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10/04 04:31:57
Name sylent
Subject [sylent의 B급칼럼] MSL과 박대만, 그리고 요환묵시록 下
[sylent의 B급칼럼]은 월드컵보다 스타리그를 좋아하며, 지루하기 짝이 없는 물량전 보다는 깜짝 아이디어가 녹아있는 ‘올인’ 전략에 환호하는 sylent(박종화)와 그에 못지않게 스타리그를 사랑하지만, 안정적인 그리고 정석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정착되는 그날을 꿈꾸며 맵과 종족의 밸런스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강조하는 왕일(김현준)이 나눈 스타리그에 대한 솔직담백한 대화를 가공해 포장한 B급 담론이다.


[sylent의 B급칼럼] MSL과 박대만, 그리고 요환묵시록 下

고백하건데, 나는 MSL의 마이너리즘을 한심하게 생각해왔고, 박대만 선수를 B급 프로토스의 선봉이라 의심해왔으며, ‘선수’ 임요환의 자질에 회의를 느껴왔다. 적어도 오늘의 긴 여행 전까지는. 애초에는 [슈퍼파이트]를 직전 관전 한 후, 임요환 선수와 e-sports 역사의 역학관계에 대해 장황한 썰을 풀어볼 생각이었다. 적어도 현장의 가슴 뛰는 열기를 뷰파인더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그곳’에는 나 따위의 헛소리 몇 마디가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기운이 맴돌고 있었다.


MSL



01. 경기 시작 1시간 전의 [MBC게임 히어로 센터]


오전 11시쯤 도착한 [MBC게임 히어로 센터] 앞에는 스무 명 정도의 어린 팬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쯤 다시 찾았을 때, [MBC게임 히어로 센터]는 문을 개방한 상태였으며 이미 모든 좌석은 매진되어 있었다. 노트를 조각내어 ‘자리 있음’을 표현하는 어린 팬들의 무모함과 순수함에 잠시 놀랐다. 대부분의 팬들은 중학생 혹은 고등학생이었으며 간간히 성인들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으나, 나보다 나이가 많은 관객은 찾을 수 없었다. 이 젊은 피들을 보고 있자면, e-sports의 미래가 얼마나 밝은지 새삼 느낄 수 있다.



02. 박명수 vs 강민




03. '군계‘ 박명수




04. '몽상가‘ 강민


경기 시작 전, 함께 관전한 ‘왕일’님이 강민 선수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음을 강조했다. 내가 보기엔 박명수 선수의 눈빛 역시 불타오르기는 마찬가지였다. 승리에 대한 갈망을 두 선수의 눈에서 고스란히 읽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박명수 선수는 조금 흥분한 표정이었고, 강민 선수는 마음을 다스리는데 성공한 듯 여유로워 보였다. 결과는 강민 선수의 압승.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수많은 강민 선수의 팬들 사이에서, 꿋꿋이 “박명수 파이팅!”을 외치던 한 무리의 소녀들이었다. 한 땀, 한 땀의 노력이 느껴지는 핸드메이드 응원도구를 펄럭이며 박명수 선수의 승리를 기원했던 그들은 끝내 아쉬움을 달래며 발길을 돌려야 했으나, 그네들의 목소리는 박명수 선수의 마음속 어딘가에 자리 잡았으리라.



05. 심소명 vs 박대만




06. '멀티플‘ 심소명




07. '대장‘ 박대만


심소명 선수의 몰래 해처리를 발견한 순간, 1경기는 박대만 선수가 승리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대장’ 답지 않은 안일한 대처로 인해 첫 경기를 패배한 박대만 선수는 <신백두대간>마저도 간단히 헌납했다. 나는 여기까지가 박대만 선수의 한계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의 표정이 너무나 편안해 보였기 때문이다. 패배한 자신에 대해 아무런 분노를 느끼지 않고 있었다. 자신에게 화를 아끼는 사람은 승부사로서의 함량이 부족한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1시간 뒤 박대만 선수를 다시 만나기 전까지, 나는 여기까지가 박대만 선수의 한계라고 생각했다. (아, 심소명 선수는 화면보다 실물이 3배 더 잘생겼다.)



08. 이우호 - 김동준 - 이승원


박명수 선수와 강민 선수의 경기가 끝난 뒤, 김동준 해설과 이승원 해설이 이우호 게임연출과 함께 경기를 빠른 속도로 복기하며 의견을 교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MBC게임만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서로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이었다. 김동준 해설은 기대했던 것 보다 잘 생겼고, 이승원 해설은 예상했던 것 보다 잘 생겼다. 흐흐.


박대만



09. 진정한 ‘대장’ 박대만


[MSL]의 모든 경기가 끝나고, 간단히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슈퍼파이트] 관전을 위해 대서양홀을 향하던 도중이었다. 인적이 드문 벤치에서 낯익은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괴로워하고 있었다. 미간을 잔뜩 구긴 체, 안절부절 하지 못하며 자신에게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주문하고 있었다. 박대만 선수는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박대만 선수는 자신에게 분노하고 있었다.

나는 무의식 적으로 박대만 선수에게 다가가 사진기를 들이대며 물었다.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머릿속으로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이 방정맞은 입은 빠른 속도로 사진 촬영에 대한 욕망을 내뱉고 말았다. 매우 짧은 정적이 흐른 후 박대만 선수는 낮은 목소리로 촬영을 허락해 주었고, 난 반사적으로 셔터를 눌렀다. 나는 박대만 선수에게 “오늘 경기는 너무 아쉬웠다. 그토록 치열하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자책하다니. 넌 분명히 대성할 선수이다. 아직 때가 오지 않았을 뿐이다. 네 플레이 스타일은 뒤늦게 빛을 볼 것이다. 걱정하지 말고 연습에 매진하라.” 고 얘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박대만 선수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얘기했다. 한심하게도.

박대만 선수, 정말 감사합니다.


요환묵시록 下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했다. CJ에서 준비한 '무지막지하게 소문난 잔치' 역시 마찬가지였다.



10. 그럴싸한 모양의 [슈퍼파이트] 입장권




11. 개막 5분전의 뜨거운(!) 열기




12. <체리필터>의 공연은 언제나 상큼하다




13. [슈퍼파이트]의 3인방, 김양중 - 정일훈 - 김동수




14. [슈퍼파이트]의 3인방, 김양중 - 정일훈 - 김동수


가장 먼저 아쉬웠던 부분은 중계진의 구성이었다. 김양중 해설은 ‘해설’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기에 민망할 정도로 준비가 부족해보였으며, 정일훈 캐스터 역시 세월의 흐름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호흡과 호흡 사이가 너무 멀었으며,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대한 감을 잃은 것은 치명적이었다. 이 모든 허점을 해결한 것은 돌아온 김동수. 김동수 해설은 더욱 맛깔스러운 입담과 정확한 경기 분석으로 관객의 귀를 붙잡아 두었다.



15. 임요환 선수의 화려한 등장




16. '테란의 황제‘ 임요환 vs ’마에스트로‘ 마재윤


드랍십의 문이 열리자 임요환 선수가 등장했다. [슈퍼파이트]에 대한 CJ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쇼맨십으로 문제를 가릴 수는 없었다. 문제는 매치업이었다. 수많은 팬들의 기대와 기도에도 불구하고, 예상대로, 임요환 선수는 마재윤 선수에게 0:3이라는 치욕적인 스코어로 패배하고 말았다. <알카노이드>에서 펼쳐진 첫 경기에서 임요환 선수는 마재윤 선수의 의중을 정확히 꿰뚫었다. 마재윤 선수가 무엇을 할지 알고 있었고, 그에 맞춰 준비한 자신의 전략을 펼쳤지만 무참히 무너지고 말았다. 무엇을 할지 알아도 이기지 못하는 상대, 임요환 선수와 마재윤 선수는 ‘급’이 달랐던 것이다.



17. 이가 빠지기 시작한 관중석




18. 심지어 만화책을 보는 관객도 있었다


양질의 경기를 기대했던 팬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마재윤 선수와의 경기가 마무리 되자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도중 만화책을 보는 관객도 있었다. CJ는 차기 [슈퍼파이트] 부터는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밸런스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임마록’에 비해 ‘임진록’은 나름대로 치열한 공방이 펼쳐져 남은 관중들의 심장박동률을 높였다.



19. 홍진호 선수의 필살기를 막아낸 임요환 선수


수많은 팬들의 기대와 기도에 보답하듯, 예상대로, 임요환 선수는 홍진호 선수를 3:2이라는 근소한 스코어로 눌렀다. ‘급’이 맞으니 경기도 재밌었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명경기였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임진록’이라는 브랜드의 가치에 상처를 낼만한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20. 경기가 끝난 뒤 재회한 ‘황제’와 ‘폭풍’




21. 오늘의 일등 공신 김동수 해설의 축하와




22 전략의 맞수인 강민 선수의 격려, 그리고




23 ‘팀원’들의 감사패와 ‘팀민’의 꽃다발을 받았다




24 경기를 마친 슈퍼파이터들


모든 행사가 끝난 뒤, 기대 했던 것만큼 재밌는 경기가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뿌듯할까 생각해보았다. 아! 나는 ‘선수’ 임요환을 보러 온 것이 아니었다. 나는 ‘인간’ 임요환을 보러 온 것이었다. 한때, 신출귀몰한 드랍십으로 나를 즐겁게 해주었던,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정상을 밟았던, 어마어마한 관중 동원력으로 e-sports의 기반을 이만큼 닦아놓은, 후배 프로게이머들이 좋은 환경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이 판을 이렇게 만들어낸 ‘인간’ 임요환.

정주영이 ‘현대그룹’을 일구어내기 위해 포장마차를 시작한 것이 아니듯, 빌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로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되기 위해 하버드를 중퇴한 것이 아니듯, 임요환도 부와 명예와 팬들의 함성을 얻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온 것이 아니다. 임요환이 e-sports의 미래를 위해, 팬들을 위해, 후배들을 위해 노력한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으로 맞서낸 끝에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인간’ 임요환이 위대한 이유이다.



25. 임요환의 마지막 인사


나는 잠시 e-sports와의 인연을 끊으려 마음먹었었다. 이 지리멸렬한 판에서 잠시 벗어나 있다 보면, 언젠가 다시 돌아오고 싶어질 때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 마지막을 임요환 선수의 고별전으로 정했다. 나의 상경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의 나는 e-sports와의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단 하루의 여행으로 인해 ...


by sylent, e-sports 저널리즘.


p.s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캐럿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 안녕하세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0-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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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플유저
06/10/04 04:38
수정 아이콘
아.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06/10/04 04:51
수정 아이콘
좋은 기회라뇨 ;ㅅ; 매끄럽지 못해서 오늘 정말 죄송합니다..
임선수가 "꼭 돌아오겠습니다" 라고 말한 직후
sylent님께서 환호하며 박수치실 때, 뭔가 느껴지더군요 ^ ^

오늘 특히 두 분을 뵙게 되어서 기뻤어요 :) 왕일님께서 오늘 글에 나올 이야기 많을 거라고 하셨는데,
정말 좋은 글 써주셨네요 ^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06/10/04 06:24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그래도 저그전 만큼은 역대 최강이라 믿었는데 마재윤 선수에게 너무 허무하게 무너져 버렸네요..
06/10/04 07:10
수정 아이콘
보는 사람들은 쉽게 볼수 있겠지요
하지만 스타리그라는 게임판이 만만한 곳이 아니지요
세상 어디든지 마찬가지이지만 이곳은
정말 동등한 조건에서 승부가 갈리는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스포츠는 심판이라던지 경기외적인 변수가 많지만
스타도 물론 변수가 있지만 그래도 가장 변수가 적고
결국 개인의 의지가 가장 많이 반영되는 곳이 아닐가하는
이런 혼자만의 착각으로 아직도 스타에 열광합니다.
글루미선데이
06/10/04 07:18
수정 아이콘
스코어는 급이 다르다고 해도 할말이 없지만...
1경기부터 삐끗해서 2경기가 너무 쎘어요
전 언제나 그렇듯이 상대가 안되서 졌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날이 아니였겠죠
Pusan[S.G]짱
06/10/04 08:45
수정 아이콘
사진 잘 찍으시네요 사진 화질들이 전부 굿입니다 b
고등어3마리
06/10/04 08:53
수정 아이콘
사진 참 잘나왔네요.
보기 좋아서 글 읽는것도 즐겁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06/10/04 09:17
수정 아이콘
박대만선수 화이팅! 한빛을 이끌어 주십시오!
하얀 로냐프 강
06/10/04 09:20
수정 아이콘
박대만 선수 화이팅입니다!
두툼이
06/10/04 09:25
수정 아이콘
"급"이 다르다.. 내 참
솔직히 마재윤 선수가 잘하고 또 잘했다는 건 알지만..
"급"이 다르다뇨.

정말 "허걱" 스럽군요.
미야모토_무사
06/10/04 09:25
수정 아이콘
급이 달랐다는 말엔 결코 동의하기 힘드네요.
마재윤은 임요환과의 5경기만을 집중 연습했고, 인터뷰에도 밝혔듯 임요환은 각기 다른 전장의 10게임을 연습했죠. 두 선수의 상황에서 오는 심리적인 차이도 있구요.
아쉬운 건, 임요환씨가 너무 욕심을 부려서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다는 것. 입대 전 스케쥴도 빠듯할텐데 하루 10경기는 정말로 무리였죠. 임진록 5경기가 제일 깔끔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미야모토_무사
06/10/04 09:31
수정 아이콘
게이머 임요환에 대한 sylent님의 지속적 폄훼는 분명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있겠으나, 타선수들에 비해 조금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팬심의 발로인지, 태생적인 시니컬함이신진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임요환의 클래스에 대해 의심해본적은 없거든요.

다만, 5판3선승과 야외무대에서 최근 아쉽게 고배를 마시거나 고전하는 모습을 보곤 '생각보다 멘탈리티가 강하지 못하다'라는걸 느낍니다. 자기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느낌이랄까요? 에버2004 결승을 기점으로 계속요. 반면 최연성, 마재윤 등은 결승이나 야외무대에서 본인들 실력의 극한을 뿜어내는듯 싶습니다. 멘탈이 강한 선수들인듯.

임요환의 섬세한 감성과 유니크한 발상이 지금의 인기를 가져다 주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우승 타이틀 두세개는 날려먹은듯 싶습니다.
막강테란☆
06/10/04 09:5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평소대로 했다면.. 어제 너무 전략을 안 사용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평소대로 였다면 급은 같았을지도.. 하지만 어제 경기는 제가 봐도 급이 달랐습니다.
06/10/04 09:55
수정 아이콘
지금껏 사일런트님이 임선수 싫어하시는줄 알았습니다만. 지금 이 글로 확신이 들었습니다 님이야말로 진정한 임팬입니다. 인간 임요환의 모습을 발견하고 거기서 감히 무어라 말할수없는 느낌을 받았다는것...
06/10/04 10:02
수정 아이콘
응원하는 우상화된 대상이 지기라도 하면 변명을 늘어놓으며 패배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상대방을 어떻게든 까내릴려고 아둥바둥거리며 어디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 단어 하나 문장하나에 길길이 날뛰고 '인간'이 아니라 자기 머리속에만 존재하는 신성불가침의 허깨비를 숭배하며 거기에 흠집이라도 나려고하면 히스테리를 부리는 인터넷훌리건과는 급이 다릅니다. 감탄했습니다.
honnysun
06/10/04 10:06
수정 아이콘
확실히 3-0 셧아웃으로 인하여 난감했답니다....
그러려니
06/10/04 10:20
수정 아이콘
팬이란 사람은 좋아하는 선수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괴로운 법이죠-_-;

'인간 임요환'
반갑네요. 너무나 좋습니다.

어디에선가 이런 글귀를 끄적거린 적이 있습니다..

'
......

언젠가 그랬다.
그에게 박철순이 되라고.
많은 야구 팬들은 박철순이 승리하는 모습만을 보고 감동하지 않았다.
공 하나 던질 때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쳐내고,
다음 공을 던질때는 어느새 가빠져 있는 숨을 차분히 고르던 모습.
몇개의 공을 던지고 내려오든
최선을 다한 뒤의 그 아름다운 미소를 사랑했다.
다른 어떤 미사여구도 아닌 그를 '인간 박철순'이라 부르는 이유,
평범하지만 가장 사랑받을 만한 선수의 이름 앞에 '인간'을 붙여주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중략)

임요환은 알았으면 좋겠다.
그에게 바라는건 우승도 아니고, 승리도 아니라는 걸.
팬으로서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모습이라는 걸.
그 스스로가 '임요환이니까'라는 부담감을 스스로 훌훌 털어내 버렸으면 한다는 걸.
'황제 임요환'이 아닌 우리 가까이의 '인간 임요환'이었으면 한다는걸.

그가 꼭 알았으면 좋겠다.'

어제 임선수 정말.. '아름다왔'습니다..
자신의 삶을 위한 또 다른 시작점에서 너무나 즐거워보였습니다.
'내가 너를 이래서 좋아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내내 들더군요.

건강하고, 꼭 다시 봅시다 임요환 선수.

-_-;

잘 읽었습니다 sylent님. 사진들도 너무 좋고.. 박대만 선수 사진 참 멋집니다.
Polaris_NEO
06/10/04 10:25
수정 아이콘
얽; 저의 뒷태가 있는것을 보고 깜짝놀랐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꽃단장좀 하고 갈껄;;
06/10/04 10:31
수정 아이콘
슈퍼파이트내의 사진보고
제친구가 찍은 각도가 같은것을 확인

찾아보니
단번에 -_- 저의 친구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흐흐허허
카이레스
06/10/04 10:3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는 1년 이상 테저전 최전선의 전장에서 싸워온 선수이고
임요환 선수는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1경기에 드랍쉽으로 해처리 하나 깬 거 이후
2,3경기 이후는 크립조차 밟지 못했습니다.
군입대전의 심리상태와 여러맵을 준비해야하는 핸디캡은 인정하지만
어제 경기자체는 급이 달랐다는 것은 인정해야겠죠.

그래도
인간 임요환... 참 대단한 사람인 거 같습니다.
선수보다 사람으로서 더 멋있네요..
그의 팬분들이 가끔 부럽습니다.
sway with me
06/10/04 10:45
수정 아이콘
미야모토_무사시님//
임요환 선수의 멘탈리티가 강하지 않다.
아마 큰 무대에서의 멘탈리티를 말씀하시는 거겠지요.

네, 저도 어느 순간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무대에서 실수를 자주 하더군요. 기본적인 서플 막히기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성기 시절의 임요환 선수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지요.
최전성기 선수들이 가지는 '자신감'이 결여되고 약간 긴장되고 초조한 모습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만약 큰 무대에서 더욱 강한 멘탈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 저도 임요환 선수가 두 번 정도는 더 우승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06/10/04 10:45
수정 아이콘
스케줄, 컨디션 등 경기 외적인 문제에서 임요환 선수가 딱히 불리한 건 아니었습니다.
마재윤 선수는 23일 프로리그에서 두 경기 출전, 26일엔 박대만 선수와의 MSL 명경기에 이어
28-29일엔 중국으로 건너가 IEF에서 최연성, 조용호 선수와 다판제 경기를 벌여야 했죠. 비행기 타고 돌아와서야 다시 큰무대연습.

이런저런 걸 얘기하기 전에, 같은 팀인 서지훈 선수와의 올림푸스 4강전 경기가 떠오르더군요. 딱 그 정도의 내용이었다고 봅니다.
06/10/04 11:01
수정 아이콘
김동수해설이 마재윤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마지막 경기중 말을 하려다 사석에서 말을 하겠다고 한 부분이 생각납니다. 제 추측으로는 사일런트님이 말씀하신 "급이 다르다"와 비슷한 내용이 아니였나 싶네요. 전 임요환 선수 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를 정말 좋아합니다.) 마재윤 선수에게는 조금 실망한 안티에 가까운 저인데.. 어제 보여준 경기는 요환선수가 아무래도 준비하기가 어려웠겠지만 전후 사정을 불문하고 경기만을 놓고 본다면 급이 다르다라는 말이 나올만 했습니다. 3경기 모두 팽팽했던 적이 없었죠. 문제는 해설진들이 마치 경기가 팽팽한듯 해설한 것 뿐이었고 온게임넷 해설진인 김태형,엄재경 조합이 해설했더라면 "답이 없습니다"라는 말을 연신 자아냇을것이 뻔합니다. 그만큼 마재윤 선수는 할말을 잃게 만드는 경기력을 당일 보여주었습니다. 요환 선수가 못했다기 보다는 마재윤 선수가 잘해도 너무 잘했습니다. 그의 실력은 운을 자기의 것으로 바꿔놓게끔 할 정도로 강력했지요. 특히 마재윤 선수의 라바 관리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의 개인화면을 좀 봤어야하는데 보지 못한 것이 안타깝네요.
elecviva
06/10/04 11:20
수정 아이콘
wb이나 view가 보기 좋습니다. 사진 잘 보았습니다.

요즘 경기를 쭉 안보다가 임요환 선수때문에 '슈퍼파이트'를 시청했습니다.
저는 안 가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서도 '울컥'했는데 코엑스에 갔다면 아마 마음이 허전하고 아팠겠죠.

마재윤선수에게 3:0으로 진건 아쉬운 일이었지만, 그저 아쉬움으로 간직하려고 합니다.
이 시대의 Icon이 언제나 '최강'으로 남아있던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는 돌아올테고,
나는 기다릴테니..

김양주 해설위원의 말처럼 잠시라도 푹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그의 표정을 보면 갓 데뷔했을때보다 미묘하게 괴로움이나 어려움이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일런트님 감사하고 임요환 선수는 이제 1주일이나마 불안할 것 없이 즐겁게 쉬길 바랍니다.
제이스트
06/10/04 11:23
수정 아이콘
낙~//
개인화면을 본사람 입장으로서 말씀드리면..
라바 관리가 독특합니다.
드론을 뽑을땐 한번에 9마리의 라바에서 드론이 나온적도 있구요, <- 상대를 보고 뭘 할지 생각하고 생산
뮤탈 짤짤이시 짤짤이 한번당 1해처리에서 유닛을 생산하더군요. <- 한 화면에서 멈추는 경우는 없으나 라바에서 생산을 할 때만 유일하게 화면을 멈추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큰 부분은
과거 최연성 선수가 맵핵으로 불렸을 당시의 모습처럼 상대를 정확히 읽는 점이였습니다.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돈이 남는다고 해서 "절대" 크립을 성큰으로 바꾸는 경우도 없더군요.

기존 저그 유저들처럼 부드러우면서 깔끔한게 아니라, 정말 군더더기 없으면서 빠르더라구요,(특히 화면 전환이 일품)
프로게이머 경기보면서 멍하니 한 선수의 개인화면만을 바라본게 처음이였습니다. -_-;
G.s)TimeleSs
06/10/04 11:25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
그래서그대는
06/10/04 12:22
수정 아이콘
사진진짜 잘찍으시네요
사진 화질이 덜덜
티나크래커
06/10/04 12:23
수정 아이콘
급이 달랐다기 보다는 뭐랄까 마재윤 선수가 더 부담 없이 경기에 임했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엇습니다.. 마치 예전에 박성준-최연성이나 이윤열-박성준의 경기에서 3:0의 느낌..홍진호선수와의 경기는 박성준 - 이병민 선수의 경기의 느낌이었습니다
Assassin
06/10/04 12:37
수정 아이콘
박대만 선수가 이 글을 봤으면 좋겠네요
06/10/04 12:41
수정 아이콘
제이스트님// 개인화면 어케 구할 수 없을까요? 히잉 ㅜ.ㅠ
06/10/04 12:43
수정 아이콘
좋은글과 사진 잘봤습니다
글쓰신분의 "급이 달랐다" 라는 표현때문에 일부 임선수의 팬분들은 기분이 상할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은 듭니다만.. 제가 보았을때도 분명 급이 달라보였습니다. 혹 임선수의 팬분들은 임선수의 "급"이 깎아내려져보여 기분이 상할수도 있겠으나 어제보여준 양선수간의 급의차이는 임선수의 깎아내림이 아닌 마선수의 한단계 높은 수준을 나타낸것이라 보여집니다.
대장균
06/10/0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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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사진의 맨오른쪽 초록옷은 저군요...하하 당황했습니다 바로 뒤에 계셨던 건지^^;;
플토시대
06/10/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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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 선수 정말 이제 실력 하나는 인정해야 할듯 하네요
인간으로서 최일선에서 각종 저그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던 최고의 명장 임요환이지만, 진정한 저그의 괴물이 나타나 버리니 일단은 고개를 숙이게 되었네요. 하지만 그는 독종인지라, 또 그의 투지넘치는 일합승부를 기대해 봅니다.

아 그리고 마재윤 선수의 온게임넷 부분은 정말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그 실력이면 앞의 강자들이 그랬듯, 어느 대회든 실력이 나오게 되어있다고 봅니다. 예전에 최연성 선수가 그랬죠. "엠겜 맵이 편하다"고. 아마도 한대회에서 성적이 계속 잘나오고 하다보니 타대회 예선 준비가 철저하지 못한부분이 있겠고, 그 피방 예선을 타 선수들은 정말 절실하게 준비해야 하기에, 실력을 뛰어넘는 어떤 절실함의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아마 곧 성적이 나올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현재 각방송사맵 맵핵을 하고 있으니 말이죠

임요환선수, 언젠가 다시 인간의 최일선에 서서 저그의 괴물 마재윤 선수를 일합승부로 격파하는 모습 꼭 보고 싶네요.
06/10/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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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만 선수가 정말 이 글을 읽었으면 하네요. 분노를 바로 내뱉지 아니하고 모두가 빠져나간 관중석에서 자신을 삭히는 모습... 전투가 끝난후 폐허가 된 전장에 남아 무언가 중얼거리며 서있는 '대장'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급'에 대한 말이 논란이 되었네요. 어제 경기만 얘기하자면 원사이드한, 충분히 급이 다른 경기였다고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 저글링+히드라+러커+가디언에 울트라까지 등장하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디파일러는 손이 많이가는게 귀찮아서 안쓰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깐요.
그리고 이젠 선수가 아닌 인간 임요환님이 군생활 잘 마치시고 돌아와 다시 선수가 되어 최초의 30대 프로게이머가 되시기를 빌어봅니다.
마지막으로 sylent님 언제나 글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박대만 선수 사진이 정말 잘 찍으신것 같아요. 감정까지 전해지는 느낌이네요 ^^
화잇밀크러버
06/10/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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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쌩뚱맞은 이야기지만...; 사진에 나온 만화책은 블러디 얼론입니다.

어린 흡혈귀(나이는 어리지않겠지만.)와 누나를 앚아간 흡혈귀로 인해 특수한 눈을 소유하게 된 남자의 애정이야기로 잔잔하니 재미있는 만화책입니다.
jinojino
06/10/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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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엔 동의하지만.. 급이다르다는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하는 단어죠..

특히나 pgr에선.

용기에 경의를 표합니다
06/10/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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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없잖습니까....
임요환선수의 84%승률을 만들어준 저그유저모두를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마재윤선수의 대테란전이 임요환선수의 대저그전보다..
한등급반정도 위였다는것은.... 인정할수밖에 없어보였습니다....
특히 스나이핑이 먹혀들어간 1경기에서도 발키리의 연사능력을 보고
뮤탈이 아닌 스컬지로 대처하여 무력화 시킨 능력에선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_=
언제나 강했던 그와 지금이 한창 초절정기인 마재윤선수와의
현재의 차이로 보였습니다...
현재의 마재윤선수는 정말. '저걸 누가이겨' 의 상태로 보이기만 합니다;
마르키아르
06/10/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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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전체적인 내용과 사진이 너무나도 좋아서..

이렇게 리플달기는 싫었지만..

그래도 급이 다르다니요-_-;;;

임요환 선수의 대 저그전과 ( 19승 4패 82.6% )

마재윤 선수의 대테란전이 ( 26승 12패 68.4% ) 급이 다를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요~
( 상대가 마재윤 선수급의 포스를 보이는 테란이나, 플토라면 충분히 그럴수도 있게지만요..)

단지 어제 경기를 마재윤선수가 3:0으로 이겼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뿐..

어떤 선수가 마재윤 선수를 개인리그에서 2:0, 3:0 으로 이겼다고 해서 마재윤 선수보다 급이 다른 선수라고 표현하는건 좀 그렇지 않겠습니까..
( 그렇게 따지면 최연성과 이윤열도 급이 다른선수고, 이윤열과 서지훈도 급이 다른선수겠죠..)

어제 경기가 3:0 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저렇게 급이다른, 밸런스 맞지 않는 두 선수를 붙여놓은 주최측이 실수한게 아니냐? 라는 표현은 너무 과한듯 싶습니다..
06/10/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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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키아르// 자꾸 급이야기에 편들어서 왠지 임선수 안티인듯한
뉘앙스는 풍기지만... 저는 두선수 모두의 팬도 아니지만...
3:0의 이야기가 문제가 아니라... 어제의 마재윤선수는... 마치 최연성선수가 전성기시절에
90%가 넘는 승률로 저그를 때려잡던 경기력으로 임선수를 압살했기에
나온 어쩔수 없는 이야기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말씀은
스겔에서나 임까들이 임선수 무시할라고 하는 말이지 본문엔 그런말 일절 없습니다. 괜히 다른데서 상처받으시고 이글에서 과대해석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아 일절 없다고는 못하겠군요-_-;; 하지만 그런식의 임요환선수 폄하목적의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르키아르
06/10/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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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

마재윤 선수가 무엇을 할지 알고 있었고, 그에 맞춰 준비한 자신의 전략을 펼쳤지만 무참히 무너지고 말았다. 무엇을 할지 알아도 이기지 못하는 상대, 임요환 선수와 마재윤 선수는 ‘급’이 달랐던 것이다.

양질의 경기를 기대했던 팬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마재윤 선수와의 경기가 마무리 되자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도중 만화책을 보는 관객도 있었다. CJ는 차기 [슈퍼파이트] 부터는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밸런스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수많은 팬들의 기대와 기도에 보답하듯, 예상대로, 임요환 선수는 홍진호 선수를 3:2이라는 근소한 스코어로 눌렀다. ‘급’이 맞으니 경기도 재밌었다.


이 3 문장을 보고

"저렇게 급이다른, 밸런스 맞지 않는 두 선수를 붙여놓은 주최측이 실수한게 아니냐?"

라고 해석을 했는데.. 제가 과대해석한건가요?
CJ-처음이란
06/10/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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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체가 좀 이중적인 느낌이 나긴 하네요. 쨋든 제가 평가하는건 그전의 임선수의 기록에 비추어볼때 어제경기에서만큼은 다른급의 경기였다고 보여집니다. 허나 올해 임선수의 기록을 볼때 대저그전만큼은 급이 다르다고 생각되진 안네요.많이 아쉬웠습니다. 좀더 대등한 모습을 5경기까지가는모습을 보고싶었는데 말이죠.
06/10/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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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대단들 하십니다. 본문에서는 급이 다른 선수라는 말은 단 한마디도 없습니다. 경기를 보고 평가를 그렇게 한 것 같은데요. 문장은 문맥 속에서 봐야죠.
수많은 임요환 선수에 대한 찬양 문구는 보이지 않고 오로지 저 단어만 보이시나 봅니다-_-;
06/10/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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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읽었습니다. 필력은 언제봐도 부럽군요.
임팬분들 '급이 다르다'에 집착해서 이 글 전체를 폄하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인간 임요환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오는 걸요.
그러려니
06/10/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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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님//
그러게요. 선수에 대한 애정이 절절히 느껴져 뭉클할 정도인데요..-_-;
단어 몇개에 괜히 민감해 하지들 않으셨으면 합니다.
리키안
06/10/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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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어제 경기 보면 그런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죠..
임요환 선수는 마재윤 선수가 무엇을 할지 알고서 준비를 해왔는데 마재윤 선수의 유연한 대처는 그 모든 의도를 무력화시켜버리니.. 경기결과 역시 단 1경기도 따내지 못한 3:0.... 저도 어제 경기보면서 2경기부터는 그냥 헛 웃음만 나오더군요 -_-.. 테란의황제, 최근 대저그전 80% 승률의 소유자가 이렇게 무너지나 싶어서... 그리고 마르키아르님이 표시한 전적은 아마도 9월24일에 자게에 제가 올린 글이 아닌가 싶네요...
전적기한은 2005년8월부터 해서 9월24일까지 약 1년간의 예선전적, 각종리그 전적 모두 포함한 자료입니다... A매치만 따질 경우는 마재윤선수의 승률이 저것보다 높은걸로 알고 있구요.
FlytotheSea
06/10/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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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ent의 B급칼럼]은 월드컵보다 스타리그를 좋아하며, 지루하기 짝이 없는 물량전 보다는 깜짝 아이디어가 녹아있는 ‘올인’ 전략에 환호하는 sylent(박종화)와 그에 못지않게 스타리그를 사랑하지만, 안정적인 그리고 정석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정착되는 그날을 꿈꾸며 맵과 종족의 밸런스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강조하는 왕일(김현준)이 나눈 스타리그에 대한 솔직담백한 대화를 가공해 포장한 B급 담론이다.

이 부분을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몇 번을 지웠다 다시썼다를 반복했을꺼같은.. 뭔가 있어보이는 글귀네요..^^ 한번에 쓴거라면 낭패..ㅡㅜ
마르키아르
06/10/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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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만 놓고 본다면..

아마추어와 프로와의 경기라고 말해도 믿을정도로 차이가 났죠..

위에 저렇게 리플을 단건..

글쓰신분이 단지 어제 경기를 마재윤이 훨씬 잘했다.

어제 경기가 마재윤선수랑 임요환선수가 급이 달랐던거 같다.

라는 의미로 이야기를 하셨다면..

그러려니 하고 봤겠지만..

뭔가.. 임요환선수랑 마재윤선수는 원래 실력자체가 차이가 많이 나는데..

왜 밸런스 차이나는 두선수를 경기시켰냐? 그래서 당연히 경기가 재미없었고 관중들이 지루해하지 않았냐?

라는 의도로 말씀하신거 같아서 위에글처럼 리플을 달았던거고요..

제가 글쓴분의 생각을 잘못 파악한건가요?

(글의 어떤 문장으로 그렇게 생각했냐고 물으신다면.. 리플 조금만 위로 올라가셔서 제가 단 리플을 읽어주세요..)
06/10/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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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키아르님// 왜 이렇게 마르키아르님을 향한 리플이 달리는지..
모르시는건 아니겠지요? 급 이라는 한 단어에 집착하여 인간 임요환에대한 글쓴이의 감탄과 찬양 그리고 마지막에
마지막으로 보기위해 갔던 경기에서 또다른 시작을 한다는
찬양도 이런 찬양이 없다고 느껴지는 저 명문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분에게 안타까운 나머지 저도 계속 이렇게 설명해드리고 있는겁니다...

그전에 얼마나 많은 "임요환과 마재윤 결투를 성사시켜라." 라는 말이 있어왔는지 웹서핑좀 하셨으면 아실겁니다.
임요환과 마재윤 임요환과 박성준 임요환과 김준영... 임요환선수의 대저그전 성적에 걸맞은 S급 저그들을 불러라!!
그들의 시합을 보고 싶다!!!!! 라는 요청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슈퍼파이트도 시작 전부터 거의 모든 이스포츠의 팬들을
두근거리게 했구요.
마르키아르님이 이해하신건........... 저기 스겔 에서 역시 초반운빨 임요벙이랑 마본좌랑 붙인것 자체가 흥행실수다.
라고 외쳐대는 악플쟁이들의 외침에 겹쳐서 저 급이라는 단어를 곡해하여 들은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_=
06/10/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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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 님// 저 부분은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인데요, 임요환 선수와 마재윤 선수의 급이 다름을 언급하면서. 그로 인해 경기장 분위기가 풀어졌고, 다음부터는 밸런스를 생각해야 된다는 말은 애초에 임요환 선수가 마재윤 선수와 급이 다르다는 말이 되버리네요. 어제 경기면 몰라도, 임요환 선수가 마재윤 선수와 밸런스를 걱정할 만큼 급이 다른 선수는 아닌데 말이죠 ㅡㅡa
06/10/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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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는 정말 의문스럽긴 합니다. 정말 박서가 박서스타일로는 마재윤을 꺽지 못해서 운영형으로 나선 것인지, 마지막 자리에서 나도 운영이 자신 있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궁금합니다. 운영의 대가 전상욱, 최연성도 잘 꺾지 못하는 마재윤 선수인데 말입니다.
마르키아르
06/10/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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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죄송합니다..

결국엔 이렇게 가는군요..

저도 첫리플을 달때부터 쓴것처럼 글의 전체적인 맥락이 무었인지도 알고..

읽고나서 어떻게 하면 이렇게 글을 잘쓸수 있지? 사진을 잘찍을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추게로~ 라고 외치고 싶을정도의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뼈속까지 "임빠"인 저에게..

이미 본좌자리에서 내려온지가 3,4년이 넘었고..

누군가에게 진다는 것이 이제는 자연스러운지가 한참 되었지만..

그래도 저그전만큼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임요환이 대저그저만큼은 최강이다라고 믿고싶은...(믿고싶은거겠죠..) 사람에게..

"CJ는 차기 [슈퍼파이트] 부터는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밸런스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라는 문장이 너무 상처가 되어 윗리플처럼 달지 않고는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좋은글에 논쟁이 될만한 리플을 남겨 죄송합니다.
06/10/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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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Y님// 결과적으로 그렇게 나왔을뿐이지 경기전엔 모두가 바라던
그런 대결이였습니다. 마재윤 선수의 대테란전이 모든이들의 생각보다
세등급이상 높았다고 생각하면 될텐데요...
임요환선수의 대저그전이 급수가 깎일만큼 낮은 수준이 아니라고 보는데요?
06/10/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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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 님// 마재윤 선수가 잘한건 맞죠. 마르키아르님 리플에도 달려 있듯이 어쨌건 저 문장 하나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건 맞지 않냐는 취지에서 리플 남긴겁니다.
06/10/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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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해한 저부분은...
리그가 아닌 저런 재미를 위한 시합에선...
저런 사기유닛은 부르지 말자... 라는 말로 들렸습니다. 솔직히..
임선수의 마지막 경기 아니였으면 2경기 중에 꺼버렸을겁니다-_-..
부자스러운 맵에서 부자스러운 경기만하면 거의 필승인 선수를 불러다가
전략적인플레이와 컨트롤로 승률을 올려온 선수와 붙여놓으면 이거 언벨런스 아닙니까?
솔직히... 그만이 캐취해낸 타이밍을 보고 싶었지만... 마재윤선수가 그 타이밍을 안잡아주더군요 -_-+++++

옛날 이벤트리그에 최연성은 쫌 부르지 말지...라고 생각했던것처럼요-_-
그래서그대는
06/10/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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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어제 1차전은 급이 달랐죠
마재윤선수가 너무 잘한감도있지만
임요환선수가 요즘 저그선수들에게 약한감은 있긴하죠
도마뱀
06/10/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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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충분히 할만합니다. 일류선수간의 승부는 모르는거죠.
마재윤선수가 열판내리이겼어도 그 다음 승부는 모르는겁니다.
그게 재미죠. 밸런스에 대해 고민해야된다니
임요환과 마재윤 최고의 이름이고 누구나 흥미를 갖고 지켜보는 대결이죠. 이 결과가 나오기전까지 아무도 마재윤 3대0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누가 알았겠어요. 최고의 대결인데. 그동안 상대전적도 없었는데. 그걸 두고 밸런스를 고려해야한다는건 이상하죠.
만약에 최연성선수가 마재윤선수한테 7대0으로 지고 있었어도 두선수의 이름이면 충분히 붙여볼만 하고 기대할만합니다.
마재윤선수가 너무 강한것은 맞지만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해서 미리 밸런스를 고려하자? 그건 아니죠. 그럼 앞으로 밸런스 맞추려면 마재윤선수 출전금지시켜야되죠. 이윤열, 최연성 누구라도 어제같은 결과가 충분히 나올수 있었습니다. 임요환선수는 인터뷰에서 자기가 너무 붙고 싶던 상대 둘과 붙어서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저도 그래서 보기 좋더군요.
도마뱀
06/10/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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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과의 대결이라 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끌었던것도 있습니다. 흥행에는 경기가 전부가 아니죠. '급'보다는 누가 이길까에 대한 호기심, 궁금증, 황제와 현 최강자의 대결, 이런 것들이 끌어오는 매력도 상당하죠. 그대신 결과는 꼭 재밌는 치열한 대결이 나오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재밌는 결과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결과만을 위해서 짜맞추는거 그거는 아니죠.
루크레티아
06/10/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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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급이 다르다는 말씀은 어제의 경기로만 한정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의 임요환 선수는 누가 보더라도 최고의 경기를 펼치던 그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급 이야기 때문인지 이 글은 인간 임요환을 좋아하지만 게이머 임요환을 평가절하하는 글로 보이는군요..
BuyLoanFeelBride
06/10/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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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임요환... 임요환 선수에 대한 그 어떤 비판의 말도 전체 글과는 관계없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군요. 전 경기전부터 걱정되던데... 아 무슨 생각으로 주최측은 임요환 군송별회 성격의 이번 행사에 마재윤과 붙였단 말인가... 그리고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왔구요. 오프까지 갔는데 3:0만은 아니길 바랬지만, 3경기 모두 마재윤의 '압승'이었는걸요. 다른 저그유저의 팬이라 마재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제가 마재윤 쵝오를 외치는 날이 오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임요환이 정상이 아니었다는 건 핑계일 뿐이죠. 제가 보기엔 1경기의 임요환 선수는 그야말로 자신의 베스트를 발휘하던데... 뭐, 저도 기왕이면 마재윤이 요즘 계속 연습중일 엠겜맵보다는 서로에게 그닥 익숙하지 않을 온겜맵으로 했더라면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임요환 선수도 최근까지 MSL을 치뤘으니 마찬가지고... 제 생각에는 급을 운운할 것없이 플토의 라이벌 박정석, 저그의 라이벌 홍진호라던지... 아니면 차라리 임진록만을 거창하게 준비했더라면 하는 생각입니다. 임진록 그리고 임요환 선수의 군대라는 대명제 아래 마재윤 선수가 너무 겉돌더라구요. 행사 앞뒤에 해설들 없이 정일훈 캐스터가 단독으로 행사를 진행하는지도 좀 의문이었고...

살짝 덧붙이자면 어제 CJ 측의 빠른 진행은 좋았으나, 경호원(?)들의 부적절한 언사와 과격한 행동은 다른 오프 행사들이나 다를 바 없더군요. 자신들의 '고용주'가 준비한 쇼의 엄연한 '손님'들에게 함부로 내뱉는 반말지거리들 하며 욕설과 거친 언사와 행동들은 참...
06/10/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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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경기만을 보면 분명히 급이 달랐습니다만, 경기 직전의 각종 통계가 급이 다르진 않았죠. 전 0:3 패배를 보는순간 신한은행 16강 대 최가람전이 떠오르더군요.
06/10/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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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경기만으로는 '급이 달랐다'고 볼 수 있지만...
뭔가 안풀렸던 날입니다.
임선수가 그래도 10전 이상 테란 유저 중 2006년 저그 최고 승률아닙니까?
하루 전부터 덜덜 떨면서 기다렸던 것 치고는 경기력이 꽤나 떨어져서 게임 자체가 재미 없게 느껴진 면도 있지만,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준비할 시간의 부족과 여러가지 군 입대를 앞둔 상황등) 때문이지 실력의 급이 달라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어딘데
06/10/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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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임요환에 대해선 감탄과 찬양을 한 글이니
선수 임요환에 대한 약간의 폄훼는 그냥 넘기라는 뜻인가요?

마재윤 선수와의 어제 경기 스코어와 경기 내용에선 확실히 임요환 선수가 부족해보였습니다
그런데 임요환 선수가 대체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면 만족하실건가요?
임요환 선수 며칠전 사랑니 4개를 다 뺐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괜찮지만 군대 가서 이상이 생기면 고생 할 수 있으니 미리 뺐답니다
아직 완전히 나온 상태가 아닌 사랑니 하나라도 빼보신분은 사랑니를 뺀다는게 어떤건지 아실겁니다
게다가 며칠뒤면 군대를 가야 되는 선수에게 대체 어떤 경기력을 원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입대를 일주일도 안 남겨놓은 선수를 불러다가 하루에 5판3선승제를 두 경기나 치르게 하는것부터가 비정상적입니다)

선수를 비난하는건 매우 쉬운 일이고 비판하는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sylent 님의 글은 매우 쉽게 쓴 글 같군요
설탕속개미
06/10/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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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칼럼'에는 'B급 독자'와 만나야 재밌는데 말입니다. 급이 안 맞으니 칼럼이 영~ 재미가 없습니다. 사진은 잘 찍으셨네요.
The xian
06/10/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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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합니다. 민감한 사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이런 글조차도 수용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되어 버리는 PGR이요.

어느 누군가가 PGR에는 침묵보다 관용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 기억납니다. 그러나 뭐 저부터도
관용이 많은 인간이 아닌데 관용이라는 덕목이 이 곳에 넘칠 수 있을까요.
이런 일이 과거 수 차례 있었음에도 자신이 말하고 싶은 사안에 대해서는 침묵하지 않는, 글쓴 분의 힘이 부러울 뿐입니다.

다만 이 글조차 포용하지 못하는 일부 임요환 선수의 팬들이라 자칭하는 분들께 또 한번 씁쓸함을 느끼게 되는 건 어쩔 수 없군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의 시각이나 배려를 모두가 가져야 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으실 거라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제이스트
06/10/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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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재미가 없으시면 다음부터 이 칼럼을 보지 마시길 권유합니다.
06/10/0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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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선수는 애초에 급이 다르죠.
임요환 선수는 애초에 Source급 아니겠습니까? ^^;;;
06/10/0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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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분 글을 읽을때마다 필력에 놀라면서도
뭔가 이중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글솜씨는 부럽습니다.
06/10/0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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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속개미님 // 급이 안 맞아서 칼럼이 재미 없으시다면 그런 댓글은 안 다시는게 예의 아닐까요?

좋은 글인데 '급' 이야기로 댓글 분위기가 흐려졌네요. 급이 다르다는 말이 충분할 정도의 경기력이었습니다. 그건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경기전 단순 승률을 봤을 때는 두 선수 모두 최고급의 상대 종족전 전적을 자랑했으나 막상 경기해보니 어땠습니까? 막말로 '안드로메다 캐관광'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경기이지 않았습니까? 그 정도 수준의 발언이 나올만 했습니다.
The xian님의 말과도 동감합니다.
글루미선데이
06/10/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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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별로 관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1경기는 확밀린 것도 아니고...2경기는 물론 완패 3경기는 자멸한 감이 있었죠 급이 다르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칼럼을 자게에 계속 연재하시는 이유도 어떤 의견교환이 목적이지 않을까요?
06/10/0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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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데님// 5판 3선승제를 하루에 두번 한다는 것은 분명 요환 선수에게 불리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 요환 선수도 동의했고 그에 맞게 준비를 했습니다. 슈퍼파이트가 있기 전에 이것에 대해 비정상적이다라고 말씀하셨으면 모를까 이미 경기가 끝난후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무의미하고 설득력도 없습니다. 그리고 사랑니에 대해서 요환 선수는 연습에 문제도 없었을 뿐더러 오히려 독기를 품기위해 한꺼번에 4개나 뽑았다고 경기당일날 말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또한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요환 선수가 잘 못했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마재윤선수가 잘해도 너무 잘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요환선수가 컨디션이 안좋아 못했다면 이번 임진록에서 패배한 5판 3선승만을 준비한 홍진호 선수는 뭡니까. 그렇게 악조건인 임요환 선수에게도 패배한 수준 낮은 선수로 매도되는 건가요?

설탕속개미님//그런식으로 비꼬면서 말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싫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정황도 설명하지 않은 채.... 그냥 덜렁 이 글에 공감하는 분들을 B급으로 만드시니 (뭐 제가 그 이상도 이하라고도 말은 못하겠지만) 할말이 없네요.

제가 사일런트님의 글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있지만 이런 식의 반응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역시 피지알입니다라는 것입니다. 피지알 운영자분들은 제가 아는 어떤 운영자보다도 힘들 것 같네요. 모두들 예의를 갖추는 척하면서 막상 의견을 표현할때는 상대방입장에 대해 생각해보지도 않는 모습. 참 답답합니다.
BuyLoanFeelBride
06/10/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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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선수의 경우 지면 일정에 문제가 있다, 몸이 좋지 않았다, 실력이 평소 제 실력이 안나왔다, 깜짝 전략이 막혀서 자멸했다는 식의 변명들이 게시판에 난무합니다(정작 본인은 그런 생각도 그런 말도 하지 않는데). 임요환 선수는 그 정도가 더 심한 것 같고... 어제는 압도적인 완패였습니다. 안드로메다 캐관광이라 말할 만한 경기들이었죠. 도대체가 마재윤! 마재윤! 마재윤만이 눈에 띄고 테란은 임요환인지 누군지 알바 아닌 경기들이었으니.
06/10/0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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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ojino님의 댓글이 와닿네요.
sylent님의 용기에 경의를~

사실 새벽에 이글을 읽었을 때 저 역시 '급'이라는 단어가 논란이 되지않을까 사~알짝 걱정은 되었었습니다만
그동안 써오신 글들이 많은 분들에게 신뢰를 주었기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않을꺼라 생각했습니다.

어제의 경우 저는 경기의 결과보다는 그저 임요환이라는 레전드를 군에 보내는 마당에
이런 큰 잔치를 마련한 CJ가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습니다.
물론 CJ가 아니라면 다른 방송사에서 했을거지만요.

뭐 그나저나, 맛깔난 글을 읽는 재미로 PGR에 매일 출근하는 저같은 입장에서는
sylent님이 오프를 자주 가셨으면 좋겠다는... ...
글 잘읽었습니다.
제로벨은내ideal
06/10/0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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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글 쓰기라는 게 이렇게 힘들군요..하나하나의 어휘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하고 또 신중을 기했다 하더라도 반드시 태클이 들어오기 마련이니 말입니다.. sylent님은 분명히 '급이 다르다'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충분히 고민하시고 썼을 겁니다. '급이 다르다'에 집착하면 '다음 대회부터는 원사이드한 스코어가 나오는 매치가 성사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을 못 보게 됩니다. '급이 다르다'라는 말이 굳이 '퇴물'과 '극강'의 대결이라는 말로 해석해야될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게 해석하면 뒤에 sylent님이 호평하신 임진록도 퇴물간의 졸전이라고 해석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급이 다르다'는 단지 '임요환 선수에 어울리는 라이벌이 아닌, 단지 상대종족간의 승률만 보고 매치업을 성사시킨 게 아니냐.', 이렇게 받아들이면 된다고 봅니다. 즉, '대저그전 강자 한동욱 선수와 대테란전 강자 마재윤 선수가 붙으면 어떨까' 단지 이런 기대로 CJ에서 매치업을 엮어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쓰셨다고 봅니다. 검증된 상대전적, 누구나 인정하는 라이벌, 그런 관계를 지닌 선수들간의 대결이야말로 진정한 슈퍼파이트가 될 것이다. 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쓰셨다고 봅니다. 어이구..또 횡설수설..
그러려니
06/10/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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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ent님은 늘 그랬듯 경기에 대한 느낌 그대로를 냉정하게 써내려 간 것이지만,
'급이 다르다' '양질이 아니다' '미스매치다'라는 다소 강한 표현에 대한 거부감을 어찌할 수 없는 임팬들도 있을 수 있죠.. 안 그래도 아끼는 선수가 셧아웃 된게 마음 아프고 속상한데 칼날같은 단어들이 눈에 띄니 꼭 그렇게까지 표현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혹 임선수가 이 글을 보면 심정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더 속들이 상하시겠죠. 무시하고 넘어가고 싶지만 아다시피 글쓴 분은 pgr이 자랑하는 달필 중 한분인
sylent님이라, 분한 마음이 더해 더욱 까칠하고, 공격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는 거겠죠.
임팬이 아닌 입장에서는 그런 임팬들의 예민함이 무례하게 느껴질테고,
그런 반응을 보였던 임팬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sylent님의 표현이 무례했다 생각하겠죠.
다 각자의 입장이 있는 겁니다.

다만 같은 임팬으로서, 이 글을 읽고 마음 상한 임팬들에게 좀 주절거리자면..
글 쓴 분이 누구건 그저 한 개인의 느낌과 생각에 지나지 않는 겁니다. 반박할게 있으면 똑같이 냉정하고 여유롭게 하면 되는 것이고, 아니면 그냥 지나치면 그만입니다. 어찌 됐건 어제 경기에서 임선수는 못해서 졌고 마선수는 잘 해서 이겼다는 건 엄연한 사실인데, 하나마나한 소리 - 상황이 이러저러했다거나, 뭐 그런 경기 외적인 것들 말입니다 - 와 함께 감정적인 언사들 늘어 놓으면 다른 분들에 의한 '임요환 못했다'는 확인 횟수만 그만큼 늘어갈 뿐인 겁니다.
...

너무 속상해 하지 맙시다.
임요환 선수 저렇게 웃고 있고, 또 인터뷰에서도 그렇게나 즐거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많았던 경기들 중 단 세경기였고, 앞으로 얼마든지 경기가 있다고 굳게 믿고들 있지 않습니까.
그걸로 된 겁니다.
글루미선데이
06/10/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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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내가 그렇게 보면 그렇게 보는거지 무슨 변명이라고 하는지 원
임요환만 관계되면 무슨 말만하면 비판이라고 하시는BuyLoanFeelBride님 부터도
지금 자신 생각과 다르면 변명난무라고 비웃기 바쁘시군요 자기 스스로부터 돌아보시지요
솔직히 지금 님 리플 읽다보니 님의 말씀들은 스스로에게 좀 더 필요한 말들인 것 같습니다
못된놈
06/10/0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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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제가 보기엔 임마록이 임진록보다 더 재밌었던것 같네요..
06/10/0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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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지 보는 눈이 다르다고 봅니다.

그냥 이 말뿐. 어쨌든 전 이런 사진을 곁들인 현장감이 느껴지는 글들이 좋더군요.
06/10/0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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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논란을 항상 불러오시는 sylent님^^; 이번글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06/10/04 23:23
수정 아이콘
잘 읽었고, 잘 읽었고, 잘 읽었습니다.
분명 임요환선수는 저만큼 추락해 버렸지만, 언젠가 다시 살아날것이라는걸 의심치 않습니다. 아니, 임요환선수에게 있어서 중요한건 '경기력' 이라는 것이 아니라, '승리' 라는 것이 아니라, 프로게이머를 대표하는 그 이름이니까요... 게이머이기 이전에 한 명의 사람으로써, 그의 팬이 된다는건 행복한 일이니까요.

(뜬금없이) 박대만선수 화이팅.
그를믿습니다
06/10/04 23:44
수정 아이콘
급이다르다.... 저역시 임요환 선수의 골수팬이지만 그렇게 느꼈습니다. 뭐라고 해야할까요... 뭘할지 모르는 임요환선수이지만 마재윤 선수는 이미 다 알고 있는듯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마에스트로의 연주를 멈추게할 테란이 누구인가?'가 이판의 화두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PS:글의 급에 맞는 독자를 찾아보기 어려운것 같습니다.
미리내
06/10/05 00:44
수정 아이콘
언제나 글 잘 보고 있어요.^^
마지막 사진 업어갈께요~
06/10/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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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담백한글 잘 보고있습니다.
'급의차이'는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뭐 이리저리 이유 갖다붙여도,
확실히 차이나더군요,
06/10/05 18:02
수정 아이콘
'그 날'의 임요환과 '그 날'의 마재윤은 급이 다르다는 말이 잘 어울리긴 했습니다... 인정하긴 싫지만 눈으로 보니 그렇더군요.

하지만, 또 다른 경기가 벌어진다면, 추는 약간 기울지언정 100% 확신할 수 없는 것이 두 선수간의 경기일진데.. 그걸 '급'의 차이라고 표현하신 건.. 어쩌면.. 옳다쿠나.. 라고 보인다고 할까요..

이 글이 스코어가 3:0이 아니었다면 쓰여지지 않았을 거라는 데 100원 걸어봅니다.
sunnyway
06/10/05 19:56
수정 아이콘
사진 참 잘 찍으시네요. 부럽습니다 ^^a

근데, 칼럼이라는 것이 냉정하고 객관적이면서도 필자의 주관이 잘 반영된 글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도, ‘급’이 달랐다는 표현은 비수와 같습니다..

어찌보면 운이 좋게도 전 임진록만 생방으로 보았는데, 마재윤선수와의 경기는 일방적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직 다운 받은 걸 보지도 않고 있는데, 이 글을 보고 경기 보기가 무서워졌습니다;;
며칠 있으면 군대 갈 선수인데, 좀 더 표현을 순화시켜주셨으면 어떨까요?
그렇게 하면 기존 칼럼과의 기조가 달라져 버릴까요? ;;

그리고, 선수로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인식과 경기에 대한 노력과 열정이 그의 경기 결과로 나타난다고 저는 생각하기에, 글의 말미에 쓰신 ‘인간 임요환’으로서의 매력은 사실 ‘선수 임요환’ 그 자체 같습니다.
‘인간 임요환’이라면 언론을 통하지 않은 실제적인 생활에서의 그의 인간성에 대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위에서 ‘급’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글을 그렇게 나누시는 것 같아서 좀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평소에 sylent님 칼럼 즐겨 읽었고, 가을의 전설을 이야기하시며 이번에도 임요환은 준우승이라 할 때 웃었지만, 이번은 그냥 맘이 아픕니다 ㅠ.ㅠ
06/10/05 20:10
수정 아이콘
sunnyway님 // 개인적으로 임요환 선수의 "자신의 위치에 대한 인식과 경기에 대한 노력과 열정"을 높게 평가합니다. 그가 만약 게임이 아닌 다른 어떤 일을 했었더라면 국가 발전에 더 도움이 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적인 영역의 깊이가 실력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슈퍼파이트]에서 확인한 임요환 선수의 경기력은, 마재윤 선수와는 분명 달랐습니다.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것을 보면서 더욱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임요환 선수가 입대를 연기하고 [슈퍼파이트]에서 마재윤 선수와 다시 대결 한다고 해도 마재윤 선수가 압승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임요환 선수가 이길거라고 생각하듯이 말이죠.

마지막으로, 마음이 아프셨다면 죄송합니다.
06/10/05 20:18
수정 아이콘
sylent님에 글 잘읽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급이 다르다" - 상대방에 비해서 질적 그리고 양적
으로 차이가 있다. 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 뜻은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해야 하는 것인지???
아님 슈퍼파이터로 인해 그 차이가 "인정" 되버린건지...???
내 자신은 인정 하고 싶지 않지만... sylent님 말대로 인정 해야될런지..?
그래서 [sylent의 B급칼럼] 이라고 이름붙이신 건지??
아무튼 가장 인상깊은건 "선수 임요환이 아닌 " "인간 임요환" 이란 말에
최고 라고 붙이고 싶습니다.

*요환묵시록 - 그는 언젠가 되돌아 올것이다. 그리고 그땐 왕으로써 군림 [君臨] 할것이다.
06/10/05 20:26
수정 아이콘
경우님 // [슈퍼파이트]에서 제 눈으로 확인한 임요환 선수와 마재윤 선수의 경기력은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에서 맞붙은 임요환 선수와 장진남 선수의 차이였습니다. 덜도말고 더도말고 딱 그정도 차이였습니다. (물론 저는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당시, 임요환 선수는 장진남 선수와 급이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임요환 선수의 팬이라면, 인정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달력에 임요환 선수의 전역일을 표시해 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가 군복무를 마친 뒤에도 현역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는 접어두는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인으로, 임요환 선수는 전역 후 또 다른 역할로 e-sports의 황제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06/10/05 20:39
수정 아이콘
"요환묵시록"이라는 제목을 붙이신 이유는
다른 역할로 e-sports의 황제를 예기 하신거 였군요,,
흠,,~~ 그 묵시록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임요환 선수가 전역을 하면 알게 되겠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그가 전역하고 나서도 오래 기달려 줄수있는데...흠...
아무튼 멋진 칼럼 잘 읽었습니다.
SummiT[RevivaL]
06/10/05 23:03
수정 아이콘
역시 '급'이라는 단어가 문제가 되는군요..읽으면서도 약간 문제 될듯싶었는데..아니나 다를까 리플에서;;;
아무리 b급이라는 문장을 달고 시작한 담론이지만, 이미 b급이 아닌 b급담론을 펼치시기 때문에 문제가 될만한 개인적인 감정은 안 담아주셨으면 합니다...
돌돌이랑
06/10/06 04:08
수정 아이콘
사일런트 님의 글은 힘이 있군요. 강합니다.
과감하지만 오버되지 않았으며 울림이 있지만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리도 차분하고 용기있게 쓴글 너무 좋습니다.
임요환선수팬이라 혹시 임요환선수가 군입대하는 바람에 칼럼을 더이상 연재하지 않기로 결정하신것은 아니겠죠.
앞으로도 계속 보고싶습니다.
리니짐
06/10/06 12:4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sylent님에게 개인적으로 여쭙고 싶은 것이 있는데,
쪽지함으로 날려드립니다. ^^
06/10/06 13:15
수정 아이콘
리니짐님 // 답변 드렸습니다~
껀후이
06/10/07 21:18
수정 아이콘
박대만 선수.. 역시 그랬군요.. 대장.. 역시 그랬어요..
미안합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Love&Hate
06/10/07 21:25
수정 아이콘
그날은 정말 급이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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