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2/01/23 19:27:46
Name 한니발
Subject 국본(國本), 정명훈

  0.

  물론, 이 모든 것은 내일의 정명훈이 이겼을 때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정명훈이 이기지 못했을 때는….


1.

  재액(災厄), 정명훈, 이영호와 벌였던 죽음의 7전제로부터 2년이 지났다. 달리 말하기 어려웠던 완패로 당대 테란의 정상결전은 끝을 맺었다. 예정된 수순대로 이제동은 이재호를 철퇴시켰고, MSL은 세 번째의 리쌍록 결승을 맞이하였다.
  그럼으로써, 결국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다.
  아니. 분명 그래야 했을…터다.

  좌중은 비록 경악과 배신감 속에 ‘정명훈!’ 그 이름을 부르짖지는 않았으나, 전율 속에 한 줄기 땀방울을 훔치며 조용히, 가만히, ‘정명훈’…. 그 이름을 되뇌였다. 잿더미 속에서 치솟았던 매의 기염을 떠올리면서, 한순간 요동쳤던, 격렬하게 뒤틀렸던, 리쌍의 시대가 가까스로 되찾은 안정에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안도했다.
  그것이 바로 Bigfile의 4강이었다. 4대 천왕전과 프리미어 리그에 걸친 임요환-이윤열의 제위쟁탈전, 차라리 시대의 격돌이라 해야 옳을 이윤열-최연성의 cengame, 가을의 전설을 유린한 임요환-최연성의 EVER2004. 테란을 영광으로 이끈 세 사람이 벌였던 싸움을 이을만한, 근 몇 년 내 최고의 테테전이자 최고의 다전제였다.
  한낮의 WCG 예선은 2:0, 이영호의 완승으로 끝났다. 정명훈은 모든 수를 이영호에게 읽힌 듯 보였다. 프린캡스-제 1인자-와 2인자 사이의 넘을 수 없는 벽이 명백한 상황에서, 두 사람의 승부는 막을 올렸다.
  그 시작과 함께 정명훈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페달을 밟았다.
  끝을 모르고 가속했다.
  이제껏 감히 그 어떤 테란도, 패도를 시작한 이영호에게 그런 공세를 퍼붓지는 못했다. 그 쾌속 앞에 좌중은 혼란에 빠졌다. 낮의 경기에서 분명히 보였던 두 사람 사이의 벽이 이미 잔상만을 넘기고 차창 저 뒤편으로 사라져갔다. 예감할 수 없었던 긴장이 피어올랐다.
  그럼에도 이영호였다. 다른 테란이라면 결코 견뎌내지 못했을 정명훈의 가속을 이영호는 집요하리만치 견디어냈고, 마침내 서킷을 제압했다. 이 무대의 주인공은 변함없을 것임을 한 치 흔들리지 않고 고했다. 뒤이은 트라이-애슬론까지 이영호의 전장이 되었고, 스코어는 4:0. 이 날의 데스랠리는 그렇게 끝맺을 듯 보였다.
  과연 랠리를 제압한 것은 이영호였다.
  단, 스코어는 5:2였다.

  이영호는, 그렇게 재액에서 살아남았다.


2.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이런 승부가 될 것이라, 감히 짐작치 못했다. 스코어 4:0에서 정명훈의, 제국 T1의 가장 오랜 지지자들조차 대부분 차마 그 끝을 볼 용기를 내지 못했다. 5:0이라는 그 압도적이고 비참한 결말을 마주할, 그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렇기에 정명훈은 테러를 벌였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은 곳, 모두가 경계를 늦춘 곳, 바로 그 시각 바로 그 장소에서. 재액은 그곳에서 치밀어올라 이영호의 발을 붙들었다.
  - 얕보았다.
  이영호가, 해설진이 관객들이.
  땀에 젖어 힘겹게 말을 잇는 이영호의 승자 인터뷰를 들으며, 모두가 중얼거렸다.
  - 얕보았다, 너무 얕보았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T1의 테란이 정점으로 군림했던 것은 최강의 라인을 갖추었기 때문이었다. 임요환-최연성-전상욱-고인규의 4테란 라인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역대 최강의 단일종족 스쿼드였다. 하지만 오늘에 이르러, 그 라인은 잔해조차 남기지 않고 붕괴되었다.
  아니, 혹 잔해라면. 잔해가 있다고 한다면 그 이름은 정명훈일 것이다.
  고인규가 양대 8강의 기염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춘 뒤, 정명훈이란 이름은 꽤 오랜 시간동안 ‘T1 테란’과 동의어였다. 정명훈의 부진은 곧 T1 테란의 부진이었고, 정명훈의 침묵은 곧 T1 테란의 침묵이었다. 가당찮게도, 사람들은 정명훈 한 사람을 일컬어 T1의 테란 ‘라인’이라고 불렀다. 전성기 제국 함대 시절의 버릇 그대로.
  -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T1은 두꺼운 선수층의 대명사다. 토스가 무너지면 저그가 일어서고, 저그가 무너지면 토스가 일어선다. 상위라인이 무너지면 하위라인이 각성하고, 하위라인이 무너지면 상위라인이 되살아난다. 그렇게 어떻게 해서든 승리한다.
  단,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붙는다.
  정명훈은 - 흔들리지 않는다.
  테란으로서는 이영호의 그림자, T1으로서는 김택용의 그림자. 어느 쪽이든, 결코 수면 위로는 나설 수 없다.
  그래도 - 흔들려서는 안 된다.
  그게 정명훈이니까. 그림자, 2인자, 살리에리. 천재에는 이르지 못하는 수재.
  침묵의 에이스, 정명훈이 감수해온 몫이니까.


  3.

  네 번째의 재액이 송병구를 덮쳤고, 정명훈은 마침내 우승을 차지하여, 역대 테란의 다섯 번째 반열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또한, 다시금 준우승을 차지하여 역대 프로토스의 여섯 번째 전설을 완성시켰다.
  사람들은 쓴웃음을 지었다. ‘콩라인’을 벗어나자마자 정명훈은 다시 ‘가을의 전설’과 조우한 것이다.
  그렇다.
  그는 다시 돌아왔다. 익숙한 준우승, 그 시작의 기억 앞에.

  당신에게 있어, 정명훈 FanTaSy는 어떤 게이머인가?
  그의 시작은 영광이었나? 아니면 좌절이었나?
  적어도 T1을 응원한 사람들에게 있어, 정명훈은 좌절을 가르쳐 준 게이머이다. 이영호와 송병구와 이제동, 뱅리쌍 세 사람 앞에서의 패배를 보여준 게이머이다. 그런 주제에 김택용의 앞길을 가로막은 게이머이며, T1이면서도 저그전이 약점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게이머였다. 그 시작부터가 화려하기 짝이 없는 실패였고, 그 이후로도 번번히 그런 실패를 거둔 게이머였다.
  정명훈은, 그랬다. 아주 오랫동안 잊혀져 있던 부류의. 패배와 좌절로서 자신의 길을 닦아나가는, 그런 게이머였다.

  마재윤 이래, 본좌론이 대두한 이래, 사람들은 더 이상 느린 걸음의 게이머들에게 관대하지 못했다. 송병구 한 사람으로 느린 걸음의 게이머는 족했다. 이영호가 있었고, 이제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택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좌절을 모르고, 영광과 더욱 큰 영광으로 패도를 닦아나갈 수 있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잊었다.
  패배로서 무언가를 바꾸어나가는, 그렇게 싸워나가는 게이머들도 있다는 사실을.
  다름 아닌 임요환이, 홍진호가, 그렇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싸웠었다는 사실을.



4.  

  정명훈은 임요환과 홍진호로부터, 그 좌절만을 물려받았다. 가을의 전설과, 콩라인이라는 이름만을. 임요환의 영광의 시대도, 홍진호가 받았던 사랑도, 정명훈은 물려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정명훈은 다시 서 있다. 낭만시대의 낡은 조각을 가지고. 임요환과 홍진호를 옭아매었던, 그들이 결국 끝맺지 못했던 좌절의 기억 앞에. 황실의 후계이자 콩라인의 후계로서 두 선대가 못 다한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아무도 돌아보지 않았던, 침묵과 패배로 쌓아 올려온, 천왕(天王)들이 걸었던 잊혀진 옛 왕도(王道) 위에 정명훈은 서 있다.

  묘한 일이다. 여기까지 와서, 다시 국본(國本).
  하지만 나락의 나락, 저 땅 아래 깊은 곳에 이르러서야, 이제야 씨앗은 품고 있던 싹을 틔운 것일지도 모른다.
  참으로 오랜 시간, 어두운 땅 속을 거슬러.



  5.

  그렇기에 기다린다.
  지금까지 그러했듯, 누구에게도 뽐내지 않고, 묵묵히 피울 그 꽃을.

  낭만 시대의 진한 향기를 담아, 모진 풍파 속에서, 더욱 아름답게 필 꽃을.
  






그래서 정명훈이다. 그래도, 정명훈이다.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01-28 19:08)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1/23 19:36
수정 아이콘
너무 마음에 드는 글이네요.. 잘읽고 갑니다.
honnysun
12/01/23 19:36
수정 아이콘
언제나 좋아요 정명훈선수 관련 글은~
최고가 되길 바랍니다.
12/01/23 19:38
수정 아이콘
이 선수는 여간해서는 멘탈붕괴라는걸 안 당할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영호선수에게 하루에 4:0까지 몰렸을때는 어떤 선수라도 멘붕이 오기 쉬웠을것 같은데(중간에는 충격적인 역전경기도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물고늘어져서 마지막세트까지 끌고가더군요;;;(첫 결승인 송병구선수랑의 경기도 0:2상황에서 2:2까지 따라갔고, 그 이후 거듭되는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결국 기어이 우승을 차지한걸 보면.....)

진짜 그 4강전은 정말 테테전 역사에 남을 명경기가 아닌가 싶네요......

사실 전 이영호선수팬이지만 이 선수는 정말 상복이 없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09년이나 11년은 충분히 올해의 테란을 받을 활약상이었는데 두 번다 이영호선수가 가져가더라고요. 11년이야 이영호선수가 팀을 우승시킨 효과가 컸다 하더라도 09년은 충분히 받을만했는데 말이죠.... 하여튼 정신력적인 측면에서는 본받을점이 많은선수예요.
알킬칼켈콜
12/01/23 20:51
수정 아이콘
한니발님이야 말로 세상의 끝자락에서 스타판의 낭만을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팬인 저를 몇 번이나 감동시키셨고...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작금의 선수들과 연결짓기에는 낭만시대의 흔적이 이미 너무 많이 잊혀졌다는 느낌이 드네요. 물론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고 아직 많은 분들이 그 시절과 지금을 관통하는 정서로 스타판을 살피고 있으실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제 개인적인 소회마저 지금 선수들에게 덧씌우는 것이 미안하고 민망할만큼 시대가 변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국본의 후계자로 차마 감정이입을 못하겠어요.
그래서 그냥...정명훈 화이팅
sHellfire
12/01/23 21:04
수정 아이콘
새삼 정명훈선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글이군요.
이영호선수의 팬이지만 그의 포기를 모르는 집념과 근성은 정말 높이사고 싶습니다.

p.s 정명훈이 황실의 후계자라면 이영호는 강호에서 나고자란 무림고수쯤 되려나요? 크크
시나브로
12/01/23 21:43
수정 아이콘
글제목이 너무 낯익어서 보니까 추게에 '재액(災厄), 정명훈' 글 때문에 그랬습니다 크 잘 봤습니다.
팀린스컴
12/01/23 21:57
수정 아이콘
정명훈 선수는 승률에 비해 질때 임팩트 있게 지는 경기가 많아서
포스가 없지만 테란2인자들 중에선 역대급이라고 생각되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RegretsRoad
12/01/23 23:02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글이네요. [m]
열혈남아T
12/01/24 00:00
수정 아이콘
정명훈.... 쵝오
바나나를탄끼끼
12/01/24 04:36
수정 아이콘
재액, 정명훈. 전에 게재하신 글의 페이지는 당시 정명훈의 열렬한 팬이던 제가 즐겨찾기를 해놓고 pgr21을 찾는 접속 통로로써 쓸만큼 제게 큰 에너지를 주었던 글이었습니다. 선대 왕들의 가호와 함께 왕도를 걸으며 서사의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 공적은 본문대로 조용히, 가만히 정명훈이란 이름만을 남긴 그에 대해 가감 없이 객관적인 시점에서 재조명해주셨지요. 덕분에 그날의 경기를 좀더 활기차게 볼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정명훈의 패배로 패권의 전도, 말씀하신 재액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 뒤 시간이 흐르고 이영호는 여전히 이영호의 자리에, 정명훈은 여전히 정명훈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정명훈의 자리에서 재액이 아닌 전도를 외치던 저는 어느덧 이영호의 자리에서 땀방울을 훔치며 조용히, 그리고 가만히 정명훈의 이름을 되뇌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한니발님의 글을 다시 보게 되니 저로선 감회가 참 새롭습니다. 고요하고 조용하면서도 열정적으로 외쳤던 그 날의 함성이 오늘에서야 다시 메아리가 되어 가슴속 깊이 퍼집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정명훈을 역경 속에 핀 한 떨기 꽃이라 여깁니다. 이영호가 찬란한 빛의 보주라면 말이죠. 만인이 그 빛을 보며 감탄하지만, 잠시 눈을 감으면 그 아래로부터 피어난 꽃의 향기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내일, 다시 이영호와 정명훈의 격전이 펼쳐진다면 저는 이영호의 자리에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틀어버릴 '짜릿한' 테러리스트의 재액을 기원하겠습니다.물론, 내일 정명훈과 이영호의 경기가 있을 때의 말이겠지만요.
12/01/24 13:56
수정 아이콘
이런글은 추게로 가야죠!
12/01/24 14:11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고서야 그 옛날 임요환, 최연성으로부터 고인규, 전상욱까지 내려오던 T1 테란 라인이 정명훈이라는 유일한 후계자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멋진 글 감사합니다.
운체풍신
12/01/24 14:33
수정 아이콘
상대전적 15대6, 그것도 진 6판 중 3판이 극단적인 날빌로 인한 승리고 한 판이 압도적으로 유리했던 상황에서 간신히 이긴 경기라면
이건 거의 천적 수준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영호 선수 팬으로써 정명훈 선수가 부담스러운 것은 정명훈 선수가 이영호 선수에게
그렇게 많이 졌으면 이제 알아서 주눅들만도 한데 그런 점이 없는 멘탈을 가지고 있어서인 것 같네요
낭만토스
12/01/24 16:06
수정 아이콘
글쓴이 닉네임을 보고 일단 닥추하고 본문 감상합니다
청바지
12/01/24 16:08
수정 아이콘
멋진글이네요 추천추천.
제가 생각하기에도 빅파일4강.. 역대 최고의 테테전 다전제였죠.
'이영호만 아니었으면'을 외칠 사람은 사실 이제동이 아니라 정명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12/01/25 15:29
수정 아이콘
겜게에 거의 들어오지도 않지만... 한니발님글은 꼭 보게됩니다.
추천하고가요.
청보랏빛 영혼 s
12/01/26 22:26
수정 아이콘
년수를 헤아리기도 힘들 만큼 오리온 시절 부터 현 T1팀 팬입니다.
정말 마음 조이게 감동적인 글이네요.
저에게 '정명훈'이라는 게이머는 이제와서 놓을 수도 놓칠 수도 없는 존재가 되어있습니다.
마지막 실오라기 같은 느낌이랄까...
남들이 다들 이영호 이영호,김택용 김택용 하더라도 프로리그 결승전 마지막 경기라면 그래도 정명훈이라는 거.
데이터가 말해주고 평론과 모든 사람들 평가가 현재 테란의 왕좌는 이영호다 라고 하지요.
정명훈은 테러리스트 정도 라구요.
하지만 제 맘속에 정명훈은 테러리스트의 신분이긴 하나 분명 왕가의 혈통임에 틀림이 없으니까요.
정명훈의 테러를 폭동이라고 여기고 싶지 않습니다.
그는 당연히 테란의 왕좌를 향해 도전해야 하는 존재인거죠.
T1의 테란으로 태어났고 키워졌고 기대받고 있으니까요.
그의 테러에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고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요! 명훈선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33 한국의 서비스업에 대한 개인적 단상 [31] 로렌스10269 12/02/11 10269
1331 암호를 대란 말이다! [43] PoeticWolf11511 12/02/10 11511
1330 치킨샐러드를 먹어봅시다. [24] Love&Hate10764 12/02/09 10764
1329 안녕, 내사랑 [43] happyend10945 12/02/07 10945
1328 [모호한 소리] 이 따위로 자란 이유 [18] PoeticWolf8706 12/02/07 8706
1327 아버지와 아들 (上) [10] happyend7132 12/01/28 7132
1326 아버지와 아들 (下) [14] happyend6751 12/02/02 6751
1325 영어 공부 하시는 분들을 위한 추천 사이트와 뉴스 [17] 복제자12349 12/02/02 12349
1324 [아듀 MBC 게임] 11년의 역사를 뒤로 한 채 MBC 게임이 오늘부로 폐지됩니다.. [81] k`12133 12/01/31 12133
1323 오늘, 헤어지는 날...입니다. [42] My StarLeague10812 12/01/31 10812
1322 도루묵? 은어! - 진돗개가 들려주는 민물고기 이야기 [13] 진돗개8177 12/02/01 8177
1321 맞벌이를 그만둘수밖에 없는 이유... 육아 전쟁 [55] 無의미12170 12/01/30 12170
1320 실수로 계좌 이체를 잘못 했을때의 대처법(현직 금융권 변호사입니다) [53] 호가든39367 12/01/26 39367
1319 카페베네의 커피는 왜 신걸까? [69] nickyo16542 12/01/26 16542
1318 이 나이에 벌써 빚이 얼마야? [104] PoeticWolf15784 12/01/25 15784
1317 적에게 나의 기호식품을 알리지 말라 [26] PoeticWolf11577 12/01/24 11577
1316 MSL 10년을 말한다. - 2부 : 기억해야 할 MSL의 한 단면 [17] Alan_Baxter7840 12/01/26 7840
1315 MSL 10년을 말한다. - 1부 : 기록으로 본 MSL의 역사 [20] Alan_Baxter8706 12/01/26 8706
1314 우리는 왜 게임에 빠지는가 - 게임의 요소와 게임 변천의 역사 [10] 플토만세8936 12/01/24 8936
1313 국본(國本), 정명훈 [17] 한니발10700 12/01/23 10700
1312 드라마 허준을 보고 하게 된 애같은 생각들 [42] 시나브로13627 12/01/23 13627
1311 천년왕국 신라의 심장마비史 [47] happyend9678 12/01/20 9678
1310 훼손. [3] Love&Hate8209 12/01/21 820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