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3/04/19 21:21:26
Name 보조배터리
Link #1 유튜브
Subject [연예] [에이핑크] 탈덕 1년, 그리고 팬송
제가 처음 팬이 되었던 그 순간부터 이미 정해진 탈덕. 항상 끝을 상정하고 달렸기에 후회없이 팬질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년전 모든 굿즈를 사촌동생에게 주면서 공식적으로 탈덕을 했지만 그 전부터 이미 많은 부분을 놓고 있었으니 ...
하지만 탈덕이 아이들이 질려나 싫어서가 아닌 저의 본질적인 문제이니 만큼, 뭐 특별한건 없네요. 단지 현재를 쫓아가려고 했던 팬질에서 이젠 시간이 지난후 천천히 과거를 따라가는 일반 팬으로 돌아온 것 뿐. 초봄의 컴백을 런닝맨 보고 알았고, 초봄이 팬미팅 한 것을 며칠전에 관련 영상이 유튭에 뜬 것을 보고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오랜만에 브이라이브; 들어갔는데 망해서 당황했다는 것도.

제일 먼저 말하고 싶었던 팬송부터 짚고 넘어갈게요.



  5인 체제에서 처음으로 나온 팬송.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만약 제 25년지기 친구가 이런 식의 이야기로 말했으면 쳐 맞았을겁니다.
  역시 '거리'를 인정하는 팬송이죠. 처음들었을땐 이게 뭔가 싶다가도, 제가 이 아이들을 처음 좋아했던 계기를 생각해보면, 얘네들은 빨간 약을 정말 잘 투여해 줘요. 너무 솔직하달까. 이 곡 또한 현실감있게 몰입도 되고, 또 현실적으로 벽도 잘 느끼게 해주는 그런 곡이기도 합니다. 기쁨은 나누면 두배가 되고, 슬픔 또한 나눠도 두배가 됩니다. 그게 현실이죠.



제가 팬심이 가장 폭발했던 시기에 나온 팬송. 회광반조였던 때라 그런지 그 어떤 팬송보다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은지파트인 ~시간 속 날 보고 싶을 땐~ 이부분은 이별을 염두해고 둔 가사라 그런지 더 가슴에 남아요.



이 곡이 무대가 없네요? 콘서트에서도 안불렀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불렀었는데 영상이 날아갔나 봐요.
이 노래 가사에 제 사연이 다 써있네요. 이거 내가 투핑으로 공홈에 남겼던 것과 비슷한데 ...
굉장히 어두웠던 과거에서 희미하지만 작게 보이는 빛이 에이핑크 였고, 그 빛 벗삼아 시간을 견뎌내고 아침을 맞이한 것이 지금의 저입니다. 이제 별빛은 보이지 않죠. 하지만 빛은 보이지 않더라도 그 별은 존재 합니다. 물론, 물론 그 별은 형태도 알수 없고, 또 그 빛이 언제 빛나 여기까지 온지도 알 수 없고, 그로 인해  그별 조차 부정될 수 있는, 그게 그 별과 저의 관계죠. 하지만 우린 인간이기에 그 별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마음대로, 상상대로 존재시킬 수 있는 겁니다.

다음은 멤버 스타일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두곡





이 곡은 전하는 방식이 다를 뿐 똑같은 주제 입니다. 너의 모든 순간을 사랑해.. 와 모든 걸 다 줄 수 있어 니까. 캔디는 처음 흘러들었을땐 팬송인지 몰랐습니다. 아마 팬송중에서 가장 가사 전달력이 떨어지는, 다른 곡들은 트렌디하다곤 볼 수 없는 곡이었는데 이번건 색다르긴 하네요

오랜만에 추억도 떠오르고 흐뭇했던 시간들 이었습니다. 그리고 라이브도 하는데 왠 마피아를.. 그것도 또 초롱이 때문에 대환장 파티를...;;
아무튼 제가 굳이 찾지 않아도 어디서나 행복할 수 있는 에이핑크가 되기를, 어느 순간 소식을 접하게 되더라도 또한 그때도 보면서 행복하게 추억할 수 있을 에이핑크 혹은 멤버 개개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경규
23/04/19 21:26
수정 아이콘
에이핑크는 딱히 팬들 힘들게 하는 사건을 일으켰던적은 크게 없는거같아요. 열애설도 신기할정도로 안나고.
해체 선언만 안한 그룹들 빼면 거의 최장수 걸그룹인거같아서 대단합니다. 이번 dnd 노래 너무 좋아요.
무적LG오지환
23/04/19 22:01
수정 아이콘
딜레마 나름 음방도 돌긴했는데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랑 겹쳐서 음방들 자체가 많이 결방 됐었습니다.
23/04/19 22:25
수정 아이콘
선생님
응원합니다
쿨 때문에 좋아라 하는 분이시지만
에이핑크도 좋아라 합니다
뽀미 체고
나보다나를더
23/04/19 23:23
수정 아이콘
에이핑크는 그시절 힘들었던 저에게 위로였습니다.
저는 언제까지나 기억할겁니다 이 소중한 위로를
김태리
23/04/20 10:36
수정 아이콘
핑순이 덕에 위로 받은 분들이 많으셨네요. 저도 노노노 나왔을 때 위로받고 팬이 되었다가 현재 생업때문에 머글 수준까지 갔습니다. 그래도 항상 응원합니다. 오래오래 가기를 바라는 그룹 중 하나에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588 [스포츠] [해축] 맨유는 강팀 원정에서 전패 중 [13] 손금불산입5692 23/04/20 5692 0
75587 [스포츠] [해축] 호아킨 이번 시즌 끝나고 은퇴 발표 [18] 손금불산입5337 23/04/20 5337 0
75586 [연예] 우드스탁 1차 라인업.jpg [13] 핑크솔져6647 23/04/20 6647 0
75585 [연예] 류수정 정규 1집 타이틀곡 'Grabby Girl' M/V [2] Davi4ever4486 23/04/20 4486 0
75584 [연예] [아이브] 데뷔 후 첫 잇츠라이브 출연 / 침착맨 유튜브 초대석 [13] Davi4ever6558 23/04/20 6558 0
75583 [스포츠] "'더 글로리'·'길복순' 등 큰 인기"...넷플릭스 1분기 매출 증가 견인 [99] 만찐두빵10416 23/04/20 10416 0
75582 [연예] 도파민 해인의 새로운 프로그램.장비빨 [2] VictoryFood6692 23/04/20 6692 0
75581 [연예] 서세원 사망 [63] 김유라18515 23/04/20 18515 0
75580 [스포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라스베가스에 신구장 건설합의 [47] 핑크솔져6732 23/04/20 6732 0
75579 [스포츠] [오피셜] 맨시티 아틀레티코 방한 [13] 위르겐클롭6588 23/04/20 6588 0
75578 [스포츠] [KBO] 외국인 투수 평자책 역전 현상 [33] 손금불산입7707 23/04/20 7707 0
75577 [연예] 한국 경찰, 중국 공안, 일본 순사 어셈블.jpg [3] Myoi Mina 6282 23/04/20 6282 0
75576 [스포츠] [해축] 인테르 - 벤피카 골장면 등.gif (데이터) [5] 손금불산입3915 23/04/20 3915 0
75575 [스포츠] [해축] 바이언 - 맨시티 골장면 등.gif (데이터) [20] 손금불산입5455 23/04/20 5455 0
75574 [스포츠] [NBA] 디그린 1경기 출장정지에 대한 골스쪽 반응들 [54] 갓기태7523 23/04/20 7523 0
75573 [연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마스 [39] 껌정7398 23/04/20 7398 0
75572 [연예] 임영웅이 쏘아 올린 ‘큰 공’...영웅시대, 이번에는 ‘대팍’ 찾는다 [44] SAS Tony Parker 9139 23/04/20 9139 0
75571 [스포츠] 22-2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결과 및 4강 대진표 [24] SKY929322 23/04/20 9322 0
75570 [연예] [에스파] 미니 3집 'MY WORLD' 콘셉트 포토 #1 [7] Davi4ever4595 23/04/20 4595 0
75567 [연예]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 자택서 숨진채 발견 [76] 껌정15944 23/04/20 15944 0
75566 [연예] [겁도업꾸라] 사쿠라X츠키X마시로 난생처음 K-페스티벌 가보자Go! [6] VictoryFood5236 23/04/20 5236 0
75565 [연예] [여자배구] 김수지 흥국생명 이적 / 배유나, 문정원, 전새얀 잔류 [16] 아롱이다롱이8883 23/04/19 8883 0
75564 [스포츠] [KBO] 2타점 결승 희생플라이.gif (데이터) [16] 손금불산입6301 23/04/19 63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