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4/01/24 14:07:34
Name 凡人
Subject KBO 야구 기록 열람 및 정리방법 강좌
야구 정보글을 올릴때마다 어떻게 기록을 찾아볼 수 있는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준비해 봤습니다.

스탯티즈가 폐쇄되어서 더이상 과거 기록을 예전처럼 쉽게 찾아보기는 힘들어졌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자료가 정리가 되지 않았을 뿐이지 RAW DATA를 찾아보는 것은 여전히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1. 당해년도 기록을 찾아보자
한국 야구 기록이 가장 잘 정리된 곳은 한국야구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기록실 - 팀별 투수기록] 이나 [기록실 - 팀별 타자기록] 을 클릭하면 됩니다.



여기에서 다른 사이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투수기록인 피 2루타, 3루타, 희생번트, 희생플라이, 고의사구, 폭투, 보크, QS 횟수등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타자의 경우에도 2, 3루타 갯수, 도루 실패횟수, 희생번트, 희생플라이, 고의사구, 병살타 갯수등의 세이버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를 이곳에서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

마우스 드래그가 막히지 않은 사이트이므로 쭉 긁어서 엑셀에 붙여넣기 하면 세이버 스탯을 구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2. 전년도 기록을 찾아보자
역시 한국야구위원회 공식홈페이지가 최선입니다.
[기록실 - 투수순위 - 연도별 순위 부분을 클릭합니다]



2005년까지 자료가 제공되네요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의 자료만 제공되므로, 당해년도 1군 등판실적이 있는 모든 선수의 자료를 보려면 피안타 개수 등의 누적스탯 항목을 클릭해주면 됩니다. 타자도 마찬가지 요령으로 해결됩니다.



역시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엑셀에 붙여넣고 편집하면 됩니다. 8년치 자료라고 해도 엑셀 다루는데 능숙하다면 1시간이면 정리가 끝나죠.


3. 외야수 보살, 포수 도루저지 등의 수비 기록을 찾아보자
당해년도 자료는 카스포인트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볼 수 있습니다. ( http://casspoint.mbcplus.com )
[기록실 - 개인기록 - 타자 - 다음기록] 을 클릭하면 이 두가지 기록이 나옵니다.




4. 심화 기록 : KBO 야수들의 수비 능력을 알아봅시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국내 야구 사이트 중에서 네이버가 가장 보기 편합니다.
[네이버 스포츠 - 야구 - 일정/결과] 를 클릭합니다.




스크롤을 쭉 내리면 게임 차트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타구 방향, 결과 등이 자세하게 나오네요. 점 찍은 위치가 포구한 위치입니다.




어떤 선수가 몇 회에 타격을 했고, 수비는 누가 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경기기록] 탭을 클릭합니다.



어라? 그런데 어떤 선수가 친 타구가 땅볼 안타인지, 직선타 안타인지, 포물선을 그리며 외야에 떨어진 안타인지는 구분이 안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포기할 것인가. 아닙니다. 다시 한국야구위원회 홈페이지에 갑니다.
그리고 [경기일정/결과 - 일별일정/결과] 를 클릭합니다.



맨 왼쪽의 [A][H] 버튼을 클릭합니다. A는 원정팀, H는 홈팀의 기록지입니다. 대충 이런 자료가 뜹니다.



뭔 소린지 알아보기가 매우 힘듭니다. 이것에 대한 해설은 KBO 홈페이지에서 [About KBO - 야구 기록법 소개] 항목에 나옵니다.



우리는 타구가 어떤 방식으로 날아갔는지가 궁금해서 클릭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 별도 해설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위의 자료들을 모아서 엑셀에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자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야구 기록법 공부를 좀 하셔야 됩니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위의 자료 한장 만드는데 한시간쯤 걸리고, 기록표가 눈에 익으면 40분 안쪽에도 끝나는 작업입니다.
엑셀로 128 * 9 = 1152장을 만들면 2013 KBO 야구분석은 이자료로 대부분 끝이나게됩니다.
투수의 뜬공/땅볼 비율, 잔루 비율, 특정 투수 vs 타자 성적, 야수의 수비능력 (자살회수 / 해당 야수에게 간 타구의 개수),
특정 팀 수비가 평균 이상이거나 이하라면 누구의 공헌도가 가장 큰 지 여부등까지도 신뢰도가 높게 볼 수 있죠.

참, 그리고 흥미가 있는 분들은 다음 UZR 구역도와 네이버의 [게임 차트를] 참고하여 UZR도 구해보시면 되겠습니다.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mlbtown&mbsIdx=50035&cpage=&mbsW=search&select=stt&opt=1&keyword=UZR )


자, 따라해보세요. 아주 쉽죠?



P.S : 위에 나온 방식으로 2013 KBO 데이터 정리 작업을 같이 해보실 분 있으면 리플 부탁드립니다. 제가 기아 자료는 정리할테니 다른팀 자료를 맡아주실 분이면 좋겠습니다. 또, 프로그래머 분중에 DB 작업 가능하신 분도 환영합니다.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4-02-26 10:32)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Je ne sais quoi
14/01/24 14:12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시간들여 봐야겠네요.
Shurakkuma
14/01/24 14:33
수정 아이콘
非凡하시네요..
서쪽으로가자
14/01/24 14:39
수정 아이콘
처음으로 추천버튼 클릿 했습니다 -_-b
밤의멜로디
14/01/24 14:52
수정 아이콘
오오 기록지까지.... 언제나 좋은 자료들 감사합니다.
저도 자료 정리 여러번 하면서 KBO 사이트나 네이버같은 곳은 꽤 들락날락했는데 Raw data 가공하는 것만 해도 상당히 귀찮은 일이더라구요ㅠㅠ
14/01/24 16:13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추천!
네이버에서 기록지까지 제공하고 있는 줄은 미처 몰랐네요.
불량공돌이
14/01/24 18:02
수정 아이콘
위 자료의 3월30일 넥센경기 1이닝 3번타자의 타격결과가 좌안인데 타격상세가 G로 표시된건 왜그런가요?
14/01/24 18:55
수정 아이콘
헉 ; 날카로우시군요. 오타입니다. GH로 적었어야 했는데요.
공실이
14/01/25 01:35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박고.. 제가 해보고 싶었던 일이긴 한데.. 너무 방대해서 감도 안오네요. 하루 한경기정도 정리할 여유는 있을것 같은데 이거 진짜 노가다 밖에 방법이 없나요? JPG만 아니면 어느 능력자분께서 해결해 주실수 있을것 같은데...
14/01/25 01:44
수정 아이콘
UZR구분표로 나누기는 힘들... 아니 불가능하고

좀 덜 세분화해서 하는게 편할겁니다

엑셀 좀 다룰줄 아시면 하루분 입력 30분 이하라던데
좋아요
14/01/25 11:24
수정 아이콘
추천드렸습니다--)b
혹시 출처표기하고 퍼가도 될까요?
14/01/25 16:09
수정 아이콘
넵, 그러도록 하셔요~
14/02/26 22:44
수정 아이콘
야구는 정리가 잘되어 있다보니... 필요시 원하는 부분을 추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LOL은... 그저 안습... ㅠㅠ 인벤이 있긴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데이터가 입력되지 않아 있어서...(...)
프로그래머들 존경합니다...(결론이 이상한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추천게시판을 재가동합니다. [6] 노틸러스 23/06/01 32039
3865 자동차 산업이 유리천장을 만든다 [69] 밤듸2787 24/03/11 2787
3864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1. 들어가며 [7] meson2278 24/03/10 2278
3863 토리야마 아키라에게 후배들이 보내는 추도사 [22] 及時雨2369 24/03/08 2369
3862 바야흐로 마라톤 개막 시즌 입니다. [30] likepa2259 24/03/06 2259
3861 [역사]이걸 알아야 양자역학 이해됨 / 화학의 역사 ③원자는 어떻게 생겼을까? [31] Fig.12269 24/03/05 2269
3860 삼국지 영걸전, 조조전, 그리고 영걸전 리메이크 [29] 烏鳳14313 24/02/22 14313
3859 설날을 맞아 써보는 나의 남편 이야기 [36] 고흐의해바라기13557 24/02/12 13557
3858 열매의 구조 - 겉열매껍질, 가운데열매껍질, 안쪽열매껍질 (그리고 복숭아 씨앗은 일반쓰레기인 이유) [21] 계층방정13046 24/02/08 13046
3857 향린이를 위한 향수 기초 가이드 [76] 잉차잉차13297 24/02/08 13297
3856 [역사] 물질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 화학의 역사① [26] Fig.113059 24/02/06 13059
3855 회사에서 설사를 지렸습니다 [154] 앗흥15092 24/02/08 15092
3854 [LOL] 53세 할재(?) 에메랄드 찍기 성공 [41] 티터13398 24/02/07 13398
3853 [팝송] 제가 생각하는 2023 최고의 앨범 Best 15 [12] 김치찌개12895 24/02/04 12895
3852 [역사] 손톱깎이 777 말고 아는 사람? / 손톱깎이의 역사 [29] Fig.113096 24/01/23 13096
3851 구조적 저성장에 빠진 세계, AI는 이 한계를 뚫을 수 있을까 [34] 사람되고싶다13085 24/01/21 13085
3850 조선의 젊은 아베크족들이 많은 걸 모르셨나요? - 1940년 경성 번화가를 걸어보다. [12] KOZE15619 24/01/13 15619
3849 2023년 영화 베스트 25 - 주관 100% [23] azrock14442 24/01/12 14442
3848 과학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 과학철학의 역사 [32] Fig.114253 24/01/09 14253
3847 pgr 삼촌의 시티팝 추천곡 [26] 라쇼14409 24/01/08 14409
3846 [서평] '변화하는 세계질서', 투자의 관점으로 본 패권 [51] 사람되고싶다14186 24/01/05 14186
3845 골수 서구인인줄 알았던 내가 알고보니 MZ유생? [22] 사람되고싶다12930 24/01/09 12930
3844 [기타] 이스포츠 역사상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선수들 [39] 워크초짜12135 23/12/23 1213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