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4/07/09 13:11:37
Name TheZone
Link #1 https://www.instagram.com/p/C9MBVTcSEsb/?utm_source=ig_embed&ig_rid=f6426f03-ca80-4e08-8bd4-3c2bbc1100d1
Subject [스포츠] [K리그] 울산HD 입장문 (수정됨)
울산 HD 팬 여러분, 홍명보 감독 관련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하자는 차원에서 글을 올립니다.

홍명보 감독이 떠납니다. 많은 팬분들이 속상해합니다. 또한 약속을 어겼다며, 거짓말을 했다며, 존중받지 못했다고 화를 내기도 합니다. 충분히 충분히 팬들의 감정을 존중합니다.

우리 팬분들의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것과 거의 똑같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이, ”평생 나를 사랑한다고 해놓고, 나를 떠나간다고? 거짓말쟁이!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 나한테 약속했잖아, 저 딴 애보다 내가 훨씬 멋있다고 했잖아“ 이런 감정 말입니다.

홍 감독은 국대로 갑니다. 우리 구단이 보내주는 겁니다.

홍 감독에게도 혹시나 국대 감독 선정에 실패하고 최선이 홍 감독이라며 요청을 해온다면 도와줘야 한다는 메시지는 수시로 전달되었습니다.

우리 구단이 리그를 가볍게 보거나 구단의 목표와 팬의 염원을 가볍게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 구단만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최종 결정과 책임은 홍명보 감독 본인의 몫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구단에 2개의 별을 달아준 감독입니다. 자식을 둘이나 낳고 3년 반이나 사랑했던 사람을 어떻게 보내주는 게 좋을까요?

사랑하던 사람과의 헤어짐에는 일방적인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하던 사람이 떠난다고 했을 때, 평생을 사랑하겠다고 했던 둘의 맹세를 떠올리며 배신감에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홍 감독은 우리가 보내는 겁니다. 떠나야 할 시점이 도래했고,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상대는 보내주어야 합니다.

멋지게 보냈으면 합니다.

홍 감독이 꽃길만 걸을 수도 있고,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행복한 순간에도, 어려운 상황에도 그때마다 우리 구단과 팬들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멋진 날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게 더 멋진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새로운 훌륭한 감독 모셔와서 행복하게 잘 살 겁니다. 처음에 홍감독에 대해서도 일부 미흡한 마음을 느끼셨던 분들도 있는 것처럼, 처음엔 미흡한 감정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 감독도 강력한 구단과 멋진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홍명보 감독 후임 감독에 대한 작업을 열심히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다. 구단을 믿고 기다려 주십시오.

우리는 우리의 목표인 리그 3연패도 흔들림 없이 달성합니다.

내년도 클럽월드컵에서도 멋지고 치열한 경기력으로 세계 최고의 클럽팀들 사이에서도 팬들이 움츠러들지 않고 자랑스러워할 빛나는 시간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홍 감독과의 이별도 멋지게 해주시길 부탁합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가 사랑했던 설영우, 마틴 선수를 보낸 것처럼 절실한 심정으로 응원하며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우리 구단의 존재 이유입니다. 울산의 팬이어서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구단과 한마음으로 같이 극복하고 나아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7월 9일

- 울산 HD 김광국 대표 -

----

방금 울산 HD 구단에서 인스타 통해서 입장문 발표했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7/09 13:12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엄청 눌러담은 거 같은데요 크크
24/07/09 13:14
수정 아이콘
축구판 떠날것도 아니고 대표가 축협, 홍감독, 정몽규 욕할수는 없지 않습니까?
열받지만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쓴 대표 입장에서의 입장문 같네요.
ShamanRobot
24/07/09 13:14
수정 아이콘
존댓말인데 온갖 쌍욕이 읽히는 신기한 글
신성로마제국
24/07/09 13:16
수정 아이콘
[나다 이 xx들아]
비상의꿈
24/07/09 13:16
수정 아이콘
진짜 글에서 온갖 종류의 빡침과 쌍욕이 줄줄줄 흘러나와요 이거 뭐지....
윤석열
24/07/09 13:16
수정 아이콘
이빨만 안털었어도 그렇구나했을텐데
及時雨
24/07/09 13:18
수정 아이콘
광국이형 힘내
김유라
24/07/09 13:19
수정 아이콘
평서문인데 욕이 들리는 기적
24/07/09 13:22
수정 아이콘
글에서 심한 빡침이 느껴집니다 덜덜...
及時雨
24/07/09 13:23
수정 아이콘
[우리는 새로운 훌륭한 감독 모셔와서 행복하게 잘 살 겁니다.]
윤석열
24/07/09 13:32
수정 아이콘
???: 그럼 우리가 그 감독 다시 대려갑니다.
천재여우
24/07/09 13:23
수정 아이콘
같은 현대가라고 뒤에서 샤바샤바 한 줄 알았는데 이 글만 보면 그게 아닌건가보네요.........?
24/07/09 13:53
수정 아이콘
구단하고는 이야기 안되었다는거 같습니다.
24/07/09 14:11
수정 아이콘
구단주 선에서 이야기가 끝났다는 거고 단장/대표같은 운영 실무진에는 통보 형태로 전달이 갔겠죠.
아이군
24/07/09 15:34
수정 아이콘
홍 감독에게도 혹시나 국대 감독 선정에 실패하고 최선이 홍 감독이라며 요청을 해온다면 도와줘야 한다는 메시지는 수시로 전달되었습니다.

-> 압력 받았다...
허저비
24/07/09 13:23
수정 아이콘
감성 한가득
녀름의끝
24/07/09 13:25
수정 아이콘
바람피고 환승한 전 애인한테 내가 헤어지자고 한 거다? 내가 찬 거다 우리 사이? 나보다 잘 해주는 사람 없을걸? 난 너 보란듯이 잘 살테다! 하고 괜히 밝은 표정 셀카 SNS에 남기는 그런 느낌 ㅜㅜ
최종병기캐리어
24/07/09 13:26
수정 아이콘
이별하고나서 '내가 찬거야' 라면서 소주먹고 우는 모습이 떠오른다...
24/07/09 13:26
수정 아이콘
글 잘쓰네요 크크크크크크
꾸욱꾸욱 잘 눌러담았네요
디스커버리
24/07/09 13:27
수정 아이콘
이야 잘 돌리네요 크크크
24/07/09 13:31
수정 아이콘
정중한척 하면서 할 말 다함..
씨네94
24/07/09 13:37
수정 아이콘
빡침을 정중하게 말하는것중에서도 젤 빡쳐보이네요 크크.
위원장
24/07/09 13:37
수정 아이콘
잘썼네요
24/07/09 13:40
수정 아이콘
세로 반전있나 잘 살펴본 크크
곧내려갈게요
24/07/09 13:46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최종 결정과 책임은 홍명보 감독 본인의 몫이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24/07/09 13: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울산 HD 팬 여러분, 홍명보--관련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글을 올립니다.
홍명보-- 떠납니다 ---------------- 약속을 어겼다----거짓말을 했다--- 존중받지 못했다
-----------------------거짓말쟁이------ 입니다.
홍--은------------------실패하고-----------------
우리 리그를 가볍게 보----------기 때문입니다.
------- 책임은 홍명보----본인의 몫-----------
홍명보--- 우리 구단에-------------------------배신감에 상처를 -----주어----
------어려움에 빠질---- 겁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7월 9일

- 울산 HD 김광국 대표 -
24/07/09 13:57
수정 아이콘
서두에 [솔요좆]이 빠진 것 같은
설레발
24/07/09 13:58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현대판 님의 침묵 아닐지..
24/07/09 14:00
수정 아이콘
옆동네에서 해석본 나온거 보니까 멋지게 보내주잔건 [맘에 안든다고 경기장 와서 과격 행동하면 우리만 손해보니 참자]에 가깝더라구요
24/07/09 14:01
수정 아이콘
막겜이 남아서 걸개 험악할걸로 전부 예상중인데.. 그거는 하지말즈아에 가깝군요
24/07/09 14:01
수정 아이콘
과격한 행동하면 구단만 징계받으니까 참아주시죠..라는거겠죠.
양지원
24/07/09 15:06
수정 아이콘
인스타 가서 댓글 보니까 팬분들 열받는걸 알겠는데 글의 의미를 못 읽는 분들 엄청 많네요,..
24/07/09 15:39
수정 아이콘
글 잘 쓰네요 꾹꾹 눌러담음
네오스
24/07/09 16:20
수정 아이콘
뭐여. 말이야 방구야.

근데 몽규가 현대가에서 방구 좀 뀌나 봐요? 현대 쪽에서 찍소리도 못하네.
Gorgeous
24/07/09 16:59
수정 아이콘
찍소리도 못한다기보단 HD현대 오너가 입장에서 축구단 감독이 하루아침에 국대감독으로 가는게 그리 절박하진 않은거죠. 반면, 정몽규씨에게 축구협회장자리는 엄청 소중해보이니까요. 저는 절실함의 차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남도아니고 오촌당숙이 절박하게 도와달라고 하는 내용이 돈깨나 들어가는 사업도 아닌 축구단감독 내달라고 하는거면 들어줄법하다고봐요.
느린마을버번
24/07/10 11:18
수정 아이콘
드립이죠?
아Jo씨
24/07/09 17:08
수정 아이콘
울산HD가 제시마치 데려오나
네오스
24/07/09 17:41
수정 아이콘
한국이 물먹여서 지금 캐나다 감독이잖아요. 이번 코파 4강 진출. 아르헨과 4강전.
李昇玗
24/07/09 20:46
수정 아이콘
오와…
아Jo씨
24/07/09 23:32
수정 아이콘
네, 말씀하신대로 그렇더라구요 ㅜㅜ
24/07/09 19:28
수정 아이콘
대표가 현대가 들이받은건지 정몽규가 진짜 현대가에서도 쩌리인건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752 [스포츠] 홍명보 감독님이 3월에 하신말 [41] 윤석열10207 24/07/09 10207 0
83751 [스포츠] 이영표,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에 “팬들이 받아들이거나 이해할 수 없는 결정” [58] 전기쥐10637 24/07/09 10637 0
83749 [스포츠] [오피셜] 대한축구협회 - 박주호 위원의 영상 발언에 대한 유감의 글 [72] EnergyFlow9405 24/07/09 9405 0
83748 [스포츠] “국내 선임 빌드업” 전력강화위 박주호 폭탄발언, 축구협 법적 조치 움직임 [73] 전기쥐9706 24/07/09 9706 0
83747 [스포츠] [K리그] 울산HD 입장문 [41] TheZone7872 24/07/09 7872 0
83745 [스포츠] [KBO] 20대 한국인 투수 이닝 순위 [37] 손금불산입6687 24/07/09 6687 0
83744 [스포츠] [KBO] 드디어 라팍을 활용하기 시작한 삼성 [17] 손금불산입6556 24/07/09 6556 0
83743 [스포츠] 풀리지 않는 이임생 유럽출장 미스터리, 50p 분량 PT 준비한 감독 향해 '당신 철학은 한국과 맞지 않아' [41] 윤석열8011 24/07/09 8011 0
83742 [스포츠] [공식발표] '홍명보 애제자' 정우영, 중동 떠나 울산 이적… 돌고 돌아 고향에서 K리그 데뷔한다 [13] 윤석열5980 24/07/09 5980 0
83741 [스포츠] LG·두산, 돔구장 짓는동안 잠실주경기장 쓴다…대체구장 확정 [54] 핑크솔져7283 24/07/09 7283 0
83740 [스포츠] [테니스]윔블던 8강대진표 완성 [16] Mamba4290 24/07/09 4290 0
83739 [스포츠] 홍명보 국대 설에도 남을거라 믿었던 울산선수 [33] 윤석열8435 24/07/09 8435 0
83737 [스포츠] 유로 2024 4강 스페인 vs 프랑스 이벤트 [166] SKY927539 24/07/08 7539 0
83736 [스포츠] 이임생이 밝힌 외국인 감독을 선택 안 한 이유 요약 [36] 카린11253 24/07/08 11253 0
83734 [스포츠] [양궁] 인류 VS AI 대결 영상 [10] Croove7846 24/07/08 7846 0
83733 [스포츠] [단독]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입건 [24] 핑크솔져12148 24/07/08 12148 0
83729 [스포츠] 박주호 위원,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사퇴 및 발언요약 [51] 윤석열11583 24/07/08 11583 0
83728 [스포츠] 2024 프로야구 전반기 유니폼 마킹 구단별 1위.jpg [5] 핑크솔져5167 24/07/08 5167 0
83727 [스포츠] 하반기 시작부터 1위 기아와 맞붙는 2위 LG. [10] 캬라4739 24/07/08 4739 0
83726 [스포츠] '브랜든 대체' 두산 결정 내렸다! "시라카와 순번 오면 영입…성사되면 10일 발표" [18] 윤석열7691 24/07/08 7691 0
83725 [스포츠] 다음 대표팀 손흥민 주장의 모습 미리보기 [13] 윤석열8390 24/07/08 8390 0
83724 [스포츠] 해태제과 '야구 9개 구단 한정판' 홈런볼 출시…롯데는 빠져 [38] insane8962 24/07/08 8962 0
83722 [스포츠] 홍명보 감독 전술에 대한 일본인 선수의 평가 [60] 윤석열11315 24/07/08 1131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