 챙겨보게 되었죠.^^;;) 프로리그를 확대하면서도 개인리그를 유지,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있을 거라 여겨집니다. 경기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여러 방법도 있을 테고요. 뭐 실제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왕이면 두루두루 생각해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토론 게시판의 어느 분 말씀처럼, 이 판의 인기는 개인리그에서 기반할지 몰라도 이 판을 먹여 살리고 있는 건 프로리그임이 현재로서는 맞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여러 의견을 종합해 보니 이럴 수도 있겠다란 측면이지 꼭 그런 건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고려할 측면은 있을 듯도 하네요.)
06/11/08 23:33
수정 아이콘
Artemis님 // 만약 "이번 프로리그 확대가 이 판의 생존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면, 모든 논의를 떠나서 프로리그는 확대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균형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6/11/08 23:3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결국 문제는... 추측만 가능하지 우리가 알 수 있는 정보는 한정적이란 거죠.-_- 팬의 입장이란 게 뭐 그렇지만요. 그냥 다양한 경우의 수를 두고 보고 싶고, 약간의 사심을(아니면 많은 사심을^^;;) 보태서 조금 욕심을 부리고 싶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어쨌건 표현이나 방법이 다를 뿐 생각하는 건 다들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baramgurm
06/11/09 09:38
수정 아이콘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떨까요?
지금은 방송사가 동시중계를 하는데 각 방송사에서 경기를 한다면
현재 10경기보다 2배 많은 20경기를 하게 되는데 괜찮지 않을까요? ?
06/11/11 00:24
수정 아이콘
baramgurm님// 저도 그 방안이 시청자들에게 골라볼 수 있는 재미를 주어서 좋다고 생각되네요. 동감 한표.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81 [sylent의 B급칼럼] "프로리그확대는이판말아먹는지름길"인가? [105] sylent12070 06/11/07 12070
380 게임, 보는 재미를 추구하려면? [25] 김연우10402 06/11/01 10402
378 각 방송사의 vod다시보기 방식에 내재한 스포일링에 관한 고민과 제언 [22] etrrr9434 06/11/01 9434
377 유닛들의 화력 비교하기 [37] 국자15422 06/10/29 15422
376 신한은행 스타리그 8강 광주투어 관람기 [15] steady_go!9691 06/10/28 9691
375 시청률, 흥행을 걱정하는 팬들...누구의 팬인가? [93] Mars11862 06/10/27 11862
373 스타크 초고수도 햇갈리는 스타 O.X 퀴즈 정답지 발표합니다. [50] 포로리15721 06/10/24 15721
372 가을, 가을의 전설 오영종 [21] Artemis11984 06/10/24 11984
371 <가입인사겸 첫글> 잔혹사의 몬자 WCG 결승전 관람기^^ [46] 잔혹사12280 06/10/23 12280
370 지하철, 그 안에서의 삶과 어둠 그리고 감동. [19] 하양유저매냐8309 06/10/23 8309
369 YANG..의 맵 시리즈 (12) - Hourglass [13] Yang8997 06/07/21 8997
368 <스카이 프로리그> 르까프의 질주. [17] CJ-처음이란9656 06/10/18 9656
367 박성준에게 하고싶은 말. [38] Born_to_run12176 06/10/18 12176
366 아카디아 3를 기다리며 [39] FELIX11299 06/10/18 11299
365 [생각하는 기계의 게임 이야기] 스타크래프트 성공에 대한 진실 [12] 이름 없는 자8745 06/10/17 8745
364 온게임넷 신한 스타 리그 8강 지방투어를 관람하는 메뉴얼. [12] steady_go!10227 06/10/17 10227
363 KTF..그깟 우승 못하면 어떻습니까? [51] 김호철10875 06/10/16 10875
362 [분석] 재미있는 역대 MSL, OSL 기록들 [54] 리콜한방14070 06/10/13 14070
361 넥슨 카트라이더 4차 리그, 그 재미를 아시나요? [9] Lucky_Tyche8483 06/10/12 8483
360 개념잡힌 형태씨, 근성까지 있네요. [29] 말로센말로센10880 06/10/12 10880
359 [잡담] 버릇없음과 가식과 공지에 대한 피쟐스럽지 않은 잡담 ... [18] 메딕아빠9485 06/10/11 9485
358 정찰로 보는 프로게이머들 상성의 관계 [17] AnyCall[HyO]김상11588 06/10/11 11588
357 Supreme의 엉뚱한 게임토론 -영웅전설- [21] Supreme7544 06/10/11 754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