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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23 21:51:19
Name 부끄러운줄알아야지
Subject [질문] 수술 후 녹는 실..안녹는 경우도 있나요?
와이프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양쪽 손목을 다 절개하고 수술 후 소위 말하는 '녹는 실'로 봉합을 한 채로 퇴원을 하였습니다.

와이프가 겁이 많은것도 있지만 요즘엔 거의 다 녹는 실로 봉합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그냥 그렇게 하기로 한건데
한달이 지나고 상처가 다 아문 후에도 살갗에 까끌까끌하니 실밥이 만져지더군요.
일주일을 더 기다려봤지만 없어지지가 않고 생활하는데 불편이 있어(샤워할때 깜짝 깜짝 놀라더군요..어디 긁을때도 마찬가지고)
다시 병원을 방문하여 피부 밖으로 드러난 실밥을 제거하였으나 며칠 후 또다시 만져지는 실밥..;;

처음엔 뭐 그럴수도 있지..라며 와이프를 위로했으나 이젠 제가 다 성질이 나더라구요.
눈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직접 살에 대고 문질러보면 느껴지는 따끔따끔한 느낌..

어디 동네 개인의원도 아니고 서울 안암동에 위치한 내노라하는 종합병원에 특진료까지 지불하면서 수술한건데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이러니 속이 타더라구요.

이번엔 저와 같이 병원에 가서 대판 따져보려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환자분이 특이 체질이시네요'
허허허..세상에 손목에서 실밥이 자라나는 특이 체질을 가진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여러분~~!!

와이프의 사촌오빠도 의사지만 병원의 거리가 멀어서 가진 못하고 전화로 물어보니
좀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그럴수도 있긴 하다..'라는데 사촌오빠에게 따지기도 뭐하고 그냥 알았다고 하고 끊었는데

정말 이런 경우도 있는건가요?
피쟐에 계시는 의사분이 이 글 보신다면 좀 상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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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14/06/23 21:58
수정 아이콘
흡수사도 녹는데까지 짧으면 1주 길면 두달까지 걸린대요 근데그렇게안녹으면 2주~한달있다 그냥 뽑더군요 저도 뽑았는데 따가워서 눈물났었어요 ㅠ
레지엔
14/06/23 22:01
수정 아이콘
일단 녹는 실이라는게 어떤 거냐에 따라 좀 많이 다릅니다. 길게 가는 건 진짜 1년 가는 것도 있습니다. 녹는 속도의 조절은 의사가 할 수 없고 진짜 체질이기도 하고요. 중간 중간이 끊어지고 나머지는 흡수가 안돼서 조각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녹는다는게 완전히 물처럼 변해서 흡수된다기보다는, 모양 자체가 어느 정도 유지되거나 주변의 섬유 조직을 형성해서 모양이 남기도 합니다.
피부 밖으로 드러난 실밥을 제거했는데도 계속 발견된다면 중간 중간이 끊어지고 조각들이 밀려 나오는게 아닐까 싶은데, 감염 우려가 없다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게 될 겁니다.
부끄러운줄알아야지
14/06/23 22:11
수정 아이콘
헐..길게가면 1년도 간다는건 레지엔님에게 처음 듣는군요.
왜 병원에서는 그런 얘기는 없고 체질타령만 하고 있는거죠?
위에 레지엔님이 써주신 내용 그대로 말로 해줘도 몇분도 안걸릴거같은데 이런 설명도 해주기가 힘든건가..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있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해주지 않는다니 그냥 이대로 살아야 할 모양이네요. 거참..
레지엔
14/06/23 22:22
수정 아이콘
1년 가는 얘기는 안할 수도 있는게, 저 정도 가는 흡수사는 원래 흡수 기간이 긴(3개월에서 4개월) 애들이 예정된 기간보다 길어진 것이거든요. 쓴 실이 뭐냐에 따라서 굳이 할 필요가 없을 수 있습니다(흡수기간 4주짜리면 1년 갈 일은 없죠). 설명을 잘해주느냐 아니냐는 뭐... 의사의 능력 부족일 수도 있고, 태도의 문제일 수도 있고, 이미 감정적으로 격해진 소비자가 직접 대면하고 당사자에게 듣는 것과 이렇게 인터넷으로 제3자에 의해서 정보를 얻는 것의 차이도 좀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케이스들은 사실 죄다 드문 케이스입니다. 가능하다, (의사 입장에서) 살다보면 몇 번 본다 정도죠. 개별 환자가 실제 저기에 해당될지는 모르는 일이고, 그런 쪽의 설명이 과연 당사자인 의사가 환자를 납득시키는데에 도움이 되냐면 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튼 정 불편하시면 진짜 절개부위 다시 열고 실밥 제거를 해야겠지만 큰 이익이 있을 것 같진 않고, 장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안하시다면 다른 병원을 한 번쯤은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놀라운 본능
14/06/23 22:26
수정 아이콘
녹는실이라는게 결국에는 녹는다는거지 금방 다 녹는것은 아니죠
일년후에 재수술하게 되서 배를 열었는데 1-0 vicry이 다 안녹고 형태를 유지하고 있더란

녹는실도 잘 안녹거나 몸에 남에서 염증이 생기거나 하면 제거 하기도 합니다.
안녹는실을 녹는다고 거짓말 한것도 아니고 실이 늦게 녹는다고 머라고 하면 좀..

그게 사람체질이랑 관계가 되는지 같은 실이라도 만든 회사에따라 다른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같은 실을 썼더라도 사람에 따라 녹는 시간도 조금씩 다를것 같다는 생각은 하게되네요
레지엔
14/06/23 22:27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바이크릴이 진짜 흡수사가 맞긴 한지 농담 수준의 의문을 가진 외과의도 많더군요. '저거 제조사 실험에서만 녹는 거 아니었어?' 같은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고(..)
놀라운 본능
14/06/23 22:35
수정 아이콘
다들 녹는다고 하길래 몸안에 꼬맬때 vicry로 꼬매놓고 그담에는 확인할 길이 잘 없죠
몸밖에는 이걸로 꼬맬일이 잘 없고
실밥제거 가능한데를 이걸로 꼬매게되면 녹는것이 예상되더라 미용적으로나 염증방지차원에서 실밥제거까지 외래에서 보통 하게 되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은 tension을 유지하고 조직을 붙잡고 있는 기간은 그리길지 않고요(흡수사니까요)
몸에 다 흡수되는 기간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거 같습니다만...
레지엔
14/06/23 22:37
수정 아이콘
일단 스펙 보면 장력 유지 1개월, 흡수 3개월을 이야기하고 있긴 한데... 의외로 이거 제대로 실험해본 케이스가 적어서 믿을 수가 있어야죠 원(..)
왜그래아잉
14/06/23 22:55
수정 아이콘
요즘 녹는실이라고 부르는것과 같은것인지는 모르겠지만, 20여년전에 고래수술했을때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없어지는실'이라는걸로 봉합을 했는데, 사라지는것도 있고 안사라져서 손으로 뽑은것도 있습니다.
14/06/23 23:39
수정 아이콘
위에 쓰셨듯이 실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를수가 있습니다.
중요한건 그럼 어떻게 하냐일텐데... 정답은 특별한 일만 없다면 그냥 놔둔다가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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