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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6 22:46
욕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리고 과도 어마어마하게 큰 사람이지만
그래도 명장이였고 열정 넘치고 존경할 부분도 많은 야구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22/10/16 23:47
이 사람을 구닥다리로 만들었다는 게 어찌 보면 한국야구가 발전했다는 거죠 자기 나름의 철학으로 구도자적인 자세로 야구에 투신한 것은 누구도 부정 못할 것이고 그럼에도 시대의 흐름을 끊임없이 따라가는 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보여준 사람이기도 하겠습니다
22/10/17 09:06
김성근 감독이 책도 쓰고 강연도 하고, 한국사회 리더의 롤모델이기도 했는데 그 신화도 깨졌죠.
이 즈음해서 '밑에 사람 갈아 성과 내는데는 명백히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느낌이에요.
22/10/17 00:13
어느 연고지 팬들에게나 동일하겠지만, 인천 야구 팬으로서 은근한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그게 현대가 인천을 버림으로 깨어져서 야구를 보지 않았었는데 김성근이라는 감독이 애들이 쥐잡듯이 잡으며 굴린다는 소식을 듣고 그러려니 했다가 07년 어느날 스포츠신문을 보니 상위권이더라구요. 물론 전임 감독도 2등은 했었지만 뭔가 모를 '이 감독이라면?' 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때부터 야구를 챙겨보았고 지금은 결혼해서 타지로 가있는 베프와 함께 경기가 있는 거의 매주 주말 문학을 찾아갔습니다. 11년에 김성근 감독이 경질될깨까지요.
SK이전은 솔직히 잘 모릅니다. SK에서도 김성근 감독 나가고 하도 갈아대서 잠시간의 침체기가 왔다고 했지만 지금도 저를 야구팬으로 남게 해 준 계기를 준 사람이라 저는 분류하자면 김성근 감독을 옹호하는 입장이네요. 덕분에 한화도 응원했었고, 더 깊고 자세하고 재미있게 야구라는 보는 취미를 가지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강야구로 가시면 무조건 본방사수하겠습니다.
22/10/17 01:06
사실 이건 김성근을 좋아하는 기자들도 부추긴거라서 크크크
SK시절 때는 모든게 미화됐죠. 경질 됐을 때도 모두가 프런트를 욕하던...
22/10/17 04:09
김성근 감독 부임 시절 한화의 성적은 실패에 가깝지만 한화팬 입장에서
그래도 그때의 실패는 그동안 쌓여온 한화의 부채가 한몫 했다고 보기에 누가 오더라도 그 빚더미 하에서 자산 불리기는 쉽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최소한 정신적 패배주의 부채는 좀 덜어주고 가셨다고 생각해서... 약간 고마운 마음도 가지고 있었기에 은퇴하신다니 아쉽고 짠하고 그렇네요.
22/10/17 09:52
시대의 흐름에 휩쓸려 떠내려가긴 했지만, 호오를 떠나서 자신의 야구관이 분명하셨던 분이고, 야구에 인생을 다 바친 열정 만큼은 인정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22/10/17 11:25
이러나 저러나 한국야구에 많은 영향을 끼친 감독이고, SK시절엔 진짜 상대팀 입장에선 말 그대로 재앙에 가까웠던 감독이죠. 물론 한화 시절엔 진짜 좀 심하긴 했어요. 특히 송착식 벌투는 정말....(진짜 오재원 멋져보이던..) 아무튼 야구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도 대단했다고 생각하고 그 특유의 카리스마도 잘나갈땐 멋있었죠. 아무튼 남은 여생 평온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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