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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0/02/17 21:01:26
Name 그10번
Link #1 네이버
Link #2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44&aid=0000656670
Subject [연예] 스토브리그 작가 인터뷰 (수정됨)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44&aid=0000656670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이야기 세개만 올려봅니다.

- 로맨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정말 러브 라인이 없었다.

“기획 때는 엑스 파일의 멀더와 스컬리 정도의 긴장감 정도 고려했다. 또는 허준과 예진아씨 정도. 회의 거친 끝에 해야 할 얘기가 많아서 빼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 공중파 드라마에서 이정도로 러브라인 없기는 쉽지않는데 과감한 선택을 했네요.



- 실제 스포츠 드라마 잘 안되는 징크스를 이번에 스토브리그가 깼다.

“음, 실제로 스포츠 드라마가 아니라 오피스 드라마로 여겨지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머니 볼>이 아니라 <미생>을 모델로 삼았다. 미생도 드라마 속 무역 용어 잘 몰라도 넘어간다. 무역회사 다니는 사람은 더 카타르시스 느끼고. <스토브리그>도 그런 느낌이다. 세이버메트릭스 용어 나올 때도 아는 사람은 아는대로 즐기고, 몰라도 저게 굉장히 어려운 얘기구나 정도만 느껴지면 백승수, 백영수에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연출도 아주 잘 해주셨다.”

===> 야구드라마보다는 오피스 드라마에 가깝다는 이야기는 방송당시에도 많았죠. 야구가 주아이템이지만 스포츠를 잘 모르거나 관심없는 기존의 드라마팬들도 즐길수있도록 잘 만든게 성공의 여러이유중 하나일겁니다.



- 백승수 사이다 활약과 대사에 팬들의 마음이 시원해졌다.

“원래는 조금 더 ‘다크 히어로’에 가까웠다. 주전 유격수 여자 문제 생기면 여자측 증거 다 없애고, 마음의 경멸 있지만 승리를 위해 선수 지키는 스타일. 회의 거듭하면서 지금 모습으로 바뀌었다. 두 장면이 각별하다. 길창주 기름 가지러 갈 때, 백승수 단장이 ‘내가 약해지면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지니까. 이젠 가까이 있는 사람을 지켜주는 마음 뿐일 거예요’ 하는 부분과 드라마 마지막에 이세영 팀장이 ‘우승을 해야만 의미있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두 개. 강하게 무장된 사람이 약한 조직을 변화시키는 과정의 드라마라고 여겨질 때쯤, 사실은 백승수가 성장해야 하는구나 느껴지는 점. 그게 이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다. 우리는 모두에게 영향을 주고, 모두로부터 배운다는 것.”

===> 부당한 지시에 따르지않고 여러가지 적폐를 정리하던 정의의 위치에 있는 백승수가 임동규의 원정도박을 알면서도 트레이드시킨것에 대해 여러의견이 있었는데 이부분을 보고 이해가 가더군요. 작가분이 처음 생각했던 백승수는 정말 승리를 위해선 뭐든지 다 하는 캐릭터였습니다. 처음 구상했던 백승수로 드라마를 진행했다면 대중들의 반응(=시청률)이 어떠했을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작가분이 전달하고자했던 메시지도 공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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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The Motion
20/02/17 21:03
수정 아이콘
이신화 작가님 이름만 듣고 여자 작가님이신가? 여작가가 이정도 디테일을??? 했는데 남자분이시란걸 알고 역시..했고
어제 종방연 사진으로 실물뵜는데 서영주포수같이 듬직하신분이 눈물을 쏟고 계시더군요.크크
홍준표
20/02/17 21:04
수정 아이콘
작가 본인도 백승수 캐릭터에 갈피를 좀 못잡았다고 느꼈습니다. 분명히 첫화에서는 공권력의 매운맛을 보여줘도 시원찮을 개망나니 타자를 트레이드 가치 때문에 덮어둘 정도의 목적지향적인 다크히어로였는데 사람들이 점점 선역으로 받아들이면서 그게 반영된게 아닌가 싶고요..
Eulbsyar
20/02/17 21:25
수정 아이콘
악역 맞긴 해요. 진짜 단순하게 봐도 김종무단장한테는 @@@고...
최종병기캐리어
20/02/17 21:09
수정 아이콘
처음 구상한 백승수로 드라마를 진행했다면 코믹요소가 없는 리갈하이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20/02/17 21:20
수정 아이콘
적당히 선을 잘 타지 않았나 싶어요
무적LG오지환
20/02/17 21:30
수정 아이콘
인터뷰를 보니 백단장의 갈팡질팡이 이해는 가네요.
오랜만에 차기작이 기다려지는 신인 작가 만나서 좋았습니다.
천원돌파그렌라간
20/02/17 21:32
수정 아이콘
그래서 내 여자친구는 에로배우인가 그건 언제 드라마로 만드는겁니까?
꿈꾸는사나이
20/02/17 21:59
수정 아이콘
임동규 말 처럼 "이기는 것 밖에 모르는 새끼"로 그릴려고 했던 것 같아요.
처음에 지금보다 더 차갑고 매정하게 그리다 점점 따뜻하게 변해가는 것도 나쁘진 않았을 듯
Splendid
20/02/17 22:50
수정 아이콘
허준 예진아씨 같은 스탠스 딱 좋긴 하네요 원래 러브라인 드라마에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박은빈 배우가 매력있어서 그런가..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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