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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0 23:31
대중적 상징성.
스웩이라는게 결국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한 용도라면, 롤렉스만큼 명품이면서 잘 알려진 아이러니를 가진 시계도 없죠.
18/11/10 23:49
농담반 진담반으로 시계판은 롤렉스 까로 시작해서 롤렉스 인정으로 돌아온다는 말이 있죠. 롤렉스 자체가 시계 명품급에서는 가장 대중적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좋은 시계이기도 하니까요. 그들의 돈자랑 스웩에 있어서 나 브레게 찬다, 제니스 찬다 이러면 그게 뭔데?가 먼저 떠오를 수 있으나 롤렉스라고 하면 어지간하면 다들 알아들으니까요.
그냥 대충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18/11/11 01:13
랩가사라면 노래가사보다도 시에 더 가까운데,
가사를 함축하기 위해서 상징성 있는 단어를 사용해야겠죠. 예를들면 DJ DOC의 DOC 블루스의 가사를 보면 '말보로에서 디스로'라는 가사가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바꿔서 쓴 가사는 아니겠죠. 그리고 언급된 다른 메이커보다 롤렉스가 가사 쓰기 좋은 단어 같아요.
18/11/12 04:31
다른 분들이 설명해주신대로 롤렉스가 다른 브랜드보다 더 대중적이고 잘 알려져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죠. 랩 가사에서 등장하는 물건은 랩퍼의 이미지 메이킹과 연관이 깊습니다. 빈지노의 가사에서 자주 언급되는 지방시 같은 경우를 보면, 지방시라는 브랜드의 '비교적 젊은 세대의 감각을 반영한 세련됨' 이라는 특징이 빈지노가 추구하는 음악세계와 맞닿아 있습니다. 아예 마이바흐 뮤직 그룹까지 만들어버린 릭 로스의 경우, 약간 올드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마이바흐 브랜드의 자동차가 그가 그리는 마피아적 세계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지죠. 스눕 독의 뮤직 비디오에 캐딜락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아마 이런 이유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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