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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17 17:39:12
Name 하성훈
Subject [명경기 추천] 저의 주관적인 명경기 Best10
1. 스프리스배 MSL 패자조8강 강민 대 조용호 데토네이션

이 경기를 제가 명경기로 뽑은 이후는 그 당시 프로토스의 암울한 분위기 특히 대 저그전 뭔가 답답할 정도의 괴로움에 시달리던 프로토스 종족에 시즈리버라는 새로운 유닛을(?) 선보이며 1년에 토스에게 한번 진다는 조용호 선수를 완벽하게 잡아낸 경기이기 때문입니다.

2. Cyon배 MSL 결승전 조용호 대 마재윤 다크사우론2

이 경기로 인해 제가 그렇게도 응원하던 조용호 선수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가 있었는데요, 굳이 그것만으로도 이 경기를 저의 주관적인 명경기로 뽑기에도 충분했지만 불리한 출발을 보였던 마재윤 선수의 몰래멀티라는 대 저그전 새로운 수를 보여주며 어느정도는 따라잡는 모습도 보여주어 굉장히 임펙트가 있었기 때문에 저는 이 경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3. 프링글스배 시즌2 4강전 MSL 강민 대 마재윤 신 백두대간

이 경기는 시작 전부터 엄청난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경기였기도 했지요. 결과적으로는 마재윤 선수가 강민 선수를 3대1로 잡으면서 결승전에 진출, 우승을 하게 되지만 이 신 백두대간에서의 경기만큼은 마지막에 엘리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강민 선수가 프로토스의 용사로서 토스의 대재앙을 잡아낸 엄청난 대혈투였기에 명경기로 추천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강민 선수의 엘리전에서의 파일런 센쓰가 엄청났던 경기였지요.

4. 당신은 골프왕배 결승전 MSL 박태민 대 이윤열 루나

이 경기 정말 그 당시 최고의 저그인 운영의 마술사와 최고의 테란인 천재테란이 만니니까 이런 엄청난 혈투가 나오는구나 라고 증명해준 경기였죠. 아직도 잊어지지 않는 김동준 해설의 외침~~ '메딕홀드의 압박이 있어서~' ... 저그가 후반운영으로 이윤열을 완벽하게 잡아낼 수 있구나라는 것을 박태민 선수가 직접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5. 우주배 MSL 패자조 최종결승 박정석 대 조용호 러쉬아워1

이 경기 박정석이라는 선수가 왜 영웅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 경기였죠. 여러모든 점을 따져봤을 때 분명 조용호 선수가 잡을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요, 그것을 프로토스 종족만의 특징인 강력한 유닛의 조합과 마법으로 잡아내며 특히 메이스트롬으로 디바우러를 묶어두고 하템의 스톰으로 제거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이 깊어 잊을 수 없는 경기인 것 같습니다.

6. GomTv배 시즌1 MSL 결승전 김택용 대 마재윤 롱기누스2

이 경기 소위 말하는 3.3대첩 또는 3.3혁명의 시작을 알린 김택용의 대 저그전이 이렇구나 란 것을 누구나가 보고 강하구나 말할 수 있는 완벽한 모습의 경기였죠. 대 저그전에서의 강력한 커닥을 재현해낸 김택용의 완승이었었죠.

7. 올림푸스 스타리그 결승전 서지훈 대 홍진호 기요틴

이 경기 진짜 대박이었죠. 전 이 경기를 볼때마다 홍진호 선수의 이 경기에서의 미친듯한 경기력이 제발 좀 살아났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 조금 짠해지는 경기이기도 합니다. 엘리전 끝에 눈물의 지지를 치고마는 서지훈 선수도 정말 멋있었고, 이 살떨리는 엘리전을 끝내 승리로 챙겨가는 홍진호 선수가 정말 너무 멋있었던 경기였습니다.

8. 2002 스카이배 스타리그 4강 박정석 대 홍진호 5경기 개마고원

이 경기는 이제는 많이 오래된 경기이기는 하지만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두 선수 너무 본인의 스타일대로 상대를 멋지게 쓰러뜨리러 안간힘썼고 결국에는 영웅토스 박정석의 1끗차 승리가 아니었나 싶어요. 너무 재밌는 경기이기도 했지요.

9. 2004 질레트배 스타리그 4강 박정석 대 최연성 머큐리

이 경기 물량토스와 물량테란의 징그러운 물량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죠. 결국에는 원조 물량의 대가인 박정석 선수의 이 경기도 정말 간발의 차가 아니었나 싶은데, 결국에는 캐려를 잘 모아가며 테란의 자원줄을 끝어준 박정석 선수의 멋진 승리였던 것 같네요.

10. 2006 신한은행배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 마재윤 대 이윤열 리버스템플

이 경기는 너무 강렬한 인상이 제게 남겼던 경기입니다. 앞마당 먹은 이윤열의 앞마당을 퀸으로 먹어버린 마에스트로 마재윤...
전장은 저그가 테란에게 너무나도 불리한 리버스템플 무난한 운영으로 무난하게 자신의 지휘봉으로 강렬한 멜로디를 들려주며 요즘 쓰이는 프로리그의 모 맵의 이름처럼 안드로메다로 그 이윤열 선수를 천하의 이윤열 선수를 보내버린 경기이기도 하죠.

남기고 싶은 한마디. 이렇게 저의 주관적인 명경기 Best10을 정해봤는데 너무 재밌게 본 경기들이 많아서 정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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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er
08/04/18 00:15
수정 아이콘
아래서 부터 쭉 보아오는데 저도 왜 7,9번이 없나 의아해 했네요.

7번 홍진호 선수의 처절한 엘리전을 볼 수 있었던 기요틴 경기.. 스캔이 없어서 자기 마린을 하나씩 던져가며 러커를 잡는 탱크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죠. (저는 서지훈 선수 응원하고 있었거든요...)

9번 경기는 정말 계속 징그럽게 끊임없이 안쉬고 @#$%^&* 하게 싸웠지만 결국 캐리어가 잠시잠시 멀티를 마비시키고
점점 자원에 압박을 주면서 엄청난 장기전 끝에 박정석 선수가 승리하죠. 정말 제대로 된 물량 싸움으로 '최연성'을 잡는 프로토스가
'박정석'이라는 사실에 그 때 pgr 두부에러가 걸렸던 걸로 기억납니다.
MeMoRieS
08/04/18 00:45
수정 아이콘
7번은 전용준 캐스터의 금베슬이라는 멘트가 기억이 남네요
Soulchild
08/04/18 11:50
수정 아이콘
9번은 2004 에버로 기억합니다... 반대편쪽 4강이 3연벙이었구요
08/04/18 22:01
수정 아이콘
네 9번 2004 에버 맞습니다. 1경기의 아스트랄함이 사라진 5경기때문에 상당히 의아해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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